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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4화 〉 @45. 모험도. 몬스터 아일랜드 (364/377)

〈 364화 〉 @45. 모험도. 몬스터 아일랜드

* * *

수빈과 입을 떼고 나은을 내려보니, 그녀가 입을 살짝 벌린 채 날 올려보고 있었다.

그녀의 정성에 대한 보답으로 내려준 아주 작은 서비스였지만, 나은은 충분히 만족한 표정이었다.

나은이 다시 한 번 내 물건을 입에 넣고 강하게 흡입해 빨아주고 난 뒤, 난 포르투나라는 여자의 앞에서 일어났다.

이제 다시 한 명의 전리품이 남아있다.

찰싹! 찰싹!

여전히 정미는 윤진의 엉덩이를 내리치고 있었다.

"흑! 아파! 하앙!"

그리고 윤진은 눈물을 흘리며 그걸 고스란히 즐기고 있었다.

지금 두 여인의 눈은 확실하게 정상이 아니었다.

다행이다.

"이제 잠깐 쉬었다가 할까?"

그렇게나 매섭게 체벌을 할 때와는 전혀 다른 다정한 목소리로 정미가 말했다.

"흑! 허엉! 아파... 흐윽!"

윤진의 엉덩이는 정말로 피멍이 잔뜩 들어있었다.

정미의 손길에 조금도 자비가 없었던 것은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하기는 이미 그녀의 손에 몇 사람이나 되는 피를 묻힌 정미인데, 그정도로 죄책감 따위를 느낄 여자는 결코 아니다.

윤진이 짧은 머리의 미녀 위에서 일어났고, 정미가 내게 미소를 보냈다.

그리고 보라가 재빨리 셀마의 다리 사이에서 상체를 일으키고, 옆으로 물러섰다.

그녀는 이제 우리가 메인 코스로 들어갈 것을 알고 있었다.

난 그 짧은 머리의 미녀 앞에 앉았다.

"크윽! 이제... 제발..."

셀마는 내게 무언가를 말하려 하는 모양이다.

"어때? 이제 하고 싶어졌어?"

혹시나하고 그녀에게 물어본다.

셀마는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좌우로 거칠게 흔들었다.

문화권마다 고개를 흔드는 것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어떤 문화에서는 긍정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 어떤 문화에서는 부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난 그녀가 머리를 흔드는 것을 그냥 내 편한대로 이해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하고 싶은 모양이다.

그녀의 흠뻑 젖은 음부에 내 물건을 가져대었다.

"하아앙!"

그리고 셀마는 기다렸다는 듯 거칠게 신음을 토해내었다.

"흑! 안 돼! 주인님! 학!"

셀마는 쉴 새 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역시 아니라는 의미였나보다.

하지만 이제와서 뒤로 물러설 수야 없지.

잘 먹겠습니다.

난 이 멋진 섬에 이런 아름다운 여자들을 모아놓은 테미르 바스라는 영웅을 찬양하며, 그의 노예에게 내 물건을 쑤셔넣었다.

"흐으윽!"

그리고 셀마라는 이름의 이종족 미녀가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몸을 떠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하앙! 안 돼! 흑! 너무 좋아! 가버려! 학!"

놀랍게도 삽입만으로 그녀는 쾌락의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

"학! 주인님! 아아!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반쯤 눈이 뒤집힌 상태에서, 그녀는 희열을 터트리고 있었다.

"셀마는 주인님께 드리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하악!"

그녀는 상체를 들어올리며 내 몸을 껴안았다.

"흑! 마침내! 이 순간이! 하아앙! 가버려요! 주인님!"

아무래도 절정을 느끼면서 그녀는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리고 나를 그 오크로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니면 그녀의 정신이 그렇게라도 착오를 일으켜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쪽이건 상관은 없다. 계속해서 괴롭히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망가져버린 쪽도 즐겁다.

그래서 난 이제 마음껏 그녀를 탐했다.

더 이상 셀마를 안고 있을 필요가 없어진 정미는 옆으로 가서 아직 충분한 고통을 얻지 못하고 있던 윤진을 아예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놓고 다시 괴롭히기 시작했다.

"하아... 아저씨!"

수빈이 내 앞으로 와서 다리를 벌리고 잔뜩 젖어있는 자신의 음부를 보여주었다.

아마도 내게 자신도 쾌락을 원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자, 내 옆에 엎드려있던 보라가 기어가서 이번에는 수빈의 음부를 핥기 시작했다.

난 보라 또한 아랫도리가 충분하게 젖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보라도 단순하게 의무로 그런 행위를 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그녀 또한 이 난잡한 행위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저쪽에서는 나은이 내게 범해진 채 널브러진 포르투나라는 여인의 음부를 핥고 있었다.

그렇게 이 곳의 모두가 각자의 쾌락에 젖어가는 시간이 계속되었다.

마침내 난 아주 만족스러운 채로 셀마의 안쪽에 사정을 했다.

"하아앙! 주인님! 흐윽! 내 안을 가득 채워주세요! 학! 저를 영광의 길로 이끌어주세요!"

셀마는 감격에 차서 알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절정에 다다랐다.

"하아! 하아!"

사정이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그녀는 내 몸을 꽉 끌어안은채로 부들부들 떨며 절정의 쾌락을 음미했다.

그때즈음 정미의 매서운 손길 속에 윤진은 반쯤 정신을 잃고 정미의 무릎 위에서 축 늘어져 있었고, 수빈은 보라의 혀로 강렬한 쾌락을 향유하고 있었다.

모두가 그렇게 쾌락의 도가니에서 차츰 여유를 찾아가는 순간, 오히려 더욱 흥분해하는 여자가 있었다.

"오빠! 나! 흑!"

바로 나은이었다.

그녀는 내게 달려들어 셀마에게서 꺼낸 내 물건을 탐하기 시작했다.

내가 다른 여자와 관계를 끝내면 마무리는 항상 자신이 맡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바탕 음탕한 시간이 나은의 정신없는 서비스와 함께 끝이나고 있었다.

어째 내 여자들보다 체력이 달리는 것인지, 여전히 늘어져있는 두 하이에나 여인들을 두고 우리는 모두 함께 호수로 갔다.

다들 개운한 얼굴이 되어 깨끗한 호수 물에 몸을 씻고 다시 올라올 때까지도, 그 두 여자들은 바닥에 달라붙어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까지야 욕망에 정신을 잃고 마음대로 범해버렸지만...

이제와서야 현자의 시간이 오는 걸까?

두 여자의 처분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사실 두 여자 모두 굉장한 미인들이라 언제까지고 계속 안고 싶었지만...

둘을 이 섬에서 데리고 나갈 수는 없고...

그렇다고 다시 돌려보내면 다음번에 섬으로 왔을 때 어찌될지 걱정도 된다.

"아!"

정신을 차린 짧은 머리 미녀가 느닷없이 탄성을 내뱉었다.

"어째서?"

그녀는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의 몸을 내려본다.

그리고 당황한 사람은 그녀만이 아니다.

포르투나라는 이름의 여인도 마찬가지였다.

"셀마!"

"포르투나!"

두 여자가 서로에게 다가서 서로의 몸을 만져본다.

"왜 우리가?"

"아직 이대로인 거야?"

대체 무슨 말들을 하는 걸까?

그리고 두 여인은 동시에 날 바라보았다.

"당신!"

그리고 거의 동시에 내게 말을 걸어왔다.

"혹시?"

"당신 인간이 맞아요?"

그런데 말투가 조금 이상하다. 아까의 적대적인 감정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대체 무슨 일이지?"

"우리... 어째서 이대로인 거죠?"

그녀의 질문은 내가 대답해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질문의 의미를 모르겠는데?"

"왜 우리가 아직 이 모습이냐고 묻고 있어요."

셀마가 다시 물어왔다.

"그러면 그 모습이 아니면?"

"우리는... 그분이 아닌 다른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면 저주를 받게 되어 있어요."

셀마가 말했다.

"저주라니?"

"짐승의 모습이 되는 거죠. 영원히."

"짐승의 모습이라니... 그 너희 종족의 수컷처럼?"

"네."

"아니 어째서? 테미르 바스가 그렇게 만들었나?"

생각보다 무도한 놈이네. 자기 여자가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랑 했다고 그런 꼴로 만들어?

"그런 게 아니에요. 그건 우리들의 맹세에요."

하지만 셀마는 내 추측을 부정했다.

"평생을 그분을 모시기로한 우리들의 맹세였어요."

그리고 포르투나라는 여자도 같은 말을 했다.

"결코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리지 않겠다는... 거룩하신 초원의 왕께서는 저희의 이런 생각 따위 전혀 모르고 계세요."

"전부 우리 종족 여인들의 자발적인 행동이에요. 우리 종족 중에서도 아주 소수의 선택된 여자들만이 맹세를 하고 이곳으로 들어올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째서... 저주가 듣지 않는 거죠?"

그걸 나한테 묻는다면...

"혹시 당신은 테미르 바스의..."

셀마가 의혹으로 가득한 눈으로 날 바라보며 물었다.

"아까 당신을 바라보기만해도 우리들 모두가 그렇게 되었던 것도 그렇고..."

"맞아요. 그런 힘은 세상에서 오직 위대한 제왕 그분밖에는..."

어라라...

이 여자들도 나와 테미르 바스라는 오크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 내가 테미르 바스 본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난 우선 그 오크임을 자처하기로 했다.

"아니에요. 당신이 그분일 리 없어요."

하지만 셀마는 내 말을 당장에 부정했다.

"맞아. 딱 한 번 뿐이지만, 내가 어렸을 때 뵈었던 그분은 절대 당신과 비슷하지도 않았어."

그녀는 자신의 기억속 그 오크를 떠올리며 말했다.

흠. 그 말은 고맙군.

절대로 그 오크와 비슷하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았으니까.

"조금 비슷한 거 같기도 해."

하지만 포르투나가 엉뚱한 소리를 한다.

"어디가? 그분의 그 위엄은 조금도 보이지 않잖아?"

당연히 셀마가 딴지를 걸었다.

"그냥... 분위기가 닮았다고... 굉장히 음란한..."

"그... 그런가?"

두 여자가 갑자기 내 모습을 자세히 살피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일이에요?"

수빈이 궁금한 걸 참지 못한 모양이다.

"원래 이 여자들은 그 오크가 아닌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면 저주를 받아서 짐승의 모습이 된다네."

"짐승의 모습? 아! 아까 그 숫놈들처럼 말이지요?"

"그런 거 같아. 그런데 이 여자들이 그런 저주로 모습이 변하지 않아 당황한 모양이야. 그래서 내가 그 오크 본인이라 말해줬어."

"아하! 잘 됐네요. 그럼 이 여자들을 앞으로 편하게 부릴 수 있겠네요."

수빈으로서는 그녀들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기회인 모양이다.

"글쎄. 잘 믿지는 않는데?"

"그러면 그 모습 보여주면 되잖아요?"

"지금은 안 돼. 시간 제한이 있거든. 한 달에 한 번."

"아! 그건 조금 아쉽네요. 그럼 나도 마녀로 변하는 걸 한 달에 한 번만 할 수 있는 거예요?"

"응? 너... 그거 기억하고 있어?"

이런... 그것까지 기억하고 있을 줄이야.

"당연하죠."

수빈은 내게 한 방 먹였다는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설정 카드 < 대체기억 >이 소용 없는 모양이다.

내가 벌이는 어떤 일도 수빈에게는 그다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닌 것이다.

아무래도 이 아이에게는 어떤 비밀도 갖기 어려울 거 같다.

"흐음... 여하튼 상관은 없네요. 어차피 아저씨가 밖에 나가있는 동안은 이곳은 시간이 흐르지 않으니까, 한 달 뒤에 다시 와서 그 모습을 보여주면 그만이잖아요?"

"그렇기는 하지..."

"그건 그렇고 그 숫컷들은 전부 저주에 걸린 건가요?"

수빈의 질문을 여자들에게 물어보았다.

"아니. 이 종족의 숫놈은 전부 그런 모습이라네. 하지만 여자들은 이렇게 이쁜 모양이고."

"웃기네요."

"그렇지?"

난 언제가 수빈에게 내가 시네마틱 세상에서 만났던 다른 이종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뭔가 더 비밀이 있는 거죠?"

수빈은 눈치가 빠르다.

"왜?"

"지금 눈을 굴리고 있잖아요?"

"그랬나?"

"아저씨 거짓말 못한다구요."

"다행이로구나."

"다행이에요."

수빈이 활짝 웃으며 내게 달려들었고, 난 그녀의 몸을 안아들었다.

"우리에게 설명을 해줘요!"

그리고 우리의 그런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던 셀마가 울부짓듯 다시 물어왔다.

"말한대로야. 내가 테미르 바스 본인이야. 지금 내게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이런 모습이 된 것 뿐이고."

그리고 여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내 말을 믿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정말이신가요?"

조금은 희열에 찬 목소리로 셀마가 물었다.

"응. 오늘은 내가 조금 특별한 유희가 필요해서 그랬던 거 뿐이야. 그러니까... 마을에 돌아가면 오늘 있었던 일은 발설하지 마. 그냥 내가 한눈을 판 틈을 타서 돌아왔다고 말해."

"알겠습니다."

갑자기 두 여인이 동시에 내 앞에 무릎을 꿇으며 공손하게 대답했다.

"새로운 유희가 필요하신 거라면... 얼마든지..."

그녀들은 내 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그럼 이제 가봐. 다들 걱정하겠구나."

"오늘의 은총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셀마와 포르투나라는 두 여자가 감격에 찬 표정으로 날 올려보며 말했다.

"그래. 잊지마. 다음 번에도 재미있게 놀아보자구나."

뭔가 서운한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두 여자를 억지로 돌려보냈다.

그녀들이 돌아가고 우리는 다시 평온한 시간을 보내다가 섬을 떠나왔다.

섬을 떠나와서는 AV메이킹을 끝내고 나니 윤진과 나은, 그리고 보라는 섬에서 만났던 이종족에 대해서는 조금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하이에나 종족의 수컷은 조금 덩치가 작은 소년들로, 그리고 여자들은 키가 큰 이국적인 외모의 미녀들로 머리에 남아있던 모양이다.

하지만 역시 수빈과 정미는 모든 순간을 조금의 왜곡도 없이 기억하고 있었다.

역시 앞으로 무언가 문제가 될 일들은 이 두 여자들과 상의를 하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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