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49화 〉@44. 남극의 파라다이스 (349/377)



〈 349화 〉@44. 남극의 파라다이스



"대체 뭣들 하는 거야!"
갑자기 저쪽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나... 정미 씨한테서 떨어져!"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 아마도 공포를 억지로 밀어내고 간신히 소리친 모양이다.


"입닥쳐!"
윤진이 소리쳤다.

"너. 가만히 있어! 좀 있다가 아주 작살을 내줄 테니까!"
나와의 키스를 방해받은 것에 분노가 치밀었는지, 그녀는 험한 말을 마구 내뱉었다.

"시끄러! 미친 년아! 네가  괴물한테 정신이 팔려 정미 씨를... 흑!"
남자는 말을 하다 말고 흐느껴 울었다.

아무래도 놈의 입부터 막아야겠다.


 저택이 꽤나 커서 주변에까지 들리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조용히 시키는 쪽이 나았다.

난 정미의 몸을 들어올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그리고  사내는 거대한 괴물이 자신의 물건에 여자를 꽂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버렸다.

"조용히 하는 게 좋을 거야. 정말로 험한 꼴을 보고 싶지 않으면 말이지."
대충 윤진의 동생에 얽힌 비사는 알고 있었기에, 조금은 동정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윤진을 해치려다가, 정미를 그꼴로 만든 놈에게까지 나눠줄 동정 따위 이제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마... 제발... 흑!"
사내는 정미를 올려보며 흐느꼈다.

어쩐지 녀석의 상태가 이상하다.



"혹시 정미 씨를 좋아하는 건가?"
내게 안겨 있는 정미에게 직접 물었다.


"언니가 꼬셨으니까요."
대답은 윤진이 했다.


"응?"
설마... 부친에 이어 아들까지? 그리고 딸의 약혼자도...

"진짜인가?"

정미가 수즙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저 녀석과도  거야?"


"네..."


"하하! 굉장한데! 정미 씨."


"그래도 전부 주인님을 만나기 전의 일이에요."
정미는 그것만은 밝히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래."
난 이 어처구니 없는 악녀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녀를 안은 채, 허리를 숙이자 그녀가 내 상체를 부여잡으며 키스를 해왔다.

"정말로 내가 아니었다면,  집안을 전부 잡아먹어버렸겠군."
짧은 키스가 끝나고 그녀에게 말했다.

"아마도요."
정미는 수즙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 여자의  가냘픈 모습에 반해 나락으로 떨어진 남자가 얼마나 많을까?


아마도  집안 만은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진짜 무서운 여자야..."
윤진의 목소리에는 어처구니 없다는 감정으로 가득했다.

하필  무서운 흉계의 가장 마지막에 놓인 것은 그녀였다.



"제발 그만해! 정미 씨를 놔줘!"
남자는 다시 발악했다.


"안 되겠어요."
수빈이 그 사내 옆에 놓인 테이프를 뜯어 남자의 입을 막고 나서야 조금 조용해졌다.


"그런데 어떻게 정미씨가 그렇게 된 거였어?"
난 정미를 소파 위에 눕히며 물었다.

여전히  물건은 그녀의 몸에 깊숙하게 삽입이 된 상태였고,  아직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오크가 되면 욕망이 더 강해져서, 욕구를 충분히 풀지 않고서는 그녀를 풀어줄 수 없었다.

"윤진이가 전부 말한 거 같아요. 윤수에 대한 이야기를요."

"흐음..."
그럴 거 같았다.


"그렇다고 누나를 찌르면 되나?"


"저 새끼가 원래 저런 놈이에요."
윤진이 눈에 불꽃을 튀기며 말했다.

"하아...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어. 너무 앞뒤를 가리지 않고 일을 저지르는 거 아니야?"
물론 그녀의 행동을 제약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람은 나였다.

하지만 정미의 목숨까지 위험에 처한 것을 보았으니,   쯤은 말하지 않을  없었다.

만일 정미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내가 여기 없었다면, 비극의 주인공은 그녀 자신이었을 것이다.




"네에..."
윤진이 힘없이 대답했다.

"네가 무얼 하던 상관은 없어. 하지만 조금은 결과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고 행동하라고. 정미 씨가 아니었다면, 칼에 맞은 사람은 너였을 거야. 설마 죽고 싶은 생각은 없겠지?"

"네."
윤진의 얼굴에 조금 미소가 감돌았다.

아마 내가 자신을 신경써주는 것이 기꺼운 모양이다.


"난 내 여자가 다치는 건 좋아하지 않아. 다음번에  너나 정미 씨가 험한 꼴을 당하면 화를  거야."
마지막으로 한  더 당부했다.




"저기..."
윤진이 어울리지 않게 수줍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응?"

"저. 제가 잘못한 거 아니까... 벌을... 받을게요."
그녀의 눈에 떠오른 감정은 후회나 반성 따위가 아니라 오히려 아주 지독한 정욕이었다.

이런...
그러고보니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그녀를 범하던 날, 난 정미에게 윤진을 체벌하도록 했었고, 윤진은  행위에서 굉장한 쾌락을 얻었다.


그러니까 윤진이 벌을 바라는 것은 그녀가 본래부터 지닌 성향이라기보나, 어디까지나  탓이다.

"그래. 오늘 일에 대해서는 벌을 받도록 하자."
내가 저지른 짓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을 져야지.



"네!"
그녀가 너무나 기쁘게 대답을 했기에, 수빈이 씩 웃고 말았다.


"그리고 정미 씨도. 벌을 받아야지?"
난 그 무식한 성기에 꽂혀있는 정미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네! 기꺼이 받도록 할게요."
그녀가 기뻐했다.

그리고  무식한 오크는 몸을 움직였다.




"으헉!"
정미의 몸이 자지러졌다.

"아아!"
윤진이 감동의 탄성을 내뱉었다.


"그게 전부 들어가면 죽겠어요."
수빈이  마디 했다.

"흐윽! 죽어도 괜찮아! 아아!"
정미는 기뻐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크는 조금의 자비도 없이 그녀를 마구 먹어치웠다.

"학! 하아아! 큭!"
오크의 거대한 몸이 드나들 때마다, 정미는 마구 몸을 떨며 기뻐했다.

그리고 오크의 물건에는 그녀의 피가 묻어나오기 시작했다.


명백하게 그게 정미의 몸을 파괴하고 있었다.

"하악! 더! 흐윽! 깊숙히!"
정미는 파괴되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


"아악!"
그리고 조금 뒤에는 눈을 뒤집으며 혼절을 해버렸다.

"이런... 너무 심했나?"
 정미에게 다시 치유의 손길을 사용했다.



"아아!"
정신을 차린 정미가  바라보았다.


"다시  거로군요!"
수빈은 정미의 변화를 금세 알아차렸다.


"몇 번이라도 가능한 거였어요?"

"그런  같지?"

"하아..."
옆에서 들려오는 한숨은 윤진의 것이었다.

그녀는 내가 정미의 몸을 유린하는 동안 넋을 잃고 빠져있었다.



"하악! 나도... 주인님... 하아..."
그녀의 눈을 보니 자신의 차례가 빨리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틀림없었다.


"네 차례는 조금 기다려."

"네! 흐응..."
윤진은 자신에게도 이 무자비한 벌이 돌아올 것을 확신하자 기뻐하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정미 언니만 그런게 아니라, 윤진 언니도 변태였네요."
수빈은  못지 않게 변태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그럼 내 차례도 있는 거예요? 주인님?"
수빈이 자신도 옷을 벗으며 물었다.


생각해보면 이 아이도 만만치 않은 변태였지.




"넌 고통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 않았어?"


"고통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경험을  기회를 놓칠 수는 없으니까요."
수빈은 그런 여자였다.


자신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있는 여자였다.


"그래. 너도 차례를 기다려."
어쩔  없다.  수빈의  맹렬한 호기심을 이길 수 없다.


"다시 시작한다. 몸에 힘을 푸는 쪽이 나을 거야."
정미에게 미리 경고를 해주었다.

"네."
그녀는 기쁜 얼굴로 대답했다.

"저기... 부탁이 있어요."

"응? 뭔데?"


"제 몸을 회복시키는 그것 말이에요. 그거 조금..."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조금 덜 써 주시면... 좀  버텨볼게요."
정미가 웃으며 말했다.

아아... 그래. 도저히 난 이 여자를 이길 수 없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그렇게하지."


 다시 정미의 몸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흐억!"
정미는 고통과 쾌락에 휩싸여 비명을 질렀다.


"아직! 흐윽! 참을 수! 학!"
아마 몇 번 쯤은 정신을 잃으려 하고 있었지만, 정말 굳은 의지로 가까스로 정신을 되찾고 날 바라보며 회복을 사용하지 말아달라 요구했다.

그때 즈음 난 이 여인이 진정으로 고통과 죽음의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오크가 된 나와의 섹스는 그녀에게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지극히 위험한 경지에 이르르면서도, 언제라도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최고의 유희였던 것이다.


"학! 하아! 주인님!"
그리고 윤진은 기어이  손 하나를 끌고가 자신의 음부를 어루만지게 만들었다.


난 정미의 몸을 만신창이로 만들면서, 손가락 하나로 윤진의 몸을 희롱하고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희롱당하는 쪽은  손가락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수빈은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발가벗은 채로, 우리 옆에 앉아 그 굉장한 행동들을 아주 만족스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어쩌면 오늘 가장 커다란 선물을 받은 쪽은 수빈인지도 모르겠다.

"큭! 크르르... 커억!"
정미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혼절했다.

난 그녀를 다시 회복시키고, 그녀의 몸을 마음껏 즐겼다.

역시 오크의 몸은 굉장하다.

정미는 몇 번이고 혼절을 하면서도 아주 지독한 쾌락을 만끽했다.


그리고 오크도 마침내 만족하며 그녀의 몸에 정액을 가득 뿌려주었다.

"와아! 굉장해요! 평상시에도 엄청난데, 괴물이 되면 훨씬 더 많군요."
수빈은 정미의 몸을 더럽힌 오크의 정액을 보며 손뼉이라도 칠 요량으로 기뻐했다.

그리고 윤정은 정미의  위로 엎드려 내가 싸지른 체액을 핥아먹기 시작했다.


이미 그녀는 자신을 사로잡은 욕망에 완전히 빠져있었다.



윤진은 한참 동안 정액을 핥아먹다가, 조금 위로 올라가 정미에게 키스를 하며, 자신의 입안에 든 것을 나누었다.


아무래도 윤진과 정미 두 여자는 아주 지독한 애증으로 이어진 관계인 모양이다.

앞으로도  사람은 서로를 필요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미와 윤진이 격렬하게 키스를 나누는 동안,  수빈을 끌어안고 그녀와 기분 좋은 키스를 나누었다.

오크가 되어 얼굴까지도 조금은 커져버린 탓에 그녀의 얼굴이 더욱 조그맣게 느껴졌다.

"어때? 괴물과 키스를 하니까?"


"멋진데요? 이런 경험은 당신이 아니라면 결코 못하는 거죠."
수빈은 추악한 외모의 오크와 나누는 키스도 기꺼워했다.

"오늘은 정말 최고예요."


"넌 언제나 최고야."

"흐응? 정말요? 그런데 그게 안으로 들어가면 좀 끔찍할지도 몰라."
수빈이 방금전 정미의 몸에서 꺼낸 오크의 거대한 성기를 내려보며 말했다.


아무리 보아도 성기의 규격을 훨씬 벗어나있는 그 물건에는 정미의 몸에서 흐른 피도 묻어있어 더욱 흉측해보였다.

"겁이 나면  차례는 건너 뛰어도 돼."
금세 치유할  있다고는 해도 이 거대한 물건으로 수빈의 가냘픈 몸을 망가트리는 것은 나로서도 탐탁지 않았다.

"아뇨. 절대 그럴 수 없어요. 이런 기회를 놓치면  돼요."
수빈의 눈을 채운 욕망은 단순한 호기심만은 아닌 것 같았다.


어쩌면 그녀도 진심으로  거대한 것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수빈은 내 여자들 중에서도 성욕이 강한 편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걸로 수빈을 유린하는 순간이 기다려졌다.

난 욕망에 휩싸여 다시 수빈을 끌어안고, 그녀와 키스를 나누었다.



"하아... 하아... 하고 싶어요."
키스를 마치고 수빈이  바라보며 말했다.


"순서를 기다려."


수빈은 다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착한 아이이다.

"이제  차례다."
난 다시 정미의 몸에 묻은 정액을 핥고 있는 윤진의 엉덩이를 가볍게 내리치며 말했다.




"하윽!"
윤진의 몸이 떨려왔다.

그녀도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뒤로 돌아가, 엉덩이를 벌리고 내 물건을 가져대었다.




"하아! 하아!"
꽤나 긴장한 모양인지, 윤진이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아무리 원한다해도 그 끔찍한 물건을 받아들일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밀려오는 모양이다.




"괜찮아. 조금만 참으면 돼."
정미가 상체를 일으키고 윤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조금만 참으면 견딜만한가요?"
수빈이 물었다.


"아니. 아주 죽을만큼 고통이 밀려와요."
정미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아항!"
수빈은 그럴 줄 알았다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흐윽!"
윤진의 두려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그녀의 음부는 더욱 젖어들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두려우면 그만 둬."
난 윤진에게 마지막 경고를 했다.


"안돼요! 절대! 하아... 잘못했으니까 벌을 받아야... 아악!"

그녀가 말을 하는 사이에  그 끔찍한 물건을 힘있게 박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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