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1화 〉@32. 남자에 면역이 없는 여대생은 나쁜 남자에게 빠지고 말았다.
"하지 마요... 당신 진짜 나빠요. 흑!"
유진은 눈물을 떨어트리고야 말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로 나쁜 사람이 된 기분이다.
아니. 나쁜 사람이 맞구나.
친구가 술에 취한 틈을 타서 그녀의 몸을 마음대로 범하고 있으니, 이건 빼도박도 못할 범죄이다.
은희가 이걸 원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 그녀의 허락을 받지 않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아주 조금은 마음에 가책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은희를 범하고 있는 행동은 조금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마... 흑! 하지마요."
내 팔을 붙잡고 서글프게 눈물을 떨구고 있는 유진을 보고 있으니, 어쩐지 은희가 아니라 유진을 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 즐거웠다.
난 내 팔을 잡고 있는 유진의 몸을 잡아당겼다.
"뭐하는 거야. 하지마요. 흡!"
저항하면서 내게 끌려와 입맞춤을 당하자 그대로 움직임을 멈춰버렸다.
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간 혀는 곧 그녀의 부드러운 혀와 마주쳤다.
유진은 눈을 감고 키스를 음미한다.
그 순간 그녀도 나도 이제 더 이상의 저항은 없을 것을 깨달았다.
"하아..."
키스를 마치고 입술을 뗀 유진은 어색한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아까 말한 것처럼 난 굉장히 나쁜 남자야. 이렇게 다른 여자를 내 마음대로 범하는 것도 처음은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거야."
유진은 아무 말도 없이 내 말을 듣고 있었다.
"은희를 범하고 나면 너와 할거야.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난 다시 그녀를 끌어당겨 키스를 하면서 은희를 범했다.
놀라울 정도로 쾌감이 밀려들어온다.
은희와 교감을 하며 섹스를 나누는 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정신을 잃은 그녀를 마음대로 범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았다.
이거 어쩐지 습관이 들 것 같았다.
잠든 여자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 잠이 든 내 친구를 범하는 것에 말이다.
그건 꽤나 복잡한 종류의 욕구이다.
은희가 내게 지닌 욕망, 그리고 내가 그녀에게 지닌 욕망이 혼재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 몇 시간 전까지만해도 나와 아무 관련도 없던 이 순진한 여자 앞에서 은희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흥분된다.
그런데 은희는 정말로 완전히 취한 모양이다.
이렇게나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반응은 전혀 없다.
조금은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그녀가 이렇게 반응이 없는 것은 내가 내 친구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더욱 실감나게 해서 쾌감을 배가시키고 있었다.
한참 동안 유진과 키스를 하며 은희의 몸에 내 물건을 쑤셔넣는다.
키스를 끝내고 내게서 떨어진 유진은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고, 눈을 굴리고만 있었다.
난 그녀의 머리에 손은 얹고, 그녀가 내 행위를 또렷하게 바라볼 수 있게 위치를 조절해주었다.
유진은 저항하지 않고 고개를 내려, 내 물건이 은희의 몸 안으로 드나드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쾌감은 더욱 배가되고 있었다.
이 순진한 여자에게 내가 다른 여자를 범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그리고 그 대상은 내가 좋아하는 친구였다.
"학!"
신음을 터트린 사람은 유진이었다.
"흥분되는 모양이지?"
그녀는 고개를 들고 당황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아니. 그게... 아..."
붉어진 유진의 뺨에 손을 대었다.
그녀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나와 다시 입을 맞추고 싶은 모양이다.
"이제 알겠지?"
"네?"
기다리던 키스는 시작되지 않고, 내가 질문을 던지자 조금은 서운한지 눈을 뜨고 되물었다.
"내가 정말로 나쁜 사람이라는 거."
유진이 울상이 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달리 어떻게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그래도 나랑 하고 싶어?"
곤란한 질문을 받은 유진의 눈이 떨렸다.
"네..."
하지만 그녀에게 걸려있는 마법은 그녀에게 다른 어떤 선택의 여지도 남겨두지 않았다.
"기다릴 수 있지?"
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옆에 누워있어."
유진은 고분고분 내 말을 따랐다.
흔들거리는 은희의 옆에 누워 어색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내게 보여줘. 책을 보면서 네가 하던 행위를."
"아!"
유진이 금세 당황했다.
하지만 이번엔 조심스럽게 다리를 벌리고, 손가락 하나를 자신의 입구에 가져대는 것으로, 내게 복종을 표시했다.
천천히 유진은 그 손가락으로 그곳을 문질렀다.
"하아..."
입술을 살짝 벌리고 신음을 내뱉는다.
난 유진의 눈을 바라보며, 한 손을 뻗어 은희의 가슴을 손에 쥐었다.
그러고보니 은희의 가슴을 이렇게 만져보는 것도 오랜만이구나.
"학! 아아..."
내가 은희의 가슴을 주무르는 것이 질투가 난 것일까? 아니면 부러운 걸까?
유진이 좀 더 거세게 신음을 내뱉었다.
손의 움직임이 조금 더 빨라졌다.
은희의 가슴을 주무르며, 그녀를 범하다가, 상체를 앞으로 숙여 그녀의 입술을 탐한다.
"흐윽!"
다시 유진이 신음을 터트렸다.
확실히 이런 행동에 반응을 하는구나.
은희의 입을 억지로 열고 혀를 넣었다.
조금전 물을 마신 탓인지, 그녀의 입안은 촉촉했다.
혀로 그녀의 혀를 마구 건드린다.
순간 은희가 입을 닫고 내 혀를 빨아들인다.
정신을 차린 것 같지는 않았다.
물을 마시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무슨 좋은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것인지도.
"흑! 흐으... 이상해! 아아..."
그리고 유진은 쾌락에 빠져들고 있는 자신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었다.
유진의 신음은 내 귀를 즐겁게 한다.
은희의 입은 내 혀를 기쁘게 한다.
그리고 내 가슴에 느껴지는 은희의 가슴이 내 촉감을 만족시켰다.
물론 은희의 몸안에 들어간 그 녀석은 아주 기뻐 날뛰고 있었다.
온통 세상이 내게 쾌락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
난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에 빠졌다.
그리고 은희의 몸안에 가득 정액을 뿜었다.
상체를 일으키고 만족스럽게 은희를 내려본다.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채 널브러진 은희의 몸이 그 어느때보다 아름답다.
"하아... 하아..."
쉬지 않고 들려오는 유진의 신음에 고개를 돌려본다.
그녀는 여전히 손가락 끝으로 그 입구를 더듬고 있었다.
아마도 안으로는 넣어보지 못한 모양이다.
심지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방법도 모르나보다.
"이상해요. 학!"
유진이 내게 말했다.
"좋아?"
"너무 좋아요. 학! 이런 적... 흑... 어떻게? 이렇게... 흑!"
"내가 다른 여자를 범하는 모습을 보니까 더 좋은 건가?"
"모르겠어요. 학! 아아... 어떻게 해. 이상해요. 머리가 멍해지고..."
난 은희의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그녀에게 뻗었다.
유진은 입술을 열고 내 손가락을 물었다.
순간이다.
그녀의 눈동자가 위로 올라간다.
허리가 크게 뒤로 젖혀진다.
그녀의 가냘픈 다리가 허리를 지탱하며 굳어졌다.
"아아!"
유진은 그대로 입을 벌리고 소리를 내고야 말았다.
너무나도 명백하게 유진은 벌써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었다.
난 그녀의 입안에 들어있는 손가락을 움직여 유진의 혀를 잡았다.
그녀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눈동자에서는 검은자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완벽한 절정이다.
잠시 동안 그녀는 그렇게 쾌감에 휩싸여 꼼짝도 하지 못했다.
난 은희의 몸안에서 내 물건을 빼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아직 즐길거리가 잔뜩 남아있다.
"하아... 하아..."
유진은 다시 눈동자가 되돌아와서도 당황한 표정으로 눈을 굴렸다.
방금전 자신이 느꼈던 쾌감이 이해가 가지 않는 모양이다.
난 그녀 위로 올라가,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유진은 여전히 창피한지 내 눈을 피하다가, 눈을 꼭 감고 두 팔로 날 끌어안으며 입술을 내게 내밀었다.
입술이 마주하자마자, 내 입술 사이로 그녀의 혀가 밀려들어왔다.
방금전 느낀 그 쾌감이 그녀에게 조금이나마 적극적인 동기를 부여했던 모양이다.
물론 유진의 키스 실력은 형편없었다.
그냥 내 입 안에서 여기저기 허둥대며 돌아다닐 뿐이다.
나도 딱히 그녀를 유도하지 않았다.
그녀의 서투른 키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우리가 입술을 떼었을 때, 난 내 입술 주위가 그녀의 침으로 잔뜩 엉망이 된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즐거웠다.
우리는 잠시동안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다.
유진은 이제 더이상 내 눈을 피하지 않았다.
"저기... 오빠... 오빠라고 해도 되요?"
한참만에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아까 이미 그렇게 하기로 하지 않았어?"
"혹시... 나 이상한 여자에요?"
"뭐가?"
"조금전에 오빠가 시키는대로... 그렇게 할 때..."
유진은 자신이 느낀 그 지독한 오르가즘이 무척이나 이상했던 모양이다.
"그렇게 느껴본 게 처음이야?"
"네... 그런 거... 처음이에요."
"그럼 이제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거짓말."
유진이 눈 사이에 잔뜩 힘을 주며 말했다.
"말도 안 돼요. 나... 방금. 죽는 줄 알았어요."
말을 마치고 유진이 고개를 돌렸다.
그녀가 그렇게 수줍어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깨물어주고 싶었다.
"난 나쁜 사람이긴 하지만, 거짓말은 안 해."
유진은 조용히 내 눈을 들여보았다. 마치 내가 어떤 사람인지 관찰이라도 하고 싶은 모양이다.
"이상한 남자에요."
"어떻게?"
"나쁜 사람 안 같아... 나쁜 사람 맞는데..."
방금전 자신의 눈으로 내가 은희를 범하는 것을 목격하고 나쁘지 않다 말하지는 못하리라.
"유진이는 사람 볼 줄 모르는 모양이군. 지금까지 남자를 사귀지 않은 게 다행이다."
"왜... 요?"
"남자한테 잘 속았을 테니까."
유진은 다시 생각에 잠겼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양이다.
잠시 동안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각자의 생각에 잠겼다.
나는 그녀를 어떻게 조금 더 괴롭힐까 고민했고, 유진은 아마도 자신의 새로운 일면에 대해 생각이 깊은 모양이다.
"나빠요..."
그리고 그녀가 내린 결론은 나는 나쁜 사람이라는 것 같다.
"싫어?"
유진이 입을 열지 않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쁜 사람을 좋아하게 된 거 같아 속상해?"
끄덕끄덕.
"그래서 아까 말했잖아. 도망가라고."
유진이 눈을 깜빡거린다. 조금 서운한 듯 눈가가 붉어진다.
"잘 우는 편이지?"
"네."
이번에는 입을 열었다.
"귀엽네."
나도 모르게 솔직하게 말해버렸다.
"애 같다고 하지 말아요."
유진이 수줍게 말했다.
"울지 말라고 하면 안 울게요."
"우는 모습이 보기 좋은데."
유진은 입술을 뾰족하게 내밀고 피 하고 웃었다.
조금은 마음이 풀린 모양이다.
그녀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참지 못하고 다시 키스를 했다.
유진은 내 몸을 꼭 끌어안고, 내 혀를 받아들였다.
키스가 끝나고 그녀가 눈을 굴렸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다.
"말해봐. 괜찮아."
"그런데... 안 씻을 거예요?"
유진은 가까스로 하고 싶은 말을 꺼냈다.
방금전 내가 은희를 범하고 바로 자신의 위로 올라온 것이 불편한 모양이다.
지금도 내 물건은 그녀의 배를 누르고 있었고, 그녀는 거기 묻은 액체가 누구에게서 비롯되었는지 알고 있었다.
"응. 이대로 너랑 할 거야."
유진이 눈을 굴린다.
마땅치 않은 모양이다.
"하기 싫어?"
그녀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나랑 하고 싶어?"
유진이 눈을 깜빡였다.
"그럼 한다."
이번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역시 방금전에 다른 여자와 하고 자신의 몸안에 넣는 것은 싫은 모양이다.
난 그녀의 아래로 내려가 두 다리를 벌렸다.
"보지 말아요. 아!"
내 눈길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장소에 머무는 것이 무척이나 난감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난처한 일은 아직 남아있었다.
난 상체를 숙이고 그곳에 혀를 대었다.
"안 돼!"
유진이 깜짝 놀란다.
"거기... 거기... 안 되는데... 아! 학!"
유진의 그곳은 무척 깨끗했다.
성적으로 충분히 발달했을 나이였지만 털은 거의 나지 않았고, 입구 옆의 살은 연한 핑크색으로 빛이 난다.
입구를 감싸는 피부는 거의 늘어나지 않았기에, 언뜻 갈라진 틈 주위로 살짝 도톰한 살이 있는 정도로만 보일 정도였다.
나이에 비해서 조금은 발달이 부족한 듯 보였는데, 그녀의 앳된 얼굴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혀가 갈라진 틈으로 들어갔다.
"학!"
유진은 부끄러운지 신음을 터트리며 몸을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