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19화 〉@41. 심야 온천 요바이 - 잘 알지 못하는 남자가 밤에 몰래 이불속으로 들어와서 (319/377)



〈 319화 〉@41. 심야 온천 요바이 - 잘 알지 못하는 남자가 밤에 몰래 이불속으로 들어와서

"다메!"
그녀가 다시 소리쳤다.

뭐라는 거지?

아니. 그게 중요한  아니고...

틀림없이 스즈메의 목소리가 아니다.


그녀보다 훨씬 더 가냘픈 목소리다.


순간 난 스즈메의 흉계에 걸려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대체 왜?


나한테 엉뚱한 여자를 덮치게  걸까?

그리고 이 여자는 누구야?


"다메요!"
그녀가 다시 소리를 내었다.

조금은 애걸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하고 있는 걸 멈추고 빼라는 소리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어? 어쩌지?


난 내가 엉뚱한 여자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그리고  몸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움직이고 있었다.

이성적으로는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내 육체는 이 낯선 여자를 갈망하고 있었다.

아까 욕실에서 스즈메에게 정성스러우면서도 아쉬움을 잔뜩 남기는 야릇한 봉사를 받은 뒤부터 쌓여온 욕정을 도저히 이겨낼 수 없었다.

누구에겐가 꼭 풀어야 했다.

물론 그 뒤로도 지아와 섹스를 했지만,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그녀가 아닌 낯선 여자와의 섹스였다.


그것 때문만이 아니다.

이 여자의  자체가 엄청난 유혹이었다.


굉장한 몸이다.


그저 삽입을 하고 움직이고 있는 것만으로 엄청난 쾌락이 몰려온다.

이 여자의 몸은 마치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아랫도리의  녀석은 신이 나서 죽으려 한다.



"야메떼!"
그녀가 다시 애원한다.


하지만 난 멈출 수가 없다.

이미 욕망이 이성을 완전히 이겨버렸다.

멈춰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이건 명백하게 범죄 행위이다.

심지어 얼굴도 모르는 여자를 범하고 있다.


물론 이 여자 여관의 여자들 중에서 어린 여자는 셋이었으니 아마도 그녀들 중 하나일 터이니 완전히 얼굴을 모르는 여자는 아닐 것이다.

그래도 이럴 만큼의 교감이 있는 사이는 절대 아니라는 것은 틀림없다.

어쩌지?

"흑!"
여자는 자신의 저항이 무위로 돌아가자 이제 울어버린다.


그리고 그녀의 아래에서는 이미 충분할 정도로 젖어있다.

내가 느끼는 쾌락은 점점 더 수위를 더해간다.


이제 돌이킬 수 없다.

내 손은 아까부터 계속해서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그렇게 큰 가슴은 아니다.


딱 적당한 정도...

그러니까  손에 전부 들어오는 정도.


그래도 빈유 수준은 훨씬 넘어서니 제법 주무르는 맛은 있다.



"흑!"
흉폭한 범죄의 희생양은 그저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저항을 대신하고 있었다.


누구인지 모를 그녀의 저항이 너무나 미약했기 때문일까?


난 점점  더러운 행위에 빠져들고 있었다.


단지 멈출  없는 것뿐 아니라, 즐거웠다.


한 여자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기뻐하고 있었다.



"흑! 아메떼... 안 돼요."
그녀가 드디어 한국 말을 했다.

자신이 있는 곳이 더는 일본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한 모양이다.

"제발... 흑! 그만해요..."
누구의 목소리지?


난 이 여관의 다섯 여자 중 여주인인 스즈메를 제외한 나머지  여자의 얼굴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녀들 중 누구인지는 도통 감을 잡기 어려웠다.


당장 지금 듣고 있는 목소리가 평소와는 많이 다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고, 또 그녀들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어보지도 못했기에 여자들의 목소리를 하나 하나 떠올리기 어려웠다.

하지만 레이나의 목소리는 아닌 것 같았다.


"제발... 흑!"


아니. 맞는 지도 모른다.


애초에 레이나와 다른 한 여자가 자매라 했었으니, 두 사람의 목소리가 비슷할 수도 있다.

한참을 그렇게 가슴을 주무르다가, 아예 상체를 숙이고 그녀의 가슴에 입을 묻었다.


입안에 어느 여자의 가슴이 가득찬다.


혀를 내밀어 젖꼭지를 희롱한다.




"흐윽! 싫어."
명백하게 그녀는 조금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잠을 자다가 누구인지도 모를 남자에게 범해지면서 느끼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흐윽! 싫어... 그만... 제발..."

그녀의 애원을 귓가로 흘리며, 난 그녀의 젖가슴을 탐했다.


이빨로 살짝 물어도 보고, 혀로 간지럽히기도 하고, 빨아들이기도 한다.

그녀가 느끼는 감정과는 별개로, 젖꼭지는 금세 꽂꽂하게 서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여자가 조금이라도 즐기고 있다 생각한 것은 아니다.

그저 그런 반응이 즐거울 뿐이다.


그런데 대체 누구일까?

아마 그 세 어린 여자 중 하나일 거라 짐작하고 있었다.


목소리가 너무 어려 요리사는 아닐 것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소극적인 저항을 하는 것은 그만큼 세상 경험이 적거나, 거센 성격은 되지 못한다는 의미로 느껴진다.

만일 요리사였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강하게 반항하지 않았을까 하곳 추측해본다.


물론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니, 사실 그저 뜬구름 잡는 식의 예측에 불과하다.



그래도 어쩐지 그녀를 제외한 다른 여자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그렇다고 막상 나머지 셋 중 누구일 지는 감도 잡기 어렵다.



셋 중 누구라도 사실 큰 상관은 없다.

셋 모두 매력있는 여자들이었으니까.

아니. 단지 매력이 있는 수준을 넘어 굉장한 미인들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어쩐지 지금  정체를 모르는 여자를 범하는 것이 더욱 즐거워졌다.


마치 세 개의  레어인 S급 카드  하나를 선택하는 기분이라 해야할까?



그런데 스즈메는 왜 이런 일을 꾸민 것일까?

이 사태의 주범이 그녀라는 사실은 물어볼 필요도 없다.

그녀가 어떤 이유로 날 이런 음모에 물어넣었는지 알아야 했다.

 스즈메에게 캐스팅 카드를 사용했다.

그리고 액티브 카드 < 모니터 >로 그녀의 행방을 찾아본다.


내 시야에 한 여자의 모습이 잡혔다.

스즈메다.

그런데 그녀의 행적이 무척 이상하다.


언제나처럼 기모노를 입고 있는 스즈메는 어떤 방안에 앉아있다.

이방과는 달리 제대로 불이 밝혀져 있는 방이다.

그리고 그녀는 벽에 귀를 대고 있다.

마치 무언가를 엿듣는 것처럼...


아니. 처럼이 아니라 정말로 엿듣고 있었다.


그녀는 아마 우리 옆방에서 우리의 행적을 훔쳐들으려는 모양이다.


더군다나 다리를 벌리고 손을 치마 사이로 집어넣고 있다.

 눈을 감고 입을 살짝 벌리고 나지막하게 숨을 몰아쉬고 있다.

이런...
그 여자 정말로 지독한 변태인데?


내게 다른 여자를 범하게 하고 그걸로 즐기고 있어?

나 참...


어이가 없다.

그러니까 그녀가  사태를 고의로 획책한 것은 이제 더할나위 없이 명백해졌다.

아무래도 그녀와는 아주 깊은 대화가 필요할  같았다.



"흑! 흐윽! 그만... 제발..."
내가 그녀의 가슴에 집착하는 동안 여자는 계속 흐느끼고만 있었다.


하다 못해 손을 뻗어  밀쳐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가슴에서 입을 떼고 조금 위로 올라갔다.

여전히 빛은 한점도 없어 그녀의 얼굴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내 얼굴에 그녀의 얼굴이 마주 닿아 있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먼저 코에 그녀의 입술이 느껴졌다.


"흑! 흐윽!"
울먹이고 있는 그녀의 숨결이 느껴진다.


"하아... 하아..."
하지만 곧 울음 소리는 멎어버리고, 숨소리만 들려온다.

그녀도  얼굴이 올라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두려운 것인가?


"하아... 하아..."
그녀의 숨소리가 조금씩 더 거칠어지는 것 같다.

아무런 죄도 없는 여자에게 못할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생생하게 실감된다.

그만 해야할까?

아니...


어차피 그녀를 스즈메라 생각하고 삽입을 해버린 순간 이미 늦어버렸다.

 여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차라리 그녀에게 예상 외의 기쁨을 주는  뿐이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며  계속해서 움직였다.


여전히 그녀의 아래는 잔뜩 조여온다.

그래도 젖을만큼 젖어있어 훨씬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하아... 하아..."
그녀는 고통스러운 것인지, 아니면 단지 두렵기만 한 건지 계속해서 힘겹게 숨을 내쉰다.

방금 잠에서 깨어난 여자의 숨결치고는 너무나 달콤했다.

이 여자를 향한 내 욕망은 점점  커져가고만 있다.

난 다시 조금 더 얼굴을 위로 올렸다.

코와 코가 마주쳤다.


그리고 내 입술에 그녀의 입술이 닿았다.

그녀가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하아... 흡..."
두려움 때문인지 숨을 참으려는 기색이 느끼진다.

잠시 난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와 입술을 마주대고 그대로 있었다.

"하아.."
그녀는 더는 참지 못하고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난 그녀의 입안으로 혀를 조금 밀어넣는다.


사실 이런 상황이라면, 상대가 혀를 깨물 수도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만한 위험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아니. 그저 참기 힘들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예상처럼 그녀는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입을 살짝 벌리고  혀를 넣은  몸을 떨 뿐이다.

난  손으로 그녀의 목을 감싸고,  손으로는 등 아래에 넣은 채, 억지 키스를 이어갔다.

내 혀가 그녀의 혀를 희롱하는 동안에도 도망칠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저 받아들이기만 한다.


누구인지 모를 그녀는 얼어붙은 것처럼 그냥 멈춰있었다.

그리고 난 이루 말하기 힘들만큼 황홀한 감정에 빠져있었다.

좋았다.


달리  말이 없을만큼 좋았다.

이대로 이 여자를 영원히 소유하고 싶은 생각 뿐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녀의 반응이 조금 달라졌다.


숨소리가 다시 커져갔고, 몸의 떨림이 조금씩 사그라든다.

내 혀가 그녀의 혀를 희롱하자 미약하지만 조금씩 움직이기도 한다.


잠시 난 그녀의 입안에서 내 혀를 거둬들였다.


그러자 마치 자석에 붙은 것처럼, 그녀의 혀가 입밖까지 조금 튀어나왔다가 바로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설마?
느끼고 있는 건가?

 아직 그녀에게 캐스팅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아! 이번 경우라면 못했다가  정확하다.


 여자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적어도 얼굴과 이름은 알아야 캐스팅을  수 있는  아닌가?

아마도 셋 중 하나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어쩌면 셋  아닐 수도 있다.


지난번에야 이 여관에 다섯 명 뿐이었지만, 지금도 그런 것인지는 모른다.

그러니까  여자를 캐스팅하려면 최소한 불을 켜고 누구인지는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었다.

어쩐지 오늘은 그녀를 온전하게 범하고 싶었다.

다음번에는 캐스팅해서 그녀에게 충분한 쾌락을 선사할 생각이지만, 지금은 쾌락이 아니라 두려움과 수치심을 느끼게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런 꼴을 당하면서도 느낀다고?


거 참... 재미있네.


 다시 그녀의 입안으로 혀를 넣었다.


그러자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녀는 입술을 오무리고  혀를 빨아들였다.




진짜였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여인은 조금씩이나마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난 다시 굉장한 흥분에 쌓여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으윽!"
그녀가 신음을 내뱉는다.


조금전까지와는 달리 약간은 콧소리가 섞여있다 생각되는 것은 단지 착각일까?

하지만  혀에 달라붙는 그녀의 혀는 어떤 이유에서일까?


난 묘한 쾌감 속에 더욱 더 그녀를 몰아붙였다.


점점 더 여자의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그녀는 더욱 강하게 내 혀를 빨아들인다.


여자의 팔이 위로 올라와  몸을 감싼다.


그리고 다리 하나가 내 엉덩이 위로 올라왔다.



이제는 더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

확실하게 느끼고 있다.


웃기는 일이다.

남자에게 강제로 당하면서 쾌락을 느끼는 일은 어디까지나 성인물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아니. 어쩌면 아주 소수의 여자들이 느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르겠다.

좋아한다면 나름 좋은 거지.


난 주저하지 않고 점점  속도를 높여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인가 그곳에서 엄청난 쾌감이 몰려왔다.


어찌된 일인지, 그녀의 질이 내 물건을 무지막지한 기세로 빨아들이고 있었다.

단지 빨아들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녀의 몸이 마치 어떤 의지를 가진 것처럼 꿈틀거리며 내 물건을 자극하고 있었다.

처음 느끼는 경험, 처음 겪는 쾌감이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이 짜릿해온다.



어?
이게 뭐지?

대체 사람의 몸이 이럴  있는 거야?

당황했다.

세상에는 명기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남자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의 쾌락을 선사한다는 여자의 몸이 있다고 한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