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00화 〉@26. 엘리베이터가 멈추었다. (200/377)



〈 200화 〉@26. 엘리베이터가 멈추었다.



"내가 윤진이를 처음    열여덟 때였지?"
엉덩이가 터지는  아닐까 싶을 정도로 윤진의 엉덩이를 내리치고 나서 하 과장이 말했다.


"흑!"
얼마나 아팠던 건지, 윤진은 눈물을 터트려버렸다.



"그러니까 그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께. 하지만 너희 학교에 다니던 유아라는 아이 너 때문에 자살한다고 소동을 벌였던 거 기억하지?"


"흑! 아파! 아프다고! 이 미친년아!"
내가 그녀에게 말을 해도 된다고 허락한 때문이리라. 윤진은 자신에게 그런 고통을  장본인인 하 과장에게 악을 쓰며 욕을 했다.


짝!
다시 찰진 소리가 윤진의 엉덩이에서 울려퍼졌다.

"욕을 하는 거야 일상이니 상관없어. 하지만 대답 안하면 그만큼 더 맞을 줄 알아."


"흑! 알았어! 기억나! 기억난다고 시발! 흐윽!"
스무살도 한참 넘은 처자가 엉덩이 몇 대를 맞았다고 우는 것은 조금 의외였다.

아마도 윤진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그렇게 맞아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통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고통에 민감할 수밖에 없던 걸까?

아마 그럴 것이다. 하 과장의 손길이 매섭기는 했지만, 어린아이도 아니고, 다  어른이 그걸 맞고 울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유아를 그렇게 만들고 윤진이는 단  번도 후회하거나 미안해한 적 없지?"

"내가 왜? 그년이 고분고분하게 말만 들었으면 내가 그랬겠어?"


찰싹!
"악!"

"그러니까 그때 너희 아빠가 잘못한 거야. 널 따끔하게 혼내서 다시는 그런짓 못하게 하고, 그 아이한테 사과하게 했어야 해."


"시끄러! 내가 무슨 사과를 해? 지가 지풀에 죽는다고 난리를 쳐놓고! 내가 그것 때문에 얼마나 귀찮았는지 알아?"
윤진은 조금도 기가 죽지 않고 소리질렀다.


찰싹!
다시 윤진의 엉덩이에서 시원한 타격음이 터져난왔다.


"아악! 아파! 미친년아! 그만 때려! 흑!"

"너 고등학교 3학년 때, 친구들이랑 나이트 가서 술먹고 행패부리다가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던 거 기억하지? 이건 그 벌이야."

"아파! 흑! 씨발! 왜 나한테 지랄인데! 흐윽!"
윤진은 정미의 말은 듣고 있지도 않았다.

오직 자신의 아픔만이 그녀에게는 문제가 될 뿐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아프다면서도 일어날 생각은 하지 않았다.




"흑! 흐윽! 씨발.  때리고 지랄이야. 허응! 그때 내가 누굴 때렸는지 어떻게 알아? 술먹고 기억도 나지 않는데. 허엉!"
윤진의 말만 들어보면 무척이나 억울한 것 같이 보였다.



찰싹!


"악! 그만 해! 아파! 헝! 진짜 이젠 더 못 견디겠다고! 흐윽!"
윤진이 몸을 들썩이며 통곡했다.

"너 열아홉때, 네가 타고다니던  운전해주던 사람 기억 나? 윤찬씨."

"흑! 흑! 내가 그걸 어떻게 기억해! 허엉! 운전사가 한둘도 아니고... 흐윽!"


"네가 그 사람이 네 치마속을 훔쳐봤다고, 너희 아버지한테 말해서 잘린  기억하지?"

"못해! 허엉! 아프다고! 미친년아! 흑!"
윤진은 손을 올려 정미에게 맞아 빨갛게 된 엉덩이를 마구 문지르고 있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그녀는 거기서 일어날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사람 너 때문에 너희 아빠한테 얼마나 두들겨 맞았는지 기억나?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서 수술까지 받았어."


"씨발! 그래서! 어쩌라고! 그 새끼가 내 치마속 훔쳐본  사실이라고!"

"그때 블랙박스 찾아봤어. 그런 적 없더라."

"봤어! 봤다니까!"


"네가 그날 기분이 안 좋았던 것 뿐이잖아?"


"시끄러! 기억도 안 나!"



찰싹!
다시 정미의 매서운 손이 윤진의 엉덩이를 때렸다.

정미와 윤진의 실랑이는 계속 되었다. 정미는 윤진의 잘못을 하나씩 꺼집어내어 그녀가 벌을 받아야 할 이유를 말했다.


윤진은 전부 부정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찰싹!

"허엉! 잘못했어. 잘못했다고. 이제 그만 때려. 허엉!"
그리고 어느순간 부터인가 윤진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고통을 이기지 못한 때문이다.


누구도 그녀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여자였다.


제멋대로 자라왔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밴 그 이기적인 행태를 겨우 몇 대의 매로 교정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정미가 그걸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녀가 거론하는 윤진의 잘못들은 어디까지나 체벌을 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

"흑! 잘못했어요! 언니. 이제 그만해요. 흐윽!"
윤진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정미에게 빌고 있었다.


"그렇게 힘들면 그만해도 돼."
정미가 악마의 유혹을 했다.

"안 돼. 흐윽! 싫어! 허엉!"
윤진은 날 바라보며 어린아이처럼 울고만 있었다.

겨우  번의 섹스로 그녀는 나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 또한 그녀의 성향임이 분명했다.



"그런데 어째서 너 여기가 이렇게 젖어있니?"
갑자기 정미가 윤진의 엉덩이 사이를 어루만지며 물었다.



"흐윽! 몰라! 몰라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윤진은 고통으로 정신을 제대로 차리기 어려운 모양이었다.

그런데 정미의 말처럼 윤진의 그곳은 아주 흠뻑 젖다 못해, 아래로 투명한 액체를 뚝뚝 떨어트리고 있었다.


"흐응? 모르는 것 치고는 너무 젖어있잖아? 윤진이 혹시 맞는 걸 좋아했었니?"
정미는 꾸짖을 때의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말투로 다시 물어보았다.


"허엉! 잘못했어요. 맞기 싫어요..."
아무래도 맞는 것을 좋아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학! 거긴  만져!"
정미의 손이 윤진의 질 안을 파고들었다.

"이렇게까지 젖어있는  보면, 정말 즐긴 모양이야. 그지?"

"하악! 아냐! 그런 거 아니란 말야! 흑!"
윤진은 눈물을 뚝뚝 떨구면서도 정미의 손길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아! 이상해! 학!"
정미는 윤진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마구 헤집었고, 윤진은 쉬지 않고 신음을 터트렸다.


"악! 아파! 하악!"
정미의 손길은 무척이나 거칠었다.


언뜻 보면 거의 강제로 추행하는 수준으로 윤진의 소중한 곳을 마구 찔러대었다.

하지만 윤진은 연신 아프다 말하면서도 쾌감을 표시하고 있었다.

"너. 정말로 느끼는 거구나?"

"흐윽! 몰라! 아무것도 모르겠어... 으으으... 아파! 좋아! 학!"
윤진의 얼굴은 틀림없이 고통스러워만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입을 튀어나오는 말들은 점점 고통의 호소보다는 쾌락에의 탄사에 가까워가고 있었다.


그리고 더욱 재미있는 것은 하 과장의 표정이었다.


그녀는 윤진을 괴롭히는 것이 즐거운 모양이다.

마치 그녀의 몸을 망쳐버리겠다는 듯 조금의 자비도 보이지 않고 마구 쑤시고 있었다.

"어머. 이거 봐. 내 손이 완전히 젖어버렸네?"
하 과장은 그렇게 말하며 윤진의 음부에서 꺼낸 손을 윤진의 입에 집어넣었다.

"너 때문에 지저분해졌잖아? 네가 빨아먹어."
윤진은 마치 착한 아이처럼 하 과장의 말을 따랐다.


자신의 음란한 체액으로 젖어있는 하 과장의 손가락을 아주 정성스럽게 핥고 빨았다.

"이젠 조금 착한 아이가  거 같으네."
하 과장의 얼굴은 알 수 없는 열기로 가득했다.


액티브 카드 < 증폭 >의 영향을 받은 것은 윤진만이 아닌 모양이다.

- AV 마스터에 의해 캐스팅된 배우의 성적 도착은 극단적으로 증폭됩니다.
- 엉덩이를 가볍게 치는 수준의 자극을 즐긴다면, 사디스트 혹은 매저키스트로 발전합니다.


아마도 윤진에게는 작으나마 M의 성향이 있었던 모양이고, 하 과장에게는 반대로 S의 성향이 숨어있던 모양이다.


사실 조금도 이상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누구나 약간씩은 그런 경향을 지니기 마련이다.




"하아... 하아... 머리가 터질 거 같아. 흐윽!"
윤진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어지간히 변태로구나."
 과장이 조금은 비웃는 듯한 얼굴로 윤진에게 말했다.

"아빠를 닮아서 그런 걸까?"
갑자기 정미가 엉뚱한 말을 꺼냈다.


"흐윽! 그게 무슨 말이야..."
부친이 거론되니 궁금한 모양이다.


"너희 아빠도 조금 그런 성향이 있어. 괜히 묶어달라든지, 욕을 해 달라고 하곤 해서, 사람을 난처하게  때가 있거든."

"거짓말... 아빠가... 그럴리 없잖아..."


"참 이상하지? 그렇게나 냉혈한 사람이 말이야."
정미가 하는 말은 정말인 걸까?

"거짓말... 악!"
윤진이 하 과장의 말을 부정했을 때, 하 과장이 다시 윤진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아앙! 학! 학!"
윤진은 더는 욕설을 내뱉지 않았다.

오히려 하 과장의 손에 엉덩이를 맞고는 몸을 꿈틀거렸다.



"좋은 거로구나? 진짜..."


"흐윽! 몰라..."

"그래도 너희 아빠는 이런 정도까진 아닌데.  진짜였나봐."


물론 어디까지나 액티브 카드 < 증폭 >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하 과장이 볼 때는 본성을 숨기고 있던 것으로만 보일 뿐이다.

"하악! 아아!"
정미의 손가락이 다시 윤진의 안으로 들어가며 윤진은 쾌감을 표출했다.

"아악!"
윤진이 다시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른 것은  과장의 왼손이 그녀의 젖꼭지를 꼬집어서였다.


하 과장은  손으로 윤진의 젖꼭지를 괴롭히고, 다른 손으로는 윤진의 음부를 찔러대었다.

이제  과장은 더이상은 윤진의 과거의 잘못을 말하지 않았다.

마음대로 윤진을 괴롭히고, 마음대로 윤진의 비밀스러운 곳을 헤집었다.



"아파! 학! 하악! 아! 어? 어떻게? 으윽!"
그리고 윤진은 고통을 넘어서는 쾌감 속에 오르가즘에 다다르고 있었다.


"미친  같아. 부녀가 비슷하네."
정미의 얼굴에 스친 비릿한 표정은 윤진은 물론이고, 그녀의 부친에 대한 경멸이었다.

"학! 하악! 나... 난 아빠랑... 흐윽!"
윤진은 자신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쾌감 속에서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모르는  같았다.

"앞으로도 이런  해줄까?"
하 과장이 윤진의 귀에 속삭였다.


"학! 하아! 하아! 아아! 몰라! 왜 이렇게 좋은 거야?"
그거야 그녀가 오늘 벌써 몇 번이나 쾌락의 절정을 맛보고 있기 때문이다.


설정 카드 < 중첩 > 때문에 쾌락의 거듭될수록 그녀가 느끼는 쾌감의 강도는 배가 되고 있었다.

"이러다가 중독되겠어."
그렇게 말하고 있는 하 과장의 얼굴은 희열로 가득했다.

그녀 또한 이 변태적인 행위에서 아주 지독한 쾌락을 느낀 것이 틀림없다.


"아! 어? 아아! 학! 때려줘! 학!"
마침내 윤진이 자신의 성향을 인정했다.

짝! 하 과장의 손길이 다시 윤진의 엉덩이에 새빨간 자국을 남겼다.




"허어엉!"
윤진은 크게 울부짖으며 극한의 쾌감을 표현해버렸다.


아무래도 두 사람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물론 두 여자의 관계가 무척이나 범상치 않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조금 웃기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 아이 아빠가 이걸 본다면  정말로 죽은 목숨이겠네요."
 과장이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절정의 쾌감을 느끼고 힘이 빠져 하 과장의 무릎 위에 쓰려져 있는 윤진의 엉덩이는 얼마나 맞았는지 새빨간 손자국으로 가득했다.



"정미씨도 꽤 재미있는 사람이네."

"나도 내가 이렇게까지 독할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하 과장은 자신의 행위로 벌어진 참사를 내려보다가, 손으로 부드럽게 핏자국 투성이의 엉덩이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하응! 그만 때려요. 이제. 하앙!"
윤진은 두려운 것인지 아니면 기대감인지 모를 목소리로 갸르릉거렸다.

"그래. 이제 그만 때릴게."


"하아... 하아..."
윤진은 안도에서인지, 아니면 아쉬움에서인지 모를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이날의 경험이 그녀에게 새로운 성향을 만들어 준  같았다.




"오늘은 진짜 이상하네요. 아마 갖혀있어서 다들 머리가 이상해진 모양이에요."
하 팀장은 자신의 행위와 윤진의 대응을 그런 식으로 합리화하고 있었다.

"학! 언니... 나... 흐윽!"
말을 하면서도 하 과장의 손길은 연신 윤진의 새하얀 엉덩이를 더듬고 있었고, 윤진은 다시금 달아오르려 하고 있었다.

"굉장한 날이에요."
그리고 하 과장의 얼굴에도 새롭게 욕망이 머리를 치켜들고 있었다.


뭐. 이정도면 적당한 것 같다.


 여자 모두 나와의 섹스를 즐겼고, 내게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은의 의뢰는 충실하게 실행했고, 멋진 여자와 섹스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윤진은 생각보다도 훨씬 더 문제가 많은 여자였지만, 컨트롤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같았다.



"이제... 나  버리는 거죠?"
하 과장의 손길에 다시 흥분을 하면서, 윤진이 고개를 들어 날 바라보며 물었다.

"정말로 시키는  다 할 수 있어요."
뭐. 이보다 더 명백한 고백이 어디 있을까?

"그래.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말을 듣는지 지켜보지."
내 말을 듣고야 윤진은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그건 그렇고, 언제나 여기서 풀려날 수 있을까요?"
윤진의 욕망이 온통 내게로 쏠려있는데, 하 과장은 윤진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면서도, 앞 날을 계속 걱정하고 있었다.



"뭐. 조만간 고치겠지. 늦어도 월요일 오전까지는 찾아내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까지 오래 갖혀있을 생각은 없다.


두 여자와의 놀이는 재미있지만, 엘리베이터 안에서 앞으로 이틀이나  있을 생각은 없었다.


앞으로 한두 번 정도만 재미를 보고 나서 AV메이킹을 끝날 생각이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 윤진에게 다가갔다.


윤진은 내 물건을 둘도 없는 보물처럼 손에 쥐고 쓰다듬었다.

음. 생각보다 좀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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