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37화 〉@31. 7개의 미션. - 서울 시내에 출몰하는 G컵 변태 (237/377)



〈 237화 〉@31. 7개의 미션. - 서울 시내에 출몰하는 G컵 변태

힘겹게 자전거를 타던 이슬이 다리를 멈추었다.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던 탓이다.


그녀는 자전거 도로의 한쪽에 자전거를 세우고 그대로 멈춰저 있었다.



"흑! 흐윽! 어어어... 안 돼! 학!"
그녀는 밀려오는 쾌감에 굴복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번씩을 자신을 보고 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흑! 흐윽! 헝!"
길 한복판에서 절정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말할  없이 수치스러워 눈물이 터져나왔다.

"허엉!  돼! 흑!"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수치감으로부터도 자극을 받고 있었다.


캐스팅된 여배우는 어떤 종류의 자극이라도 쾌감으로 치환하고 마는 끔찍한 저주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그만! 학! 앙! 멈춰! 제발!"
자전거를 멈추었지만, 몸 안에 들어있는 로터는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다.

뒤에 집어넣은 플러그도 묘하게 자극한다.




이미 반  이성을 잃은 이슬은 자신의 몸을 자극하는 그 원흉들을 제거하는 것은 아예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저  끔찍한 쾌감이 빨리 끝나기를 바랄 뿐이었다.



"헉! 컥! 크으윽! 그만!"
이슬은 자전거의 손잡이를 잡은채 몸부림쳤다.

"그으으~ 빨리! 학!"
마치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그렇지 않아도 그 커다란 가슴 때문에 눈길을 사던 그녀였다.


그렇게 길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는데, 무시하고  리 없다.




"괜찮아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한 남자가 멈춰섰다.


"혹시 어디 아픈건가요? 도와드릴까요?"
혹시 문제라도 있는지 걱정스러웠던 모양이다.

"괜찮아요. 그냥 가세요. 윽!"
이슬은 입술을 깨물며 태연함을 가장했다.

남자는 불편한 표정으로 자전거를 몰고 사라졌다.



남자가 가버린 뒤 간신히 억제하던 쾌감이 몰려온 모양이다.



이슬은 다시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멈춰서서 그녀를 지켜보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뭘 봐? 어머나!"
"보지마. 빨리 가자."
"어디 아픈 거 아냐?"
"아닌  같은데?"
"변탠가?"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미 쾌락에 몸을 맞겨버린 이슬도 사람들의 말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안돼... 윽! 하악! 흐엉!"
수치심이 극에 달하자 쾌감을 느끼면서도 울음이 터져나왔다.



"어디 아픈가봐."
"아냐. 무슨 일이 있어서 폭발한 거야."


폭풍처럼 울음을 터트리는 여자를 보고 다행히 좋은 쪽으로 생각해주는 사람도 있었다.

"좀 이상한데?"
"왜 저러는 거야?"



"허엉! 헉! 가요! 흑! 사람 우는 거 처음 봐요? 허엉! 헉!"
이슬은 차라리 미친척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를 보던 사람들이 머쓱하게 제갈길을 가버린다.

"개새끼. 누군지 잡히면. 크흐윽! 아아아..."
그리고 마침내 그 순간이 다가왔다.


이슬은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한복판에서 장렬하게 오르가즘을 느끼고 말았다.



"끄으으... 아아... 으으..."
그녀가 느끼는 쾌감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손잡이를 잡고 있는 이슬의 손에 힘줄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차례의 절정이 지나가고 나자, 다시금 수치심이 몰려온다.

이슬은 억지로 기운을 내고 자전거의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녀가 목적지에 도착한 것은 지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고  뒤였다.


이슬은 아직도 흐르고 있는 눈물을 훔치고, 스마트폰을 들어 방금 받은 메일을 확인해본다.

발신인 BlackMailList

다섯 번째 미션 실패.


지정한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에 ★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2개의 ★을 획득했습니다.



보너스 미션


현재 위치에서 오른쪽 20m 전방에 위치한 카페에서 원하는 음료를 주문하고, 30분 동안 앉아 있습니다.

미션에 성공하면 1개의 ★을 획득하실 수 있습니다.
쉬운 미션이기 때문에 실패시 ★을 잃습니다.


목적지를 확인하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씨발... 이게 무슨 지랄이야?"


사람을 가지고 노는 걸까?

누가 ★ 따위 갖고 싶다고 했어?

이슬은  변태같은 녀석이 자신을 가지고 장난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약점을 잡힌 이상 따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아까 화장실에서의 행동도 숨겨둔 카메라에 녹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만일 따르지 않는다면 그 영상까지 유출될 각오를 해야했다.

이슬은 손등으로 눈가에 흐른 눈물을 닦고 메일에서 지정한 카페로 갔다.


평소처럼 라떼 한 잔을 시키고 사진에 있던 자리에 앉았다.

그녀에게 지정된 자르는 카페 입구 바로 옆의 창가 자리였다.


카페를 드나드는 사람은 물론이고, 카페 앞을 지나치는 사람들의 눈길도 받을 수밖에 없는 개방된 자리이다.


다행이랄까?

그냥 앉아만 있으면 된다.

이슬은 억지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녀가  미션이 그렇게 쉬운 미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카페의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된 것은 아마도 브래지어를 벗어버린 이유에서일 것이다.

방금전 그 지독한 쾌감 때문에 그녀의 젖꼭지는 여전히 꼿꼿하게  있었고, 당연히 여름 블라우스의 얇은 원단으로는 도저히 가릴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그녀의 가슴은 사람의 눈길을 끌어모았고, 그렇게 이끌린 시선은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에 멈추고 만다.



"씨발..."
사람들의 시선에는 익숙한 그녀였지만, 지금은 달랐다.


사람들이 수근거리고 있다.

고개를 그녀와 눈이 마주친 한 남자가 씩 웃는다.


이슬이 눈에 힘을 잔뜩 주고 쏘아보자, 남자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돌린다.



문제는 그녀를 지켜보는 시선이 오직 카페 안의 사람들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태반이 그녀에게 눈길을 준다.


이젠 단순히 그녀의 가슴 때문만은 아니다.

어째서인지 이슬은 다시 한  느끼고 있었다.



"안 돼... 윽! 씨발! 뭐야? 학!"
아주 작은 소리로 그녀는 연신 욕설을 내뱉었다.


자신의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래에서 올라오는 그 빌어먹을 쾌감이 다시 그녀의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그곳에 넣어둔 로터는 쉬지 않고 몸을 떨고 있었다.


그리고 이슬은 자신이 느끼는 쾌감의 원천이 단지 그 로터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왠지 모르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면 수치심과 함께 야릇한 쾌감을 느껴버리고 만다.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그녀는 인정하고야 말았다.



"하윽! 씨!"
사람들의 시선이 블라우스 위로 튀어나온 젖꼭지에 머무르는 것이 느껴질 때마다 이슬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졸라... 변태 같잖아?"
다른 누가 한 말이 아니다.

그녀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있다.


지금 그녀는 누가 봐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즐기며 쾌감을 느끼고 있는 변태에 다름 아니다.


"흑! 싫어..."
다시 눈물이 흐른다.

이해할  없다.


지금껏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왜 이렇게 느끼고 있는 거야?


흑!
눈물이 주르륵 떨어졌다.


너무 수치스러워 당장이라도 자리를 뜨고 싶다.


하지만 이제 이슬은 알고 있다.

자신이 실패를 하면 그자의 요구가 늘어날 것이고, 더욱 견디기 힘든 미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아..."
그리고 한 편으로는 이 수치스러운 행위에서 얻을  있는 쾌감이 그녀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있었다.


"안돼... 학! 아아... 미칠 거 같아."
좋았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느껴질 때마다, 그녀는 행복감에 도취된다.


수치스럽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하지만 동시에 그 수치에서조차 그녀는 쾌감을 얻고 있었다.




이래서야 벌을 주는 의미가 없는데?

액티브 카드 < 모니터 >로 이슬을 지켜보면서 난 살짝 아쉬움을 느꼈다.

그녀를 괴롭히고, 난처하게 만들고, 수치스럽게 만들어 나락으로 떨어트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설정 카드 < 민감 >과 < 중첩 >, 그리고 액티브 카드 < 증폭 >의 힘을 너무 우습게 보았다.


아마도 이슬에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즐기는 성향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모양이다.

하기는 그녀가 자신의 가슴이 강조되는 복장을 즐겨 입었던 것을 떠올리면, 그리 이상하지는 않았다.

지금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황홀한 표정을 가까스로 참아내고 있는 이슬을 보고 있으니, 어쩐지 그녀에게 보복이 아니라, 새로운 쾌락의 길을 제시하고 만 것은 아닌가 싶었다.

뭐. 딱히 나쁘지만은 않다.

아주 좋은 작품을 찍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카페에서 이슬이 노골적인 쾌락에 빠져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어느새 시간이  되었다.


그녀는 그리 어렵지 않게 이번 미션을 성공했다.






발신인 BlackMailList


보너스 미션 클리어!!!

축하합니다.

★을 획득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3개의 ★을 획득했습니다.

7개의 ★을 획득하시면 당신이 상상도 하지 못한 엄청난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곱 번째 미션

 자리에서 팬티를 벗습니다.

안에서 로터를 꺼냅니다.


지정된 장소로 가서 아까 구매한 딜도를 사용합니다.

9시 30분까지 최소 30분 동안 쉬지 않고 딜도를 사용해야 합니다.

목적지를 확인하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안 돼...."
다음 미션을 확인한 이슬은 절망에 빠져버렸다.

틀림없이 더 어려운 요구를 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건 그녀의 예상을 훌쩍 벗어났다.


지금 이자리에서 팬티를 벗으라고?

그리고 공원으로 가서 딜도를 사용해 자위를 하란 말이야?


미친 거지?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협박을 받고 있다고 해도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이슬은 마치 돌덩이처럼 그대로 굳어져 있었다.



시간이 흘러갔다.


다행이도 그녀를 괴롭히며 쉬지 않고 쾌락을 선사하던 로터가 드디어 멈췄다.

베터리가 다  모양이다.


덕분에 이슬은 조금은 맑아진 정신으로 고민할  있었다.


그리고  맑은 정신 때문에, 그녀는 새로운 미션을 도저히 따를 수 없었다.

해야돼.
이걸 안 하면 또 어떤 끔찍한 짓을 시킬 지 몰라.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그녀를 훔쳐보고 있는 상황에서 팬티를 벗고, 그곳에서 로터를 꺼내는 것은 도저히   없었다.

시간이 흘러갔다.


이정도면 충분하다.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이슬의 정신 상태는 정상이 아닌 듯 보인다.

어 이상의 압박은 그녀를 완전히 망가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메일을 작성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회초리만 휘둘러서는 충분하지 않겠지?


무언가 당근도 있어야   같았다.


물론 그녀가 적지 않은 쾌감을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말고도 물질적인 보상이 있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그녀에게 개런티를 주어야 하기도 했고.

배우 진이슬의 개런티는 1,40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미인은 아니지만, 제법 귀여운 얼굴에, 아주 훌륭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어서인지 제법 높은 개런티가 책정되었다.

몸만으로 보면 사실 내가 소유한 여자들 중에서 가장 우월하다 할 수 있으니, 이의는 없다.

이걸 어떻게 준다?
언젠가 날 밝힐 때가 오기는 하겠지만, 지금은 그녀를 협박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숨겨야했다.

그러니 결국 선택할 것은 주는 사람을 숨길 수 있는 무기명 송금이다.

그리고 그녀의 개런티 중 일부만을 주기로 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이 줄 수는 없다.


- 배우 진이슬에게 200만 원을 무기명 송금의 형식으로 지급합니다.



메일이 왔다. 이슬은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켜고 메일을 확인했다.

발신인 BlackMailList


일곱 번째 미션 실패.

지정한 시간 내에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을 잃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2개의 ★을 획득했습니다.




오늘의 미션을 마칩니다.

일곱 개의 미션에서 2개의 ★을 획득했습니다.

형편없는 성적입니다.

오늘의 결산을 합니다.


모두 200만 원을 획득했습니다.


"응? 이게 무슨 소리야?"
이슬은 메일 가장 하단에 쓰여진 200만 원이라는 단어에 깜짝 놀랐다.

"무슨 돈?"
그리고 그녀는 다시 알림 소리를 듣고 은행 앱을 켰다.



"진짜로 들어왔잖아?"
그녀의 계좌로 들어온 200만 원을 확인하고 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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