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화 〉7. 일어났어? 그럼 교육 받아야지?
"오, 일어나셨네? 정신이 좀 들어요?"
"...여기는... 보건실?"
"사람 무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
"그보다 내 옷은 어디 있지. 설마..."
보건실 침대 위에서 깨어난 코델리아 브리티아는 자신이 걸친 옷이 아닌 다른 옷이 입혀져 저도 모르게 큰 가슴을 가리며 나를 경멸의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하지만.
"하읏! 머, 뭐야? 갑자기...?!"
"일단 옷은 내가 갈아 입혔다. 주인으로써."
"뭐라고...! 감ㅎ... 하읏!!?"
"감이 안 잡히지? 하긴... 코델리아 네가 내기에서 졌다고 해도 쉽게 굴복하지 않을 거라는 건 예상했지."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에 코델리아는 현기증이 일어났다.
그리고는 목을 살짝 조여오는 무언가.
"...내가 졌구나... 내가 졌어..."
목에 걸린 초커를 만지며 코델리아는 허탈한 말투로 고개를 떨군다.
"그렇게 자책할 시간은 없어, 코델리아."
고개를 떨굴 코델리아의 표정을 보기 위해 알렌은 가녀린 그녀의 턱을 억지로 올렸다.
"크윽...!"
"무슨, 여기사도 아니고. 내기에서 졌으면 고분고분하게 따라주면 좋았을 텐데 그건 무리일 것 같고. 그냥 안달이 나게 조교만 해둘까?"
"자, 잠깐 무엇을...!"
말을 하다가 갑자기 얼굴을 붉히는 코델리아는 쓰러질 때쯤 잊고 있었던 기억이 또다시 떠올랐다.
'키스'
이제껏 마음에 드는 남자는 브랜드 메스티아. 알렌의 형인 브랜드 밖에 없었다.
코델리아는 잠시라도 브랜드의 결혼을 잊기 위해 다른 남자를 만나며 연애를 했지만, 사실상 끝까지 간 적은 없다.
키스는 둘째치고 손을 잡는 것도. 풍만한 가슴이 만져지는 것도. 무엇보다 누구 하나 사용하지 않고, 본 적도 없는 여성기.
그렇다.
코델리아는 처녀다.
그것도 알렌 메스티아가 코델리아 브리티아의 처음을, 첫 키스를 빼앗은 것이다.
물론 알렌은 탈진하고 마나 결핍증까지 일어난 코델리아에게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그렇게 조치했을 뿐이지만.
사실상 입술의 온기를, 혀의 끈적함을 선사해준 것은 다름 아닌 코델리아였다.
아무리 정신이 멀쩡하지 않아도 자신이 한 일을, 행동을 기억이 안 날리가 없다.
"얼굴이 붉은 걸 보니 오늘 있었던 이..."
짜악!
"가, 감히! 어디으으읏!!?!"
"예속의 초커를 잘 알면서도 그러는 걸 보면 칭찬을 건네고 싶어, 코델리아."
뺨따귀를 맞아 빨간 오른쪽 뺨을 문지르며 알렌이 손가락을 튕기자 누군가가 보건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부르셨나요, 주인님!"
"하얀 백의에다가 가터벨트라. 내 취향대로 변해서 좋네. 그보다 아네스. 내가 오늘 말했지?"
"경솔한 말씀을 드려 죄송했어요, 주인님. 역시 주인님은 주인님이에요! 그 무서운 코델리아 선생님을!"
"아니. 선생님이 아니야. 너보다 한참, 그것도 아래인 후임이다. 그러니 내가 보는 앞에서 예절을 알려주도록. 오늘 예절을 잘 가르친다면, 내 마음에 들면 네가 원하는 설정으로 놀아주마."
"알겠습니다! 그러면 코델리아 선생니... 아니. 코델리아. 저랑 같이 기분 좋게 즐겨요."
코델리아가 앉아있는 침대 옆으로 온 알렌.
"참고로 저년의 마력은 내가 명령으로 봉인했으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돼. 그러니 마음껏 즐기고 교육시켜라."
"ㄱ, 그만 둬...! 아네스 선생! 차라리 우리 둘이ㅅ...! 자, 자깐만!"
아네스는 하얀 백의를 반쯤 걸치며 코델리아를 침대로 다시 눕혔다.
그리고는 안경을 벗으며 코델리아의 아름답고 커다란 가슴을 향해. 그것도...
"하앙! 자, 잠깐 기.. 으으응!!?"
처음 느끼는 쾌락. 그것도 코델리아의 커다란 가슴을.
몸과 어울리지 않는 옅은 분홍색 유륜을 부드럽게 만지며 숨어있던 젖꼭지가 꽃이 피는 듯이 나타났다.
"오? 코델리아 선생님은 가슴이 참 신기하네요. 크크."
"시끄럽다, 알렌!"
"뭐, 언제까지 고자세로 나올 수 있는지 두고 봅시다. 계속하도록 해, 아네스."
아네스는 그 말을 듣자 피어난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만지며 동시에 부드러운 혀로 핥기 시작했다.
"ㅎ, 하으으...!!"
신음을 참는 소리. 그러나 더 꼴린다.
그도 그럴 것이 아네스와 코델리아의 보빔. 끝내주지 않는가?
그것도 침대에 누워있는 것은 아네스가 아닌 코델리아였으니 말이다.
점차 끈적해지는 분위기에 이곳이 보건실이라는 것도 잊은 채로 두 사람은 각각 다른 교성을 내며 천천히 열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예속의 초커로 감도를 평소보다 더 올려놨는데도 저렇게 참다니. 대단한 년이야 코델리아. 그리고 아네스도 생각보다 잘하고 있고.'
그러나 깊어지면서도 달달한 교성이 튀어나오는 코델리아.
아무리 드센 성격이라고 해도 몸은 솔직한 법이다.
농익은 향기에 내 좇도 반응하다 못해 이제는 쿠퍼액이 질질 새며 바지가 끈적하게 물들기 시작했다.
바지를 반쯤 벗어 던지며 점차 터질 것 같은 좇을 코델리아의 붉어진 얼굴 가까이 갖다 대니 처음으로 본 좇이 신기했던 것인지 놀란 듯이 쳐다보며 이내 정신을 차리며 고개를 돌린다.
무엇보다 교육 시키는 아네스도 끈적한 쿠퍼액 범벅이 된 내 좇을 바라보며 손과 입은 계속 코델리아를 탐했다.
"좋아, 거기까지! 수고했다 아네스."
코델리아의 연분홍 젖꼭지에서 끈적한 침이 길게 늘어지며 아네스는 밝은 미소를 짓는다.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 그리고 코델리아 선생은 앞으로 매일 밤마다 아네스에게 교육을 받도록 해. 이리로 와, 아네스."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그, 그러면 상을!!"
"너무 재촉하지 마. 오늘은 그냥 귀여워해 줄 테니까 내일은 네가 원하는, 리퀘스트를 들어주도록 하지."
"네, 주인님!"
아네스의 가슴을 만지면서 동시에 길게 늘어진 보지를 쑤셨다.
코델리아를 애무하면서 동시에 젖은 것인지 그대로 내 좇을 넣고서는 침대가 들썩이도록 움직였다.
"조아여여엉!! 더더더!!"
얼마나 흥분했는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새하얗게 일어난 애액이 보건실 바닥에 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굳이 아네스를 꼴려서 안은 건 아니다.
바로 코델리아의 모습을 보려고 일부로 안았던 것.
'역시나. 뚫어지게 쳐다보는군.'
내 시선이 아네스의 몸에 가려져 안 보이는 줄 알겠지만, 나는 소리 내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코델리아의 얼굴을 보았다.
호기심.
처음 맛보는 쾌감에 어쩔 줄을 모르던 코델리아가 타인의 교미를 보는 모습. 아네스의 교성 때문에 들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코델리아의 침을 삼키는 소리까지 아주 잘 들린다.
"어때? 좋냐?"
"네에에엣!!"
아까와 다르게 요염했던 아네스는 순간 내 좇을 맛보더니 암캐로 돌아가며 오직 쾌락을 느끼며 교성을 지른다.
"ㅈ, 쥬인니이임! 아아안네 안에 싸주세여여어어!!"
"어디 주인한테 부탁질 이야! 이런 개 같은 년아!"
솔직히 말하면 안에 싸고 싶었다.
그러나 코델리아가 내 좇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그 현장을 보면서도 자신의 보지를 몰래 만지며 자위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 나는 질싸 대신에 좋은 생각이 났다.
짜아악!
"하으으으응!!! 어어엉덩이! 아파요오오!!"
"개소리 마 썅년아! 때리니까 조임이 더 좋아지는구만!"
"가아거가타요! 가거가타요요오오오!!!"
조수를 내뿜는 아네스. 그리고 나도 사정감이 들어 더욱 쪼여 들기 전에 아네스의 보지에서 빼낸 좇을 정확하게 코델리아를 노리며 그대로 내 좇물을 쏟아냈다.
"하아...! 하아...!"
자신을 위로하던 손을 놓고는 그대로 얼굴과 가슴에 묻은 내 정액을 손가락을 만지면서 향을 맡는 코델리아의 모습.
거친 숨을 내쉬며 처음 느낀 쾌락. 처음 본 타인의 교미. 처음 본 남자의 정액의 냄새를 맡으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니 다시금 빳빳해진다.
그러나 참아야 한다. 코델리아가 스스로 내 좇을 원하고 애원하기 전까지는 참아야 한다.
"후우... 아네스. 뒷정리는 다 하도록. 그리고 코델리아 선생은 이만 들어가도 좋아."
"...어? 지, 지금 뭐라고...?"
"씨발... 천연이야 뭐야? 아무튼, 돌아가도 좋다고. 그럼 수고해라 아네스."
힘이 없는 목소리였지만 간드러진 목소리로 답하는 아네스.
그리고 보건실을 나간 알렌과 더불어 보건실에 남은 코델리아는 우람하고 큰 알렌의 남성기가 뇌리에 각인되어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묻은 정액을 무의식적으로 맛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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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이상해... 너무 뜨거워!'
보건실에 있었던 일이 끝나자 코델리아는 정신을 차렸는지 곧장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도망치듯이 공간을 찢어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처음으로 본 남녀의 교미에 눈을 뜨게 된 것일까. 점차 몸이 뜨거워지며 해소라도 하지 않으면 불에 타들어 갈 것만 같아 자신의 음부를 조심스럽게 만진다.
자신의 몸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찌걱거리는 소리가 너무 음란하게 들려와 부끄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고 코델리아는 자신의 큰 유방을, 연분홍의 젖꼭지를 빨며 몸을 비틀기 시작한다.
"하아!!! 하아...! 하아..!"
아리따운 숨결이 뜨거워지며 코델리아는 이불보, 침대에 생크림과 같은 애액을 떨어트리며 다리를 외설스럽게 벌리더니 곧이어 요도의 긴장이 풀리며 포물선을 그리는 황금색의 오줌이 침대를 더럽히기 시작했다.
원래라면 이런 행동은 절대, 짐승과 같은 행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코델리아는 움직일 생각은커녕 오줌이 다 나올 때까지 거센 숨을 쉬다가 다시금 자신의 유륜을 만지며 알렌의 남근을 떠올렸다.
처음으로 본 남성의 생식기.
마탑에서도 교배를 통해 다른 몬스터의 성기를 봐왔다고는 하지만 남성의 성기를 본 것은 태어나 처음이었다.
"알렌... 알렌...!
어느새 손가락을 핥으며 아직까지 남아있는 밤꽃 냄새가 사라졌다 해도 코델리아는 알렌의 이름을 연신 부르며 타오르는 듯한 몸을 계속 애무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