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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화 〉@11. SPA & SAUNA CLUB - Elixir - (69/377)



〈 69화 〉@11. SPA & SAUNA CLUB - Elixir -

지아의 팬티를 벗겨버린 아라는 상체를 숙여 지아의 음부에 입을 가져대었다.


잠시 지아의 몸이 조금 더 버둥거렸지만, 천천히 그녀의 몸은 저항의 의지를 잃어갔다.


사실 조금은 걱정했다. 지아가 안나의 혀를 물기라도 할까봐.


물론 전부 끝난 뒤에 액티브 카드 < 치유 >로 회복시킬 수야 있을 테지만, 그런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는 편이 가장 좋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지아는 몸에 힘을 풀고 세 미녀의 음란한 애무를 받아들였다.



"하아! 하아!"
잠시 뒤에 안나가 다시 지아에게서 떨어졌고, 지아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상체를 살짝 들어 자신의 아래를 희롱하는 상대를 확인했다.

"하앙! 아라씨! 당신은  왜 그런... 아앙!"
아라가 혀를 놀리는 스킬은 정말 굉장하다.
그것도 당해봐서 안다.

지아는 허리를 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살짝 들어 아라에게 자신을 바쳤다.

"영웅씨! 오빠! 앙!  몰라!"
지아가 그렇게 당황해하는 모습은 정말로 처음 본다.

나와 행위를 하다가 그남자에게 온 전화를 받을 때에도 금세 평상심을 회복하던 여자였다.


"영웅씨는 잊고, 오늘은 저희에게 맡기세요. 충분히 즐겁게 해드릴게요."
안나는 즐기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민아는 이제 지아가 더이상 저항하지 않을 것을 안 모양이다.

그녀는 지아의 상체를 누르던 팔을 빼고, 입고 있던 옷을 벗어버렸다.

안나의 피부도 새하얗지만, 민아의 피부는 그보다 더 하얘서 마치 투명한 것 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금세 발가벗은 몸이 된 민아는 지아의 옆으로 돌아가 허리를 숙이고 지아의 가슴을 입에 물었다.


"하앙! 뭐야! 아!"
지아는 알몸의 북유럽 미녀가 자신의 가슴을 입에 대는 것에 놀라면서도 저항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나가 남은 하나의 가슴을 차지했다.

마사지 베드의  사이드에서 두 여자는 각기 하나씩의 가슴을 입으로 애무하면서, 손으로는 허리와 목덜미를 더듬었다.


안나와 민아의 콤비 플레이가 너무나 훌륭해서, 마치 준비된 쇼를 보고 있는  같았다.


"하앙! 안영웅! 전부 니가 꾸민 짓이지? 이따 너 두고 봐! 하앙!"
연신 콧소리를 내면서 지아는 나에 대한 복수를 선포했다.


이쯤이면 그녀도 이 사태의 주범이 나라는 사실을 모를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과연 어떤 복수를 해줄지 궁금했다.
아! 짜릿하다.



네 여자들의 관계는 점점 도를 더해갔다.
어쩐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이다.


그때까지도 여전히 침대에 앉아  멋진 광경을 구경하고 있던 나는 당장이라도 달려가, 지아의 음부를 혀로 간지르고 있는 아라의 뒤에서 삽입하고 싶은 욕망을 간신히 참아내고 있었다.

이런 멋진 장면은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다.
다음 번엔 지금같지는 않을 테지.

그러니까 잠자코 구경만 한다.
그것도 꽤나 즐거웠다.


아래에서 아라는 잠시도 쉬지않고 지아의 약점을 공략했고, 가슴을 애무해주던 두 사람은 때때로 번갈아가며 지아에게 키스를 했다.

"앙! 민아씨는 왜?"
느닷없이 민아에게 키스를 당하는 지아는 금세 순응하고 받아들였다.

그러다가 언젠가 안나가 아라에게 살며시 눈짓을 했다.
아라가 자리를 피해주었다. 이번엔 안나가 그자리로 가서 입을 댄다.

"아응!"
그러자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커다란 반응이 왔다.

확실히 지아는 안나에 대한 호의가 가장 큰 모양이다.


"앙! 사장님!"
그런 의미가 아니지만, 어쨌던 그런 의미가 맞는 이상한 외침이었다.

"저는 마음에 안 드시나요?"
안나가 고개를 들고 지아에게 놀리듯 물어봤다.

"항! 그건 아니구! 몰라!"
지아는  팔로 자신의 얼굴을 감쌌다.


이미 그녀에게 이성 따위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안나가 다시 혀를 대었다. 지아의 몸이 눈에 띄게 들썩였다.

좋아하고 있군.


누가봐도 명백한 몸의 신호였다.


물론 그녀가 정말로 여자와의 관계를 원한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내 탓이지.

설정 카드 < 민감 >
설정 카드 < 중첩 >


그리고
설정 카드 < 개방 >
- AV 마스터에 의해 캐스팅된 배우는 개방적인 성의식을 지니고 있다.
- 동성애, BDSM, 3P 등 여하한 종류의 성적 유희나 관계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쪽이 가장 클  같다.

성적으로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의 지아는 다른 여자의 키스도, 커널링구스도 그다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 학! 헝!"
점차 지아는 허물어져가고 있었다.

비음이 섞인 신음은 점차 힘에 겨워 숨을 몰아쉬는 소리로 바뀌었다.

이제 결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안나가 지아의 아래에서 입을 떼었다.
그리고 침대 위로 올라가 지아의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다리와 교차시켰다.

이제  여자의 음부가 맞닿아있다.

민아가 지아의 상체를 살짝 들어올렸다.


지아는 자신의 민망한 상태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안나가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아랫도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너무나도 명백하게 지아 자신의 의지로 행위를 이어가는 것이다.

한동안  여인은 서로를 열정적인 눈으로 마주보며 상대의 음부와 자신의 음부를 정신 없이 문질렀다.




이때 흥분한 것은 지아뿐은 아니다. 안나도 입을 벌리고 거침없이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녀 또한 내게 캐스팅 된 여배우. 지아가 적용받는 설정은 그녀도 전부 받고 있다.

더군다나 방금전 나와 한 번의 섹스를 한 직후이니, 중첩의 효과가 지아에 비해 결코 작지는 않을 것이다.


학! 하악!
 여인의 신음은 누구의 입에서 나오는 것인지 구별조차 어려웠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민아와 아라였다.
어째서인지 두 여인도 어느새 서로를 껴안고 정신없이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더군다나 각자의 손은 상대의 아래를 마구 헤집기까지 한다.

아! 그녀들도 내 여배우들이다. 그녀들이라고 이 정신 나간 열정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이다.
지아와 안나의 눈이 강하게 마주쳤다.


두 여인은 거의 동시에 서로를 향해 다가갔다.
여전히 아랫도리를 맞대고 그녀들은 열정적으로 키스를 나누었다.


절정의 순간이었다.

남자와 여자의 섹스와는 조금 다른 결말이었지만,  여자 모두 절정을 느끼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정신없이 입을 맞댄 두 여인의 몸이 잔잔하게 떨리고 있었다.


지아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틀림없이 아주 만족스러운 쾌감을 느낀 모양이다.

그리고 그녀들이 서로에게서 떨어질 때, 내가 나타났다.
지아가 날 보고 험상궂은 표정을 지었다.


화가  모양이다.
뭐. 내가 저지른 짓을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없다.


난 아무것도 모르는 척,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이 나쁜새끼! 죽어! 죽어!"
지아가  어깨를 마구 때렸다. 물론 아프지는 않다.


"어떻게 나한테 이런 짓을 해?"


"어떤 짓?"


"몰라!"
토라진 지아가 고개를 홱 돌렸다.
그모습을 모고 안나가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뭐. 사실 그녀도 공범이다.
그렇게 웃고 있을 처지는 아닌데.




"네가 안나씨한테 관심이 있는 거 같아서."
난 은근슬쩍 안나에게 떠넘겼다.

"그거야 어디까지나 인간적으로 친해지고 싶은 거지, 성적으로 관심이 있다는 건 아니잖아?"
지아가 다시 내게 고개를 돌리고 항의했다.


물론 알고 있다. 하지만 내맘이다.

"그래서 싫었어?"

"몰라! 진짜 미워!"

"그리고 네가 그랬잖아? 안나씨랑 함께라면 해도 괜찮다고."

"그게 농담이지. 허엉! 이 바보 같은 자식."
창피한 모양인지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셋이 한 것도 아니잖아."
잠시 생각해보고는 다시 고개를 들어 날 보며 눈을 흘겼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셋이서 하면 되지."
 지아의 몸을 들어올렸다.

"뭐하는 거야?"


"셋이 하자며?"


"뭘 또해?"

"싫어?"

"몰라! 흥!"
지아가 고개를  돌려버렸다. 싫은 건 아닌 모양이다.

난 지아의 몸을 저쪽 침대에 올려놓았다. 안나는 잠시 씻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고, 민아와 아라가  뒤를 따랐다.




"응? 셋이 한다며?"

"그러면 지금까지 함께한 민아씨와 아라씨는 돌아가라고 할까?"


"아니... 그건 아니고... 여튼 도대체 자기는 한꺼번에 몇 명의 여자랑 하겠다는 거야?"


"내가 아니고 지아 너야."


"응?"

"오늘의 주인공은 너야. 그러니까 내가 여러명의 여자와 즐기는 게 아니라, 네가 여러 명과 즐기는 거야."

"진짜 궤변론자! 말만 잘 해! 누가 그런  원했다고."


"그래서 별로였어?"

"몰라!"
지아는 몸을 통째로 돌려 침대에 머리를 박고 엎드려버렸다.



난 그녀의 옆에 누워, 지아의 몸을 돌리고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거부하지 않았고, 우리는 애정이 담긴 키스를 나누었다.

"그런데 안나씨랑 키스하니 어땠어? 여자랑 키스한 건 처음이지?"


"음... 뭐라고 할까? 굉장히 부드러웠어. 뭔가 배려받는 느낌?"
지아는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았는지, 조금전 경험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혹은 액티브 카드 < 표현 >의 힘일 수도 있다.

그냥 키스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닌 모양이다.




"그냥 섹스랑 많이 다르지는 않았어. 조금 어색하기는 했지만. 그런데 좋아? 나한테 이런  하게 만들고?"


"지아  항상 새로운 경험을 좋아했잖아?"


"그래도 내 의사는 물어봐야지?"

"그랬다면 지금과는 전혀 달랐겠지."


"여하튼 한 마디를... 아!"

지아가 말하는 틈을 타서 난 그녀의 몸에 삽입했다.
한동안의 여자 끼리의 섹스로 그녀의 몸은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었다.

"또 해? 벌써?"

"응. 구경만 하고 있었더니, 참을 수가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거든."


"진짜루..."
싫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

"앗!"
그리고 어느 틈엔가 민아가 그녀의 옆에 앉아 지아의 가슴에 입을 대었다.

"하앙!"
난감해하는 지아. 그리고 아라가  뒤로 돌아가서 지아의 발을 만지고 있었다. 알고 보니 지아는 발에도 성감대가 있었나보다.


세 여인 중 아라가 가장 눈치가 빠르고 감각적인 듯하다.
어떻게 한 건지 지아가 몸을 들썩이기 시작한다.

"진짜로  능욕 당하는 기분이야. 하앙!"
능욕이라기보다는 윤간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마 이 많은 여자들 앞에서 그런 단어를 꺼내기는 그랬다.

그때였다. 안나가 다시 나타났다. 그녀는 침대 위로 올라와 지아에게 키스를 했다.

아주 좋은 광경이었다.
앞뒤로 여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여자를 윤간하는 기분은 그 무엇에도 비교하기 어려웠다.

나는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고, 민아와 아라도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느라 바빴다.


안나는 지아에게 키스를 하다가 허리를 들었다.

"아이 참! 보지 마! 창피해!"
지아는  눈을 피하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안나가 내게 키스를 해서 지아로부터  얼굴을 가려주었다.

"하아..."
안나와 깊은 키스를 나누는 동안 들려오는 나지막한 한숨의 주인은 지아였다.


"왜?"
안나에게서 입술을 떼고 그녀에게 물었다.


"이상해..."
지아의 얼굴 표정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복잡한지 충분히 알  있었다.


"뭔가 가슴에서 울렁거려."

잡히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설정 카드 < 개방 >? 설정 카드 < 참사랑 >?

"아무 생각도 하지마. 그냥 즐겨."

"으응..."
지아의 눈빛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다.


안나도 그걸 눈치채고 그녀에게 다시 키스를  주었다.

그리고  지아를 쓸데없는 생각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피치를 높였다.

곧 그녀의 몸이 마구 떨려왔다.
그동안의 자극으로 충분히 달아오른 그녀는 금세 절정으로 다가섰다.

안나가 입을 떼고 다시 내게 입을 맞춰왔다.



"학! 아아! 학!"
지아에게 적당한 자극을 준  해서, 난 다시 속도를 낮추었다. 이대로 끝을 보여주려는 것은 아니다.

잠시 안나와 키스를 즐기다가, 지아에게서 몸을 떨어트렸다.


지아가 무슨 일이냐는 듯 나를 바라본다.

난 대답대신 안나를 눕히고 그녀에게 삽입했다.


"아!"
지아는 비로소 셋이서 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았다.
여자가 여럿이라면 평소의 관계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리와. 이걸 해보고 싶었다고 했지?"

"으응..."
뭔가 서운한 표정으로 지아가 상체를 일으켰다.

난 안나의 몸을 즐기며 지아와 키스를 했다.

좋았다.


지아에게 쾌락과 함께 불편함과 불안함을 선사해 준 것이 날 기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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