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화 〉2. 쓸만한 노예를 하나 만들어보자.
모니터로 보았던 게임 화면이 이제는 현실이 되어 어두컴컴한 암시장을 걸으니 뭔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웠다.
다만, 게임을 플레이할 때에는 마우스를 상인 위에 올려두면 물건의 정보가 보였지만, 현실인 지금은 일일이 다 찾아봐야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도 암시장을 돌아다니니 왠지 실감이 난다. 정말로 게임 안으로, 내가 속한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곳 암시장은 다양한 상인들이 많았다.
"아이고, 손님! 여기 와서 이것 좀 보고 가세요! 물건이 아주 쌉니다, 싸요!"
부족에서 추방당한 리자드맨이나.
"우리 가게도 아주 좋은 물건을 들였으니 구경만 하고 가세요!"
묘인으로 보이는 고양이 귀의 소녀가 꼬리를 살랑거리며 지나가는 호구들을 호객하기도 했다.
'나쁘지 않아. 고양이 귀... 오히려 좋아!'
여기저기서 자기 물건이 최고라는 듯이 호객행위를 하는 어둠의 상인과 물건을 보고 가라며 야릇한 의상을 입은 여자들을 보니 눈요기도 이런 눈요기가 없었다.
하지만 화려한 호객치고는 그들이 파는 아이템을 곁눈질로 보았으나 그다지 쓸만한 건 없었다.
오히려 잡동사니에 가까운 아이템을 굳이 돈을 내고 살 변태는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코델리아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좋은 것이 큰 플러스 요소가 되지만, 굳이 똑똑할 필요는 없었다.
이곳 떡타지 게임, 아스트리아 사가에서 히로인들의 호감도는 선택지가 아니더라도 히로인이 선호하는 아이템을 선물한다면 호감도가 크게 올라간다.
그러나 호감도가 100%라고 한다면 그 중 선택지로 올릴 수 있는 호감도의 퍼센트는 고작 50%이다.
선택지만 잘 선택한다면야 중요 이벤트와 함께 호감도를 50%를 거저먹을 수가 있다. 그렇게 중요한데... 나는 선택지가 안 보인다.
'주인공이 아니라서 그런가?'
물론 각각 호감도로, 30%에 돌입하며 섹스는 할 수 있으나 실패했다가는 호감도가 0으로 되돌아가 처음부터 공략을 시작해야 했고, 감정도 이미 상한 상태이기에 사실상 히로인을 공략하기는 어려워진다.
"인생 하드하구만."
그렇기에 나는 선택지가 안 보이니, 이곳 암시장에서 코델리아의 호감도를 올리는 아이템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 히로인들의 공략을 대비하며 유용하게 쓰일 아이템을 사러온 것이다.
"어머, 웬 어린 소년이 여길 왔니?"
'찾았, 아니... 나타난 건가?'
"뭐가 색욕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데. 후훗."
암시장이라는 장소는 하루가 다르게 매번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유일하게 딱 한 가지. 좋은 아이템을 들고 나타나는 암상인들이 있는데.
암상인 중에서도 극악의 확률로 나온다는 색욕의 마녀 켈시가 내게 말을 걸었다.
"좋은 아이템이라도 있나?"
"어머. 내가 파는 아이템은 하나같이 최상급인데?"
켈시는 색욕의 마녀라는 이명답게 무려 모든 아이템이 색욕에 관련되어 있다.
'오, 흥분시키는 향수도 있고, 색욕을 이끌어내는 귀걸이도 있네. 그래도 이게 제일 좋지.'
켈시가 파는 아이템이 왠지 반갑게 느껴지다가 유독 내 눈에 띈 아이템이 있었다.
"어머? 노예라도 만들 셈이야? 이 물건은 상당히 비싼데?"
'예속의 초커.'
"굴복시켜주고 상대가 있거든."
알렌은 금화 몇 닢을 켈시에게 건네주며 만족스럽다는 듯이 자신이 산 예속의 초커를 보았다.
"통이 큰 도련님이시네. 왠지 자주 보게 될 것 같은데 서비스로 도련님의 이름을 기억해줄게."
"협박하려고 그러나?"
"그럴 리가. 나는 돈이 많은 남자가 좋거든. 하물며 어리고 돈이 많은 도련님이라니. 후훗."
켈시는 새까만 장갑을 낀 손가락을 입술에 얹으며 야시시한 미소를 지었다.
'이름을 알려줘도 크게 상관은 없겠지.'
"알렌. 그게 내 이름이다."
"알렌이라... 고명하신 학자 가문의 차남과 똑같은 이름이네."
"알면서 그러는 거면 악취미인데. 어찌 됐든 잘 있으라고."
'어차피 랜덤으로 등장하는 상인인데 또 만날 일은 없겠지.'
****
암시장 입구부터 출구까지 걸으며 앞으로 히로인 공략에 막힘없이 진행될 아이템을 상당히 많이 샀다.
돈은 상당히 들었지만, 돈이 없어 궁핍하게 생활하는 가문의 자제도 아니고.
무한으로 수납이 가능한 가방도 있으니 이 정도쯤이야 별문제 될 것도 없다. 그런데...
"어디 다녀온 거야, 알렌?"
이 자식이 문제다.
"그냥, 내일 있을 시험에 때문에 따로 공부했지. 그런데 여태까지 안 잤냐?"
"룸메이트가 없어서 걱정되는데 어떻게 나 혼자 잘 수 있겠어."
'새끼가 존나게 고지식하네. 아직까지는 쓸모가 있으니까 놔두는 건데. 이 새끼한테 예속의 초커를 쓸까?'
사사건건 참견하는 루센을 보니 어째 예속의 초커를 채우고 싶었다.
채우기만 한다면 그 뒤로는 내 말만 듣는 노예로 변하니 좋기는 한데.
"고맙다 루센. 나도 예습하느라 많이 피곤하네. 이만 잘게. 잘 자라."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얼굴까지 이불을 덮었다.
'루센에게 초커는 너무 아까워. 그리고 일일이 간섭하면 귀찮은데. 일단 실험해볼까?'
갖가지 아이템을 샀어도 아직은 쓸데가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효능을 검증하지도 않았다.
물론 색욕의 마녀 켈시가 거짓으로 아이템을 판매할 리는 없다. 그러나 다른 상인들의 물건은 달랐다.
하나같이 싸구려인데다가 지속력도 짧은 그런 최하급에서 중급을 오가는 품질.
자칫 잘못 사용했다가는 부작용이 일어나 앞으로 히로인의 공략이 힘들어질 것이다.
'일단 켈시에게 산 아이템을 뺀 나머지는 검증을 해봐야겠어. 루센 녀석한테.'
****
나는 루센보다 일찍 일어나 교복을 입으며 어제 산 미약을 조심스레 꺼내고는 은은한 향을 풍기는 홍차에 한두 방울 떨구며 스푼으로 살살 저었다.
무색무취의 미약. 가격은 비쌌으나 어차피 또 사면 되는 일이고. 내게는 그저 효능만 있으면 되는 거니 아깝지는 않았다.
그래도 미약을 넣은 홍차는 상당히 고급진 찻잎으로 우려낸 것인지 방 안에는 홍차의 향기로 물들며 자고 있던 루센도 일어났다.
"어젯밤은 내가 너무 예민해서 미안해, 루센. 사과의 의미로 홍차를 탔으니 한잔하겠어?"
침대에서 일어난 루센은 내게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웃으면서 홍차를 집으며 한 모금을 마시더니 그대로 웃으며 답했다.
"나도 미안했어. 뭣보다 사생활이 있는 건데. 미안해. 친구를 사귄 건 이번이 처음이라."
'마셨군.'
상인에게서 산 미약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은 앞으로 한 시간 뒤다.
씻고 옷을 입고 밥을 먹으며 수업을 들어가면 그 효과가 나타나겠지.
의심도 없이 내가 탄 미약 홍차를 말끔히 마신 루센 녀석. 곧이어 내가 예상한 루트로 움직이며 우리는 교실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1교시가 시작하고 루센 녀석은 얼마 못 가 감기에 걸린 것처럼 얼굴이 빨개지며 이윽고 거친 숨을 내쉬며 몸을 배배 꼬고 있었다.
'효과가 있어서 다행이긴 한데, 밤꽃 냄새가 나는 건 조금 좇같네. 이쯤에서 퇴장시킬까?'
"선생님! 루센의 몸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보건실에 데려다 줘도 괜찮겠습니까?"
"알았다. 보아하니 감기에 걸린 것 같은데 얼른 데려다 주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가자 루센."
"고, 고마워... 알렌."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이 한 짓에 양심이 찔리겠지.
그러나 알렌에 빙의한 나는 그런 생각이 딱히 없고. 오히려 좋았다. 성능은 실험하고 확실하다는 걸 알아냈으니 말이다.
허리를 과할 정도로 숙이는 루센을 보니 히로인들에게도 이 미약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내가 원하는 상황을 주도할 수 있어서 히로인의 추태가 기대됐다.
알렌을 부축하는 것이 조금은 불편했지만, 실험용 쥐를 함부로 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번만큼은 참아야 했다.
똑똑! 똑똑!
"역시. 없을 것 같더니만."
"아, 알렌... 미안한데 빨리 조ㅁ...."
발산하지 못하는 성욕에 져버린 루센 녀석이 기절했다.
"미약의 효과가 장난이 아니잖아? 루센 녀석을 이렇게 만들다니."
"누구니? 설마 다친 거니?"
루센이 쓰러지자 타이밍 좋게 보건실을 담당하는 선생이 나타났다.
'이것도 이벤트에 가깝다면 가깝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
'아네스 안세니아.'
찬란힌 금발을 한쪽으로 땋은 머리칼과 빨간 테두리의 안경. 그리고 늘씬한 몸매를 더욱이 부각하는 백의까지.
코델리아와는 다른 따뜻한 눈나 계열이지만, 아쉽게도 엑스트라에 가까운 캐릭터이기도 했다.
아카데미를 다니는 학생들의 말을 빌리자면 백의의 천사. 지모 신이라 별명으로 불리지만...
'실상은 어린 소년을 좋아하는 구제불능의 변태 년이지. 특히나 루센을 마음에 들어 하던데.'
엑스트라에 가까운 캐릭터이기는 하나 의외로 엑스트라치고는 인기가 있고 히든 스토리가 있었기에 맨 처음으로 나온 DLC에서는 아네스 전용 루트가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보건 선생답게 루센을 진찰하며 서둘러 침대 위에 눕혀 치유 마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 녀석 괜찮나요?"
루센은 둘째치고 아네스를 굳이 공략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의심받지 않으려면 무언가 수를 쓰기는 해야 했다.
알다시피 몰래 나가서 반입금지인 미약이나 다른 아이템을 사는 걸 들킨다면? 퇴학이다.
무엇보다 유능한 아네스라면 미약의 사용처가 어디인지 어차피 금방 들통이 날 텐데 차라리 내 편이 하나라도 더 있다면?
약에 대해 능통하며 미약의 존재를 감출 수 있는 보건 선생이라는 신분을 가진 편리한 여인이라면?
"이제 괜찮단다. 그래도..."
분명 아네스의 치유 마법의 숙련도는 상당했다.
어느새 혈색이 돌아온 루센은 조용한 숨소리와 함께 잠을 자고 있었지만, 미약으 때문에 크게 발기된 것까지는 고칠 수 없었던 것인지 조심스레 이불을 꺼내 덮어주는데 오히려 눈에 더 띈다.
그러면서도 아네스 년은 루센의 발기를 보며 얼굴을 붉혔다.
"선생님. 그런데 어디 갔다 오신 거예요?"
"응? 아, 그게. 잠깐 교장 선생님이 부르셔서..."
"이상하다? 조금 전만 해도 교장 선생님은 우리 교실에 있으셨는데?"
"어? 그게 정마...."
황급히 입을 틀어마긍며 아차 싶어하는 눈빛이 꼴리기 시작했다.
나는 아네스가 어디를 갔다 온 건지 아주 잘 알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어린 소년을, 지금의 내 나이대의 소년을 좋아하는 아네스는 자신이 점 찍은 남학생의 기숙사를 몰래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선생님. 지금까지 남학생 기숙사를 돌아다니셨죠?"
"그, 그게 무슨...!"
이 사실을 아는 나는 아네스의 입을 손으로 막으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반항적인 눈빛 하며 작게나마 고개를 끄덕이는 아네스를 보니 아랫도리가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고 이 상황과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봐요, 아네스. 어떻게 일반 학생이 당신의 행적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표정이네. 일단 루센에게 수면 마법이나 더 걸어. 그리고 옆 침대로 와."
"내, 내가 왜 학생의 말을 들어야 하나요!?"
"듣기 싫으면 하지 마. 그 대신에 내가 몰래 기숙사에 설치한 마정석으로 당신의 행각을 전교생에게 보여줘도 상관없겠지?"
알렌은 혹시나 루센의 약점이라도 잡을 수 있을까 해서 기숙사 전체를 감시하며 저절로 기록하는 마정석을 루센이 일어나기 전에 설치했었다.
"거, 거짓말...! 그럴 리가..."
"믿든 안 믿든 그건 자유야. 그래서 어쩔래?"
알렌이 기숙사에 설치한 마정석이 있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계속해서 떠드는 아네스. 그러나 알렌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알렌의 웃음에 끝내 이기지 못한 아네스는 하는 수 없이 루센의 이마를 손바닥을 얹으며 새하얀 마력을 흘려보내고서는 알렌과 함께 루센의 바로 옆 침대에 나란히 앉았다.
'어디, 만져볼까?'
매끈하게 잘 빠진 다리를 쓰다듬으며 살짝 움찔하는 아네스.
분하다는 듯한 소리를 내며 가만히 있는 게 아주 좋았다.
"말은 잘 듣네. 마음에 들어."
"학생. 이런 일은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야이 시발년아. 그러면 너는 허락도 없이 남학생 기숙사에 들어간 건 보건 선생으로서 해야만 했던 일이냐?"
"그건...!"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아네스는 내 언행에 공포를 느꼈는지 침대 모서리를 향해 엉덩이를 들썩이며 목소리가 떨렸다.
"좋은 말 할 때 벗는 게 좋은데. 그리고 이만하면 네 취향의 얼굴이잖아?"
"아흥..!"
해맑은 미소를 보이며 멀어진 아네스에게 일어서며 다가가 다리를 만지며 이내 애액이 잔뜩 묻은 팬티를 벗겼다.
이런 상황을 기대라도 한 걸까? 투명한 애액이 묻은 팬티를 펼쳐 아네스에게 보여주니 얼굴을 홱 돌리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존나 꼴렸다.
"내 말투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모양이네. 그러면 네가 좋아하는 호칭으로 할까?"
"내가 뭘...!"
"아네스 누나. 나 꼬추가 이상해."
"자, 잠깐! 그, 그, 서, 하으으으응!! 자, 자앙흐으응!"
'시발년. 홍수네, 홍수. 보지 몇 번 더 빨아줬다가는 가겠네.'
아네스의 두 손은 필사적으로 내 머리를 밀지만, 몸은 솔직한 것인지 보지에서 흐르는 애액은 가히 폭포와도 같았다.
하지만 입에서 터져 나오는 감미로운 교성은 거짓이 없는 것인지 점점 나를 밀어내는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흐으으으응읏...!!"
"얼마나 안 했길래 몇 번 핥아줬더니 다 풀려있네. 개처럼 핥아주니까 좋아 죽겠지?"
"하, 자, 자까아안으으읏!"
"씨발년이. 말 시키지 좀 마라. 알아서 천국으로 보내줄 테니까."
두 다리를 붙잡으니 적나라한 아네스의 뻐끔거리는 보지는 굳이 알렌이 씹질하지 않아도 충분히 풀어진 채로 자지를 애원하듯이 움찔거렸다.
물론 말을 하지 않았지만, 알렌은 지퍼를 내려 충분히 젖은 아네스의 보지를 향해 자지를 넣으니 질 벽이 어서 오라며 자리를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허리의 움직임에 침대가 삐걱이며 동시에 아네스는 신음을 내고 싶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옆 침대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로 자는 루센이 잠에서 깨어나 지금 행위를 본다면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닐까 싶어 숨을 참으며 신음을 애써 참고 있었지만, 무리였다.
"하으으응!! 조, 조그만 더! 쎄게! 더, 더 강하게 박아줘!!"
이제 넣기만 했는데 안달이라도 난 것인지. 더욱 박아달라며 교성을 내지르는 음란한 혀를 이리저리 내민 채로 애원한다.
방금 전만 해도 나를 거부하던 년이 태세 전환이 거의 우디르 급이었다.
그렇지만 상하관계는 명확해야 했다.
처음에 확실히 잡아두지 않는다면 나중에 여러모로 귀찮아진다.
"누가 주인님한테 부탁하래 씨발!"
"조, 죄송합니다아아앙!!!"
'얼마나 굶주린 거야, 미친년이.'
"우우우읍!"
"썅년이 어디서 바라고 있어!"
침을 질질 흘리는 혀를 붙잡으며 짐승의 소리를 내며 헐떡이는 아네스. 계속되는 피스톤에 질 내부가 서서히 떨리더니 이내 내 교복에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쫘아악!
"데, 뎨숑해여!!! 자자못해떠여!! 뇽서해주대여!!"
"넌 오늘부터 내가 직접 교육시킨다."
좇을 빼고 오줌을 지리는 보지를 때리니 목소리가 떨리며 하반신은 다른 생물처럼 움직이지만, 그딴 걸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나는 아네스의 땋은 머리를 잡고는 청소펠라를 시켰다.
"입은 쓸만하네. 자, 선물이다."
"우우으우우웁!!"
아네스의 머리를 억지로 붙잡아 뿌리까지 삼키자 식도가 헐떡이니 묘한 감각이 마음에 들어 쏟아지는 정액을 선물했다.
"그래도 마법에는 소질이 있나 보다? 이 지랄까지 했는데 루센 녀석이 안 일어난 걸 보면?"
"우웨에엑..!"
"토하는 순간 주워 먹는다.
"흐읍...! 욱!"
"나 먼저 갈 테니까 뒷처리 잘해라. 그리고 밤 11시쯤에 다시 이곳에서 만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