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5화 〉@33. 내 주변의 여자들이 전부 음란한 것은 모두 내 탓이다.
"오늘은 무슨 짓을 하고 온 거예요?"
나은이 혀로 입술을 핥으며 물어왔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나은의 모습은 무척이나 고혹스럽다.
그러고보면 이 여자도 만만치 않은 변태였지.
자신의 친한 동생을 조금도 거리낌 없이 내게 받치고, 그걸 훔쳐보며 느껴버리는 여자이다.
지금 내게 묻는 것도 절대 책망의 의미가 아니다.
"굉장히 소중한 친구가 있어. 저녁때 함께 술을 마시다가, 그녀가 취해 잠이들어버렸지. 그래서 집에 대려다주고, 범해버렸어.
눈을 뜨고 내가 그런 걸 알아차린 모양이야."
"학!"
이날 저녁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동안 나은은 또다시 그 고질병이 돗은 모양이다.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느끼기 시작했다.
"변태로군."
"흑! 으으..."
그순간 나은의 얼굴은 무척이나 고통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난 그녀가 정도를 넘어선 쾌락에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하아... 제발... 흑!"
그녀는 무언가를 말하려 했다.
하지만 입을 여는 것조차 어려울만큼 쾌감이 컸던 모양이다.
나은은 욕망으로 가득한 얼굴로 날 바라보며 자신의 가슴을 쥐어뜯었다.
두 팔의 탄탄한 근육에 힘이 잔뜩 들어간 것을 보면 있는 힘껏 가슴을 잡고 있는 모양이다.
"올라와도 돼."
내 허락이 떨어지자 그녀는 허겁지겁 올라타고, 자신의 몸안으로 그걸 쑤셔넣었다.
"학! 학!"
이미 잔뜩 발정이 나있던 나은은 너무도 빠르게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자극이 너무 강한 때문인지, 그녀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다.
그녀의 몸을 들어 위치를 바꾸었다.
그녀의 탄탄한 몸을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힘차게 쑤시기 시작했다.
"흑! 더 강하게. 아아... 그래! 흑! 더 세게! 개처럼 박아줘요. 흐윽! 난 당신의 암캐가 되고 싶어요. 하악!"
나은은 허리를 잔뜩 낮추고 엉덩이를 높이 들며 소리쳤다.
만족스러운 반응이다.
암캐가 되고 싶다니. 그렇게 만들어주지.
"당신... 흑! 너무... 하악! "
그리고 내가 별달리 느껴보기도 전에, 나은은 절정을 맞이했다.
"흐으윽! 큭! 크윽!"
기운이 빠져버린 나은은 앞으로 널브러져 절정에 휩싸였다.
"학! 학! 미안해요."
잠시 뒤에 정신을 차린 나은이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 혼자 느껴버린 것에 사과했다.
"괜찮아. 시간은 충분하니까."
"하아... 고마워요. 나 정말로 당신의 암캐가 되어도 좋아요.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나은은 쾌락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팔아버렸다.
"그렇게하지."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 앞에 가져대었다.
나은은 혀를 내밀고 정말 강아지라도 된 것처럼 내 손가락을 핥기 시작했다.
"혹시... 다음에 그런 기회가 있으면... 나도... 그냥 조용히 구경만 할게요."
나은은 내가 다른 여자를 범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기를 원했다.
"고려해보지."
"정말이죠?"
나은이 눈을 반짝였다.
난 그녀의 열정을 인정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당신을 만난 거... 당신의 암캐가 된 거. 태어나서 가장 기쁜 일이에요."
나은의 고백이 마음에 들었다.
난 다시 한 번 그녀의 몸을 탐했다.
그녀의 탄탄한 몸은 무척이나 색정적이어서, 아주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점심을 같이 하는 멤버가 늘었다.
최근에는 수빈과 도연, 그리고 나은 이렇게 세 여자와 함께 점심 식사를 했는데, 이제 거기 도연의 남자 친구와 이슬이 합류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팀이니, 그 두 사람을 따돌릴 수야 없었다.
함께 하는 식사는 나쁘지 않았다.
새로운 팀원들 사이는 제법 괜찮은 편이었고, 유일하게 우리 팀 사람이 아닌 주은은 그 특유의 친화력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 사이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도연...
그녀는 은근슬쩍 내 옆 자리를 차지했다.
자신의 남자 친구는 바로 자신의 맞은편에 앉히고, 나은과 함께 내 양쪽에 앉았다.
그리고 슬쩍 슬쩍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손을 내려, 내 그곳을 건드렸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모양이다.
심지어 일부러 포크를 떨어트리고, 그걸 줍겠다고 식탁 아래로 내려가 포크를 찾는 척하며, 내 바지 위에 입을 맞추었다.
큰일이다.
점점 도연은 자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식사 시간이 끝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내게 메시지를 보내 지하로 불러낸다.
"빨리요. 나 급해요."
지하 스튜디오에서 도연은 내 물건을 정신없이 탐했다.
"안에 싸줘요. 오빠. 응?"
도연이 간절하게 요청했다.
"나 오빠 정액을 안에 넣고 사무실에서 일할 거예요."
"걱정 안 돼?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했는데?"
"조심할게요. 나도 생각은 있다구요."
도연은 기어이 자신의 욕심을 채웠다.
그녀의 몸안에 사정을 했고, 도연은 입으로 내 물건을 깨끗하게 해주고 옷을 입었다.
"그럼 나 올라가요."
그녀가 기분이 좋아 히히덕거리며 사무실로 돌아갔고, 잠시 뒤에 나은이 날 찾았다.
"했죠?"
그녀의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날 오후에는 지연과 만나기로 했다.
언제나처럼 수영장에서 볼까 했더니, 지연이 다른 장소에서 보자고 한다.
- 그럼 어디서 볼까?
[지연이]
- 우리집이요. 엄빠 오늘 시골에 내려가셨어요. 오늘 나 혼자임. ㅋㅋㅋ
아무래도 남자 친구를 처음 집으로 데려간다는 것이 기쁜 모양인지, 그녀는 하루종일 메시지를 보내 조잘거렸다.
[지연이]
- 도착하면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세요. 비번은 5846098
- 그래. 그럼 집에서 보자.
[지연이]
- 보고 싶어요. 주인님.
살짝 긴장이 된다.
지연이가 내게 주인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할 때면, 꼭 무슨 일인가 벌어졌다.
이 아이는 날 무척이나 따르고, 내게 끝없는 애정을 보냈지만, 기본적으로 언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골칫덩어리다.
그러고보니 그날 수영장에서 찍은 영상이 있었지?
아마 그걸 내게 보여주고 싶은 모양이다.
칭찬이라도 기대하는 걸까?
그러면 칭찬을 해줘야 할까?
아니면 위험한 행동을 막는 것이 좋을까?
지연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야 뻔하다.
내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수빈이라는 라이벌이 등장한 이후로 그런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물론 그런 행동이 사랑스럽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아무래도 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볼 필요는 있겠다.
회사를 나서며 이슬에게 메일을 보냈다.
오늘도 그녀에게 쾌락과 고통이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줄 생각이다.
발신인 BlackMailList
새로운 미션이 시작됩니다.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션에 성공하면 ★을 획득합니다.
미션에 실패하면 ★을 잃습니다.
획득한 ★의 숫자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미션을 클리어하고 7개의 ★을 획득하면 굉장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을 잃는다면 게임 오버입니다.
첫 번째 미션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고, 플러그를 착용한 채로 사무실을 나가 5시 55분까지 지정된 장소까지 도착하십시오.
목적지를 확인하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메일을 확인한 순간 이슬은 무어라 형언하기 어려운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틀림없이 이 협박이 불쾌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시 그 게임이 시작된다는 사실에 그녀는 야릇한 자극을 받는다.
벌써 아랫도리가 후끈거린다.
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짓을 시키는지 모르겠지만, 이 짓거리가 계속된다면, 자신이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도 싫었다.
이슬은 시계를 보다가 약속 시간에 맞춰 사무실을 나섰다.
우선 화장실에 들러 브래지어를 벗고, 준비해간 반창고를 젖꼭지 위에 붙였다.
혹시나 몰라 미리 준비해놓기를 잘했다.
다음엔 팬티를 벗었다.
그리고 그 때의 그 플러그를 뒤에 꽂았다.
그것만으로도 수치심이 확 밀려온다.
그 변태같은 녀석의 의도야 너무나 뻔하다.
"씨발. 더러운 새끼."
이슬은 그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윽!"
그런데 또 다시 엉덩이에서 알 수 없는 열기가 올라온다.
아무래도 이 빌어먹을 물건에 길이 들어버릴 것 같았다.
약속 장소인 지하철 역에 도착하자, 기다렸다는 듯 다시 메일이 왔다.
발신인 BlackMailList
첫 번째 미션 클리어.
★을 획득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1개의 ★을 획득했습니다.
두 번째 미션
자전거 보관소에서 첨부된 이미지의 자전거를 찾아내고, 자물쇠를 풀어 다음 장소로 6시 12분까지 도착하세요.
자물쇠의 비밀번호는 5621입니다.
목적지를 확인하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이번에는 자전거를 준비한 모양이다.
사진에 나와있는 자전거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자전거의 안장이 조금 특이하다. 왜 저런 구멍이 있는 걸까?
또 자전거 앞에는 마찬가지로 비밀번호로 열 수 있는 작은 트렁크가 붙어있다.
저 안에 뭔가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
대체 무얼까?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걸 고민할 시간은 없었다.
다행히 이날은 아래에 그 끔찍한 로터를 집어넣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
엉덩이에 끼워 놓은 플러그 때문에 벌써부터 아랫도리가 축축해져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바지를 입고 온 것은 아주 잘 한 선택이다.
놈의 만행이 언제고 다시 일어날 것을 예상했기에, 이슬은 그날 이후로 한 번도 치마를 입지 않았다.
조금은 의기양양해진 이슬은 비밀번호를 눌러 열쇠를 풀고 자전거에 올라탔다.
지정된 장소는 평범한 주택가의 한 골목이었다.
여기에서 대체 무얼 시키려는 걸까?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메일이 왔다.
"뭐? 씨발! 씨발! 말도 안 돼!"
이슬은 이번 메일에 첨부된 사진을 보고 화가 치밀어올랐다.
대체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 거야?
"미친 새끼!"
도저히 인간에게 시킬 수 없는 행위였다.
하지만 이슬은 그걸 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 이번 미션은 강제 미션입니다.
만약 따르지 않는다면 게임은 종료됩니다.
그러니까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다면 바로 자신의 비밀을 알리겠다는 말이다.
이슬은 초조하게 스마트폰 화면을 노려보았다.
시간이 흐르고 있다.
계속 머뭇거리면 그 미친놈이 당장이라도 게임 오바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만 같았다.
우선 손을 셔츠 안으로 넣어 젖꼭지를 감춰두었던 반창고를 떼서 바닥에 버렸다.
반창고를 붙이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여기까지 오며 스쳐지나갔던 사람 중에 그 놈이 있던 걸까?
아니면 회사 화장실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놓았나?
그러고도 남을 것 같다.
변태새끼...
반창고를 떼자 바로 젖꼭지가 셔츠 위로 도드라진다.
벌써 수치심을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하아..."
이슬은 눈물을 머금고 트렁크를 열었다.
안에는 스커트가 한 벌, 그리고 보기에도 흉칙한 물건이 몇 개 쯤 들어있다.
한숨을 내쉬며 이슬은 스커트를 바지 위에 입었다.
그리고 바지를 벗는다.
그나마 사람의 통행이 거의 없는 좁은 뒷골목이어 다행이다.
바지를 내리자, 스커트 안쪽이 시원해진다.
이럴려고 팬티를 벗으라 한 거겠지.
바지를 트렁크 안에 집어넣고, 그 흉칙한 물건을 꺼냈다.
이슬은 눈물을 쏟을 것 같은 기분으로 딜도를 자전거의 안장에 꽂았다.
그랬다.
자전거의 안장에 뚫린 구멍은 딜도를 고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말도 안 된다.
딜도가 달린 자전거라니...
도대체 어떤 변태가 이따위 생각을 해낸 거지?
이슬은 혹시라도 누가 볼까 두려워 얼른 그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딜도를 자신의 입구로 집어넣었다.
"빌어먹을!"
생각 같아서는 딜도를 다리 사이에 놓고 싶었지만, 상대가 언제 그걸 확인할 지 모르니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다.
반창고를 뗀 것도 알아냈는데, 그걸 모르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으윽!"
딜도는 꽤 큰 편이다.
이슬은 단 한 번도 딜도를 사용해 본 적 없고, 그렇게 커다란 물건을 몸안에 넣어본 적도 없었다.
그나마 딜도의 재질이 꽤 탄력이 있어서, 아프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엉덩이에 플러그를 꽂고 자전거를 타고 오며 제법 젖어있어서 삽입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다.
"웁!"
빌어먹을. 기분 나쁜 쾌감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