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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0화 〉@37. 욕망이 흘러넘치는 예지의 아틀리에 (290/377)



〈 290화 〉@37. 욕망이 흘러넘치는 예지의 아틀리에

"하아아!"
예지는 은채의 혀가 닿자마자 몸을 전율한다.

사실은 누구의 혀든 상관없었을 것이다.

지금 예지는 온 몸이 그냥 육욕의 덩어리라고 보아도 무방했다.

원한다면 지금 열심히 쑤시고 있는 이 구멍에서 꺼내, 원래 들어가야 할 곳에 넣는다고 해도, 예지가 저항할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멋진 유희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예지 스스로가 순결을 지키고 있다는 자각이 필요했다.

그리고 지금도 딱히 나쁘지는 않았기에 난 계속해서 하던 일을 이어갔다.




주은은 바닥에 떨어져있던 그 도구를 주어 은채에게 건내주었다.


그녀는 더이상 저항하지 않고, 도구를 예지의 클리토리스에 가져대고, 다시 혀로 음문을 핥는다.


그걸 보고 난 주은이 다시 상체를 들어 예지에게 키스를  주었다.


예지의 몸이 점점 더 강렬하게 떨려오고 있었다.


모르기는 몰라도, 지금 그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의 쾌락에 빠져있을 것이다.

입술에서, 질의 안쪽에서, 클리토리스에서, 그리고 건드리면  될 그 구멍에서까지 밀려드는 쾌감에 허우적거리고 있을 뿐이다.


"아아앙!"
한참 만에 주은이 키스를 끝내자, 예지는 다시 행복의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의 다른 구멍에 사정을 했다.

"학! 하악! 으으... 흐으윽!"
예지는 엉덩이를 뒤로 한 채로 몸을 떨었다.

난 그녀의 엉덩이에서 내 물건을 빼냈다.


그걸 보고 있던 주은이 내게 다가오더니 쪼그려 앉아, 여전히 예지의 음부를 자극하는 은채의 머리를 끌어당겨 예지의 엉덩이를 핥게 했다.

의외로 은채는 조금도 거부감을 표시하지 않고, 자신의 주인의 엉덩이를 핥았다.


거부감은 커녕, 어쩐지 그녀의 얼굴에 희열이 떠오른 것을 느낄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주은이 다시 활짝 웃는다.

그녀를 내기의 대상으로 부른 것이 조금은 미안했었는데, 어쩐지 지금 가장 큰 만족감을 보이는 사람은 주은인 것 같았다.

"이런 거 해본  있어요?"
주은이 고개를 들어 날 바라보며 물었다.

"아니. 생각도 안 해봤어."

"하긴. 아무리 못된 남자라도, 자기게 얼마나 끔찍하게  지 알고 있으니까... "
사실은 그런 면도 없지 않았다.


이걸 다른 구멍에 넣으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내가 걱정이 될 정도이니까.

"그런데 어땠어요?"

"나름 즐거웠어."


"그럼 나랑도 할 거예요?"

"그런 거 좋아해?"

"아뇨. 엄청 무서워요. 하지만 당신이 하자고 하면 못할 것도 없죠."
주은이 씩 웃었다.


"괜찮아. 난 평범한 섹스로도 충분히 만족하니까."

"흐응?"
주은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건장한 내 물건을 입에 물었다.


"하아! 하아! 하아앙!"
예지는 절정의 한가운데서 계속 신음을 내뱉었다.

그 상태로 충분했으련만, 은채의 혀가 계속 자극하니 쾌감이 여전히 밀려오는 모양이다.

예지의 오르가즘은 그녀의 강한 성욕 만큼이나 길었다.

그리고 예지가 느끼는 동안 은채는 자신의 입이 더러워지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인을 위해 봉사했다.


그리고 있는 동안 은채의 얼굴에는 오늘  번도 볼 수 없었던 어떤 강한 욕망이 엿보였다.


어쩐지 그녀의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된  같아 더 한층 즐거워졌다.

난 이 일대 사건을 꾸민 주범인 주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주은이 내 물건을 입에  채로 고개를 들어 날 행복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아... 하아... 미친 거 같아..."
절정의 순간이 지나고 예지는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그리고 은채는 여전히 예지의 엉덩이에서 앞부분까지 곳곳을 아주 정성스럽게 핥고 있었다.

"싸주세요."
한참 동안  물건을 입에 넣고 손과 혀를 이용해 쉬지 않고 자극하던 주은이 그걸 잠시 빼고 내게 요구했다.

내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그녀는 다시 귀두를 입에 물고, 손으로 기둥을 움직였다.

난 주은의 입에 사정을 했고, 주은은 사정이 끝날 때까지 쪽쪽 빨아가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들였다.

내 물건을 입에서 뺀 주은은 입을 다문채로 씩 웃으며, 여전히 지쳐서 헐떡이는 예지에게로 다가갔다.


그녀의 목적을 알아차린 난 다음 장면을 기대하며 엉덩이를 들고 예지의 아래에 탐닉해 있는 은채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에 다시 삽입을 했다.



"흑!"
은채는 살짝 놀란 것 같았지만, 자신의 엉덩이를 내게 맡기고 계속해서 예지의 그곳에 머리를 묻었다.


그녀에게는 내게 다시 범해진다는 사실보다, 주인의 그곳을 탐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모양이다.


"하아... 하아... 으응?"
오르가즘이 끝나고도 아래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취해있던 예지는 별다른 의심 없이 주은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주은의 입에서 넘어오는 액체에 그녀의 눈이 잔뜩 커져버렸다.


예지는 살짝 반항을 해보려 했다.

하지만 주은은 예지의 머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고, 자신의 입안에 들어있던 모든 액체를 기어이 예지에게 먹이고야 말았다.

이미 쾌락에 빠져 정신이 없던 예지는 저항을 멈추고 주은의 흉악한 음모를 받아들이고야 말았다.




"흐으윽!"
 여자가 키스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예지의 음부를 핥던 은채가 다시 쾌락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결코 그곳에의 탐닉을 멈추지 않았다.




주은과 예지가 키스를 하는 동안 난 은채의 몸을 마음껏 탐했고, 이번엔 그리 오래지 않아 은채의 몸속을 정액으로 채워주었다.

내가 다시 은채의 몸에서 떨어지자, 주은이 키스를 끝내고 일어나, 쾌락으로 꿈틀거리는 은채의 몸을 끌어갔다.


주은은 장난스럽게도 은채의 하체를 예지의 얼굴 위에 올려놓았다.


"뭘 하려는 거야?"
예지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은채한테 마지막 인사를 해야죠."
주은이 싱글거리며 말했다.

"날더러 이걸... 빨라고?"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이다.


그리고 은채의 음문에서 내가 싸놓은 흔적이 왈칵 쏟아져내렸다.


예지는 자신의 얼굴을 더럽히는 그 하얀 액체에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그녀는 다시 이유를 알 수 없는 욕망에 빠져 입을 열고 은채의 그곳을 핥기 시작했다.



"하아악!"
자신의 주인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곳에 혀를 대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은 것일까?

은채가 머리를 치켜들고 쾌락을 호소했다.

그리고 주은은 다시 내 곁으로 다가와 두 여자가 서로를 기쁘게 해주는 모습을 기쁜 얼굴로 지켜보고 있었다.

무척이나 뿌듯한 표정이었다.

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주은은 은근슬쩍 내 위로 올라와 아직도 건장한 그놈을 자신의 몸안에 집어넣었다.

"이정도면 나도 이걸 차지할만 하죠?"
주은은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

"물론이지. 아주 잘 해주었어."
비록 내가 지시한 것은 아니었지만, 주은은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주은은 리드미컬하게 엉덩이를 흔들며, 예지와 은채가 서로를 탐닉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멋진 커플이군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헤어지게 되서 유감이로군."


"거짓말쟁이. 당신이 저렇게 멋진 여자를 포기할 리 없잖아요."
주은은 내 본질을 아주  알고 있었다.

우리가 그렇게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애정으로 가득한 관계를 맺는 동안, 예지와 은채는 이성은 사라지고 오로지 육욕만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하아악!"
"아아아!"
마침내 예지가 또다시 쾌감을 표하며 비명을 질렀고, 은채는 감동에 차올라 행복한 얼굴이 되었다.


그때즈음 나도 주은의 몸속에 사정을 했다.

예지의 아틀리에를 찾은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폭풍 같았던 쾌락의 시간이 지나갔다.

열락이 끝나고 나서 한동안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다들 이성을 찾기 시작하면서 각자의 생각에 빠져 있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예지였다.
그녀는 아직 자신의 위에 올라타있는 은채의 몸을 밀어내고,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에 앉았다.


예지는 잠시 동안 복잡한 눈으로 어색하게 누워있는 은채를 내려보았다.

"흑!"
은채가 다시 눈물을 터트렸다.

자신의 실수로 주인과 떨어지게 된 은채는 모든 잘못을 스스로에게 돌리고 있었다.

한 마디 쯤은 위로의 말을 던질만 하건만 예지는 끝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내 위에 올라타고 있던 주은도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예지도 은채도 신경쓰지 않고 욕실로 가버렸고, 예지는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나도 그녀와 눈을 교차했다.

대체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제 어떻게 나올 것인지 감을 잡기 어려웠다.



"당신이 이겼어요."
의외로 그녀는 순순히 자신의 패배를 시인했다.


"은채는... 이제 당신 거예요."
절정이 지나가고 한참 동안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사실 은채가 정말 공인된 노예도 아니고, 그런 내기의 결과쯤 무시하려면 얼마든지 무시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지와 은채의 관계는 사실상의 주종 관계와 같았기에, 그녀는 진심으로 은채를 물건처럼 취급하고 있었다.


물론 그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따로 있다.

설정 카드 < 게임의 규칙 >
- AV 마스터에 의해 캐스팅된 배우는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 상금의 크기에 따라 승부욕이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게임의 참여자들은 게임이 끝난 후 결과에 승복합니다.




그녀가 원래 어떤 마음을 먹었건 간에, 그녀는 결과에 승복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내기의 대상이 된 은채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은채를 되찾기 위해 얼마든지 지불할 의사가 있어요."

"정말로 당신에게 소중한 친구인 모양이로군요."


"그래요. 은채는 나한테도 하나뿐인 진짜 친구예요."

그녀의 말이 무척이나 감동스러웠던 모양인지 은채는 눈물을 글썽이며 예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원하는 가격을 불러요. 당신 설마 나한테 원한을 지고 싶지는 않겠죠? 미리 말하지만,  굉장히 성격이 더럽고, 집요해요."
그녀는 자신이 가진 힘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휘두르는 것을 꺼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설마 내기에 지고서 강제로 도로 빼앗아 가겠다는 말인가요?"


"나도 내가 치사하다는  알아요. 하지만 은채는 내게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부디 내가 더러운 수단을 사용하게 만들지 말아요."


"만약 예지 씨가 내기에 이겼다면 과연 순순히 내게 돌려주었을까요?"


"당신과 내가 같은 처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죠?"


"물론이죠. 난 게임에서 이겼고, 당신은 패배했죠."


내 대답을 들은 예지가 입술을 깨물었다.


"원하는 걸 말해요. 돈이든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할게요."




"욕조에 물을 받아놨어요."
그때 욕실에서 주은이 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고 말했다.

"정말로 은채를 돌려받고 싶다면..."
말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조금 위협을 느꼈는지, 살짝 움찔거렸다.

"내가 혹할만한 것을 가져와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나와 싸워봐요. 그게 예지 씨를 위해서도 훨씬 나을테니."
난 의자에 앉아있는 예지를 안으며 그렇게 말했다.

"뭐가 나한테 낫다는 거죠?"
예지는 내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팔을 들어 내 목을 감싸며, 지금까지 볼  없었던 매혹적인 표정으로 물었다.

"그쪽이 훨씬  재미있지 않겠어요? 스스로에게 소중한 것을 되찾기 위해, 다시 소중한 것을 걸고 싸우는 것이?"


"흐음?"
그녀의 얼굴은 내 제안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날 이대로 유혹할지 말지 고민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내가 그녀를 안고 욕실로 가는 동안, 예지의 얼굴은 고뇌로 가득했다.

틀림없이 그녀는  원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의 순결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그녀의 몸을 욕조에 뉘였다.

욕조는 무척 커다라서, 서너 명이 한꺼번에 물놀이를 즐겨도 모자라지 않아보였다.


다시 욕실을 나와, 기대와 절망 사이의 어디쯤엔가 놓여있는 은채의 몸을 들어올렸다.




"혼자 걸어갈 수 있어요."
당연한 일이지만 여전히 그녀는 내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넌 이제부터 내 소유야. 그러니 내가 하는 행동이 무엇이건 거부 따위 하지 마."

은채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그녀를 욕실로 안고가, 예지의 건너편에 눕혔다.

예지와 은채는 서로를 복잡한 눈으로 바라보고 앉아있었다.

두 여자를 내려놓자, 주은이 샤워기를 틀고 내 몸을 씻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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