소설리스트

〈 40화 〉30-3. 레드 드림 (40/116)



〈 40화 〉30-3. 레드 드림

[이,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이...]
"아잇 씨팔! 하면 잘하면서 이렇게 주인님을 화나게 만들어야겠어? 엉!?"
[보, 본좌가 미...]


짜아악!

[흐그으읏!?]
"어디 노예가 자기를 높여 불러! 엉! 아직 교육이 덜 됐구만!"

침대 위에 누운 알렌은 메이드복을 입은 클로 세로의 새하얀 엉덩이를 짝 소리가 날 정도로 후려친다.


[죄, 죄송합니다... 주, 주인... 니이하으응?!]


손자국이 남은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훑는 알렌은 다른 손으로는 클로 세로의 꿀이 떨어지는 균열을 로션 삼아 클리를 빠르게 문지른다.


[하으으응!? 자, 잠깐! 자, 자극이 너무!]
"허리 똑바로  펴!?"


 다시. 이번에는 반대 엉덩이가 뜨거운 손자국과 함께 허리가 휘청이는 클로 세로는 이를 악다물며 지금의 굴욕을 후에 갚도록 가슴 깊이. 아주 깊이 새기며 복수를 다짐한다.


[똑바로 피겠습니다... 하응!]
"잘하자, 클로 세로. 응? 기껏 교육했는데 이렇게 행동하면 내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어. 뭐해, 빨리 핥지 않고?"
[네... 알겠습니다]

알렌은 기뻤다. 아니, 행복하기 그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생명체 중에서 최강이자 최악인 드래곤을 노예를 부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물론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남은 시간 동안에는 즐기는 편이 좋지 않겠는가? 어차피 시간이 끝나면 어떤 후폭풍이 닥칠지는 몰라도 지금을 즐겨야 후회가 없는 법.


"핥기만 하니 감질나서 안 되겠네. 클로 세로. 내 쪽으로."
[네, 주인님....]

고귀한 최후의 레드 드레곤 클로 세로는 핥던 자지를 뒤로하며 알렌을 명령에 순순히 따른다.


"캬아... 이게 절경이지..!"
[이제부터... 무엇을?]
"야...."
[네, 넷? 왜 그러시는지...?]
"주인이 묻지도 않았는데 어디 버릇없게 대답하래?"
[저, 죄송합니다, 주인님]
"안 되겠어. 오늘은 혼 좀 나야겠다."


알렌은 자신의 몸에 올라탄 클로 세로를 밀치며 미리 준비한 도구에 끈적이며 미끄러운 로션을 잔뜩 묻히며 말한다.

"엉덩이 깨끗이 하고 왔지?"
[아, 알렌! 그, 그것 만은 최후의 최후에도 하지 않는다고 약조하지 않았더냐!?]
"아... 분위기 깨뜨리시네... 그냥 없었던 일로 하시죠..."
[아, 아니... 그래도 뒤 쪽으로 성교를 한다는 건 조금은 무리가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어느새 S주인님과 M메이드의 달콤한 유희, 라는 설정을 스스로 깬 클로 세로는 자신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막으며 알렌이 로션을 잔뜩 적신 은색의 구슬로 이루어진 애널 비즈를 보며 기겁하며 말한다.


"하아... 그러길래 제가 거듭 말하지 않았습니까? 가능하시냐고. 그런데 가능하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흥을 깨버리면 어쩌자는 겁니까? 책임지세요."
[아, 아무리 그래도...  구슬을 엉덩이에 넣는다는 건 조금... 그렇지 않느냐?]
"그래서 제가 또 물어봤죠? 가능하시겠냐고? 마지막으로 묻는다고. 그런데 된다면서요?"
[소, 솔직히 넣으려고 할 줄은 몰랐다... 미안하다, 알렌...]
"...흥이 다 식었습니다. 오늘은 이만 돌아가도록 하죠."
[아, 아직...!]
"뭐가 아직입니까? 아무튼 오늘은 진짜 분위기 깨서 할 마음도 안 드니 이만 돌아갑니다. 찾지 말아주세요."
[본좌가 미안하다, 알렌. 이러려고  건 아니었는데...]


로션이 잔뜩 묻은 애널 비즈를 닦으려는 알렌의 손을 붙잡는 클로 세로.

[아, 알았다! 본좌가 잘못했으니 속행하자꾸나! 이번에는  할 자신이 있다!]
"하아... 이번만 믿겠습니다. 아니면 진짜 나갑니다?"
[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터이니...!]
"일단. 넣기는 넣을 겁니다?"
[...물론!]
"약간 뜸을 들이면 말하시는데... 진짜 가능한 거 맞아요?"
[다, 닥치고 빨리 속행하기나 하거라!]

일어선 알렌은 억지로 침대에 눕힌 창피한 얼굴을 한 클로 세로는  손자국이 남긴 엉덩이를 보이며 치욕적인 목소리와 함께 말한다.

[빠, 빨리... 넣어주세요... 주인님...]


그 말을 하며 두 손으로 엉덩이를 벌리더니 핑크색 애널이 눈에 띄었다.

"좋군. 아주 좋아."


우선 알렌은 애널 비즈가 아닌 로션을 묻힌 손가락으로 클로 세로의 애널 구멍에 넣는다.


[흐으응?! 주, 주인님?!]
"앞에 봐, 앞에. 그리고 내 좇 죽어 있으면 처벌이다?"

애널 섹스를 하기 전에 클로 세로는 자신의 몸을 마나로, 장 내를 깨끗이 정화했기에 언제 박아도 상관 없었다.


그래도 우선은 손가락을 감싸오는 장벽은 보지와 차원이 달랐다.

마치 손가락을 끊어질 정도로 조임과 애널에 들어온 손가락을 밀어내려는 느낌.


'시팔. 이래서 코쟁이들이 애널 퍽을 존나 좋아하는 거였구나... 박을 맛 나겠네.'


[주, 주인님!? 자극이 너무... 흐읏...!?]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자 앞서 말한 감각은 두 배가 되었다.


"내가 허락하면 말하라니까. 아무래도 벌을 받아야겠다, 너는."
[허어윽!? 크으으...!? 쥬윈님...! 하응!]

알렌의 허락도 없이 대답한 클로 세로의 핑크빛 애널에는 손가락이 아닌 이번에는 꽉 다문 애널을 두 손가락으로 벌리며 남은 손으로 움찔거리는 애널의 장벽을 살살 긁고 있었다.


애널을 살며시 긁을 때마다 허리가 격하게 움직이며 꼬리뼈 부근에 위치한 꼬리의 움직임은 바람을 가를 정도였으니.


계속된 애무에 클로 세로가 허리와 엉덩이. 이제는 몸 전체를 벌벌 떨기 시작하며 곧 보지에서는 투명한 애액이.


쌓인 투명한 애액이 분수처럼 짧게 쏟아지다 이내 몸을 떨며 주저 눕더니 곧 침대가 따뜻한 젖어들기 시작했다.


"지금 주인보다 먼저 드러눕다니.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알렌의 몸 위에서 움찔거리며 오줌을 싸는 클로 세로. 그러나 알렌은 여전히 상황에 빠진 채로 클로 세로의 엉덩이를 또다시 소리가 메아리칠 정도로 때리며 정신 차리라고 소리 지른다.


"빨리  일어나!! 아직 네가 교육이 덜 됐구나!!"
[흐그그그윽!?! 으그거어억!?]

미리 로션을 묻힌 은색의 애널 비즈를 풀어진 애널에 넣고는 동시에 위험할 정도로 팽창한 자지를 아직도 오줌을 지리는 클로 세로의 보지에 쑤셔넣는다.


"정신 차릴 때까지 움직인다!!"

마치 오나홀에 박듯이 알렌은 자신의 자지로 클로 세로의 보지를 피스톤질과 동시에 고리가 달려있는 애널 비즈를 넣었다 빼며를 반복하기 시작한다.

[억...! 어어억!!]


이미 오르가즘을 느끼며 시오후키와 동시에 오줌을 지리며 몸져 누워 클로 세로의 입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터져 나온다.


이내 천천히 새로운 쾌감에 눈을  클로 세로는 휘청이는 허리를 본능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며 또 다시 투명한 액체를 뿜어내며 허리가 활처럼 휘다가 이내 알렌의 몸 위에서 눈물과 콧물, 침을 연신 쏟아내며 드러눕는다.


"...심했나?"

보지에 박은 자지를 빼내며 침대에 누운 채로 아헤가오 표정으로 절정한 클로 세로를 보며 알렌은 자신을 너무 심했다며 약간 후폭풍이 걱정되었다.


****

[본좌를 이리 만들다니. 필시 각오는 했겠지...]

위압적인 목소리. 조금 전에 했던 프렌치 미니스커트 메이드 복장으로 금색 왕좌에 앉은 클로 세로가 다리를 꼬우며 알렌을 벌레 내려다보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죄, 죄송합니다. 그, 그래도 좋으셔... 크으윽?!"
[내가 허락할 때까지 입을 열지 않도록]

상황극에서처럼 알렌이 했던 말을 이제는 클로 세로가 하고 있었다.

허락도 없이 입을 열지 말라는 클로 세로의 말에 알렌은 쉽사리 고개를 들지 못하고 그저 눈가에 놓인 클로 세로의 여린 발을 어쩔 수 없이 보고 있을 뿐이었다.


[허나, 본좌는 속이 좁지 않으니 이번에는 용서토록 하마. 허나 다음에도 어... 뒤쪽으로 한다면 용서치 않겠다]
"가, 감사합니다. 하해와 같은 자비에 몸  바를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의 교미가 생각난 클로 세로는 엉덩이를, 애널은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만은 발등의 키스로 마무리 하마]
"포상 감사합니다!"


무거운 중압감이 풀리고 클로 세로가 발등의 키스로 마무리 하라는 말에 알렌은 재빠르게 키스한다.


[네 녀석은 자존심도 없는 게냐?]
"저희 업계에서는 포상입니다. 다른 발등에도 할까요?"
[이런 미친 인간을 보았나. 됐다. 오늘은 흥이 식었으니 돌아가도록]

클로 세로의 발등에 키스하던 알렌은 그 말을 듣자 신기루처럼 사라졌으며 금색의 왕좌에 앉은 클로 세로는 사라진 알렌의 자리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이내 애널 구멍 주위를 매만지기 시작한다.

[저런 변태 같은 녀석이... 이런 쾌감을 안겨주고 가면 어쩌자느으읏...!]

알렌이 사라진 드래곤 레어에서는 클로 세로의 신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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