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50화 〉@44. 남극의 파라다이스 (350/377)



〈 350화 〉@44. 남극의 파라다이스

"커억!"
윤진의 몸이 마구 요동을쳤다.


겨우 귀두 부분만 그녀의 몸 안으로 들어간 상태였지만, 인간의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훌쩍 지나가버린 그 물건은 그녀에게 아주 끔찍한 고통을 선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결코 내게서 달아나려하지는 않았다.


몸을 부들부들 떨고 상체를 마구 꿈틀거렸지만, 엉덩이만은 내게서 떨어트리지 않는다.


"그만 할까?"
조금은 안쓰럽다는 생각에 그녀에게 물었다.

"괜찮아요. 참을 수 있어요."
윤진이 고통을 참으며 간신히 대답했다

"착한 아니네."
그리고 어느사이엔가 완전히 몸을 일으킨 정미가 윤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위안했다.


윤진은 정미의 복부에 머리를 묻고, 다시 내 괴물을 견딜 준비를 했다.



그렇다면 더이상 사정을 봐줄 필요는 없을  같다.


난 천천히 기둥을 그녀의 안으로 밀어넣었다.


"크악! 그으으으...."
그다지 많이 밀어넣지 못했는데 윤진이 다시 경련을 일으켰다.

"많이 아파요?"
수빈은 여전히 관찰자 모드로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찢어지는  같아. 허엉!"
그녀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그래도 좋은가봐요?"

"아파 죽겠어요. 흐윽! 너무 아파서 좋아요. 하악!"
윤진이 이렇게  것은 내 탓이다.

처음부터 그녀에게 고통과 쾌감을 한꺼번에 안겨준 탓이다.


 뒤로도 윤진에게 유감이 많았던 나은과 함께하면서 고통과 함께 모멸감을 안겨주었고, 그 뒤로는 윤진의 결혼식날 그녀의 신랑 앞에서 범해주며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또 수빈과 만나던 날에는 그녀를 벌거벗기고, 그녀의 비밀을 낯선 여자에게 누설했다.

그러고 보면 윤진에게는 지금까지 평범한 종류의 쾌락을 안겨준 적은 없는 것 같다.

매번 그녀에게는 고통과 수치심, 모멸감 따위를 동반하는 쾌락만을 선사해왔다.

그러니  아름다운 여자가 내게서 고통을 원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아픈 것을 즐겨. 그러면 아주 굉장한 쾌락을 얻을 수 있을 거야."
하 과장은 여전히 윤진을 다독거리고 있었다.




윤진에게 언니와도 같았고, 차갑기만 하던 모친을 대신해주었던 정미는 사실은 윤진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윤진의 남자 친구와도 육체 관계를 맺고 있었다.

윤진의 모친은 자신이 낳은 딸을 멀리하고, 불륜 관계에서 낳은 아들만을 위해왔고, 심지어 부친이 일군 기업까지도 아들에게 넘기려 했었다.

어떤 의미에서 윤진의 삶은 그야말로 기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아도, 그정도면 충분히 동정을 받을만하다.


윤진이 그나마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그녀가 내 소유물이 되었기 때문이리라.


"크윽! 아랫도리가 전부 찢어지는 거 같아! 아파! 허엉!"
원래부터 윤진은 엄살이 많은 여자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모습은 단순한 엄살이라 생각되지는 않는다.

정말로 그녀의 음부가 찢어질 듯 벌려져 있었고, 언뜻 언뜻 피가 보인다.


"죽지는 않을 거예요. 여자의 음부는 탄력성이 높아서 아이도 낳을  있잖아요?"
수빈은 결코 위안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말을 던진다.

"허엉! 죽어요! 주인님! 아악! 나 죽어요!"
그리고 윤진은 수빈의 말을 전혀 듣고 있지 않았다.



"그만 할까?"
난 기둥을 절반 정도 밀어 넣은 상태에서 다시 한 번 그녀에게 물었다.

이번에는 그녀를 배려해서가 아니었다.

"계속  주세요.! 후우! 흑!"
오히려 윤진에게서  대답을 듣기를 원해서였다.


"진짜 못된 남자에요."
수빈이  보며 웃었다.

"내가?"
조금 억울하잖아?


"당연하죠. 윤진 언니가 절대 거부하지 않을  알면서 계속 물어보고 있는 거잖아요."

음. 수빈에게 내 속내를 들키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지만, 결코 익숙해지지는 않는다.



"좋은 거죠? 이렇게 힘들어하면서도 주인님을 위해 감내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수빈의 말은 무척이나 신랄했다.


"응. 좋아."
그래서 난 거짓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



"흐윽! 주인님이 좋으시면 얼마든지   있어요!"
윤진은 고통을 참으며 다시  번 외쳤다.

"거봐. 윤진이도 좋다고 하잖아?"

"알아요. 윤진 언니도 변태니까."
수빈은 몸을 일으키고 다시 내게 입을 맞추었다.


"잘 어울려요. 못된 남자랑, 변태 같은 여자들이랑."
수빈이 말하는 변태 같은 여자들에는 자기 자신도 포함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난 아파서 참을  없으면, 멈추라고 할 거예요."
수빈이 조금 눈을 돌리며 말했다.

"아무리 봐도 사람이 견딜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녀는 고개를 내려, 윤진의 몸 안으로 들어가있는 오크의 거대한 기둥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걸로도 모자라 두 손으로 아직 윤진에게 들어가지 못한 기둥을 잡았다.


도대체 얼마나 거대한 것인지, 남은 부분만으로도 수빈의 두 손으로 감싸고도 남았다.

이미 귀두 끝이 윤진의  깊숙히 들어가 끝에 닿았는데도 그랬다.


"하아... 이걸... 받아들이면 진짜 죽을 지도 몰라..."
수빈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솔직히 주인님한테는 항상 놀라운 일 뿐이지만, 오늘이 제일 황당한 날인  같아요."
그녀는 어째서인지 내게 아저씨나 당신 같이 평소에 사용하던 호칭 대신 주인님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그러고보니 그녀의 눈가에도 정욕이 깃들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이 아이도 원하고 있었다.


"너무 무서우면 억지로 할 필요는 없어."


"할 거예요."
수빈은  손으로 내 기둥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죽이잖아요? 이걸 안에 넣으면 얼마나 굉장할가요?"
수빈의 눈동자가 다시 빛나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를 끌어와 키스를 나누면서 본격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잠시 지나자 대충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알았다.


어디까지 넣으면 윤진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 거기에서 멈추지 않으면, 그녀가 견딜 수 없는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난 그녀의 고통을 내가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었다.



"크윽! 아파! 아파! 흑!"
윤진이 비명을 지른다.

"괜찮아. 착한 아이지?"
정미가 자신의 품안에 놓인 윤진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이럴 때의 정미는 마치 한없이 자애로운 여자 같았다.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본다면 누구도 그녀가 몇 사람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미워! 그렇게 착한 척 하지마! 흑!"
윤진에게는 여전히 정미에 대한 미움이 남아있었다.

당연하다.


자신의 가족을 파멸로 밀어넣을 계획을 세운 상대를 용서하기는 쉽지 않다.

"니가 제일 나빠! 악! 학!  때문이야! 허엉! 내가 왜! 흐윽!"
윤진이 고개를 들고 악을 쓰며 정미를 탓했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원망은 타당하다.

"미안해."
정미가 윤진의  손을 잡아 자신의 목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원한다면 네 하고 싶은대로 해도 돼."
하지만 윤진의 손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녀는 결코  소유인 정미를 망가트릴 수 없다.


그리고 정미도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크윽! 아파! 주인님! 죽을 거 같아요! 흐엉!"
윤진의 고통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컥! 그래도 멈추지 말아요! 학! 윤진이는 나쁜 여자이니까. 학! 벌을 받아야 해요! 컥!"
아마도 가장 복잡한 심리를 지니고 있는 여자가 그녀일 것이다.


그녀에게는 이곳에 모인 모두가 미워해야할 상대였다.



"학! 아파! 좋아! 헉! 주인님!"
그리고 점차 그녀는 고통보다는 쾌감을 더욱 크게 느끼기 시작했다.



"하악! 사랑해요! 주인... 아악!"
그리고 윤진이 느끼는 쾌감에 맞춰, 난 그녀의 고통도 늘려주었다.

아마도 내게는 무척이나 못된 성벽이 있는 모양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난 윤진이 고통과 쾌감을 동시에 느끼길 원했다.


아니. 그보다는 그녀가 점점 더 고통에 익숙해지기를 원했는지도 모른다.


"크윽! 안돼! 나! 커억!"
윤진이 비명을 지르다가 자지러졌다.

그녀가 느끼는 고통이 드디어 한계에 다다른 모양이다.

힘없이 늘어진 윤진에게 치유의 손길을 사용했다.




"하악! 아! 아아! 하앙!"
죽을 것 같았던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치유된 윤진은 다시 쾌락에 휩싸였다.


그리고  조금 전보다 좀 더 강하게 쑤셔박았다.

"크아악! 주인님!"
윤진의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윤진이! 죽어요! 크악!"
어쩌면 정말로 그렇게 느끼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 유희는 끝나지 않는다.


이렇게 여자의 몸을 마구 다룬다면, 완전히 망가져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멋진 유희를 멈출  없었다.




"학! 하아..."
그리고 즐기는 것은 나만이 아니었다.


정미도 고통에 울부짖는 윤진을 내려보며 기뻐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의 몸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자신의 목을 조른다.


아마도 정미에게는 쾌락은 항상 죽음의 유혹과 함께 와야 하는 모양이다.

역시 평범하지 않은 여자이다.

"크윽! "
그녀는 스스로의 손에 고통을 받으며 신음을 토해냈다.



"주인님은 오늘 따라 평소보다 훨씬  과격하네요."
수빈은 여전히 날 주인님이라 불렀다.

"그런 모습으로 변했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원래의 성격이 표출되는 걸까요?"

"나도 모르겠는걸?"
수빈의 말을 듣고보니, 확실히 이 오크의 몸이 되어서는 좀 더 과격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난 지금 윤진의 몸을 마치 장난감처럼 다루고 있었다.

"흐음... 좀 더 자주 보고 싶어요. 이런 모습."

"그렇게 하지."
수빈의 소망을 들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이런 모습이 되면, 네가 많이 힘들걸?"

"흐응?"
수빈은 콧소리를 내며 좋아했다.

역시 그녀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모습으로 누구랑 해봤어요?"
수빈의 호기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음. 인간이랑은 오늘이 처음인가?"
시네마 카드의 세상은 아직은 비밀이다.


그녀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다.


수빈에게 한꺼번에 내 모든 비밀을 알려줄 생각은 없다.

어디까지나 그녀의 즐거움을 위해서이다.

"흐응? 그럼 인간이 아닌 존재랑 했었단 말이죠?"
역시 그녀는 바로 반응한다.

"세상엔 인간이 아닌 존재가 있는 거예요? 주인님 말고도?"


"글쎄? 아마 없지 않을까?"
수빈이 원하는 답을 전부 말해주지 않았다.

"수수께기 놀이를 좋아하시네요. 좋아."
수빈은 의욕이 가득해졌다.

"학! 하악! 좋아! 너무 좋아! 큭! 크어억!"
그리고 수빈과의 대화를 하다가 잠시 정도를 넘어서버렸고, 윤진의 몸이 다시 늘어져버렸다.



"크윽!"
그리고 정미는 쓰러져버린 윤진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오르가즘에 도달하고 있었다.

만일 그녀에게 나라는 제약이 없었다면, 그녀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했을지 상상도 하기 싫었다.


난 정신을 잃은 윤진의 몸을 회복시키지 않고, 그대로 몇 번인가  쑤셔, 그녀의 몸안에 사정을 했다.

윤진의 몸에서 그 괴물의 물건을 꺼내자, 윤진의 몸이 저홀로 움찔거린다.

만일 이정도에서 멈추징 않았다면, 이번엔 실신이 아니라  일이 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아! 하아! 주인님!"
정미가 갑자기 소파에서 내려오더니, 윤진의 몸에서 꺼낸 내 물건을 정신없이 탐하기 시작했다.

두 손으로는 기둥을 만지며, 혀로는 기둥의 끝에서 끝까지 핥기 시작했다.




수빈은 여전히  옆에 선 채로, 정미와 윤진의 모습을 만족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고보면 수빈은 지금까지 한 번도 윤진과 정미에게 어떠한 동정심도 표현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두 사람은 그저 재미있는 관찰의 대상일 따름인 모양이다.


하기는   여자가 얼마나 끔찍한 괴물인지 알고 있다면, 동정심을 갖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정미는 말할 것도 없고, 윤진도 결코 선한 인간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생각으로는 수빈의 그런 태도는 두 여자의 성향 때문만은 아니다.


그저 수빈이 그런 여자인 것이다.


그녀에게는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과 내게서 쾌락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할 따름이다.

수빈은 그렇게 정미가 내 괴물 같은 기둥을 핥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  얼굴을 손에 잡았다.

"아저씨 진짜 괴물 같아요."
다시 주인님에서 아저씨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그녀에게  번도 날 어떻게 불러달라 요구하지 않았다.


어느쪽이든 상관없다. 이 사랑스러운 소녀가 날 불러주기만 한다면 어떤 이름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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