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62화 〉@22. 용의자 (162/377)



〈 162화 〉@22. 용의자



주은은 브래지어 없이 블라우스를 입었다.

"이러면 가슴이 너무 없어보이잖아요?"

"그쪽이 더 고급스러울 때가 있어. 가슴이 크다고  좋으면 모델들을 가슴 큰 여자로 쓰겠지."

"하기는..."
주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 좀... 젖꼭지가 신경쓰여요."
다시 몇 컷을 찍다가 그녀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 말처럼 블라우스 가슴 어림에 젖꼭지가 선명하게 드러나있었다.


"뭐야? 흥분한 거야?"

"그런 거 아니거든요! 블라우스에 쓸려서 그런 거라구요."
주은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하지만 난 그런 이유만은 아닐거라 생각했다.


다시 사진을 찍었다. 주은은 조금전까지와는 조금 다른 표정으로 포즈를 취했다.


그녀의 말처럼 젖꼭지가 신경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게 내가 그녀에게 원한 상태였다.

"음... 이젠 팬티 벗어봐."

"응? 갑자기 왜요?"

"그쪽이 더 좋을 거 같아서."

한창 사진을 찍으면서 기분이 조금 풀렸던 주은은 다시 얼굴을 굳혔다.
내가 다시 그녀를 괴롭힌다 생각한 모양이다.

"알았어요."
하지만 거부하지는 않았다.

주은은 스커트 안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벗어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 내려놓았다.

다시 조명 앞에 선 그녀는 포즈를 취하면서도 상당히 요상한 표정이 되어있었다.

"그렇게. 좋아."
하지만 난 전혀 신경쓰지 않고 그녀에게 포즈를 요청했다.
주은은 우는 것인지 웃는 것인지 구별이 어려운 표정을 짓다가도 다시 표정을 지우며  요구에 응했다.



"다리를 조금 벌리고. 조금 들어볼까?"
그리고 난 주은을 대상으로 공개하기 조금 어려운 사진들을 찍었다.

아래가 나올 듯 말듯한 야릇한 사진들이다.

"이건... 좀... 그냥 자기 욕심 채울려고 이러는 거 아녜요?"


"우선 찍어보자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욕을 들어줄게."

"하아..."
주은은 입술을 살짝 깨물고 포즈를 취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표정이 조금씩 변해갔다.

팬티와 브래지어를 입지 않았다는 부담감이 그녀에게 어떤 종류의 자극이 되었고, 그 자극은 성적인 자극이 되어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하아... 저기요..."
마침내 주은이 어색한 표정이 되어 내게 다가왔다.

"나. 지금... 되게 이상한데 말이죠?"

"할까?"


"네? 아... 음... 해도 될까요? 여기서?"
주은이 우리  뿐인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물었다.


"안 될 건 뭐야."


"근데. 내가 하자고 해도 약속은 지켜요."
주은은  떨어지는 여자였다.

"물론이지."


"좋아요."
주은이  웃으며 블라우스 단추에 손을 대었다.

"그건 그냥 둬."


"네?"
당황하는 그녀의 몸을 뒤로 돌리고 난 그녀가 입고 있던 스커트를 위로 올렸다.


"그렇게 급해요?"
그녀가 의자 손잡이를 잡으며 물었다.

"내가 아니라 네가 급한 거 같아서."
바지를 내리고 그녀의 젖어있는 몸 안으로 집어넣었다.

"학!"
주은의 몸은 정직했다. 이제 겨우 삽입했을 뿐인데 벌써 느끼기 시작한다.

"흑! 으흑! 아! 진짜 좋잖아!"
주은은 금세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당신이랑 있으면 진짜로  몸이 성감대가 된 거 같아요. 흑!"
주은이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흐윽! 진짜 어떻게 된 사람이에요?"
그녀의 눈은 어떤 감정으로 가득했다.

"그렇게 좋아?"

"응. 너무 좋아요. 솔직히 말하면 당신한테 오히려 돈을 주고라고 하고 싶을 만큼요."

"그건 안 돼."
개런티는 줘야만 한다.

"하아... 진짜 나쁜 사람이야."
주은이 입술을 깨물고 다시 얼굴을 앞으로 돌렸다.

"흑! 흑! 좋아! 간다! 아! 앙!"
그리 오래 가지도 않았다. 주은은 그렇게 의자 손잡이를 잡고 엉덩이를 뒤로 뺀 채로 절정을 맞이했다.


"하아... 하아... 근데 당신은 왜 안 싸요? 별로  좋아요? 나랑 하는 거?"
조금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조금 있다가."
난 그녀의 스커트를 내리고 엉덩이를 가볍게 치며 말했다.

"안아줘요."
그녀가 몸을 돌리며 말하고는 입술을 내밀었다.


"안 돼.  구겨져. 사진  찍어야 돼."


"못됐어. 하아... "
주은은 뾰루퉁한 표정으로 잠시 숨을 고르며 그대로 서 있었다.

잠시 뒤 다시 조명 앞에 선 그녀는 아까와는 또 다른 표정이 되었다.


"다리를 조금 틀고, 오른쪽을 바라봐."
주은은 말없이 시키는대로 포즈를 취했다.

 마음에 드는 표정이 나왔다.

계속해서 그녀에게 포즈를 지시하며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가 그녀를 다시 불러 삽입을 하고 잠시 그녀를 달구어 놓고 다시 사진을 찍었다.

"진짜 변태 같아!"
주은이 뾰루퉁한 것은 그녀의 욕망을 계속 북돋우고 다시 절정을 맞이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리라.


"좋아. 여기까지만 하지."


"그럼 이제 벗어도 돼요?"


주은은 드디어 자신의 갈망을 채울  있다는 것을 기꺼워했다.

"응. 벗고 이리와."


주은은 정신없이 옷을 벗어던지고 내게 달려왔다.

난 그녀를 소파에 눕히고 그녀가 원하는 욕망을 채워주었다.




"윽! 그렇게! 더! 더 깊이!"
주은은 돈에 대한 욕망 만큼이나 섹스에 대한 욕망에도 솔직했다.

그렇게 한참을 정신없이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어! 어떻게?"
당황한 주은이 어쩔줄 모르고  바라본다.


"괜찮아. 잠깐 있어."


"옷은?  입어야 되는데..."
내가 문을 열어주기 위해 일어나자 주은이 눈을 굴리며 말했다.


"아는 사람이야. 걱정마."

내가 문을 열자 정 팀장이 들어왔다.


시내에서 업무를 보고 돌아온 것이다.




"내가 방해한 모양이네."
정 팀장이 어색하게 웃으며 주은에게 말했다.

"하하... 아뇨. 근데 알고 있었으면 말을 좀 해주지..."
주은이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신경쓰지 말고 하던 거 계속하지."
난 다시 주은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좀 어색한데..."
주은은 정 팀장의 눈치를 보며 꽤 쑥스러워했다.


"처음도 아닌데 뭐."

"아니. 그건 그렇다고 해도."

"팀장님도 여기로 와서 벗어요."

"으응..."
정 팀장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다가와 옷을 벗었다.

"응? 근데 저게 뭐예요?"
주은이 정 팀장의 아랫도리에 팬티 대신 차고 있는 것을 보고 내게 속삭이며 물었다.

"장난감."
난 스마트 폰을 켜고 리모콘 앱을 활성화 했다.

단추를 누르자  팀장의 몸 안에 들어있는 로터가 윙하며 진동하기 시작했다.

 순간 정 팀장은 모멸을 참지 못하고 죽을 것 같은 표정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내가 스마트폰의 단추로 진동의 세기를 늘리자 묘한 표정이 되었다.

윙!
로터 소리는  더 커졌고, 아주 선명하게 들려왔다.

"헉! 설마?"
주은은 정 팀장이 아니라 차마 못 볼 것을 봤다는 얼굴이 되어 날 바라보며 말했다.

"신경 쓰지마. 너도 곧 저런 표정이 될 테니까."

"아니. 그게 무슨 말. 학!"

벌써  번이나 가버린 탓에 주은은 약간의 자극 만으로 바로 쾌락의 궤도에 올라서버렸다.


"아. 안 돼! 나 절대 저런 거 안할 거예요!"
주은은 느끼고 있는 쾌감을 억지로 누르며 내게 말했다.


"응.  한테는 안 시켜. 저건 팀장님 전용이야."

"하아..."
주은의 얼굴에 안도감이 서렸다.

"흐윽!"
그리고 우리 옆에서 정 팀장이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으윽! 왜 그런 걸? 하아..."
쾌락 속에서도 여전히 궁금했던 모양이다.


주은은 살며시 고개를 돌려 정 팀장을 훔쳐보며 내게 물었다.


"변태니까."
난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말했다.

"하악!"
 말을 들은 정 팀장이 반응을 한다.

"어째서?"
주은의 놀라움은 더욱 커졌다.


"말 했잖아. 팀장님은 음란한 변태 돼지라서 저렇게 하는 걸 좋아한다고. 괴롭히고, 욕하면 더욱 느껴버리는 거지. 그렇죠? 팀장님."


"흑! 아! 그래!"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정 팀장의 몸은 벌써 아주 충실하게 조교되어있었다.

그런 로터 하나만으로도 그녀는 느낀다.


그리고 더욱 좋아하는 것은 모욕을 당하는 것이다.

물론 그녀가 진심으로 즐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배우로 캐스팅된 그녀는 액티브 카드 < 증폭 >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


아주 작은 매저키스트의 성향을 지니고 있던 정 팀장은 이제 아주 훌륭한 진성 매저키스트가 되어가고 있었다.




"학!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야. 학! 학!"
주은은 쾌락을 즐기면서도 정 팀장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학! 하악!"
 팀장은 다리를 벌리고 스스로의 손으로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며 점점 더 느끼고 있었다.


"학! 으윽! 좋아! 근데...  저렇게 되고 싶지 않아요."
주은은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럴까?"

"진짜! 흐윽!"

"너도 사실은 저 여자처럼 변태적인 욕구가 있을  모르잖아?"


"안 돼요! 그렇지 않아요!"
주은은 필사적으로 자신의 몸을 채우는 쾌락에 저항했다.

"언젠가는 저렇게 욕을 들으면서 느끼게 될 지도 모르지."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여자를 한꺼번에 괴롭힐 수 있으니, 이것도 나름 일석이조라  수 있지 않을까?


내 말이 거칠어질수록, 정 팀장은 모욕을 느꼈고, 그녀의 쾌락은 점점 커져갔다.



"저런 변태가 되느니 창녀가 훨씬 나아요!"
주은이 팔을 뻗어 내 상체를 끌어당기고 입을 맞춰왔다.


더 이상 내가 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난 그녀의 요구를 받아주었다.


"흑! 가요! 나! 가요!"
주은은 늘 자신이 정절을 느끼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나도 이번엔 그녀의 몸에 사정을 했다.



"하아... 진짜로 좋아... 당신이랑 하고 있으면 자꾸 빠져버리는 거 같아요."
주은이 내게 키스를 요구하며 말했다.

다시 한  키스를 하고 그녀에게서 물건을 뺐다.



"빨아요."
그리고 여전히 스스로를 위로하기에 여념이 없는  팀장 앞에 방금 주은의 몸에서 꺼낸 것을 가져대었다.

정 팀장은 상체를 일으키고 정신없이 기둥부터 빨기 시작했다.

"진짜 변태 같아... 어떻게 그걸 그렇게..."
절정의 여운을 느끼면서도 주은은 정 팀장의 행동이 조금도 이해가지 않는다는 말을 꺼냈다.

"하아... 나도 몰라..."
한 손으로 기둥을 잡고 혀로 핥으면서  팀장은 자조적으로 내뱉었다.

그리고 다시 귀두를 입에 넣고 쭉 빨아들였다.




"이상한 사람들이야..."
주은이 몇 번이고 그런 말을 하고 있는 이유는 아주 명백했다.


그녀 또한 그렇게 될까 두려운 것이다.


그러는 사이 정 팀장이 내가 내려준 과업을 끝냈다.

"여기도 깨끗이 해줘요."
내가 싸놓은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는 주은의 음부를 가리켰다.


 팀장은 화가 났는지 잠깐 몸을 움찔했지만, 그녀에게 거절할 수 있는 권한 따위 없었다.

소파에서 내려간 정 팀장은 주은 앞에 쪼그리고 앉아 시키는대로 그곳에 입을 대었다.

"아! 하지. 읍!"
그녀가 저항하지 못하게 내가 키스를 했다.

주은은 당황한 채로 내 몸을 끌어안았다.

"으읍!"
그리고 정 팀장의 혀 놀림에 다시 한 번 느끼기 시작한다.

"싫어! 이런 거!"
주은이 내게 입을 떼고 저항했다.


"이런 걸로 가기 싫어! 흑! 학!"
하지만 그녀의 몸은 주은의 이성을 배신하고 있었다.

정 팀장은 열심히 주은의 비부를 핥았다.


그녀는 마침내 주은의 몸 안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없고 나서야 고개를 들고 날 바라보았다.




"잘 했어요. 그럼 이것도 핥아봐요."
난 주은의 하얀 발을 정 팀장의 얼굴에 가져대었다.


정 팀장은 서글픈 눈으로 날 한 번 바라보고는 입을 열어 주은의 발을 입에 넣었다.




"이건  왜? 아앙!"
주은이 당황해 울음 섞은 비명을 터트렸다.

"그대로 있어."
난 주은의 옆에 앉아  팀장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굴욕감 속에 주은의 발을 핥았다.

오른쪽이 끝나자 내게 묻지도 않고 다시 왼쪽 발을 들고 같은 행위를 한다.



위잉!
 동안에도 정 팀장의 안에서는 여전히 로터가 돌아가고 있었다.



"응! 앙! 간지러워! 학! 미쳤어! 당신들은 미쳤어!"
주은은 어쩔줄 몰라하며 우리를 비난했다.

"나한텐 절대 이런 짓 시키지 말아요. 난 죽어도 못해요."
주은이  바라보며 애원했다.

"돈을 줘도?"


"응?"
주은의 얼굴이 살짝 바뀌었다.


명백하게 그녀는 고민하고 있었다.

"아. 안돼! 안해! 안해!"
다시 주은이 고개를 흔들었다.

"세상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게 있다고 생각해?"
그녀에게 물어본다.


"아? 아... 앙! 몰라요! 제발 날 시험에 들게 하지 마요."
아마도 주은은 지금 얼마나 받으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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