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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화 〉@17. 게임의 규칙 -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여자들은 어떠한 대가라도 치룰 각오를 했다. (123/377)



〈 123화 〉@17. 게임의 규칙 -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여자들은 어떠한 대가라도 치룰 각오를 했다.

아직까지 상대가 내게 어떤 짓을 할지 두려워 아직 아무에게도 사용하지 않았던 그 위험한 기술의 봉인을 지금 풀려하고 있다.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나도 조금은 모험을 해볼 필요가 있겠지.


뭐. 어차피  여자들의 타겟은 서로이니, 나야 재미만 보면 된다.




"음..."
진아는 입술을  다물고 생각에 잠겼다.
나름 회심의 한수였던 명령들이 전부 허사로 돌아갔다.
그러니 지금까지 생각해두었던 방법으로는 모자라다.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싶었다.



"은지 언니! 송아 언니!"
한참만에 그녀가 입을 열었다.



"네. 여왕님."
송아가 놀리듯 대답했다.



"거기... 이제 따로 앉아서..."
그리고 진아는 잠시 말을 더듬었다.


무언가 생각한 것이 있는데,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는 모양이다.

뭘까?
얼마나 대단하기에 입도 못 여는 걸까?


그때 은지와 송아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여유를 보인다해도, 이 게임은 정말  번의 명령으로 나락으로 굴러떨어질 수 있었다.

그러니까 사실  사람 모두 여전히 두려움은 갖고 있었다.



진아가 여전히 말을 꺼내지 않는 동안, 송아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고, 은지는 얼음물을  잔 마셨다.

"각자 거기 앉아서 자위 하세요."
진아는 마침내 그 말을 내뱉었다.

풉!
은지가 입에 머금던 물을 뿜어버렸다.

"어?"
송아도 자신이 들은 말을 의심하는 표정이었다.



"어어... 그건 좀 선을 넘지 않았어?"
은지가 물었다. 옷을 벗는 것과 서로 껴안고 애무를 하거나 키스를 하는 것과 자위를 하는 것은 정말 천양지차이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선을 넘어온 사람들이 누군데요?"
진아는 지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했다.


"그리고 뭐  할 필요는 없잖아요?"

"어... 어..."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특기 심각해보이는 것은 은지였다.


그녀에게 남은 코인은 겨우  개.
이 치욕적인 명령을 따른다해도 다음판에 살아남을 확률은 겨우 1/3.
차라리 여기서 그만할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뭐. 그래. 하지 뭐."
하지만 그녀의 의지인지, 아니면 설정 카드 < 게임의 규칙 > 때문인지 은지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맞아. 그게 뭔 대수라고."

말을 마친 두 여자가 서로 눈을 교환했다.




"이대로 하면 되지?"
 여인은 서슴지 않고 두 다리를 벌렸다.


"언제까지 하면 돼?"
한 번 결심을 한 이상, 별 거 아니라는 듯 가볍게 말하는 것이 진아에게 타격을  거라 생각한 모양이다.



"우리가 하는 동안 진아는 영웅씨랑 재미 보겠네."
그리고 그녀를 놀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진아는 한참동안 고심한 아이디어도 또다시 무의로 돌아가자, 실망한 얼굴이었다.

"아저씨가 은희 쌤한테 전화를 해서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쌀 때 까지 하시면 되요."




"응? 그걸 보여주라고? 은희한테?"
난 엄청나게 놀라는 표정을 했다.

"예. 아저씨는 거부권 없는 거 알죠?"
조금전에 들었던 소리다.
하지만 이번엔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 냉랭하다.
아무래도 내가 정말 미운 모양이다.



"으응..."
그러니까 진아를 만족시키려면 이게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명령인 듯 행동해야 했다.




"빨리 해요. 그리고 은희 선생님한테 언니들 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줘야 해요."
진아가 차가운 눈으로 내게 명령을 내렸다.
어쩐지 그녀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응?"
"엉?"
그게 무슨 말이야?
송아와 은지는 너무 놀라 항의하는 것도 잊은 모양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자신의 한 수가 먹히자, 진아는 다시 그녀들과 협상을 한다.
포기해.


"맘대로 해."
"진아가 왕이잖아?"
어쩐지 서글픈 목소리였다.


난 어쩌면  두사람 정말로 포기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설정 카드 < 게임의 규칙 >이 아니었다면, 벌써 탈락자가 나왔을 것이다.


그만큼 이번 미션의 난이도는 높았다.

하지만 지금 아무도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넋을 잃은 표정으로 각자의 음부를 어루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도 전화기를 들고 은희의 번호를 눌렀다.



"또 했어?"
은희는 웃으며 말했다.


"응."

"이번엔 뭔데?"
얼굴의 표정과는 달리 조금 질렸다는 투로 말한다.


"너한테 이런 거 보여주래."
난 카메라를 살짝 아래로 하고 자지를 잡고 움직였다.

"뭐야? 망측하게!"
하지만 그녀는 내 행동보다 훨씬 더 망측한 것을 들고 있었다.


새로 산 걸까?


전에는 보지 못한 것이다.

내 물건과 비슷한 크기의 딜도.


하지만 지난번과 달리 끝에 흡착판이 붙어 있어 바닥이나 벽에 고정시킬 수 있는 물건이다.

은희는 그걸 바닥에 붙여놓고, 잠옷을 걷어올렸다.
역시 안에 팬티를 입지 않은 채였다.

은희는 딜도 위에 러브젤을 바르고 그 위에 올라탔다.

"나 안 봐!"
딜도 위에 올라타고 천천히 움직이며 뻔뻔스럽게 그런 소리를 한다.

"그래도 난 해야해."
난 이 놀이가 재미있었다.


은희와 서로의 몸을 보면서 하는 자위도 즐겁고, 은희의 동료들이 모두 벌거벗고 주위에 있다는 사실도 너무 즐거웠다.


"누가 시킨 거야? 또 송아 선생님?"
은희가 엉덩이를 움직이며 물었다.


"아니. 진아씨."


"뭐어?"
정말로 깜짝 모양이다. 그녀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진아씨의 작품을 보여줄게."

은희는 내 말의 의미를 알아듣고 재빠르게 잠옷을 내렸다.
잠옷 아래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는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

"하이! 은희씨!"
카메라가 처음 잡은 것은 송아가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그곳을 문지르는 모습이었다.


"엄마야!"
은희가 그렇게 놀라는 것은 처음 본다.


"진짜야?"
도저히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다는 말투였다.



"하하... 민망하네요..."
은지도 인사를 했다.


"아직  주무셨어요? 은희 원장님!"
진아는 아까보다 훨씬 더 뻔뻔해졌다.


"진짜로 진아씨가 이런 망측한 걸 시킨 거야?"

"네. 헤헤."


"어쩜. 난 진아씨가 이럴 거 꿈에도 몰랐네."

"다 선생님들이 날 너무 몰아붙여서 그런 거예요."
진아가 입술을 삐죽였다.


"하긴... 오죽 괴롭혔으면 그럴까?"


"그죠? 히잉! 선생님이 같이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안 했을 거예요."

"거짓말! 나도 거기 있었으면, 그 민망한 짓 똑같이 당했겠지. 어후! 무서워라!"

"헤헤. 여하튼 전화 끊지 마세요. 끝까지 보시는 거예요."

"싫은데? 나 영웅이 저러는 거 하나도 안 보고 싶다구."

"대신 제가 이기면 선생님 소원 하나 들어드릴게요."
진아가 아까의 송아처럼 소원권을 쐈다.


"진짜지? 나 굉장한 걸 요구할 수도 있어."


"알았어요. 말만하세요."
진아는 아직 은희의 사악함을 모르고 있었다.

이 사태의 진정한 원흉은 내가 아니라 은희 그녀였다.


은희는 은지와 송아를 꼬득였고, 내가 오면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바람대로 사태는 아주 종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된 거야."
난 다시 스마트폰 카메라를 내게 돌렸다.


은희는 다시 잠옷을 걷고 자신의 아래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다시 서로를 바라보며 자위를 시작했다.


그리고 저쪽에서 은지와 송아 또한 마찬가지로 그짓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사태에 관련된 사람 중에 유일하게 진아만 멀뚱멀뚱 다른 사람들의 자위를 구경하고 있게 되어 버렸다.


"송아 언니!"
진아가 송아를 불렀다.

"응?"

"언니 그거 있죠?"


"뭐?"

"딜도요. 전에 그거 사서 가지고 논다고 했잖아요."

"그건 왜?"
송아의 목소리가 불편해졌다.

"그거 가져와요!"
진아는 마치 어린아이가 떼를 쓰듯 말하고 있었다.

"알았어. 시키는 대로 할게..."
송아가 방으로 들어가서 핑크색 딜도와 남자의 성기를  닮은 딜도, 그리고 투명한 아크릴 딜도를 가지고 나왔다.



"정말로 진아가 오늘 언니 망신을 잔뜩 시키는 구나."
송아가 허탈하게 말했다.

뭐. 사실 그런 거야 서로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결투와 다름 없었다.


단지 몸에 상처가 남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정신에 적지 않을 데미지를 남기는 처참한 결투였다.




"은지씨. 어떤 거?"

"아...  이런 거  번도 안 써봤는데..."


"언니도 가보셨다면서요?"


"재미로 구경하러 갔었지..."
은지는 정말로 울쌍이 되었다.
그냥 하는 자위와는  다른 수치심이 드는 모양이다.


하기는 나같아도 지금 남성용 자위기구를 쓰라고 하면 꽤 난감할  같았다.




"여튼 그걸로 해요."
진아가 냉정하게 명령했다.

"휴우... 알았어. 난 핑크색."
그래도   흉측한  쓰려는 모양이다.


"그래요. 이거 받아요."
송아가 은지에게 딜도를 주고, 진아에게 다가가 투명한 아크릴 딜도를 그녀에게 주었다.

"이건 왜 날 줘요?"


"혹시나 필요하면 쓰라고."
역시 송아는 마지막까지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어차피 다음 번에 자기가 또 이기지 못하면 쓰게 될 거니까."
송아가 덧붙인 말에 진아의 얼굴이 새파랗게 변했다.

그렇다.

이 게임에서 사용하는 무기들은 전부 양끝에 날이 달려있다.
상대를 찌르면 그걸 찌른 당사자 또한 같은 무기로 똑같은 상처를 입는다.

"아..."
진아는 아찔한 표정이 되어 탄식했다.


그리고 다시 여인들의 행위가 시작되었다.


난 은희의 아래를 보고, 송아가 자위하는 모습을 보고, 은지가 부끄러워 하면서 억지로 딜도를 쑤셔 넣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분좋게 손을 움직였다.


이정도면 자위라고 할 수도 없다.
거의 집단 성행위에 가깝다.



"하아! 하아!"
"으으... 이거 왜 기분이 좋지?"


두 여자가 기분이 좋아지는 모양이다.
상황으로는 기분이 좋은  아니라 수치스럽고 기분이 나빠야 할 터인데 오히려 몸이 달아오르니 무언가 이상한 모양이다.


뭐. 그 원인이 내가 지닌 설정 카드 때문이라 알려주긴 어렵고...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은 은희였다.
그녀는 혹시라도 소리가 새어나갈까 두려워 손으로 입을 막고 열심히 엉덩이를 움직였다.


"하! 학! 아! 아아!"
"으음.... 음... 음! 음! 아! 음!"
의외로 가장 빠르게 느끼기 시작하는 사람은 은지였다.

"어? 이상한데?"
그녀는 손을 움직이며 눈을 굴렸다.


"좋아요?"
송아가 웃으며 물어봤다.

"응. 너무 좋다... 나 섹스보다 이쪽이 더  맞나봐."
은지는 남자랑 섹스를 하며 제대로 느껴본 적 없다 했었다.


"그래? 다행이다. 그거 줄게요. 가져가."


"사면 되지."

"그게 아니라 그게  맞는 걸 수도 있잖아. 아! 앙!"

"으윽! 진짜! 학!"



"아..."
두 여자가 그렇게 느끼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 진아가 입을 열고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학! 하아..."
"음! 으으음! 윽!"


"이 소리 누구거야?"
은희가 숨을 가다듬고 내게 물었다.

"보여줄까?"


 말을 듣고 은희가 재빨리 다시 잠옷을 내렸다.

"아!"
"하하... 학!"
송아가 오랜만에 난처한 얼굴을 했다.

"음... 으음... 아!"
은지는 아예 눈을 감고 자위에 빠져있어 은희를 알아보지 못했다.


"은희샘... "
은희가 보이는 화면이 자신에게 돌아오자 진아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잘했어요."
은희는 의문의 말을 진아에게 남겼다.


다시 화면을 내게로 돌렸다.

'하고싶어. 너랑!'
은희가 잠옷을 걷어올리고 하체를 움직이며 소리없이 내게 말했다.


우리는 다시 서로를 마주보고 열심히 스스로를 즐겁게 했다.



"학! 학!"
"음! 음!"
두 여자의 신음은 점점 더 빨라졌다.



"악!"
"어? 아아아아!"
그리고 어느 순간  여자는 거의 동시에 커다란 신음을 토해내고, 움직임을 멈추었다.
절정에 다다른 것이다.


그리고 둘은 눈을 감고 여운을 느낀다.

진아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며 계속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어쩐지 자신도 느끼고 있는 기분이 드는 모양이다.


"하아..."
송아가 먼저 허리를 폈다.


"아직 안 끝나셨네요. 정말 대단하시다."


"그러게요. 정력 하나는 믿을  있겠다."
은지도 정신을 차리고 내가 하는 행동을 구경했다.


이런... 이거  구경거리가 된기분이다.



"아저씨. 그만해요."
진아가 말리지 않았다면, 슬슬 싸볼까 하던 중이다.

"그래?"
난 여왕님의 말을 순순히 따랐다.
전화기 저편의 은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입술을 삐죽거렸다.


"그럼 이제 제 할 일은  한 거죠. 재미있게들 놀아요."
은희와 전화를 끝냈다.

"자. 또 해볼까요?"
송아가 말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조금 힘이 빠진 목소리다.

"이겨야 돼! 이겨야 돼!"
진아가 스스로에게 기합을 걸며 주사위를 던졌다.
이번에 지면 자기 혼자 우리 앞에서 자위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무척이나 두려운 모양이다.


그리고 그녀의 눈은 1 과 1 합이 2가 나왔다.


"아아!"
진아는 절망했다.

꿈도 희망도 없는 표정으로 주사위를 손에 넣은 송아를 바라본다.


송아의 눈은 4와 6. 꽤나 높은 편이다.

"하아... 이겨야 하는데..."
동전이 하나 뿐인 은지도 절박했다.
방금전 그 수치스러운 행위를 하며 잡은 기회이다.

여기서 지면 그대로 탈락이다. 너무 억울하겠지.

또르르르 처음 나온 주사위는 6, 다음 주사위도 6



"좋았어!"
은지가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진아는 저기 영웅씨한테 가서 펠라치오를 하고..."


"네에?"
진아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하지만 아직 은지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송아씨는 그 뒤에서 진아를 즐겁게 해주시면 돼요. 그게 뭐더라? 맞다. 커널... 커널 뭐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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