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0화 〉 @46. 여동생의 남자 친구가 절륜하다고 하니 자꾸 눈이 간다.
* * *
"우리 언니 굉장하죠?"
그녀는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말했다.
"멋진 여자야."
"제 생각에도 그래요. 그런데 언제가 제일 좋았어요?"
나은은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네가 내 손을 꽉 잡아올 때. 너 같은 변태는 처음이야."
"흑! 진짜요?"
나은은 내 칭찬이 기쁜 모양인지 몸을 움찔거리며 좋아한다.
그녀는 방금전에 자신의 언니가 빨아주었던 내 물건을 위에서 내려보며, 한 손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물론 그것만으로 만족할 리 없다.
그녀는 상체를 숙이고 내 물건에 입을 대었다.
한 손으로 기둥을 잡고, 흔들면서 혀로 위에서 아래까지 전부 훑다가, 입을 크게 벌리고 기어이 안으로 넣고 그걸 정신없이 빨아들였다.
한동안 그렇게 내 물건에 탐닉하던 그녀는 다시 몸을 일으키고 내 위로 올라왔다.
그런데 그녀는 내 가슴 어림에 앉아서, 평소와는 달리 내 얼굴을 향해서가 아니라 아랫쪽을 향해 상체를 돌리고 있었다.
아마도 조금전 자신의 언니가 하던 행동을 보며 따라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언니가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
나은은 상체를 숙여 내 무릎에 얼굴을 가져대고 말했다.
"좋았죠?"
"물론이지."
"나도 할 수 있어요. 아니. 그거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어요."
질투를 느낀 건가?
하지만 나은의 성격을 생각하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단지 그녀는 자신의 성의를 보여주고 싶은 것뿐이다.
나은은 조금전 언니가 했던 행동을 그대로 따라했다. 무릎에서 시작해서 종아리를 거쳐 발끝까지, 나은은 최선을 다해 날 즐겁게 해주려 노력했다.
그렇게 한 자매에게 연속으로 그런 멋진 서비스를 받으니 무척이나 흐뭇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행위에는 꽤 많은 차이가 있었다.
가은은 자신의 욕망에 사로잡혀 그런 행동을 했었고, 나은은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점에 있어서는 솔직히 언니 쪽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흔하지 않은 여자였기에 그럴 것이다.
그렇다고 동생 쪽의 서비스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나은은 정말로 진심을 담아 봉사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녀 또한 지금 즐기고 있다는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그저 내 발을 핥고 있을 뿐인데도 몸을 움찔거리며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역시 타고난 변태여자. 그리고 그녀의 언니도 만만치 않다.
"이제 더는 못 참겠어요."
꽤나 오랬동안 그런 행위를 이어가던 나은이 다시 몸을 돌리고 내 물건을 손에 쥐고 자신의 음부에 가져대었다.
"학! 너무 좋아!"
조금전까지 언니가 사용하던 물건을 자신의 안으로 밀어넣으며, 나은은 너무나 기뻐했다.
"오빠! 학! 오빠! 나! 오빠를 위해 진짜로 뭐든지 할 수 있어요."
그녀의 고백이 아니더라도, 난 그녀의 진심을 믿고 있었다.
"그러니까 뭐든지 말만해요. 학!"
"나도 나은이 주는 거라면 뭐든지 기뻐. 그러니까 하고 싶은 걸 해도 돼."
"흑! 너무 좋아!"
너무나도 흥분해 있었던 나은은 아주 빨리 자신이 원하는 절정을 맞이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가은의 얼굴에서는 그녀가 밤사이 저지른 추악한 행위의 그림자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앞으로는 자주 좀 놀러오고 해."
그저 동생에게 다정한 언니의 모습만이 드러나고 있었다.
"그러니까. 정말 자주 와야겠어."
나은도 그런 짓을 꾸민 변태 같은 여자라고는 결코 생각하기 어려운 얼굴이었다.
"그럼 주말에 올래? 이번엔 좀 제대로 준비해 놓을게."
가은은 동생의 대답에 크게 기뻐했다.
"음... 오빠 괜찮아요? 시간?"
"나야 괜찮지."
"근데 형부는 언제 오셔?"
"이번주까지는 계속 있어야 하나봐."
"그래? 그럼 그렇게 할게."
두 자매는 그렇게 서로를 속이고 있었지만, 사실은 두 여자 모두 같은 의도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주말에 언니의 집으로 가기로 한 약속은 결국 지키지 못했다.
주말을 하루 앞두고 내가 온천장의 여주인인 스즈메의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혹시 내일 시간이 있으시면 방문하실 수 있으세요?"
"물론이죠. 그런데 혹시 무슨 일 있나요?"
"예.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알려드릴 수 없어요."
스즈메의 목소리에는 장난기가 서려있었다.
그리고 난 그녀가 날 부른 것이 결코 나쁜 목적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알고 있었다.
"그럼 내일 뵙지요."
나도 흔쾌히 그녀의 음모에 빠져보기로 했다.
"주말에 온천엘 가려고 하는데 어때?"
나은에게 주말 계획이 바뀌었음을 말해주어야 했다.
"나야 좋죠."
온천이라는 말에 그녀가 뛸듯이 기뻐했다.
그곳에서 벌어질 일들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그런데 언니도 함께 가면 어때?"
"진짜요? 하아!"
변태는 내 제안을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음... 그러면 우리 전부 한 방에서 자는 거죠?"
나은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여자였다.
"그게 좋다면."
언제나 그렇듯 그녀의 제안은 내 마음에도 꼭 들어맞았다.
난 바로 다시 온천장의 여주인에게 전화를 해서 이번에는 특실 대신 일반실을 남겨달라 요청했다.
"그렇지 않아도 일반실을 남겨두었어요. 영웅님을 위해서요."
스즈메가 웃으며 말했다.
그녀가 무언가 꾸미고 있다는 사실은 이로서 더욱 확실해졌다.
그리고 난 그날을 더욱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날 오후에는 도연과 만나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모텔로 가서 서로의 몸을 마음껏 즐겼다.
한창 고조되어가고 있을 때, 도연이 전화기를 들었다.
"잠깐만 기다려요."
그녀는 내게 움직이지 말아달라 요청하고, 잠시 목을 가다듬었다.
전화벨이 몇 번인가 울리고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응. 나야."
"아까 말했잖아. 다른 남자를 만날 거라고."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유희가 시작되었다.
"농담? 정말 농담인 줄 알아? 박아주세요."
도연이 웃으면서 내게 요청했다.
난 그녀의 희망을 따라 내 물건을 그녀의 몸안에 깊숙히 집어넣었다.
"학! 하아..."
도연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숨을 내쉰다.
"흑! 내 안으로 엄청나게 커다란 자지가 들어오고 있어. 학!"
도연은 남자 친구가 잘 들을 수 있도록 충분히 커다란 소리로 신음을 내뱉었다.
"흐으윽! 너무 좋아. 굉장해! 내 보지가 가득차! 하앙!"
도연의 흥분은 점점 더 커져갔고, 그녀가 내뱉는 말은 더욱 과격해지고 있었다.
"학! 오빠 거랑은 비교도 안 돼. 흑! 보지가 찢어질 거 같아! 하앙! 흐윽! 뭐라고? 진짜로 오빠 거 두 배는 돼! 하악! 이거랑 비교하면 오빤 어린이 것만도 못 해. 흑! 웃지마! 하앙!"
물론 그녀는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상대방에게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언제나처럼 나와의 밀회를 앞둔 도연은 근무 시간에 일부러 트집을 잡아 말다툼을 벌이고 말았다.
말다툼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방적으로 남자 친구를 괴롭힌 것이다.
그리고 퇴근한 다음엔 남자 친구에게 아무 남자라도 만나 섹스를 할 거라 선언을 하고 나와 함께 외근을 나섰다.
정 팀장의 지시였지만, 당연히 내 의도에 의한 것이었다.
물론 그 착한 사람은 자신의 여자 친구가 언제나처럼 어리광을 부리고, 자신을 괴롭히려 한다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언뜻 보기에는 무척이나 순진해보이는 얼굴이지만, 도연은 사실 굉장히 능숙한 거짓말쟁이였다.
그러니까 그녀가 사실을 말하고 있어도, 상대가 농담이라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교묘한 술책을 벌일 수 있는 여자이다.
만일 이런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아마도 굉장히 고달픈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생각한다면, 남자에게는 또 충분히 감내할만한 관계가 아닐까도 싶었다.
물론 그녀가 속이는 상대가 내가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말이다.
"흑! 좋아! 학! 오빠! 내가 왜 요즘 오빠랑 안 하는 줄 알아? 흐윽! 오빠는 나한테 이런 즐거움 못 주잖아! 하악!"
도연이 말을 하다말고 날 향해 팔을 벌렸다.
내가 상체를 숙여 그녀를 안자, 그녀는 내게 정신없이 키스를 퍼부었다.
"흑! 너무 좋아요. 하앙! 어떻게 해요! 흐으윽! 사랑해요. 오빠! 나. 오빠가 너무 좋아! 학!"
그녀는 남자 친구가 들을 수 있도록 내게 사랑을 고백했다.
"흑! 오늘도 내 안에 가득 싸줘요. 학!"
그녀의 눈은 희열로 가득했다.
"흑! 흑! 좋아... 하아... 하아..."
그녀의 말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남자 친구를 괴롭히는 것보다, 지금 육체가 느끼고 있는 쾌감을 즐기기에도 바쁜 때문이다.
"학! 오빠... 하아..."
그녀가 날 뚫어지게 바라본다.
"아니! 너 말고! 바보야!"
그러다가 수화기에 대고 한 마디 쏘아붙인다.
"학! 학! 아아! 안 돼! 전화 끊어! 나 즐기는데 방해돼! 하아아! 오빠! 더 깊이! 흐윽! 깊숙하게 쑤셔줘요! 하앙!"
도연은 전화기를 옆에 던져버리고 내게 말했다.
난 그녀의 전화기가 아직 끊어지지 않은 것을 알아차렸고, 그것도 그녀의 의도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흐으윽! 좋아! 더 깊게! 더 깊숙하게! 쑤셔줘요! 하앙!"
그녀는 내 목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물론 난 그녀의 요청을 아주 충실하게 받아들였고, 그녀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만 갔다.
"흐윽! 오늘도! 오늘도 잔뜩 싸줄거죠? 언니 말고 나한테 싸줘야 해요! 하앙!"
또다시 그녀의 교묘한 술책이 이어졌다.
그녀는 남자 친구를 안심시키고, 다시 불안하게 만들고, 웃게 하고, 울게 만드는 것을 즐겼다.
"하앙! 오늘 하루 종일 오빠랑 하는 생각만 했어요! 흑! 그러니까 더 깊숙하게! 학!"
그녀가 단순히 내가 선사해주는 쾌감에 길들여진 때문에 자신의 남자 친구를 그렇게 희롱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녀가 타고난 요부의 기질을 지니고 있던 것인지는 확인할 도리가 없다.
만일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녀는 남자 친구에게 충실한 여자로 살아갔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러한 어떠한 가정도 큰 의미는 없다.
지금의 그녀는 이미 자신의 쾌락을 위해 주변사람을 희생시킬 수 있는 마녀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난 마녀가 된 도연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학! 학! 아직 안 끊었어?"
도연이 던져두었던 전화기를 들고 물었다.
사실은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남자 친구가 멋대로 전화를 끊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학! 학! 그래. 엄청 좋아! 하아앙! 이렇게 커다란 게 들어오는 데 안 좋을 수 있어? 흐윽! 진짜로 니거랑은 틀리다구! 학!"
도연의 패악질은 점점 심해졌다.
그리고 그 남자는 언제나 그렇듯 아름다운 여자 친구의 괴롭힘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어쩌면 그는 늘 자신이 시험받고 있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도연은 마치 이래도 내가 좋아? 이래도 날 사랑해? 이래도 헤어지자고 하지 않을 거야? 라는 식으로 그를 몰아붙였고, 사람 좋은 그는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았다.
"흐으윽! 엄마야! 학! 너무 좋아! 아아..."
도연은 말을 하다 말고 내게 키스를 퍼부었다.
"흑! 아아! 어? 너 뭐해? 혹시 딸치는 거야?"
남자의 목소리가 조금 이상했던 모양이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하지마! 넌 내 목소리 들으면서 하지마! 학!"
도연은 그렇게 쉬지 않고 남자를 몰아붙였다.
"아아! 오빠! 흑! 나 갈 거 같아요! 이제 싸주세요! 내 보지 안에 가득 싸주세요. 학!"
그녀가 내게 말을 할 때면, 언제나 진심이었다.
"흑! 나 오빠 정액으로 임신하고 싶어요. 빨리 나한테 싸줘요! 학! 하악!"
"오빠의 아내가 될 수 없다면 오빠의 아이라도 기르고 싶어요! 학!"
물론 그것도 진심이다.
"흑! 너. 내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지면 어떻게 할 거야? 학! 날 위해 길러줄 수 있어?"
그때 난 그녀의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웃음 소리를 들었다.
어쩌면 지금 쯤은 그 남자도 도연과의 이런 통화를 유희라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녀의 이런 심한 말에도 웃을 수는 없을 테지.
"학! 그래! 진짜야! 너 약속한 거야! 하악!"
도연이 웃었다. 그녀는 진심인 모양이다.
"흑! 그만... 진짜 끊어. 너랑 말할 여유 없어. 나 이사람 정액을 받아들여야 해. 하앙!"
이번엔 정말로 끊어버렸다.
"흑! 오빠! 사랑해요! 나 진짜 가요. 흑! 싸주세요!"
난 이번에도 도연의 요청을 들어주었다.
내가 사정을 하는 동안 도연은 온몸을 떨며 기뻐하고 있었다.
사정을 끝내고, 절정의 순간에서 여전히 내려오지 못하는 그녀를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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