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94화 〉@26. 엘리베이터가 멈추었다. (194/377)



〈 194화 〉@26. 엘리베이터가 멈추었다.

"이제 제대로 해볼까요."
난 그녀가 입에서 내 물건을 빼도록 하고 바닥에 앉았다.


"올라와요."
책상 다리를 하고 그녀에게 말했다.


 과장이 불편한 표정으로 날 본다.


"꼭 그렇게..."


"시발. 열녀 났네. 어차피 할 거면서. 아랫도리가 흠뻑 젖은 주제에  사양이래?"
다시 윤진이 비아냥거렸다.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과장의 결심을 앞당겼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내 위로 올라와 앉았다.

그리고 잠시 내 눈을 바라본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손을 아래로 내려 그걸 잡고 자신의 입구로 인도했다.

윤진의 말처럼 하 과장의 아랫도리는 축축했다.

하지만 내 걸 그렇게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는 모양이다.

하 과장은 입술을 깨물고 천천히 아래로 앉았다.


"흐윽!"
아마도 아픈 모양이다.

겨우 1/3도  넣고 힘들어하고 있었다.


"천천히."
내 말을 듣고 하 과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염병."
윤진이 한 마디 했지만 나도 하 과장도 신경쓰지 않았다.

하 과장의 몸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학!"
마침내 끝까지 들여보내고  과장이 신음을 내뱉는다.

"좋은가보네. 천한 년."


"흐읍!"
하 과장은 그대로 멈춰  바라보았다.

"이름이 정미씨라 했었죠?"
그녀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미인이시네요."


하 과장이 살짝 얼굴을 붉혔다.


"아주 연애를 해라. 연애를. 잘 됐네. 젊은 남자 품에 안겨서."


"얼굴만 이쁜게 아니라 마음도 고운 분 같아요. 저런 여자 비위 맞추는 게 쉽지 않죠?"

하 과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랄. 왜 말을 못해? 지랄 같은 주인 모시고 다니느라 죽겠다고."


"그런 거 아니에요."
 과장이 간신히 입을 열었다.

"그럼 뭔데? 존나 즐거워? 같이 붙어먹는 남자 딸내미 딸처럼 모시고 다녀서?"


"윤진씨. 그런 거 아닌 거 알잖아요."
 과장이 고개를 돌리고 윤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염병하네. 지금 딴 남자랑 붙어먹고 있으면서 내 얼굴 쳐다볼 염치는 있고?"


"윤진아..."
하 과장이 슬픈듯 그녀를 바라본다.

"신경쓰지 마요. 저런 여자랑 계속 대화해봤자 당신만 힘들어요."

"니가 뭘 안다 그래?"


"어떤 남자랑 결홀할지 모르지만 아주 힘들겠다. 아니. 결혼이나  수 있을까 몰라."

"뭐? 야! 니가 뭔데 나한테 그딴 말을 해?"


"윤진씨. 그만. 자꾸 자극하지 말아요. 나 하나로 족해요."
 과장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윤진을 바라보며 다시 만류했다.

"하. 진짜. 위해주는 척은."

어지간히 꼬여있는 여자였다.
진심으로 나은의 옛 남친이 그녀와 백년해로 하기를 바랬다.


나였다면 저런 여자가 아무리 이쁘고 돈이 많다해도 감당할 자신이 없다.


"흑!"
그때 하 과장이 다시 신음을 내뱉었다.


그냥 안에 넣고 있기만 해도 자극이 오는 모양이다.

"아아..."
그녀를 바라보니 얼굴이 빨개져있다.


자신도 아는 모양이다.

"읍!"
하 과장은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참으려 해본다.


다른 사람도 아니라 정부의 딸이 바라보고 있는데, 가버리면 정말로 낭패라 생각한 모양이다.

"그대로 있어요."
하 과장이 몸을 움직이려 해서 그녀를 만류했다.

대신 손을 뻗어 물병을 들고 한 모금 입에 머금었다.

그녀에게 입을 대자, 하 과장은 입술을 살짝 열었다.


그녀의 입안으로 물을 흘려주었다.

꿀꺽! 꿀꺽!
정미는 시원하게 내 입을 통해 들어간 물을 전부 삼켜버렸다.


그리고 뒤를 이어  혀가 들어갔다.

정미는 그대로 받아준다.

그녀의 두 팔이 내 상체를 감싸안았다.

우리는 부드럽게 키스를 나누었다.



"지랄들한다. 아주 신났네. 신났어."
윤진이 다시 입을 열고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가 입고 있는 붉은색 팬티의 중심이 젖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 과장에게서 입술을 떼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직도 목이 말라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물을 마시고 그녀에게 넘겨주었다.


이번엔 그녀의 혀가 내게 넘어왔다.


"흐윽!"
갑자기 하 과장이 몸을 비틀었다.
아마도 자극이 너무 강한 모양이다.

"더러운 년. 더러운 새끼."

하 과장은 더이상 윤진의 말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몸을 잡은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흑! 학! 하악!"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지만, 충분히 즐거운 모양이다.


"천천히.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멈춰봐요."




"예. 윽! 아아."
하 과장의 눈은 내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당신... 나쁜 사람은 아닌  같아요."
이 여자 사람 보는 눈은 없는 모양이다.


어쩌면 남자에게 잘 속아 넘어가는 타입은 아닐까?

"열녀났네. 아주.  맞은지 얼마나 됐다고."


"흑! 하아... 하아...  말라요."
그녀는 다시 키스를 원하는 거 같았다.


난 다시 물을 머금고 그녀의 입에 흘려넣어주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녀의 혀가 내 입으로 들어왔다.


이번엔 아주 정열적인 키스를 나누었다.

"지랄들 해라. 그래. 즐겨라. 즐겨. 나가서 보자고."
윤진의 비아냥은 이제 거의 협박에 가까웠다.

"흐윽! 하아! 어떻게?"
입을 떼고  과장이 날 바라보며 말했다?

"좋아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네요."


"이런 느낌 처음이에요. 흐윽! 좋아! 어떻게 이렇게? 좋은 거죠? 하악!"
하 과장은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언제나 액티브 카드 < 표현 >은 톡톡히 제몫을 해낸다.


아무리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섹스의 즐거움은 느끼기 마련이었고, 그런 마음을 솔직하게 입밖으로 토해내고 나면 심리에 변화가 오기 마련이었다.




"미친년. 아주 좋아 죽는 구나?"


"흑! 좋아! 이렇게 좋았던 적  번도 없어! 아아! 미치겠어요!"


"아아. 니가 그렇게 남자들을 꾀여내는 거였구나?  또 뭐 대단한 기술이라도 있는 줄 알았지?"

"흑! 하악! 어떻게 해!"

"그래. 어디 아빠가 얼마나 즐거워하실지 보자고."
윤진은 스마트폰으로 우리의 행위를 촬영하고 있었다.

정말로 부친에게 보여주기라도 할 모양이다.


"흑! 안돼! 나! 가버릴 거 같아요! 하악!"


"그런식으로 얼마나 굴린 거야? 아빠는 알아?"


"흐윽! 좋아! 윽! 가! 나 이젠! 더는 못 버텨! 하악!"


하 과장은 그렇게 내 위에서 절정을 맞이했다.

"하악! 학!"
그녀는 절정 상태에서도 쉬지 않고 신음을 내뱉었다.

"어떻게 해! 멈추질 않아! 아아! 그만! 더는!"
 위에 앉은 채로 움직이지 않으면서 그녀는 계속해서 절정감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순간인가부터 윤진은 더이상 비아냥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비아냥이 두 사람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녀의 팬티가 아주 흠뻑 젖어있다는 사실이다.




꿀꺽! 꿀꺽!
그녀는 목이 마른지 쉬지 않고 물을 마셨다.


우리의 섹스 장면을 보고 있는 때문인지,  Special!! 카드 < 정지된 엘리베이터 >에 적용된 설정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흑! 제발.  멈춰줘요! 머리가 이상해져요!"
 과장이 내게 애원했다.

하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도 그녀도 움직임을 멈춘 뒤의 일이다.


하 과장의 몸은 쉬지 않고 꿈틀거린다.

그녀의 몸이 맞이하는 절정을 그런 종류인 모양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그녀를 안은 채로 등을 어루만져주는 것 뿐이었다.



"흐윽! 죽을 거 같아! 아아..."

"하아..."
윤진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다리를 벌리고 손을 아래로 내린채였다.


자신도 모르게 윤진은 스스로의 급소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녀 또한 내게 캐스팅된 여배우인 이상 어쩔  없다.

시각적인, 그리고 청각적인 자극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아..."
그녀의 눈은 우리에게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나와 하 과장이 결합한 부위에 가있었다.



"흐으으... 어떻게 해... 아아..."
 과장의 오르가즘은 길고 강렬했다.


"목 말라... 하악!"


다시 한  그녀의 입에 물을 흘려주었다.


하 팀장은 마치 꿀이라도 먹는 듯 내 입안의 물을 한 방울도 남기려 하지 않았다.

"하아..."
 키스가 끝나고, 드디어 하 과장의 절정도 진정이 되었다.


"굉장했어요. 이런거... 상상도 못했어요."

"좋았으면 다행이군요."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에요. 이건... 뭔가 달라요. 내가 알던 그 어떤 종류와도..."

 과장은 부드러운 눈으로 날 바라보았다.

"흐으..."
그리고 엘리베이터 저쪽에선 또  여자가 스스로의 손으로 절정에 다가서고 있었다.

"윤진아..."
섹스의 열기에서 벗어난 하 과장이 그 소리에 처음으로 반응했다.

고개를 돌려 윤진의 모습을 바라본 하 과장은 작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흑! 보지마! 씨발! 하윽!"
나와  과장의 섹스를 보고 팬티 위로 어루만지는 것만으로 그렇게나 오를 수 있다니...

"윽! 몸이 이상해! 학! 물에 뭐 탔지? 하악!"

엉뚱하게도 그녀는 물의 탓을 한다.


어쩐다?


"물이랑은 상관없어. 그냥 몸에 좋은 자화수일 뿐이니까."


"흑! 그럼 이건 뭔데? 학!"
그녀는 어떻게든 책임을 미룰 대상이 필요한 모양이다.

"몸이 뜨거운 모양이군. 도와줄까?"


"씨발! 시끄러! 보지마! 학!"

"윤진아..."


"헉! 학! 보지마! 너도! 씨발년아!"
윤진은 마치 상처입은 짐승처럼 모두에게 으르렁대고 있었다.

"신경쓰지 맙시다. 혼자가 편한 모양이니."

내 말에 하 과장이 고개를 돌렸다.


우리는 그대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흐윽! 아! 씨발! 왜? 하악!"
윤진의 난폭한 신음 소리가 들려왔지만, 하 과장은 정말 더는 그녀에게 신경쓰지 않았다.


"더러운 것들! 아아! 아아! 어떻게 해! 으윽!"
그정도로 몸이 뜨거운 여자였던가?

윤진에게 조금은 더 관심이 생겼다.

"흐음..."
날 바라보던 하 과장이 신음을 흘렸다.
아직 발기가 풀리지 않은  물건으로 다시 자극을 받는 모양이다.

"불편하면 빼고 있어도 돼요."

하지만  과장은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괜찮아요. 이대로가 좋아요. 이런 느낌... 계속 느끼고 싶어요."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있었다.


"흐음... 또 오기 시작했어요. 굉장해요. 어떻게 이렇게 있는 것 만으로 이럴  있죠?"

"서로 상성이 잘 맞는 거 아닐까요?"


"그런가보네요."
하 과장이 싱긋 웃었다.

"흐윽! 이제 아주 눈이 맞았구나! 하악!"
그녀가 끝끝내 우리에게 관심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의 행위가 그녀의 쾌감의 원천이기 때문일까?


"혹시 거기는 남자랑 할 때도 그렇게 욕을 하는 거야?"


"무슨 소리래? 씨발. 헛! 안돼! 아! 크윽! 이러면! 아아! 엄마야!"

그리고 난 그녀의 팬티가 완전히 젖어 무언가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수 있었다.

"하아!  돼! 이런거 싫어! 학!"
윤진의 오르가즘은 그렇게 많은 물과 함께 오는  같았다.


아니면 물을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흐음... 좋아요. 굉장히."
하 과장이  바라보며 말했다. 입가에 그려진 미소는 그녀가 진심임을 알려준다.


"이게 내 인생 마지막 섹스라해도 아쉽지 않을만큼 좋아요."
어딘지 그녀의 눈은 슬퍼보였다.



"왜 그런 말을 하죠?"


"미안해요. 이런 일에 말려들게 해서."
느닷없이 그녀가 사과를 해왔다.

그리고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렸다.


"흐음... 아... 굉장해. 하악!"
하 과장이 다시 입을 벌렸을 때엔 아주 달큰한 신음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뭐하는 사람이에요? 당신?"

"그냥 평범한 직장인."

"그럼. 미리 말씀드릴게요. 엘리베이터가 고쳐지면 무조건 달아나세요. 어디로든요. 학! 으윽!"

"어디로든?"

"가능하다면 이 나라를 떠나요. 흐윽! 학! 그 사람 굉장히 질투가 심해요. 하아! 하아!"

그 사람이 누군인지는 묻지 않아도 충분히 알  있다.

"그리고 꽤 과격한 사람이고요. 흐윽! 어떻게 해! 미안해요! 정말! 학!"
하 과장의 눈에선 살짝 물기가 보인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을 가만 두지 않을 거에요. 이렇게 된 걸 알면. 하악!"


"씨발! 누가 무슨 깡패 두목이라도 되는 줄 알아!"
윤진의 목소리였다.


아마도 이제 절정의 여운에서 벗어난 모양이다.



"깡패 두목이면 오히려 쉽죠. 윤진아. 너희 아빠 진짜 무서운 사람이야. 깡패 두목? 이나라에서 깡패들은 그냥 심부름꾼이야. 흐윽!"
하 과장은 느끼고 있으면서도 말을 멈추지않았다.



"뭔 소리래?"

"나. 그 사람한테 억지로 당하기 전에 사랑하던 사람 있었어요. 흐윽! 그런데... 그 사람 겨우 목숨만 건졌어요. 지금은 아주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사람 구실도 못해요. 흐윽!"
하 과장은 이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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