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33화 〉@18. 고압적인 여상사가 내 아래에 깔려 울부짖던 야근하던 날. (133/377)



〈 133화 〉@18. 고압적인 여상사가 내 아래에 깔려 울부짖던 야근하던 날.



"뭐.  하려는 거야?"
정 팀장은 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다.



"뭘 하려는  같아요?"
그녀의 뺨을 살짝 잡은 채 내가 물었다.




"이. 이거 안 놔? 내가 가만히 둘 줄 알아?"
뺨을 잡은 것은 꽤 효과가 있었다. 지혜는 살짝 몸을 떨고 있었다.



"정 팀장님. 내가 지금 나중 일을 걱정하고 있으면, 이렇게 하고 있을 거 같아요?"

꿀꺽!
지혜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지금 나쁜 생각 하는 거 아니지? 그러지 마. 나 소리 지른다?"

"소리? 한 번 질러봐요. 지금 시간에 밖에 사람도 거의 없을 테고, 또 누가 들어도 문도 잠궈놓았으니 그걸 따고 들어오려면 시간이 걸릴 텐데, 내가 그 시간 동안 당신을 가만 둘  같아요?"


그녀가 다시 눈을 깜깍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가 아무리 강단이 있어도 결국은 여자이다.
육체적으로는 평균보다 훨씬 더 건장한 남자 앞에서 아주 잠깐도 견딜  없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이,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무사할 수 있을 거 같아?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래?"
 팀장은 무척이나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어쩌면 지금 그녀의 머릿속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생각 보다 세상엔 자신이 한 일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상대방의 잘못만 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한 번도 선을 넘고 있다고 생각해   없는 건가요?"
손을 조금 내려 그녀의 턱을 잡고 위로 치켜 올렸다.

그녀와 내 눈이 마주쳤다.

이제는 몸뿐 아니라 턱까지 덜덜 떨고 있었다.




"무슨 선을 넘어? 선은 자기가 넘고 있잖아?"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녀는 사태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선이요? 넘었죠. 팀장님은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어떻게 할 지 모르고 있던 거죠? 세상엔 별 일이  일어나요. 폭행이나 살인 같은  사실은 지금도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을 걸요?"


그렇게 말하며 그녀에게 씨익 웃어 주었다.

사람들은 대개 웃고 있으면 훨씬 부드럽게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때로는 웃을 때 오히려 더 차갑게 보이거나, 혹은 무섭게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내 경우는 후자이다.


물론 나와 친한 사이라면 그런 웃음을 가볍게 넘어가 주지만, 그리 친하지 않은 사이, 특히 여자들의 경우에는 불편해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사실 정 팀장이야 나름 가깝다고 할만한 사람이다.
꽤 오래 보아온 사이니까.

하지만 지금 같은 경우라면?

 미소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한 말들 때문인지, 정 팀장은 완전히 사색이 되었다.




"여. 영웅씨."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모양이다.

"쉬!"
난 그녀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만지던 손을 조금 아래로 내렸다.

그녀의 목덜미를 지나쳐 가슴골 바로 직전의 블라우스 단추 위에 손을 멈추었다.

"지금 이러는 거 나중에 후회할 거야. 우리 서로 후회할 짓은 하지 말자. 응? 여기서 그냥 일어나면 오늘 있었던 일 없던 걸로 할께. 응?"
억지로 두려움을 몰아내며 정 팀장이 날 달래보려 시도를 해본다.


"정 팀장님. 이미 그러기엔 너무 멀리 왔다는  아직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녀가 입고 있는 하얀 블라우스의 첫 번째 단추를 열었다.


"아. 아냐. 사람은 언제든지 잘못을 반성하고 되돌릴 수 있어."
말하는 동안에도 그녀의 눈은 단추를 벗기고 있는  손에 집중되어 있었다.



"내가 여기서 멈춘다고, 정 팀장님 이대로 돌아가서 나한테 아무 짓도 하지 않을 거란 걸 내가 어떻게 믿어요?"
그러면서 두 번째 단추도 풀렀다.

벌써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눈에 들어오고 있다.


내가 아는 여자들 중에서 지연과 비견될 정도의 가슴을 지닌 여자는 오직 정팀장 뿐이다.

그동안은 실물을 보지 못해 과연 누구 가슴이 더 클지 궁금해 왔었는데, 오늘은 드디어 비교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이 여자와 지연을 함께 벗겨놓고 가슴을 마주하게 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었다.



"내. 내가 어떻게 영웅씨를 어떻게 한다고 그래. 영웅씨 나 리베이트 받은 거 다 알고 있잖아. 그만하자. 다시는 영웅씨  괴롭힐게."


당면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정 팀장은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다.


"어차피 그거 증명할 자료도 없거든요. 불법으로 취득한 자료라서 법정에서 증거로 쓸 수도 없어요."
물론 검사가 다시 증거를 확보하면 얼마든지 증거로 쓸 수 있다.
어차피 그녀는 법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지금 머리가  돌아가지도 않을 것이다. 깊게 생각할 여유 따위 있을리가 없다.

더군다나 내가 그녀에게 오히려 유리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걸 반박할 리도 없다.


그러니까 난 그저 그녀를 겁주고 싶을 뿐이었다.

그렇게 말하며 다시 단추 하나를 풀렀다.

이제 블라우스가 벌어지고  거대한 가슴을 품은 브래지어가 눈에 들어온다.



"즈. 증거 따위 무슨 소용이야. 그냥 우리 서로 비밀을 공유하는 걸로 하자. 맞아! 다음부터는 영웅씨도 우리 일에 끼어줄게. 응?"


지혜는 정말로 무서운 모양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되는대로 마구 내뱉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라고? 그게 무슨 말일까?


뭔가 더 있는 것 같다.


 여자 도대체 무슨 비밀을 지니고 있는 걸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지만, 우선 뒤로 밀어놓는다.

당장은 그녀에게 합당한 벌을 내릴 생각이다.



"비밀의 공유라. 그거 좋군요. 하지만 내가 원하는 비밀은 그런 게 아닌데 말이죠."
말을 하면서 블라우스를 확 잡아 열었다.

그러자 남아있던 단추들이 후드득 떨어져 버린다.

정 팀장은 당황해 비명을 지르려다 눈을 부라리고 있는 내 얼굴을 보고, 손을 들어 입을 막았다.



"역시 보기 좋군요."
난 여유 있게 그녀의 가슴을 감상했다.
아직 브래지어로 감싸여 있지만,  압도적인 크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하지마... 제발."
정 팀장이 애원하듯 말했다.


"쉬!"
다시 그녀의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댄다.
 손이 닿을 때마다 그녀의 몸은 사시나무 떨리듯 흔들리고 있었다.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을 말해줄게요. 당신이 뭐라하는 난 당신을 벗기고 그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거예요."
여자는 눈을 굴리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저기 보이죠? 카메라가 우리가 하는 장면을 전부 찍고 있어요. 물론 우리의 대화도."

"안돼!"
정 팀장은 그게 촬영중이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양이다.


이곳은 스튜디오이다.
그러니 카메라가 놓여있는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



"내가 원하는 만큼 욕구가 채워지면, 저 동영상을 누군가에게 보낼 거예요. 물론 당신의 그 금융 기록도 함께 말이죠."


"그, 그러면  무사할 거 같아?"

"내가 그걸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 거 같은가요?"


 팀장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정 팀장님 당신이 내 삶을 망가트리려 했으니, 우리 함께 망가져 봐요."
 최대한 처연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제발... 내가 잘못했어."
그리고 정 팀장의 말을 외면하며 그녀의 블라우스를 벗기고,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렀다.


와우!


정말 보기 드문 멋진 광경이다.


정 팀장의 가슴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있었다.


조금 과장을 하면 축구공에 가까울만큼 커다란 가슴이다.

난 부들거리는 그녀의 허리에 손을 대고 바지 단추를 풀렀다.




"제발. 그만해. 내가 잘못했어. 응?"
정 팀장이  손을 잡으며 애원을 했다.


"잘 생각해봐요. 내가 여기까지 와서 그만둘 거 같은가요? 자꾸  신경을 건드리면 내가 훨씬 난폭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평상시와 같은 어조, 하지만 내 목소리에는 약간 신경질적인 뉘앙스가 실려있었다.



"아!"
그리고 협박은 아주 충분하게 먹힌 모양이다.
내 손을 잡은 그녀의 손에 힘이 빠져버렸다.


아까 내가 그녀에게 했던 말 중에는 폭행이니, 살인이니 하는 단어도 포함되어 있었다.




"엉덩이 좀 들어봐."

 일부러 난폭하게 말했다.

정 팀장은 주저하면서도 엉덩이를 들고 내가 바지를 벗기는 것을 도와주었다.




"일어나."

"제발... 그건..."
내가 무얼 하려는지  알고 있던 그녀는 애처롭게 마지막 반항을 해본다.


"슷!"
하지만 한  노려보자 다시 입을 다물고, 쭈삣거리며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내가 손을 뻗어 자신의 마지막 남은 팬티 하나를 벗기는 동안 사정없이 떨고 있었다.



"제발 부탁! 읍!"
다시 애원하려는 정 팀장의 얼굴을 잡고 눈을 부라렸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가져다 두었던 박스 테이프를 끊어 그녀의 입에서 머리 뒤로 한바퀴 감아 버렸다.


그녀의 상태로 보아 저항의 의지는 상실한 모양이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아직 캐스팅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니, 마지막 순간에 비명이라도 지를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

"읍! 읍!"
정 팀장은 내가 그녀의 얼굴에 테입을 감는 동안 절망적인 눈을 하고 무언가 소리치려 해본다.


물론 전부 무시했다.

그걸로도 모자라 그녀의 두 팔을 뒤로 하고 다시 테이프로 묶어버렸다.



이제 절망의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는 벌거벗은  팀장을 그대로 두고 난 한 걸음 물러섰다.




흐음...
보기 좋군.


가슴이 무식하게 크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지연과는 무척 다르다.

지연은 슬림한 몸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가슴이 매력이었는데,  팀장은 조금은 살이 있다.

그렇다고 무슨 글래머까지는 아니다.

평균적인 여자 키를 살짝 넘어서는 키에 가슴에 어울리는 풍만한 엉덩이, 허리는 제법 잘록하고, 허벅지는 적당히 살이 있지만, 늘씬한 다리 때문에 과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난 그녀의 벗은 몸을 감상하며 바지를 벗었다.

정 팀장이 다시 부들부들 거린다.

자신에게 다가올 끔찍한 미래를 예상한 것이다.


바지를 벗고, 팬티도 시원하게 내려버렸다.


그때였다.
 팀장의 눈이 눈에 띄게 커졌다.

뭐. 그런 거지.


이런 상황이 아니라해도 내 걸 처음 본 여자들은 대개 기겁을 한다.

"그럼 이제 시작을 해 볼게요. 반항을 하고 싶다면 해 봐요. 그래봤자 고통만 더 심할 뿐이에요."

정 팀장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게 반항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인지, 혹은 하지 말라는 의미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난 그녀의 몸을 다시 소파에 앉혔다.

정 팀장은 이제 고분고분하다.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모양이다.


그녀의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


당연하지만  팀장의 음부에는 흥분의 흔적 따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난 이여자가 나와의 첫 관계에서 기쁨을 느끼기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그녀에게 줄 것은 오직 고통 뿐이다.

그런 이유로 캐스팅 카드도 사용하지 않았다.


정 팀장을 여배우로 만들면, 설정 카드 < 민감 >이나 설정 카드 < 중첩 >에 의해 스스로가 원하든 원치 않든 쾌락을 느낄 것이다.


그건 안 된다.


난 이 여자에게 합당한 대가를 치루게 하려는 것이지, 즐거움을 주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녀에게 다가가 다리 사이에  물건을 가져댄다.



"읍! 읍! 읍!"
정 팀장은 여전히 두려운 모양이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내게 무언가 말하려 했다.


"쉬!"
그냥 둬도 상관 없지만, 재미를 위해 소통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의 입구에 자지를 가져대었다.


정 팀장의 눈이 눈에 띄게 커졌다.


두려워하고 있었다.

 천천히 그녀의 안으로 밀어 넣었다.


다른 어떤 전희 같은 것은 필요없다.

지금은 그녀에게 최대한 굴욕과 고통을 주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다.




"읍!"
아픈 모양이다.


그녀가 몸부림을 친다.


하지만 난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깊숙히. 더 깊숙히.

굉장히 뻑뻑하다.


누구에게도 이렇게 삽입을 해본 적 없다.

그녀의 안쪽은 조금의 윤활유도 분비되지 않은 모양이다.

너무나도 당연하다.

 팀장은 지금 나와 섹스를 하고 싶은 생각 따위 조금도 없다.


그러니까 지금 이건 명백하게 섹스가 아니라 겁탈이다.




"웁! 웁!"
정 팀장은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의 고통을 호소했다.

뭐. 좋군.

그녀의 안쪽 가장 깊숙한 곳까지 진입하고, 잠시 멈추었다.


이대로 왕복을 하면 그녀도 고통스럽지만, 나도 딱히 쾌감을 느끼지는 못하겠다.


아주 조금은 부드러울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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