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0화 〉18-1. 연속으로 (20/116)



〈 20화 〉18-1. 연속으로

사복을 입은 두 노예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름다웠다.

평소 백의를 입던 아네스는 복장은 롱 스커트를 중점으로 하며 아네스와는 아주 잘 어울렸으며.

코델리아는 약간 모나미. 하얀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하이웨이스트를 입었으나 육감적인 몸매는 감출 수 없는 모양이다.

"오늘 아주 예쁘게 꾸몄네. 오늘 나랑 같이 놀려나간다고  힘을 줬나 보네요?"
"소, 손을 놓아라!"
"아네스 언니는 아무 말도  하는데? 코델리아 언니는 나랑 노는 게 싫어?"
"싫은 것이 아니라! 오늘은 늦었으니... 아네스 선생?"

두 사람의 엉덩이를 능숙하게 주무르는 알렌의 야한 손놀림에 아네스는 반응이 온 것인지 얼굴이 상기되며 눈이 풀려있었다.

한편 아네스의 모습을 본 코델리아도 자신의 둔부를 야하게 주무르는 알렌의 손짓에 반응은 있었으나 그녀의 성격으로 봤을 때는 애써 성욕을 억누르며 억지로 참고 있는 모습이 알렌의 눈에는 훤했다.

"코델리아 언니는 솔직하지 못하네요. 아네스 언니처럼 쾌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면 제가 아주 기분 좋은 일을 알려줄 텐데. 아네스 언니는 나를 따라와요."

순간 코델리아를 주무르던 손을 거둔 알렌은 보란 듯이 아네스의 손을 잡으며 침대로 향했다.

"오늘은 제가 마음껏 안아드릴게요, 아네스 언니."

아네스의 얇은 블라우스의 리본과 단추를 하나둘 푸는 알렌은 즐겁게 웃었다.

가슴을 감싼 속옷을 벗기며 블라우스는 그대로 두는 알렌은 풋풋한 키스와 함께 아네스의 몸을 부드럽게 애무하기 시작한다.

"아흐으응...!"

애무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아네스는 민감한 몸으로 개발된 것인지 섬세한 알렌의 손과 입의 온기에 아직 벗지 않은 속옷이 물들고 있었다.

"기분 좋은 모양이시네요. 그러면..."

상체를 애무하던 알렌은 아네스의 다리를 M자로 벌리며 오늘 하루를 보낸 땀내가 고스란히 배어든 속옷을 벗기며 그대로 롱스커트 허벅지까지 걷으며 손가락으로 고간을 부드럽게 만지기 시작하며 질내를 동시에 핥기 시작했다.

"아아앙!!"

부드러우면서도 까끌까끌한 혀의 감촉을 느낀 아네스가 신음을 터트림과 동시에 몸이 움찔거렸다.

그러나 알렌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에는 손가락으로 질 내를 쑤셨고, 혀끝으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니 질척이는 애액이 손가락을 타고 흐르며 이내 손목까지 이르렀다.

떨림이 손가락까지 전해지니 이제는 혀가 아닌 입술로 클리토리스를 빨았다.

"히그그그으극?!!"

우스운 소리를 내며 몸을 떨지만, 가지는 않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절정에 이르게 하지 않았다.

"내가 매번 말하잖아요. 혼자만 재미를 본다면 남은 사람은 어쩌라는 건가요."

여성의 옷을 입으며 여장을 한 알렌은 자신의 스커트를 들치며 커다랗게 달아오른 육봉을 달래기 위해 아네스의 안으로 집어넣는다.

따뜻하면서도 구불구불한 질이 알렌의 육봉을 최고조로 흥분한 것을 알았는지 저절로 달라붙으며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그러면서도 알렌은 침대에 누운 아네스의 허리를 잡고 들어 올리며 아네스와 입을 섞으며 뱀과 같은 혀로 그녀의 입안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거센 숨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살이 맞닿는 소리. 그리고 샤워를 하지 않아 풍기는 인간적인  냄새가 성욕이 더욱 배가 되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아네스가 혼자서 가지 않도록 느리게 몸을 앞뒤로 움직이니 맞닿는 질이 감촉이 하나하나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감각이 전신을 마비라도 시키는 것처럼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 같았지만, 참았다.

백의가 아닌 내 취향의 사복과 더불어 은꼴 모습으로 했으니 묘한 흥분과 동시에 사정감이 나를 괴롭혔지만, 참았다.

감질나는 피스톤에 아네스는 나를 억지로 안으며 혀를 더욱 정열적이게 섞었으며. 만약에 내가 옷을 벗었다면 등에는 무수한 손톱자국이 새겨져 있을 터.

슬슬 아네스의 몸도 오르가즘에 다시 이른 것인지 내 육봉을 조이며 점차 사정을 촉구한다.

나도 그에 응답하듯 조이는 질 내를 빠르게 움직이며 곧이어 비린내 나는 정액을 아네스의 안에 뿜어대니 마지막 신음과 함께 아네스는 손에서는 힘이 풀리는 것인지 거친 숨을 연신 내며 천천히 쓰러지듯 침대에 눕는다.

"너무 좋으셨나 보네. 아니면 다른 사람이 봐서 그런 건가?"

정액을 쏟아냈지만, 아직 단단한 육봉은 코델리아를 향하며 말한다.

"코델리아 언니도 저랑 기분 좋은 거 하셔야죠."

침대를 벗어나 떨어지는 끈적한 애액이 바닥에 얼룩지며 알렌은 걸어간다.

상기된 뺨이 나를 더욱 흥분시키는 모습에 나는 더욱 불이 지펴진 사람처럼 코델리아의 단추를 풀었다.

원래라면 뭐하는 짓이냐며 말하겠지. 그러나 나와 아네스의 정사를 그대로 도망가지 않고 바라본 코델리아다.

그렇다면 코델리아도 필시 나와의 정사를 원하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블라우스 너머로. 풍만하다 못해 터질 것 같은 가슴을 감싼 속옷을 뚫으며 연분홍의 젖꼭지가 핥아달라며 나와 있으니 말이다.

"이리로 오세요, 코델리아 언니."
"나, 나는..."

말끝을 흐리지만, 알렌의 손길은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절정에 빠진 아네스의 옆에 누우며 코델리아는 눈을 질끈 감으며 자신의 가슴에 느껴지는 타인의 감촉.

여린 젖꼭지를 유린하는 알렌의 혀의 감촉을 불쾌함이 아닌 쾌감으로 받아들여 작은 신음을 터트린다.

"제 모습이 어때요? 아주 예쁘죠?"
"예, 예쁘기는 무슨...! 그보다..."

언제나처럼 시끄러운 코델리아의 입을 향해, 끈적하게 타인의 타액과 개별적이게 움직이며 얽히는 이 감각을, 혀를 섞는 행위를 아주 좋아한다.

따스하면서도 부끄러움을. 그러면서도  고양감을 마음껏 발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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