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6화 〉@13. 판타지의 꽃은 오크? (86/377)



〈 86화 〉@13. 판타지의 꽃은 오크?


더군다나 그렇지 않아도 내게는 마스터 카드 < 언어팩 > 이런 것도 있으니, 이 낯선 가짜 세상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한다해서 그리 대단할 것도 없다.


오크와도 말이 통하는데 다크 엘프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지.

그런데 종족이 다르다고 언어까지 다르다니...

꽤나 신경써서 만들어낸 세계로구나.



"Ateina mano seserys ir tave nužudo. Nužudyk visą savo šeimą."
다크 엘프가 다시 내게 말했다.
뭐 자기 자매들이 날 죽여버릴 거라는 협박이다.

물론 난 그녀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버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한다.

알몸의 다크 엘프를 물속에 집어넣고, 손으로 그녀의 몸을 씻어본다.

그래도 다치지 않도록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본다.



그런데 이거 재미있는데?


벌거벗은 여자의 몸을 그렇게 가지고 노니 꽤 즐거웠다.

푸우!
다크 엘프가 물속에서 물을 한웅큼 머금고는 내게 뿌렸다.


너무 분해서 그거라도 해야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다시 입을 열어 날 욕한다.


난 마침 그녀의 엉덩이를 씻기고 있는 중이었다.

중요한 작업에 방해를 받기 싫어, 처음으로 한 마디 했다.


"시끄러우니까   닫아줄래. 나 바쁘니까 좀 있다 이야기하자."
그런데 내 입에서 튀어나가는 말이 오크말과 전혀 달랐다.

"Užsičiaupk! Prašau.  esu užsiėmusi."

이런. 상대에 따라 내가 하는 말도 달라지네.



"tu gali kalbėti mano kalba!"
'너 내가 하는 말을 쓸 수 있구나?'
다크 엘프의 눈에 희색이 돌았다.



"이 돼지 새끼! 잘 됐다! 귓구멍을 씻고 내 말을 똑똑히 들어! 이제 곧 내 형재들과 자매들이 찾아올 것이다. 그들은 니 똥똥한 자지를 잘라 니 입에 쳐넣어  것이다.  동족들도 모두 돼를 갈라 육포로 만들어  거야! 조금만 기다려라!"

아... 진짜. 괜히 내가  여자의 말을 이해한다는 걸 들켜서... 시끄럽네.


"네 자매들도 너처럼 잘 이쁘고,  형제들도 잘 생겼겠네?"


"흥! 너희 같은 돼지 새끼들은 꿈도 꾸지 못할 만큼 우아한 이들이지!"

"잘 됐군.  자매들은 너처럼 내가 사용하고, 네 형제들은... 그래 고추를 잘라 자매로 만들어주면 되겠군."


"악! 퇫!  돼지 새끼가!"

아무래도 벌집을 건드린 모양이다. 여자는 내게 침을 뱉고 더욱 발광했다.


"그래.  형제들의 조그마한 꼬추로 젖갈을 만들어 너와 자매들에게 먹여주지. 흐흐흐"
여자가 반발하는  재미있어, 좀 더 찔러봤다.


"너...  이 돼지 새끼! 니 자지를 젖갈로 만들어 네 자매에게 먹여주마!"
그랬더니 얼굴이 햐애지며 날 따라 한다.

"오크는 전부 남자 뿐이거든. 웃기지?"


"이 돼지 새끼!"
그러고는 다시  자지와 돼지 창자에 대한 욕설을 끝없이 늘어놓는다.

"계속 떠들면 다시 재갈을 물려버린다."
그건 싫은 모양이다. 그녀가 입을 다물었다.


난 다시 그녀의 몸에 물을 부었다.




재갈을 물린다는 협박이 먹힌 모양이다.
다크 엘프 미녀는 내가 그녀를 씻기는 동안 눈을 부릅뜨고 날 노려보았다.


한참을 씻기고, 옆에 있는 커다란 물통에서 다시 물을 받아 그녀의 몸에 부었다.

확실히 이제 보기가 훨씬 더 좋아졌다.


 그녀의 몸을 안고 침대로 가 내려놓고 옷을 벗었다.


나도 씻어야 할지 살짝 고민이 되었지만, 우리가 무슨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를 배려해 준다면 이런 짓을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인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느끼지 못했다.

무엇보다 그녀를 씻기는 동안  적지 않게 흥분해 있었다.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는 정말 현실에서는 보기 힘들다.

더군다나 다크 엘프 라고!

내 물건이 아까부터 급하다고 성을 내고 있었다.

"이 괴물 돼지 새끼!"
다크 엘크 미녀가  물건을 보고 눈이 휘둥그래져서 다시 입을 열었다.

음... 좀 크기는 하다. 심각해.

"하지마! 그건 아니잖아!"

난 처음으로 다크 엘프 여자가 겁을 먹은 모습을 보았다.

그지? 나라도 누가 이런 끔찍한 걸 세우고 있으면 놀라겠다.

아니.  보고 누가 이런걸 세우면 죽여버린다.


"오지마!"
여자는 묶인 상태에서도 저항을 하려고 꿈틀거리며 몸부림을 쳤다.


이거 그냥은 어렵겠다.
다른 건 몰라도 그녀의 팔이 뒤로 묶여 있어, 정상위는 힘들  같았다.



난 잠깐 생각을 하다가 그녀의 팔을 뒤로 묶은 쇠사슬을 풀었다.


그녀가 재빠르게 내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퍽!
음. 간지러운 정도로고니.


내 손으로 날 꼬집었을 때는 눈물이 나게 아팠는데...
역시 체급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난 그녀의  팔을 벌려 침대에 묶었다.

"하지마!! 그거! 그건  돼!"
여자는 그 끔찍한 물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자꾸 반항해봐야 아무 소용 없어."
정말로.
내 퀘스트 완성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를 먹어야 했다.

"자, 잘 생각해봐! 응? 차라리 날 우리 왕국으로 돌려보내. 몸값은 충분히 지불할게. 그건, 그건 아니야."


"몸값?"
그녀가 이상한 말을 하는  같아, 난 그녀에게 잠시 호응을 해주었다.

"그래! 그러니까 날 괴롭힐 생각 말고, 나와 함께 우리 왕국으로 돌아가자. 부왕께서 얼마든지 지불할 거야."
그녀는 여전히 내 물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애원하며 말했다.

"부왕이라. 무슨 공주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는군."


"맞아!  제마이티야의 공주야. 그러니까 날 무사히 돌아가게 도와주면, 나보다 훌륭한 이쁜 노예를  마리건... 아니 몇십 마리라도 살  있게 해줄게."


그녀의 눈에 떠오른 절박함은 정말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들을 마냥 믿을 수는 없다.

"날 잡아온 빌어먹을 노예상 놈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서 협상을 못 했던 거야."
내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니, 먹힌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녀는 열심히 날 설득하기 위해 입을 놀렸다.



"재미있군."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의 두 다리를 묶은 사슬을 풀렀다.


"그래. 정말로. 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들어줄  있어."


그리고 한  다리를 들어 침대 한쪽에 묶었다.

"마, 말 좀 들어!"
그녀는 드디어 내가 건성으로만 들어준다는 사실을 눈치챈 모양이다.


"절대로  끔찍한 물건을 나한테 집어넣을 생각 하지마! 한 번이라도 그러면 생선 대가리도 없을 줄 알아! 돈! 돈이라고! 1,000 피르!"

그게 얼마나  돈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 표정을 보니, 아주 엄청난 금액을 불렀다는 것은 충분히 알  있었다.


"2,000! 2,000 피르!"


벌써 양쪽 다리가 쫙 벌려져 침대 양쪽에 묶이자 그녀는 절망한 눈빛으로 점점 더 큰 액수를 불렀다.




"난 미래의 거금 보다, 당장 한 번 하는 게 더 급해서 말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다크 엘프의 가랑이 사이에 내걸 가져댄다.

"안돼! 그러면 난 정말로 죽어! 죽는다고! 이 돼지 새끼야!"

내가 봐도 몸이 성할까 두려웠다. 커도 보통 커야지.
하지만 난 벌써 그걸 그녀의 입구에 쑤셔넣고 있었다.


정말로 참을 수가 없었다.

어째서인지 모르겠다.


오크의 몸을 차지하고 있으니, 정신도 오크 처럼 되어가는 걸까?

당장  멋진 여자의 몸에 내 물건을 집어넣을 생각만으로 가득했다.

푹!
귀두가 그녀의 입구로 들어섰다.




"끄아아!"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


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
어쩐 일인지, 그녀의 입구는 적절하게 윤활이 되어있었다.

공포 때문에 오히려 액이 더 나온 건지, 아니면 다크 엘프의 몸이 조금 특별한 것인지 모르겠다.

여하튼 머리만 들어가면 절반은 성공이다.


사실은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녀가 여자 치고는 무척이나 장신이었지만, 내게 비하면 어린아이나 다름 없었고, 내  괴물 자지는 그녀의 팔뚝 수준이었으니까.

"그억!"
다크 엘프 여자가 괴상한 소리를 내며 눈을 뒤집었다. 꽤 고통스러운 모양이다.


하지만 난 그녀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몸을 움직였다.



"그어어어어~"
아마도 이성이 날아간 모양이다. 그 멋진 다크 엘프 미녀의 고통을 보면서도 난 쾌감만 느끼고 있었다.



그랬다.

쾌감이었다.

미친!


이건 내가 인간일 때에는 느껴보지 못한 종류의 쾌감이다.

쾌감의 근원은  무섭게 커다란 성기에서 오고 있었다.


그저 다크 엘프 여자의 몸안에 겨우 반을 걸쳤을 뿐인데, 미치도록 강렬한 쾌감이 자지의 끝에서 시작해서 내 온 몸으로 뻗어나갔다.



"헉!"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죽인다.

사정을 할 때의 쾌감과는 좀 다른 종류였다.

때때로 여자와 하고 있을 때면, 그녀들이 느끼는 쾌감을 궁금해한 적 있었는데, 어쩌면 그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


 쾌감으로 인해 멀어져가는 이성을 가까스로 부여잡으며, 다크 엘프의 몸에 허겁지겁 찔러넣으려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그.. 그.. ㄱ...."
여자는 거의 정신을 잃으려 하고 있었다.


위험했다. 자칫 잘못했으면, 이 멋진 여자를 그냥 망카트려버릴 뻔 했다.


천천히...


조심해서...


망가지면 안 돼...

그러니까 부드럽게 넣었다가 빼면서...


헉!

"우워어!"
이게 무슨 소리냐? 난 내가 지른 고함 소리에 스스로 놀라버렸다.

어째서 그런 소리를 지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내 안의 본능이 시킨 모양이다.



그런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리인데...


맞다. 밤이 되면 마을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던 오크 놈들이 질러대던 소리였지?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이 짐승 같은 놈들이 밤마다 그런 소리를 질러댄 이유를.

놈들도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그냥 좋아서,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놈들이 왜 여자의 미모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지도 알 것 같았다.


그냥 여자의 몸안에 박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것이다.



또  가지. 놈들이 암컷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거는 이유도  수 있었다.

단순히 번식이 목적이 아니었다.

쾌감이다.


그렇지 않아도 짐승에 가까운 놈들이다.

그런데 번식 행위를 통해 이렇게 엄청난 쾌감을 느낄 수 있으니, 암컷에 환장하는 것이 당연했다.



와! 좋아서 죽을 것 같다.
하지만 정신을 놓아서는 안 된다.

그냥 본능에 몸을 맡겨버리면, 여자가 망가지든 말든 정신 없이 쑤셔댈 뻔 했다.



 한 가지 이해가 갔다.
오크 놈들이 암컷을 고를 때, 건강한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알 거 같았다.

단순히 2세를 잘 낳을 것 같다는 이유만은 아니었다.

놈들이 암컷에게 박을 때, 나처럼 이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쾌락을 맛보고 그럴 수 있는 오크가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적어도 내가 여기서 본 오크 중에는 한 마리도 없다.


사냥을 하며 자기 목숨도 아끼지 않는 놈들이, 이런 쾌락을 마주하며 상대를 배려해?

택도 없다.

그러니까 놈들은 그냥 마구 할 거다.



"윽! 우워!"
다시  번 나도 모르게  울음 소리를 내었다.



"컥! 커억!"
다크 엘프는 고개를 완전히 뒤로 눞여버렸다.


이젠 그녀에게 정신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겠다.


무슨 상관이람?


이렇게 좋은데?


그냥 박아!


내 마음  욕망이 쉬지 않고  유혹한다.

"아우우우우!"


"그러억!"


"우워어어어어!"


"컥!"


하지만 난 다행히도 마지막 한계만은 넘지 않고 있었다.
천천히... 최대한 힘을 아껴...

이렇게 좋은 쾌감은 오래오래 즐겨야지.

이게 망가지면 새로 살 돈이 없어.

그 순간 만큼은 난 쾌스트를 깨고 이 시네마틱 세상에서 나가겠다는 생각 따위 조금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 멋진 여자를 먹고, 또 먹고, 따 먹고...


그렇게 오래 오래 박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흐억!"


다크 엘프 여자의 눈은 완전히 감겨버렸다. 그 상태에서 내가 몸을 움직이면 그에 따라 딸려 움직이며, 간간히 괴상한 신음을 내뱉을 뿐이다.

그러니까 그녀가 내뱉는 신음으로 난 그녀가 아직 완전히 망가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행이다.

정말로 새 노예를 살 돈이 없다고.



이 빌어먹을만큼 거대한 물건이 살짝 원망스러웠다.

마을의 다른 오크 수준만 되었어도...

그렇게  조심해가며 다크 엘프의 몸을 유린했다.



"그억! 컥! 헉! 학! 그어어!"
다크 엘프 여인은 점점 쉬지 않고 괴상한 소리를 뱉어냈다.
대개는 고통의 표시였는듯 한데, 때때로 아닌듯한 것도 섞여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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