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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3화 〉@43. 나쁜 남자를 사랑하는 소녀들 (343/377)



〈 343화 〉@43. 나쁜 남자를 사랑하는 소녀들

"결혼할 상대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스즈메가 내게 엉덩이를 보인 채, 스스로의 몸을 위로하는 모습을 감상하며,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흐윽! 영웅 님께서 그런 사소한 문제 따위 신경쓰시지 않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벌써 스즈메의 아래는 홍수라도 난 것처럼 완전히 젖어버렸다.

이대로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궁금했다.


"사소한 문제인가요?"

"물론 고노에 가문과 쿠죠 가문의 입장에서는 무척 곤혼스럽겠지만 말이지요."
그녀의 얼굴을  수는 없었지만, 어쩐지 난 그녀가 웃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두 가문에 문제가 생겼으면 하나 보군요?"


"조금은요."

"쿠쿄 재벌이 레이나의 부친의 죽음에 관련이 있기 때문인 모양이군요."


"전혀 상관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신경쓰실 필요는 없답니다. 단지 그 아이가 영웅 님과 무척 잘 어울릴 것 같았을 뿐입니다."


흐음...
그녀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은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스즈메가 내게 무슨 해가  일을   같지는 않았다.



"카나메가 처음이라는 거 알고 계셨죠?"
 이상 쿠죠 재벌의 일로 추궁하는 대신 스즈메 자신의 문제로 화제를 돌렸다.


다시 카나메의 문제만 이야기하도록 하자.


"물론이죠. 고노에 가문은 무척 엄격한 가풍을 지닌 집안이니까요. 특히 여자한테는 말이죠."

"카나메가 싫어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나요?"

"그거야 영웅 님께서 어떻게든 하실 거라 믿었으니까요."

대체  뭘로 생각하고 있는 거지?

뭐. 중요한 것은 그쪽이 아니다.




"내가 카나메를 강제로 범하는 동안 스즈메 씨는 옆방에서 훔쳐 들으면서 혼자 즐기셨죠?"

"알고 계셨나보네요. 네.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학! 그리고 지금까지도... 하아... 그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요..."
당연하지. 그녀에게는 마치 주술에라도 걸린 듯한 느낌일 것이다.



"스즈메 씨 엄청 변태에요."

"저도 알고 있답니다."
스즈메는 엉덩이를 조금 더 들어올리고 두 손으로 자신의 비밀스러운 곳을 벌려 내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 정말 끔찍할 정도로 즐겁네요."
방금전 관계를 가진 레이나와는 달리, 스즈메는 성을 알고, 성을 즐길 줄 아는 아주 무르익은 여체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하루 사이에 엄마와 딸을 전부 농락하는 건가?

아니. 생각해보면 농락이라는 말은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두 여자 모두 적극적으로 내게 달려들었으니까, 농락을 당한다면 오히려 내쪽이다.


"사실은 영웅 님이 처음 이곳을 방문하시던 날부터 였을 거예요. 지금까지도  영웅 님과의 시간을 고대하고 있답니다."
스즈메가 엉덩이를 낮추고 내게로 몸을 돌리며 말했다.

그녀의 눈빛은 정욕으로 물들어 당장이라도 나와 결합을 원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기 충분했다.




"그럼 그상태로 하던 것을 계속해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난 스즈메의 욕구를 바로 만족시켜줄 생각은 없었다.


"정말로 짓궂은 분이시네요."
하지만 스즈메는  말을 따라주었다.


그녀는 날 정면으로 바라보며 다리를 벌리고 앉아 허리를 뒤로 하고 누으며 내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괘 망측한 자세네요. 너무 추하다고 허물하지 마세요."
정말로 부끄러워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즈메의 얼굴이 조금 붉어진 것을 보니 꽤 기꺼웠다.

"멋지네요."

"그러시다면 최선을 다할게요."
스즈메가 다시 자신의 안쪽을 내게 보여주었다.

난 그녀가 보여주는 음부가 아니라 그녀의 짙은 눈을 바라보았다.

그쪽이 좀 더 매력적이다.

"흐윽!"
그렇지 않아도 달아올라 있던 스즈메는 마구 얼굴을 찌그러트리며 쾌락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런 멋진 미녀라면 망가져버린 얼굴 조차 아름답기 마련이다.



"레이나와는 즐거운 시간 보내셨어요? 학!"
스즈메는 느닷없이 자신의 딸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비록 피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벌거벗은 몸을 보며 즐기고 있는 남자에게 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평범한 일은 아니다.

"굉장히 즐거웠어요."
그리고 난 스즈메의 이번 선물도 마음에 들었다.


그녀가 정확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스즈메의 모든 행동들이 결과적으로 내 쾌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레이나는 조금 힘들었던 모양이지만요."


"그러겠죠. 영웅 님의 그 거대한 것을 쉽게 받아들이는 것은 레이나에게는 힘겨웠을 거예요. 학!"
말을 마치고 스즈메는 입을 잔뜩 벌리며 즐거워했다.

"직접 보지 못해서 아쉬운 모양이네요?"


"조금은요. 하아... 굉장히... 흑!"

스즈메의 눈빛은 너무나도 농밀했다.


마치 색욕의 화신이 있다면 그녀가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레이나도 앞으로 부탁드려도 되겠지요?"


"앞으로라면 오히려 제가 부탁을 드려야겠네요. 레이나 양이건 스즈메 씨건."


"언제든지... 하아...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괴롭히기만 하실 건가요?"
도저히 참지 못하겠는지, 그녀가 드디어 물어왔다.


"레이나가 그렇게 하는 것은 스즈메 씨의 의도라고 보아도 될까요?"
하지만 난 아직 그녀에게 확인할 것이 하나 남아있었다.

레이나는 아니라고 했었지만, 그녀가 은연중에라도 스즈메의 의지에 따라 행동했을 가능성은 충분했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스즈메도 다시 부정을 했다.

"아마도 레이나의 부친이 당신과 비슷한 면이 있어 그럴 거라 생각은 하고 있어요."


"하지만 레이나의 말을 들어보면 나와는 굉장히 다른 사람이었던 모양이던데요?"

"아뇨. 그 아이가 잘못 알고 있는 거랍니다. 그 사람도 굉장히 강직한 사람이었죠."

"강직한 사람이었다는 것은 레이나에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혀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닌 걸요?"

"단지 대상이 다른 것뿐이지요. 그 사람이 일생을 바친 대상은 정의 였고, 당신은 아마도 다른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시는 거고요."


내가 일생을 바칠만한 대상이 있었던가?

하지만 더 깊게 들어가지는 않았다. 굳이 그녀와 내 품성에 대해 논쟁을 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고, 레이나에 대한 것만으로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레이나는 자신의 부친과 날 꽤 비슷하면서도, 반대라고 생각한다는 말이지.


뭐. 어떤 이유로 그 소녀가 내게 마음을 주었는지는 상관없다.


내게 중요한 것은 그녀가 아주 아름답다는 사실과,  좋아해준다는 점이다.

그거면 그녀를 사랑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아! 한 가지 더. 그녀의 모친도 이렇게 아름답다는 사실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


"흑! 흐윽! 이제... 제발..."
 정욕으로 가득차 허덕대고 있는 스즈메를 바라보았다.


이정도까지 몰아붙인 여자는 없었기에, 그녀가 한참 전에 한계를 넘어섰을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녀가 참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더욱 신가한 것이다.

"학! 영웅 님이 보고 계시는 것만으로 너무 자극이 와서 죽을 거 같아요. 흐윽! 부디... 이제... 아!"
단순히 정욕을 이기지 못하는 눈빛이 아니라, 어쩌면 그녀가 이러다가 정신을 잃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원하신다면."
가운을 벗으며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겠다 말했다.

"원해요. 처음부터 원했어요! 학!"
아까부터 잔뜩 흥분해있던 내 물건을 바라보며 스즈메는 미칠듯이 외치고 있었다.




"오늘은 굉장한 날이네요. 하루에 엄마와 딸을 둘 다 먹어치울 수 있었으니까요."
스즈메에게 충분한 기쁨을 수여하고 나서 그녀에게 놀리듯 말했다.

"마음에 드셨다니 정말 감사해요."
물론 스즈메는 그런 말에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다.


"스즈메 씨의 선물은 언제까지나 기억할게요."
아직도  레이나가 내게 지닌 호의와 스즈메 사이에 조금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신이 저희에게 선물 같은 분이세요."
스즈메는 정액과 자신의 체액으로 잔뜩 더러워진 내 물건을 정말로 대단한 선물이라도 되는양 열심히 빨아 깨끗하게 해주었다.



"그럼 오늘은 즐거웠어요."
지독했던 욕망이 충족되고 지쳐 쓰러져있는 스즈메를  고아한 다실에 남겨두고 난 조용히 빠져나왔다.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음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는 스즈메의 모습이 뇌리에 남아, 난 AV메이킹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아마도 그녀는 내가 나간 뒤에도 혼자서 한참을  즐길 것 같았다.

사실은 나도 그녀와 몇 번이고 더 즐기면서 아까 레이나와의 섹스에서 모자랐던 욕구를 채우고 싶었지만, 어쩐지 스즈메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쪽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아 그대로 두기로 했다.




정원을 지나 다시 방으로 돌아왔더니, 지아는 여전히 일에 몰두해있었다.


난 한쪽 의자에 앉아 잠시 그녀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다.


"혼자하는 산책은 즐거웠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응. 무척이나."


"흐응? 그렇단 말이지?"
지아는  말을 믿지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더는 캐묻지 않았다.


과연 그녀가 날 얼마나 믿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번 휴가에서만큼은 그녀만을 보내기로   약속은 첫 날부터 어겨버렸고, 지금까지 네 여자와 섹스를 했다.

그중에는 여관 주인인 스즈메와 그녀의 딸도 포함되어있다.


그러니까 아주 엄청나게 즐겨버렸다는 말이다.



"그런데  벗고 있었어?"
지아는 아까 나를 내쫓을 때와는 달리 벌거벗은 채였다.

"당연히 자기 생각 하느라 그랬지. 자기 나가고 나니까 바로 몸이 달아오르잖아. 그래서 벗었어. 혹시라도 자기가 바로 돌아오면 하고 싶어서."

아!
난 다시 그녀에게 미안해졌다.

"그런데 자기는 돌아오지 않았고, 나 혼자..."
지아는 다리를 열어 젖어버린 그곳을 보여주었다.

"혼자 즐겼어?"


"오빠 나빠..."
지아가 삐죽거렸다.


그러고보면 그녀가 혼자 이러고 있는 동안 두 여자를 먹어치운 셈이다.
그것도 지아가 가장 우려하던 레이나까지...


결국 난 그녀에게 한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난 지아의 욕구도 채워주고 싶었다.

"음... 아니. 괜찮아. 점심 시간이야. 곧 우릴 부르러 올거야."

"조금 기다리라고 하면 되지."

"싫어. 이대로가 딱 좋아."
지아가 웃으며 가운을 걸쳤다.


"나 밥먹으면서 자기 생각하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밥 먹고 해. 우리."
지아도 점점 더 성의 유희를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좀  강한 쾌감을 위해서는 욕망이 떠오를 때마다 그때 그때 발산하는 것보다, 그것의 해소를 조금 뒤로 미루는 편이 거 커다란 쾌락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정말로 그녀가 옷을 걸치자마자 에리카가 우리를 부르러 왔다.

"레이나 양은 아직  돌아온 모양이에요?"
지아는 점심 식사 때에도 보이지 않는 레이나에 대해 궁금한 듯 물어보았고,  다시 조금 찔리는 것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그녀를 속이고 그 어린 소녀와 드디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는 것에 굉장한 쾌감을 느꼈다.



"오늘은 몸이 좋질 않은 모양이에요. 오후까지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에리카양은 눈치있게도 내가 아까 레이나와 함께 산책을 나간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어머나. 안타까워라."
지아는 그렇게 말하며 날 보며 그윽하게 웃었다.


그리고 다리를 뻗어 내 급소를 살며시 눌렀다.

대체 그녀가 무슨 생각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지아의 발이 닿자마자 난 바로 발기해버렸고, 식사가 끝나면 그녀를 잔뜩 괴롭혀주겠다는 결심을 했다.


"오빠. 진짜 나빠. 학!"
그리고 점심을 먹고 오늘은 산책도 생략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지아를 마구 괴롭혔다.


"뭐가?"


"몰라. 학! 묻지말고 그냥 하기나 해..."
이날 따라 지아가 하는 말들은 맥락이 없었고, 무언지 모를 의미로 가득했다.


그리고 난 그녀의 수수깨끼같은 대화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대신, 그녀를 몇 번이고 쾌락에 빠지게 해주었다.


온천에서의 마지막 날은 내내 지아와 함께했다.

섹스를 하고, 온천에 내려갔다가, 산책을 즐기고...


지아는 강아지처럼 한시도 날 놓아주지 않았고, 나도 이 사랑스러운 여인과의 휴일의 마지막 날만은 성실하게 보냈다.

"약속지켜줘서 고마워."
온천을 떠나면서 지아가 말했다.

"그정도야 뭘."


"앞으로는 오빠의 여자 관계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을게."
그렇게 말하며 자애롭게 미소를 짓고 있는 지아를 바라보며  다시 굉장한 죄책감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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