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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4화 〉@37. 욕망이 흘러넘치는 예지의 아틀리에 (284/377)



〈 284화 〉@37. 욕망이 흘러넘치는 예지의 아틀리에

난 아주 만족한 기분이 되어 은채의 몸속에 사정을 했다.


눈으로 보이지는 않아도, 내 물건이 엄청나게 기뻐하며 꿀럭 꿀럭 정액을 이 불쌍한 여자의 몸속에 마음껏 토해 내고 있었다.

"학! 학!"
은채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멍한 눈으로 날 올려보며, 힘겨운 숨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흐으윽!"
그리고 예지는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를 오르가즘에 휩싸여있었다.

여전히 날 관찰하려는 눈빛은 그대로였지만, 그녀가 원하는 것처럼 이젤을 끌어와 그림을 그리는 것은 시도도 하지 못했다.

"죽인다. 학! 으으으!"
예지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다리를 들어올린 그녀의 의자 앞은 그녀의 음란한 곳이 토해낸 액체로 흠뻑 젖어있었다.



그리고  몇 번의 사정을 끝내고, 은채의 몸에서 내 물건을 빼냈다.

충분히 만족한 그 녀석은 마지막으로 약간의 정액을 뿜어낸다.

그걸 보고 은채의 눈이 흔들렸다.

이제서야 그녀도 내가 사정한 사실을 깨달은 모양이다.

난 다시 내 의자에 앉았고, 은채는 당황한 표정으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자신의 아래에서 마구 흘러내리는 하얀색의 끈적한 액체를 눈으로 확인한 순간, 은채는 다시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그리고 하얀 액체와 함께 언뜻 언뜻 보이는 선홍색은, 그녀가 정말로 자신의 순결을  징그러운 야수에게 완전하게 빼앗겼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었다.



털썩!

은채는 의자 깊숙히 몸을 묻었다.

충격이 무척이나 컸던 모양이다.


그녀는 다시 멍한 눈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눈에서 눈물이 흘러 떨어져내렸다.

난 의자에 앉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여자가 파괴되어버린 모습을 감상했다.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하아... 하아..."
다시  차례의 오르가즘이 지나가고 예지는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은채야."
그녀가 밝은 목소리고 친구를 불렀다.

은채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무리 괴로워도 주인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애완견 같았다.

"고마워."
예지가 웃으며 말했다.


"네 덕분에 원하는 장면을 머리에 넣을  있었어."


"다행이야."
은채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흑!"
하지만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완벽하게 제어하지는 못한 모양이다.

"미안... 울면 안 되는데... 흐윽!"

"괜찮아. 울어도 돼. 이런 날 안 울면 언제 울겠니?"
예지는 은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치 어린 아이를 어르듯 부드럽게 말했다.


마치 그녀 자신이 그 만행의 주도자라는 사실을 완벽하게 모르는 사람처럼 말이다.

"흐윽! 미안... 나. 잠깐만 울게. 흑! 흐윽!"


"이리와. 안아줄게."
예지는 아주 너그러운 주인이었다.


울먹이는 은채의 머리를 끌어가, 자신의 품에 기대어 마음껏 울게 해주었다.

"흐윽! 미안해. 허엉!"
은채가 울음을 터트리는 동안 예지는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
그리고 내게 말을 걸어왔다.

"짐승 같았어요. 내 눈이 잘못되지 않았어."
딱히 나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느낌은 아니다.


"처음 보았을 때부터,  인간이 아닌 어떤 짐승이 옷을 아주  차려입고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원하는 걸 얻었다니 다행이로군요."

"그래요.  가지 묻고 싶은  있어요."

"뭐든지."


"당신 이렇게 누군가를 강제로 겁탈한 거 처음이 아니죠?"
그녀도 지금의 행위가 겁탈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럴줄 알았어. 너무 자연스럽잖아? 일부러 경각심을 풀게 하고... "
예지는 무척 기뻐했다.

"나. 이제 괜찮아."
그때 은채가 머리를 들었다.


"이제 가서 조금 씻고 올게."
그렇게라도 해야, 몸으든 마음이든 깨끗해  것 같은 모양이다.

"그래."
예지가 너그럽게 허락을 해주었다.

하지만 난 아직 허락하지 않았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 은채의 몸을 잡아들어, 엉덩이를 위로하게 엎드리게 만들었다.

"왜?"
당황한 은채가 고개를 돌리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내 욕구는 아직 전부 해소되지 않았어. 우리 약속은 내가 원하는만큼 네 몸을 마음껏 사용하는 거였지?"
이제 은채에게는 존대도 하지 않았다.

내게 있어서 그녀는 그저 욕망을 채울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아!"
당황한 은채는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예지를 바라보았다.


혹시라도 그녀가 날 말려주길 바랬던 모양이다.


"이런. 은채야. 네가 조금 더 고생해야겠다."
그리고 예지는 내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내가 예지를 배반하지 않은 모양이다.

예지는 무척이나 기대에 찬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흐윽!"
그리고 난 은채의 몸을 잡고 다시 삽입을 했다.

"흑! 안 돼..."
이번에도 그녀의 기대를 벗어나는 완벽한 기습이었다.


하다못해 그녀가 원한 것처럼 씻을 시간이라도 주었다면 마음을 추스릴  있었을 것이다.


은채는 예지의 가슴에 머리를 놓은 채로 내게 범해졌다.

아까와는 달리 처음부터 저항의 거의 없었다.


몇 번쯤 안됀다는 말을  것이 전부였다.



"흑! 흑!"
하지만 다시 터져버린 눈물은 어쩔  없던 모양이다.


그녀의 몸안은 아직  정액이 가득했고, 덕분에 드나들기 훨씬 더 부드러웠다.

"흐윽! 흑!"
은채가 흐느끼는 동안, 예지는 다시 욕망에 휩싸였다.

자신의 가슴 위에 은채의 머리를 올려놓은 채로, 그녀는 다시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한동안 우리 셋은 그렇게 각자의 역할에 빠져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은채의 머리를 잡고, 살짝 들어올렸다.

"아!"
은채가 당황했다.

"네 주인에게  얼굴을 보여드려."
 그녀에게 냉혹한 현실을 일깨워주었다.

은채의 몸은 그녀의 것이 아니라, 예지의 소유였다.


그러니까 그녀는 자신이 느끼는 괴로움을 주인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주인의 기쁨에 이바지해야 했다.

"하악!"
예지가 먼저 반응했다. 그녀는 내 선물에 무척이나 기꺼워한다. 그리고 시선을 내려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은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흑!"
은채는 아직 자신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지 결정하지 못한 모양이다.

잠시 동안 그녀는 흐느낌을 계속했다.


하지만 예지의 눈을 마주하고 있는 동안, 자신이 취해야  태도를 깨달은 모양이다.


"미안해.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괜찮아. 넌 아주 잘 하고 있어. 지금보다   할 수는 없어."
예지는 다시 한 손으로 은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흐윽!"
그것으로 주인에게 허락을 받았다고 생각한 걸까?
은채는 다시 눈물을 떨구고야 말았다.


이번에도  굉장히 만족스럽게 은채를 먹어치웠다.


은채는 끊임없이 울었고, 예지는 욕망에 가득한 얼굴로 그녀의 얼굴을 지켜보았다.

두 번째 겁탈이 끝나고, 은채는 다시 예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시련은 아직 끝니지 않았다.

 그녀의 몸에서 내 물건을 빼고, 축 늘어진 은채의 몸을 안아들었다.



"잠깐 씻고 싶은데. 욕실이 어디죠?"

"저쪽이요."
예지가 웃음을  얼굴로 손가락으로 내가 가야할 곳을 가리켰다.

난 은채의 몸을 안은 채 욕실로 갔다.


샤워기의 물을 틀고 지쳐있는 은채의 몸에 물을 뿌렸다.

잠시 동안 그녀는 여전히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물을 맞고 있었다.



"이제 내가 할게요.씻겨 줘서 고마워요."
은채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 내게서 샤워기를 받아갔다.



"한 가지 제안할 게 있는데..."
그녀가 몸을 씻고 난 뒤 의사를 물었다.

은채는 기운 없이 날 바라보았다.


"어쩌면 은채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수도 있는 일인데. 이걸 은채한테 물어야 할까? 아니면 예지가 결정해야 할까?"

잠시 동안 그녀는 묵묵히 내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또 무언가를 하겠다는 건가요?"
그녀의 눈에 서린 감정은 명백하게 원망이었다.

"방금전의 일만으로도 난 평생 잊지 못할... 아니. 어쨌든 내가 자청한 것은 맞으니, 더는 거론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더 있단 말인가요? 사람을 어디까지 끌어내리면 만족하시겠어요?"


"그래서 은채에게 묻는 거야. 그리고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행위가  그렇게 기분 나쁜 행위는 아닐테고."

다시 그녀는 생각에 잠겼다.

"좋아요. 뭔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예지한테 물어봐요."
다시 그렇게 은채는 자신의 운명을 주인의 손에 맡겼다.



난 깨끗해진 은채의 몸을 안아들었다.


그녀는 잠깐 저항을 할지 고민하는 듯 했지만, 묵묵히 내 손에 자신의 몸을 맡겼다.


그녀를 안고 다시 예지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녀는 이젤을 자기 앞으로 끌어당기고 자신의 세계에 몰두해있었다.


그녀가 그린 그림은 어제에 비해 조금 달라진 것 같았다.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다.

어딘지 눈매가 좀 더 사나와졌고, 좀 더 기분 나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은채와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 예지씨가 결정을 해야 한다는군요."


"뭔가요?"
예지는 우리에게 고개도 돌리지 않고 자신의 그림을 노려보고 있었다.


"은채에게 내 욕구를 좀 더  생각인데, 그걸 은채가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마음대로 해요."
예지는  말에 거의 신경도 쓰지 않았다.

"아마도 은채의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이에요. 조금은 진지하게 고려를 해 봐요."

"은채의  전체라고요? 대체 무얼 하려는 거죠?"
조금은 관심이 생긴 모양이다.
그녀가 내게로 몸을 돌렸다.



"지금부터 다시 은채를 계속 범할 겁니다. 은채가 버티지 못한다고 해도  번이고 계속해서."

"흐응? 몇 번이고? 대단하군요. 그렇게나 욕구가 강한 건가요?"
그녀가 관심을 두는 것은 나였다.
희생자가 될 은채에게는 일말의 안타까움도 보이지 않았다.

"마음대로 해봐요. 나도 궁금하네요. 우리 은채가 과연 버틸 수 없을지."
그녀는 자신의 애완 동물이나 다름없는 은채에 대해 나름 확고한 신뢰가 있는 모양이다.


예지가 손을 내밀어 내 품에 안겨있는 은채의 뺨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농담이 아니에요. 내 욕망을 전부 채우고 난 뒤에도, 은채 양이 지금의 은채와 같은 사람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요."

"마치 은채를 망가트리기라도 하겠다는 말처럼 들리네요."

"어떤 의미에서는 비슷하죠."
물론 이 여자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결과로 변해버린 은채는 아마도 이 여자에게 있어서는 망가진 것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마음대로 해봐요. 정말로 나도 알고 싶어졌어요. 우리 은채. 잘 할 수 있지?"

"응. 그렇게 할게."
은채는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고 나서도 여전히 충성심을 잃지 않았다.



난 은채의 몸을 다시 의자에 앉히고, 그녀가 날 바라볼 수 있도록 좀  가까이 다가섰다.

꿀꺽!
은채는 두려움에 빠져 침을 삼켰다.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아까처럼 힘들지 않을 테니까."

물론 은채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여전히 불안한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을뿐이다.


더이상의 말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난 그냥  욕심을 채우기로 했다.



은채의 다리를 잡고 양쪽으로 벌렸더니, 심하게 떨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방금전의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첫 경험으로는 너무 지독했을 것이다.


애정으로 다독거리고 어루어주어도, 대 물건은 처녀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과하다.


하지만 난 그녀에게 조금의 배려도 하지 않았다.

아마 지금도 그녀는 그 고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잔인한 남자는 다시  번 그짓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것도 자신이 망가질 때까지라고 했다.

공포로 질려있는 은채의 눈을 바라보고 있으니, 다시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랬다.


난 진정으로 이 잔혹한 행위를 즐기고 있었다.



천천히 그녀에게 내 물건을 내밀었다.


은채의 음부는 방금전 욕실에서 샤워한 뒤의 물기만이 남아있을 뿐, 조금도 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난 조금도 개의치 않고 그곳에 귀두를 가져대었다.

드르륵! 예지가 의자를 움직여 방향을 바꿔 앉았다.


바로 은채의 음부와 내 얼굴을 가장  관찰할 수 있는 위치였다.

그녀에게는 이 잔혹한 순간이 그저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만 생각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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