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8화 〉 @46. 여동생의 남자 친구가 절륜하다고 하니 자꾸 눈이 간다.
* * *
자신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어떤 행위를 머리에 떠올리고, 나은은 온몸을 떨었다.
입으로 해주는 것과 상대의 정액을 입에 사정하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른 행위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가은은 그걸 결코 용납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의 가은은 그걸 스스로가 원하고 있었다.
아마도 아까 동생의 얼굴에 사정하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은은 아주 행복한 얼굴로 남자가 사정하는 것을 얼굴로 받아내었다.
그것도 입을 잔뜩 벌린 채로 말이다.
아마도 태반은 나은의 입안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가은은 동생이 그걸 전부 입으로 삼키고, 그것도 모자라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혀를 내밀어 핥아먹는 모습을 지켜봤었다.
그 모습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솔직히 더러웠다.
자신이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구역질을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지금은 가은은 그 행위를 원하고 있었다.
이 남자가 자신의 얼굴에 사정을 해주기를, 그리고 그걸 맛있게 핥아먹는 스스로의 모습을 머리에 떠올리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가은의 손놀림은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흐으! 제발! 싸줘! 그 무지막지한 하얀 액체를 내게 줘!
그녀의 다른 한 손은 입고 있던 잠옷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음부를 자극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아까 침대에 홀로 누워 있을 때와는 달리 훨씬 더 즐거웠다.
아마도 그 물건을 입에 넣고, 손으로 쥐고 있기 때문이리라.
짜릿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해!
이걸 넣고 싶어....
그 순간에도 가은은 자신이 결코 넘지 말아야 할 마지막 선을 명확하게 긋고 있었다.
여기까지다.
이걸 넘으면 절대 안 돼.
이정도라면 그저 한 때의 호기심으로 넘어갈 수 있어.
하지만 정말로 하고 만다면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불행이 될 거야.
한 순간의 쾌락을 위해 그걸 감수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가은은 이걸 입에서 빼고 그냥 올라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도 모를 거야.
이 남자 아까도 술을 잔뜩 마시고 잠이 들었었는데...
동생과 섹스를 하느라 잠깐 잠이 깨기는 했었지만...
그러니까 더 피곤하지 않겠어?
지금도 이렇게 빨아주는데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잖아?
올라타도 모를 거야.
잠깐이면 돼...
살짝만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흐윽!
한 번 그런 생각을 해버리니 멈출 수가 없었다.
마음만 먹으면 이걸 안에 집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자 아랫도리가 미친듯이 떨려왔다.
가은의 손길이 더욱 빨라졌다.
여전히 밀려오는 그 강렬한 유혹을 몰아내려면, 빨리 사정을 하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때문이다.
벌써 두 번이나 사정한 뒤였다.
다시 한 번 사정을 하고 나면...
나은의 말처럼 하룻밤에 여덟 번씩 할 수 있다고는 해도 잠시 동안은 발기가 풀릴 거야.
그렇게 가은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나름의 변명을 했고, 억지로라도 납득하려 애를 썼다.
정말로 그녀는 지금까지 누군가를 배신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사귀던 사람과 헤어질 때는 헤어지더라도 환승 이별 같은 지저분한 짓은 경멸하던 사람이었다.
하물며 지금은 애인도 아니고 남편이 있는 유부녀로서, 지금 그녀가 하고 있는 행동이 얼마나 지독한 짓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더군다나 상대는 남도 아니고 바로 동생의 남자.
'하아...'
그녀는 새근거리며 잠이 들어있는 나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겨우 1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동생이 잠들어있는데...
어쩌면 저러다가 눈을 떠버릴 지도 몰라.
그리고 눈이 마주친다면...
'흐윽!'
그 생각을 하는 순간 다시 한 번 아래에서 지독한 쾌감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죽을 거 같아...'
이번엔 쾌락이 너무 강해서 문제였다.
그녀는 자신이 하는 행위를 동생에게 들키면 정말로 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따르던 아이인데...
내가 무슨 짓을 하는 거야?
'학! 안 돼!'
다시 한 번 그녀는 스스로가 그 파멸적인 결말을 기대하며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말았다.
'제발! 빨리...'
가은은 자신의 아랫도리를 건드리던 손을 남자의 기둥에 가져가 두 손으로 잡았다.
빨리. 싸! 제발! 더는 견딜 수가 없어.
스스로가 유혹에 무너져가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는 더욱 빠르게 손을 움직였다.
어떻게하든 이 남자의 물건이 사정을 하고 발기가 풀리면 그것으로 끝낼 수 있을 거 같았다.
'싸줘! 제발! 학!'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하얀, 엄청난 양의 정액을 자신의 입으로 받아내고 싶은 욕망 때문이라는 사실 또한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녀의 그런 희망이 상대에게도 전해진 걸까?
남자의 귀두가 움찔거리더니 무언가가 가은의 입을 채우기 시작했다.
'아! 아아!'
가은은 남자가 내뱉는 정액을 하나라도 흘리지 않기 위해 입을 꽉 다물며, 기둥을 잡고 있던 손 하나를 아래로 내렸다.
이 기막힌 순간 자신의 아래가 비어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가은의 입안은 금세 동생의 남자의 정액으로 가득찼다.
아까도 느꼈던 것이지만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나 많은 양이 나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가은은 남자의 귀두를 물고 있는 채로 입안을 가득 채운 정액을 꿀꺽 삼켜버렸다.
'아아!'
비릴 거라 생각했었는데, 어째서인지 오히려 기분 좋게만 느껴진다.
이런 것이라면 얼마든지...
가은은 자신이 다음 번을 기약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아! 끝나지 않아!'
남자의 사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가은은 자신의 입을 채운 두 번째의 정액도 결코 적은 양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정액을 머금은 채로 그녀는 남자의 귀두를 핥았다.
너무나도 음란한 행위였지만, 그녀는 이 행동이 너무나 좋았다.
한동안 입안의 정액을 느끼면서, 그녀는 귀두를 핥고, 희롱하고, 빨아들였다.
마침내 입안에 남은 모든 정액이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난 뒤에, 그녀는 아쉬움을 느꼈다.
'흑! 어떻게 해?'
한 번이면 족할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의 욕구는 아직도 그대로였다.
가은의 오른손은 여전히 그 남자의 기둥을 위아래로 흔들고 있었고, 왼손은 자신의 음부를 더듬고 있었다.
작아지지 않아...
그리고 그 남자의 성기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사실이 그녀를 괴롭혔다.
가은은 천천히 그 물건을 입에서 꺼냈다.
그리고 손을 내려 입고 있던 팬티를 벗어내렸다.
'안 돼! 미친년아! 그건 정말로 안 돼!'
자신이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인지 깨닫는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남아있던 마지막 이성이 마구 소리를 질렀다.
정말로 그 짓을 해버린다면...
그녀는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버린다.
사랑하는 남편.
사랑하는 동생..
여동생의 남자친구...
하다못해 상대의 허락이라도 받았으면 모를까?
가은은 지금 자신이 실질적으로 남자를 강간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랬다.
이건 빼도박도 못할 강간이다.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남자의 성기를 발기 시키고, 무단으로 올라타는 행위를 달리 무어라 부를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순간 남자의 물건이 그녀의 아래에 닿았다.
"흐윽!"
그녀는 더이상 자신의 욕망에 저항하는 것을 멈추었다.
이미 늦어버렸다.
남자의 귀두가 자신의 아래를 파고든다.
"흡!"
순간 가은은 자신의 음부가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나은이 말했듯이 처음엔 무척 아플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프다.
하지만 소음을 내어서는 안 된다.
둘 중 하나라도 깨어난다면...
그녀의 인생은 그대로 파멸이다.
'하악!'
가은은 망가져버린 스스로의 삶을 떠올렸다.
남편에게 버림받고, 가족들에게도 버림받은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그려졌다.
용서하지 않을 거야...
그 누구도.
하지만 그런 생각조차도 그녀의 욕구를 억누르지는 못했다.
그보다는 당장 이 고통을 소리내지 않고 처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다.
한 번에 너무 깊숙히 넣으면 안 돼. 틀림없이 비명을 지를 거야.
사실은 가은의 이성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주 교묘하게 그녀를 조종하고 있었다.
쉴새 없이 이런 저런 변명을 만들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게 몸을 조정한다.
'쓰레기 같은 년...'
가은은 잠이 들어있는 동생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죄책감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들키면 안 돼...
쾌락을 얻고 싶지만, 나은의 삶도, 자신의 삶도 망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니까 아주 조심스럽게...
그녀는 천천히 몸을 아래로 내렸다.
'큭! 진짜 커!'
그녀가 만나보았던 그 어떤 남자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 그 거대한 물건 때문에, 입구가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주 오래전 첫 경험을 했을 때에도 이렇게까지 아프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생생한 고통이, 그녀의 쾌락을 감소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단 말이야."
가은은 아까 동생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정말로 이대로라면 아랫도리가 찢어져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았다.
'하아! 미칠 거 같아...'
아파서 그런 것이 아니라 좋아서 죽을 것 같았다.
귀두에서 아주 조금 더 들어온 것 같은데, 벌써 그곳이 가득차버린 느낌이다.
사실은 이것만으로도 좋았다.
이순간 가은이 느끼고 있던 쾌감의 정도는 그녀가 단 한 순간도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이었다.
그녀는 나은이 했던 자랑들이 하나도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나쁜 기집애. 이렇게 좋은 걸...'
가은은 동생의 얼굴을 얄밉게 쳐다보았다.
질투였다.
이런 멋진 남자와 연인 관계라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머리에 떠올린 생각에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죄책감을 느꼈다.
아... 여보...
그녀는 지금 지방에 내려가서 좁은 여관에서 동료들과 불편한 잠을 자고 있을 남편을 떠올렸다.
좋은 사람... 훌륭한 남자...
그 남자를 정말로 완전하게 배신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그 죄책감은 다시 한 번 그녀에게 쾌락을 선사해주었다.
미칠 것 같았다.
'비교도 안 돼...'
그녀는 마침내 남편과 이 남자를 비교하고야 말았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어린아이와 건장한 어른...
큰일이다.
이러다가 다시는 그 사람하고는...
가은은 불현듯 몰려오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다른 여자가 있든, 말든 무조건 달라 붙어야지."
동생이 한 말의 의미를 이제는 깨달았다.
이걸 한 번 느끼고 나면, 다른 남자에게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었다.
안 돼...
'흑! 여보... 사랑해! 미안해!'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죄책감과 함께 쾌락의 정도는 점점 늘어갔다.
아아! 조금만 더 넣어보자...
그리고 그녀는 아직 자신의 모든 욕망이 충족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그러니까...
가은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래로... 아래로...
그 물건이 점점 깊이 들어왔고, 가은의 머리는 이제 쾌감 뿐이다.
'그래... 이대로. 조금만 더.'
아마도 거의 한계에 다다른 모양이다.
더이상은 들어갈 곳이 없다.
하지만 가은은 그걸 더욱 깊숙하게 받아들이고 싶었다.
'망가질지도 몰라...'
"흑!"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지독한 쾌감이 온몸을 꿰뚫었고, 가은은 마침내 신음을 내뱉고야 말았다.
'아!'
깜짝 놀라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조금의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
다행이다.
'아쉬워!'
그녀는 지금이라도 그 남자가 눈을 뜨고 자신의 몸을 무단으로 점령하고 있는 가은을 발견해주었으면 하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안 돼... 그건...'
죄를 짓는 것은 그녀 한 사람으로 충분하다.
그러니까...
'제발 눈을 떠줘! 날 바라바줘...'
가은은 남자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쾌락은 점점 더 도를 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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