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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1화 〉@35. 라인업 - 당신이 거느린 여자가 얼마나 많은 거예요? (271/377)



〈 271화 〉@35. 라인업 - 당신이 거느린 여자가 얼마나 많은 거예요?

"주은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이 많고, 그걸 지키기 위해 스스로 돈을 벌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아마 언제고 성공하게  거야."
난 수빈에게 주은이 하고 있는 부업도 말해주었다.

"그러니까 좀 더 열심히 불러줘요. 서비스는 확실히 할테니까요. 고객님께서 지불하신 비용이 결코 아깝지 않으실 거예요.
프로 창녀가 뭔지 확실히 보여드릴게요."


시계를 사기로 약속한 뒤로 주은은 어떤 말에도 웃음을 띄고 있었다.
스스로를 창녀라 부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이면 정말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아무래도 꽤나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할 모양이다.



"그러면 저도 하나... 아니 두 개정도 주문할게요."

"저! 정말이십니까? 고객님!"


"네. 음. 시계 하나랑 가방 하나정도면 좋겠어요."


"역시 VIP고객님의 연인이시니 손도 크시네요."
상인 모드가 되었을 때의 주은은 간이라도 빼줄 것 같아 보였다.

"그럼 선호하시는 디자인은 있으신가요? 뭐든 말씀하세요."

"뭐든지 상관없어요. 언니가 잘 아시니까 나한테 어울리는 걸 골라줘요. 가격은 상관없어요."


"알겠습니다. 맡겨만 주세요."
주은은 희희낙락 봉잡았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네. 참! 그리고 앞으로 저한테 편하게 말씀하셔도 되요. 언니도요."
수빈이 주은과 나은을 한 번씩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 그래도 어떻게. 아무래도 고객님이신데."

"맞아요.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데 어떻게 그래요."
나은은 본능적으로 수빈이 자신에 비해 서열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사실은 서열 이상이다. 그녀는 주종관계까지 떠올리고 있었다.


자신이 윤진과 정미의 소유권을 받았으니, 이번엔 반대로 스스로가 수빈의 소유가 된다해도 이상치않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건 윤진도 마찬가지였다.


그녀에게는 정 팀장을 괴롭힐 권리를 주었다.

이번엔 수빈이 그녀를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


때문에 두 사람은 수빈을 아주 정중하게 대우하고 있었다.

"위아래라면 내가 제일 아래겠지요. 어차피 우리 서로 비슷한 처지 아니에요?"
수빈이 웃으며 말했다.

 여자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니까 편하게 대해주세요. 언니들."
수빈은 영악하게도 두 여자에게 스스로를 낮추며 다가섰다.




"그럴까? 나도 수빈이처럼 이쁜 동생이 생겨서 기뻐."
사실은 동생 대신 고객님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 주은이지만, 감히 수빈의 요청을 거부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 말이야 어떠면 어때. 그렇게 할게. 그래도 위 아래가 있는 것은 명확해."
나은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서열이 아래라는 사실을 자인했다.


"참. 그리고 나 언니한테 부탁할  있어요."
수빈이 주은에게 말했다.




"예. 고객... 아니. 수빈아. 말만해. 이렇게 이쁜 동생한테 내가 뭔들 못해주겠어?"
주은이 수빈에게 아부하는 것은 단순히 명품을 주문해서 뿐이 아니라, 나은처럼 그녀도 본능적으로 서열을 감지한 때문이다.



"그럼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아까 말한  보여줘요."
하지만 수빈의 요구는 주은의 상상을 뛰어넘었다.


"어? 어어? 지... 진짜?"
주은의 눈이 흔들렸다.

아무리 뻔뻔스럽다해도, 처음 보는 어린 여자 앞에서 그런 짓을 하라고?

그녀는 당황한 얼굴로  바라보았고, 난 미소로 대답했다.

"지금까지 자기가 한 말은 지켜야지. 서비스는 확실하다며?"
나은이 주은을 비웃었다.


주은이 다시 수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쁜 얼굴에서 장난의 기색을 조금도 찾을  없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 진짜..."
주은이 입술을 깨물고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스스로가  말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나은의 말처럼 위아래였다.




"이 주댕이가 문제야! 문제!"
주은이 자신의 입을 찰싹 찰싹 내리쳤다.

어지간히 후회스러운 모양이다.

그녀는 수빈에게 가장  보이는 방향으로 앉아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리를 벌리고 수빈의 눈을 피하며 자신의 민감한 부위를 더듬고 있는 주은의 얼굴에는 난처한 표정이 가득했다.

그리고 수빈은 너무나 진지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은의 얼굴, 주은의 손짓, 아직 전혀 젖어들지 않고 있는 주은의 그 음란한 곳까지, 수빈은 샅샅이 훑고 있었다.


수빈의 눈초리를 느낄수록 주은의 얼굴은 굳어졌다.

그냥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왜 그러는 거야?
뭐가 궁금해서?
그게 아니면 그냥  수치스럽게 만들어 정말 위아래를 명확하게 하려는 거야?




"지금 기분이 어때요?"
수빈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묻고 있었지만, 질문의 내용은 무척이나 잔혹하다.




"존나 쪽팔려. 창피해서 죽을  같아..."
주은이 말을 하고 나서 입술을 깨물었다.



"그렇게 창피해?"
나은은 이 상황이 즐거운 모양인지 괜히 놀리듯 끼어들었다.


"궁금하면 나은씨도 해봐. 끝내준다고. 혀를 깨물고 죽는 편이 나을 거 같아."

"그럴까?"
나은의 말은 과연 그렇게 수치스러울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하지만 수빈은 다르게 받아들인 모양이다.

"그럼 언니도 해보실래요?"
수빈은 눈하나 깜짝 하지 않고 두 여자를 자신의 실험 동물로 만들었다.

"그럴까?"
나은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다리를 벌리고 수빈에게 자신의 아래를 보여주는 나은은 웃고 있었다.


주은이 말하는 수치심따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더군다나 주은보다도 더 그곳이 젖어있었다.



"흥분하셨네요. 무엇 때문이죠?"
수빈이 나은에게 물었다.




"네가 너무 이뻐서. 참을 수가 없었어."
나은은 솔직했다.

"혹시 여자를 좋아하는 거예요?"

"아니. 너처럼 이쁜 여자랑 오빠가 하는 걸 생각하니 미치도록 좋은 거 있지? 너는 오빠랑 하면서 어떤 표정일까? 오빠는  얼마나 즐거워할까? 그걸 생각하고 있는 동안 나도 모르게 이렇게 젖어버렸어."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는 동안에도 나은의 그곳은 점점 더 젖어가고 있었다.

"대단한 언니네요. 최고의 변태로군요."
수빈의 말에 나은이 행복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걸 네토 성향이라고 했지? 그런데 여자가 그런 성향이 있는 것은 드물지 않은가? 하긴. 그러니 더 의미가 있겠지."

"네토? 그게 뭐야?"
나은이 물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상대와 섹스를 하는 상황에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같아요. 영어로는 cuckold 정도겠지요. 뭐. 정식 단어는 아니라 명확하게 말하는  힘들지만, 언니의 성향과 크게 틀리지는 않을 거예요."

"그거 맞아. 네토? 좋은데?"
나은은 기뻐했다.

"나랑 이 사람이랑 섹스하는 거 보고 싶어요?"

"응. 너무. 그걸 보여주면  뭐든지 할  있을  같아. 네 항문도 빨아줄 수 있어. 아니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뭐든 말만해."


"흠. 생각해볼게요. 뭐가 좋을지."
수빈은 나은의 노골적인 어휘에도 조금도 껄끄러워하지 않았다.




"언니랑 정미 씨랑 누가  변태인지 모르겠다. 물론 방향은 다르지만 극단적인 면에서는 비슷해."

"정미 씨가? 그랬었나?"
정미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모르고 있기에 나은은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언니는 여전히 그렇게 좋은  같지는 않아요."
수빈이 주은에게 눈을 돌렸다.

주은은 연신 스스로의 몸을 더듬으며 노력하고 있었다.


아까보다는 훨씬 더 젖어들고 있었지만, 여전히 쾌락보다는 수치심을 훨씬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진짜... 그렇게 궁금하면 너도 해보라고."
주은의 말에 수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그녀는 주은의 말에 일리가 있다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녀는 당장 그런 행동을 하는 대신, 계속해서 주은을 관찰했다.

그럴수록 주은의 수치심은 점점 더 커져갔다.

"난 이 언니가 정말로 즐겁게 일하는 걸 보고 싶어요."
수빈이 주은에게 그렇 행위를 요청한 이유가 단순히 그녀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녀는 내가 주은을 발정나게 만들 수 있다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면 좋겠군."
난 캐스팅 카드를 사용해 주은을 여배우로 캐스팅했다.


"그리고 나도요."
수빈은 내가 지닌 능력을 전부 알고 싶어했다.


언제나 가장 좋은 실험은 자신의 몸을 통해 느끼는 것이다.

난 착한 남자이니 그녀의 요청을 들어주기로 한다.



한동안 열심히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던 주은의 몸이 어느 순간인가부터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흐윽! 아? 뭐야... 몸이 왜 이래? 하악!"
주은은 아주 빠르게 쾌락에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흐응? 으응?"
수빈의 얼굴도 조금씩 붉게 물들어간다.

"진짜 대단해."
수빈이 날 바라본다.

"실험은 여기서 끝. 이제 견디지 못할 거예요. 벗겨주세요. 학!"
수빈은 혀를 입술 사이로 내밀며 날 유혹해온다.


이번에도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수빈의 옷을 벗기고, 그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흐으윽!"
가장 좋아하고 있는 것은 나은이었다.

그녀는 내가 수빈의 몸에 삽입하는 순간 발작에 가깝게 몸을 떨었다.

심지어 이 방안에 있는 여자들 중 유일하게 캐스팅이 되지 않은 여자임에도 그러했다.


"흐윽! 나은 언니는요?"
수빈은 쾌감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궁금증을 풀고싶어했다.

"아직은."


"그럴줄 알았어."
수빈이 기쁜듯 웃었다.


하지만 그 뒤로는 질문 따위 하지 않았다.


한  성욕에 빠져버린 수빈은 오로지 자신의 육욕을 만족시키는 것에만 정신을 쏟았다.

그녀의 성욕은 어느 여인보다 크다.


수빈은 겨우 하루 만에 내게 굴복을 했다.


그리고 그녀 스스로가 내가 주는 쾌감에서 자신이 결코 벗어날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흐응! 사랑해요. 당신이 최고야. 학!"
수빈이 두팔을 벌려 날 끌어안았다.


우리가 키스를 하는 동안 양쪽에서 거친 신음이 쉬지 않고 터져나왔다.




"저기... 나 키스 한 번만 해도 돼?"
우리가 키스를 마치고 나자, 나은이 수빈에게 애원했다.

"물론이죠. 아?"
수빈은 나은이 나와 키스를 하고 싶다는 의사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나은이 원한 것은 수빈과의 키스였다.

"학! 학! 오빠가 사랑하는 여자와 키스했어... 흐윽!"
나은이 기뻐한다.


"진짜 멋있는 여자로군요. 흐윽!"
수빈은 그런 나은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진짜 변태들만 모였어. 흐윽! 미치겠어..."
나은과 수빈의 행동을 지켜보던 주은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 또한 두 여자와 그리 다를  없는 행위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


"왜 지하로 내려가는 거죠? 오늘은 스파 클럽이 아닌가요?"
같은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가 카드키를 사용해 지하 8층을 선택하자 수빈이 조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은 조금 다른 곳에서 보려고 해."

"흐응? 아주 특별한 사람인가 보네?"
수빈은 벌써 흥미가 생긴 모양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적막한 복도를 지나 감옥으로 들어가는 철문 앞에 섰다.


"왠지 으스스한데요? 혹시 굉장히 사악한 여자를 가둬두기라고  건가요?"
수빈은 긴장이 아니라 기대감에 가득한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글쎄? 그건 네가 직접 판단해봐."

"흐응?"

철문을 열고 들어가니 넓직한 응접실이 나온다.

응접실 한쪽의 철문을 열자 어두컴컴한 복도가 늘어서있었고, 복도의 양쪽에는 쇠로  문이 늘어서있다.



"위험해 보이는 장소로군요. 무슨 사설 감옥 같아요. "

"그런 용도로 쓰이는 곳 맞아."


"대체  하려고 이런 곳을 만든 거예요?"
수빈은 내가 대체 어떤 비밀을 감춰놓았는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섹스."
 솔직하게 이 장소의 용도를 밝혔다.

"네에?"
수빈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쩐지 이 똑똑한 여자를 놀라게 했다 생각하니 무척 기분이 좋았다.

"하긴... 그런 사람이었지..."
하지만 수빈은 너무 쉽게 내 말을 납득해버렸다.


그녀의 표정을 보고 있으니, 어쩐지 내가 무슨 섹스에 환장한 놈인듯한 기분이 든다.


그러고보면 딱히 틀리지도 않은가?


그렇다고 해도 너무 쉽게 납득하는 거 아냐?

마음에 조금은 상처를 입은 채로 수빈과 함께 고문실로 들어갔다.



"흐응?"
수빈은 고문실의 중간에 메달려있는 전라의 여인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심지어 그녀는 목에 개줄을 메고, 엉덩이에는 강아지 꼬리까지 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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