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5화 〉145. @20. 미소녀와 미소녀가 나를 차지하기 위해 엉망진창이 되던 밤 (145/377)



〈 145화 〉145. @20. 미소녀와 미소녀가 나를 차지하기 위해 엉망진창이 되던 밤



지연은 더러워진 그 물건을 아주 깨끗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아랫도리를 자극하는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그녀 자신의 우려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지연은 점점 나와의 관계에 중독되고 있었다.

"윽! 읏! 아!"
그녀는 마침내 짧은 절정을 맞이한 모양이다.


한동안 내 물건을 입에  채로 몸이 경직되었다가, 잠시 시간이 지나자 그걸 입에서 빼고 고개를 들어 날 보았다.



"진짜... 변태 같아요. 히히."
그녀는 무척 쑥스러워하고 있었다.

 앞에서는 거칠  하나 없던 그 소녀에게도 여전히 부끄러운 감정이 남아있던 모양이다.


"난 변태인 지연이 너무 좋은데?"


"알았어요. 그럼 이제부턴 변태 육변기 지연이에요."
지연이 어설프게 웃으며 말했다.
여전히 부끄러움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그녀가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수빈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경쟁자의 등장이 지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 것같았다.

지금까지 그녀와 나와의 관계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관계였다.

하지만 이제부터 우리는 전혀 다른 사이가 되어버렸다.

지연이 스스로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고 했지만, 이렇게 그런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서 충격을 받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시키는 대로 하면 나 안 미워할거지요?"
지연은 다시 여느때처럼 발랄한 모습을 되찾으며 내게 물었다.

노력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도 그런 지연의 노고에 무언가 보답하고 싶었다.

물론 결코 그녀가 원하는 관계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평범한 관계에서는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수는 있지 않을까?




"시키는 대로  해도 안 미워해."


"거짓말."
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며 내 말을 부정했다.


"씻어요. 이제. 내가 깨끗히 씻겨줄게요."
지연은 샤워기로 내 몸에 물을 뿌리고 스폰지에 거품을 뭍였다.


그런데 평소보다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 있는 듯 하다.


어쩐지 내게 묻어있을 수빈의 흔적을 전부 지우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그때 욕실 문이 열리고 수빈이 들어왔다.


그녀는 묵묵히 우리 옆에 서서 샤워기로 자신의 몸에 물을 뿌렸다.



지연이 갑자기 자기 몸에 비누를 잔뜩 묻히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커다란 가슴에 비누를 묻힌 것이다.

그리고는 가슴을 내 몸에 밀착하고 문지르기 시작한다.


그랬다.
지연은 수빈에게, 그리고 내게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며 시위하고 있었다.

넌 이런  못하지?


입을 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눈에는 그런 종류의 감정이 실려있었다.




그걸 바라보던 수빈은 지연이 바닥에 떨어트린 스폰지를 들고 자신도 가슴에 비누를 잔뜩 발랐다.

그리고는 내 뒤에 서서 열심히 몸을 문댄다.



음...
좋은 느낌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스무 살 여자들이 경쟁적으로 몸을 비벼오는데 좋지 않을 수가 없다.

사실 두 사람의 서비스는 서비스라기에는 좀 모자라다.


날 배려해서 자극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는 그저 우직하게 몸을 비비고 있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런 서툰 몸짓이 더욱 감동적이다.

그녀들의 서툴고 경쟁적인 비누칠은 금세 끝나지 않는다.

문득 문득 지연과 수빈의 눈이 마주칠 때마다, 지연은 입술을 삐죽이며 더욱 열심히 몸을 비벼왔다.


수빈에겐 그런 경쟁심 따위는 없는 모양이다.

그냥 지연의 몸짓을 열심히 눈여겨보고 따라하려 노력했다.



"이제 우리 그만 할까?"

내 몸에 비누가 가득했다.


여자들의 몸도 마찬가지였다.

이러다가는 오늘 밤을 욕실에서  보내겠다 싶었다.



"아직 여기는 안 했거든요."
지연이 비장의 수를 내밀었다.


그녀는 그대로 주저않아 비누 거품이 가득한 자신의 가슴 사이에 내 자지를 끼웠다.

그리고 다시 열심히 거기에 비누를 묻혔다.



그걸 바라보던 수빈이 마찬가지로 내 뒤에서 무릎을 꿇고 앉더니 자신의 가슴을 내 오른쪽 허벅지에 대고 문지르기 시작한다.


지연은 그 모습을 보고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여전히 수빈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더군다나 묵묵하게 자기를 따라하는 모습이 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다.



"쳇."
지연이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기를 가져와 내 몸에 뿌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물이 좀 차갑다. 일부러 찬 물을 튼 모양이다.

지연은 갑자기 실수인 척 샤워기 헤드를 수빈의 얼굴을 향해 돌렸다.


하지만 수빈은 아주 가볍게 몸을 일으켜 피해버렸다.

다시 삐죽거리는 지연.

아무래도 오늘 밤은 그다지 화목한 시간이 되지는 못할  같았다.

비누를 깨끗히 씻어내고, 지연과 수빈이 각자 내  뒤에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었다.

여전히 지연은 수빈을 보며 툴툴거렸고, 수빈은 그걸 전부 무시했다.

그녀가 좀 더 어른스럽다 해야할까?

아니면 지연을 관찰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걸까?


우여곡절 끝에 샤워를 끝내고 욕실을 나와 침대로 갔다.


내가 침대에 눕자  여자는 서로 말도 하지 않고, 날 가운데 두고 양쪽에 자리잡고 앉았다.



"뭐 해줄까요?"
지연이 벌써 내 물건을 잡으며 물었다.

"아니면 또 파이즈리?"
그리고 내가 대답도 하기 전에 벌써 상체를 숙이고 가슴 사이에 기둥을 끼웠다.

그런데 그녀의 눈은 내가 아니라 건너편의 수빈에게 가 있었다.


명백하게 도발하는 모습이다.

수빈은 아무 감정도 드러나지 않는 표정으로 그걸 바라보았다.


"난 너랑 경쟁할 생각도 싸울 생각도 없어."
그녀의 생각을 눈치챈 수빈이 입을 열었다.


물론 지연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가슴 사이를 삐져나오고 있는 귀두를 입에 넣는다.

그리고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움직였다.


이날 지연의 행동은 계속해서 평소와는 달랐다.
명랑한  말을 해도 눈은 수빈을 쫓고 있었고, 날 흥분시키려 해도 어딘지 부자연스럽다.




지연과는 달린 수빈은 여전히 지연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그녀에게서는 그 어떤 질투나 경쟁 따위는 엿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지연이 내게 품은 감정과 수빈의 감정이 사뭇 다르기 때문이리라.


한참 동안 그렇게 이상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갑자기 지연이 그대로  위로 올라온다.


얼굴을 보니 조금은 흥분한 기색이 보인다.


아무리 기분이 좋지 않아도 자극을 받으면 그녀의 몸은 자연스럽게 흥분이 되어버리고 만다.




다리를 쪼그리고 내 위에 올라타 그 커다란 물건을 자신의 몸안에 넣고, 그녀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연이 웃는다.


그리고 난 그때까지 지연의 행동을 바라보며 가만히 앉아있던 수빈의 몸을 끌어당겼다.

수빈은 조금도 저항하지 않고 내게 안겼다.


 그녀의 몸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수빈의 얼굴이 내 얼굴을 가리기 직전, 난 지연의 얼굴이 질투로 가득한 것을 보았다.


나도 잘 알고 있다.

내 행동이 지연에게 얼마나 커다란 상처가 되리라는 것을.

하지만 여기서 그녀를 배려할 수 있는 행동은 아무것도 없다.


어차피 두 여자가 발가벗고 있다는 것 자체로 이미 배려는 의미가 없어졌다.

더군다나 지연은 이미 나와 수빈의 섹스를 직접 눈으로 목격했다.

그러니 차라리 강하게 나가야 한다.



"윽!"
지연이 신음을 내뱉었다.
분노일까? 쾌감일까?


아마  다 일 것이다.


난 그녀의 신음을 무시하고 수빈과 키스를 이어갔다.


 손을 뻗어 수빈의 가슴을 어루만진다.

"흐응..."
수빈이 콧소리를 낸다.

"윽! 으윽!"
지연이 내뱉는 소리도 점차 거칠어진다.

그리고 내 몸위에 올라탄 지연의 움직임이 점점 거세진다.

수빈의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내려보냈다.


이번엔 그녀의 음부였다.


수빈은 다리를 열고 내가 그녀의 그 비밀스러운 곳을 마음껏 더듬도록 허락해주었다.

"흐음..."
"흑! 흐윽! 으윽!"

두 여자가 내뱉는 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그러다가 수빈이 참지 못하고 내게서 얼굴을 떼고 신음을 내뱉었다.


그녀의 얼굴은 벌써 욕망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난 지연의 얼굴을 보았다.

그녀의 얼굴엔 눈물 방울이 굴러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입을 벌리고 거침없이 신음을 내뱉었다.

화가 나면서 좋은 모양이다.

수빈이 상체를 일으키자, 지연이 허리를 앞으로 숙이며 달려들었다.

그녀는 마치 야수처럼 내 입술 안으로 자신의 혀를 집어넣었다.


하지만 키스는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지연은 곧 내게서 입을 떼고 날 바라보며 신음을 내뱉는다.


"흑! 학! 학!"
도저히 참기 어려운 모양이다.

 그녀의 몸을 들어 침대에 눕히며 자세를 바꾸었다.


이제 내가 그녀 위에서 내려보고 있다.


지연은 여전히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학! 더! 세게..."

지연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었다.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그리고 동시에 수빈의 몸을 지연의 바로 곁에 눕혔다.
수빈은 열락으로 가득한 눈으로 날 바라본다.

"나도 해줘요."
처음으로 수빈은 지연과 경쟁을 원하고 있었다.

그저 바라보고 있는  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은 모양이다.


 지연의 몸에서 자지를 빼서 수빈에게 집어넣었다.

잔뜩 흥분해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런 부담 없이 그녀의 안으로 들어갈  있었다.



수빈과 머리를 나란히 하고 있던 지연이 화난 눈으로 날 바라본다.

하지만 입을 열지는 않았다.

대신 내 손을 끌어가 자신의 음부로 이끌었다.


아직 그녀의 욕심은 채워지지 않았고, 무언가가 필요했다.




난 상체를 숙여 수빈에게 키스를 했다.


지연은 자신의 몸을 더듬고 있는 내 팔을 꽉 잡았다.

다른 때에는 느낄 수 없었던 힘이 느껴진다.


아마도 질투의 감정이 그렇게 표출되는 모양이다.

한동안 수빈과 키스를 하다 얼굴을 떼고 지연을 바라보았다.

아까보다 더 많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녀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화가 나고 질투를 하고 슬퍼하고...


 그런 지연의 감정을 즐기고 있었다.

물론 여전히 미안한 마음은 남아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선을 넘어버렸다.

아니. 처음부터 그랬다.


그녀도 그걸 알고 있었고, 이런 엿같은 상황에 저항할 의지도 없었다.

지연은 그렇게 서글픈 얼굴로  바라본다.




"학! 하악!"
나와 지연이 수많은 감정이 담긴 눈빛을 교환하고 있는 동안 수빈은 여전히 욕망에 빠져 있었다.

난 다시 수빈의 몸에서 그걸 뺐다.


그리고 지연에게 물었다.


하고 싶어?

지연은 내 눈빛을 이해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난 수빈의 애액이 묻은 자지를 지연의 몸에 집어 넣었다.


"하앙!"
지연은 상체를 세우고 두 팔을 벌리고 날 끌어안았다.


그녀와 입술을 마주하니, 눈물 때문인지 조금 짠 맛이 느껴졌다.

어쩐지 마음이 뿌듯해진다.


그랬다.

난 그런 놈이다.

이 귀여운 아이를 괴롭히는 것에서 충만함을 느끼고 있었다.

혀를 교환하고 키스를 나눈다.

지연이 혀를 빼고 내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의 분노를 어떻게든 알리고 싶은 모양이다.


하지만 이빨에 힘이 들어있지는 않았다.

이 착한 여자는 날 정말로 아프게 할만한 악의 조차 품지 못했다.

"아파요?"
겨우 강아지처럼 살짝 물어놓고는 그마저 미안했는지 내게 물어왔다.


"아니. 전혀."
난 그녀를 몰아세우던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사랑해요."
최악의 상황에서 지연은 내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나도 사랑해."
나도 진심이었다.


물론 그녀가 말한 사랑과 내가 말한 사랑의 의미는 사뭇다르다.


"피!"
지연이 입술을 삐죽였다.


"거짓말쟁이."
하지만 그녀는 웃고 있었다. 아마 그녀가 내게 받을 수 있는 최선이 그것이라는 것을 수긍한 모양이다.



그때였다.
갑자기 수빈이 내게 달려들었다.


그녀의 얼굴이 내게 다가왔고,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이건 아마 최악의 방해였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지연을 생각했다면, 이번 키스는 거절해야 했다.

하지만 난 수빈의 돌격을 받아들였다.


우리는 지연이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정열적인 키스를 나누었다.



"풉!"
수빈과 내가 서로에게 떨어지자, 지연이 웃음을 터트렸다.
거짓 웃음은 아니다.

"진짜 나빠요. 아저씨..."
그녀는 어쩔  없다는 듯 날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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