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화 〉@2. 이웃의 도도한 부인은 마트에서 절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10/377)



〈 10화 〉@2. 이웃의 도도한 부인은 마트에서 절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57845"
여자는 완전히 포기한 모양이다. 자기 전화기를 무장해재할  있는 비밀번호를 순순히 알려주었다.

전화기를 켜고, 혹시라도 녹음이나 녹화가 진행 중인지 살펴보았다. 생각대로 그런 짓을 할 마음의 여유는 없었던 모양이다.


"앞으로 내 허락 없이 엉뚱한 짓을 하다 들키면, 그걸로 끝."
그게 내 첫 번째 요구였다.

부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름이 뭐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그녀에게  번  확인해본다.


"김보라요."

"좋아. 그러면 당신이 했던 말대로 한 번 해볼까?"

여자는 머리가 나쁘지는 않은 모양이다. 내가 한 말의 의미를 금세 이해했다.

"그렇게 당당하게 같이 자준다는 말을 꺼낼  있을 만큼 대단한 몸인지 구경부터 할까?"


그녀는 날 노려본다. 그래도 뭘 어쩔 것인가?


자신이 먼저 거론했다. 난 그저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을 뿐이고.




보라가 결심을 굳히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나씩 여자는 걸치고 있던 옷을 벗기 시작한다.

하늘거리는 회색 원피스를 벗어 소라에 가지런히 놓았고, 흰색 브래지어를 벗어 원피스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마지막 한 장 남은 팬티를 두고 여자는 망설이고 있었다.


"싫으면 지금이라도 돌아가면 돼."


여자는 입술을 깨물었다.

"싫지 않아요."


마침내 이웃의 부인은 전라의 몸이 되어 내 앞에 섰다.

벗겨 놓고 보니, 옷을 입고 있을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진 몸이었다.


아이가 있는 여자의 몸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부인도 자신의 몸매에 그리 자신이 있었기에, 늘 그렇게 몸매를 자랑할 수 있는 달라붙는 옷을 입고 다녔을 것이다.


"키가 얼마지?"
난 이제까지와 달리 거만한 태도로 그녀에게 물었다.

"168."
그녀는 기분이 나쁜 티를 잔뜩 내며 대답했다.

"가슴은?"


"... C컵이요."


살짝 아쉬운 정도. 하지만 그 멋진 몸매에 지금보다 가슴이  크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래에 털은 정리가 잘 돼 있네? 다듬은 거야?"
그 멋진 나신의 음부를 덮은 털은 그리 많지 않았고,  그 부분만을 소담하게 덮고 있었다.

"원래... 이래요."
마지못해 대답을 하고 있는 여자의 발가벗은 몸은 미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몸은 이쁘네. 과연 같이 자주겠다고 할 정도는 되네."
내 칭찬에도 그녀는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


"남편이 반할  하네."
물론  사람 사이에 남편이 먼저 반했는지, 아니면 반대인지 나야 전혀 알지 못한다. 그저 여자를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남편을 거론했다.


과연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가 남편에게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사실은 그녀에게 숨겨진 남자 친구가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그녀는 남편을 정말 많이 사랑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건 낯선 남자에게 이런 꼴을 당하면서 남편을 입에 올린다는 것이 결코 기쁜 일은 아닐 것이라는 사실은 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그럼 그 멋진 몸으로 내게 무얼 해 줄 수 있어?"

"마음대로 하세요. 대신 제발  동영상은..."
여자의 얼굴엔 자포자기의 표정이 서려 있었다.

"그럼 도와주겠어?"


이웃의 부인은 내게 다가와 내 옷을 벗겨주었다.
마음이 불편한 탓인지 그리 친절한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완전히 서투르지는 않다.

난 그녀의 남편이 곧잘 자정이 넘어 만취가 되어 들어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마 그럴 때마다, 그녀가 남편의 옷을 벗겨주어야 했을 거로 생각한다.



"계속해봐."
난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그 상태에서 여자가   있는 것은 한 가지뿐이다.


여자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날 한 번 노려보고는 내 자지에 손을 가져대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 귀두 아랫부분을 잡고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니. 누가 손으로 하라고 했어?"

여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날 바라보았다. 원망이 가득한 눈빛.


아주 잠깐이지만, 그녀는 고민하고 있었다.


굴욕을 참아야 할까? 아니면 자리를 박차고 나갈까?


잠깐 사이에 수많은 생각이 오갔을 터이다.


하지만 그녀는 도둑질할 용기는 있어도, 자신의 인생을 걸고 싸울 용기는 없었다.


천천히 그녀가 상체를 숙였다.


입을 열고 내 물건을 받아들였다.

"우읍!"
여자가 짧게 신음을 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치가 떨린다고 하더라.  그녀의 상태가 그랬다.


생각해보니 난 심지어 퇴근하고 아직 씻지도 못했다.

이런. 조금 미안한데?

하루 종일 씻지 못한 남자의 성기가 얼마나 불쾌할지 생각도 하기 싫다.

하지만 그녀는 처음에만 그렇게 몸을 떨었을 뿐, 곧 차분하게 내 물건을 빨았다.


이웃의 부인은 혀로 내 귀두를 핥으면서, 두 손으로는 기둥을 잡고 열심히 움직였다.

음... 꽤 빠르다. 많이 빠르다. 이 여자 이 불쾌한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은 모양이다.


그리고 자신이 빨리 움직이면 남자의 사정이 빨라진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내가 사정하면 입은 떼지 말고 전부 빨아먹어."
여자가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 그것만은... 안 돼요."
이웃의 부인은  자지에서 입을 떼고 고개를 들고 애원했다.

"계속해."
 그녀의 사정을 조금도 봐줄 생각이 없다.

여자가 다시 그 흉측한 물건을 입에 넣었다. 손을 움직인다. 아까보다는 훨씬 더 느리다. 정말로 자신의 입안에 사정하는 것이 두려운 모양이다.


"싸면 다 먹어야 해. 만일 하나라도 남긴다면, 우리 협상은 여기서 끝. 난 경찰서에 전화해서 오늘 있었던 일을 전부 이야기할 거야. 당신이 도둑질한 것도, 날 따라와서 같이 자주겠다고  것도. 어쩌면 유치원 게시판이랑 시청 게시판에 동영상이 올라갈지도 모르고."


이때 즈음에선 내가 내뱉는 모든 말이 그녀에겐 날카로운 송곳처럼 꽂히기 마련이다. 협박이 두렵지 않았다면 그렇게 옷을 벗어버리지도, 다른 남자의 물건을 입에 물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느려서야 언제 끝나?"
아까보다 현저히 느려진 그녀의 손길에 내가 한마디 해주었다. 이래서야 고통만 길어질 뿐이다.

그녀가 화를 참지 못하고 고개를 슬쩍 들고, 날 노려보았다.

 그녀에게 씩 미소로 답해주었다.


이웃집 부인의 눈가가 붉어진 것은 외간 남자의 커다란 성기를 물고 있어 고통스럽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존심이 무너진 때문일까?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좀 더 빨리 손을 움직였다. 이렇게 된  차라리 빨리 끝을 보자는 생각일 터이다.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살짝 위로 향하게 했다.
덕분에 내 자지가 그녀의 입에서 태반이 빠져나와 간신히 귀두 부분만 입술 안에 남아있을 뿐이었다.

여자가 다시 인상을 썼다.
그래. 내가 원하는 것이 바로  표정이야.


맹렬하게 적의에 찬 눈빛으로 그녀는 두 손을 열심히 흔들었다.

너무 좋았다.  사랑하는, 내게 호의를 지닌, 나와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여자와의 달콤한 섹스도 좋지만, 지금처럼  증오하는 눈빛의 여자에게 봉사를 받는 것 또한 기쁜 일이다.


아! 빨리 온다. 평소보다 훨씬 더 강렬한 자극이 왔다.
사정의 기미를 느끼자마자 여자의 머리를 잡고 아래로 밀었다.

여자도 이해를  모양이다. 바로 내 걸 물고 있는 입술을 앙다물었다.

왈칵!
정액이 쏟아져나왔다. 이웃 부인의 고고한 입술 안으로.

왈칵!
흥분의 감도가 남다른 탓일까? 정액의 양이 평소와 다른 모양이다.


"웁!"
여자의 머리가 몸부림을 친다. 낯선 남자의 정액을 억지로 빨아야 하는 여자의 심정은 과연 어떤 것일까?

솔직히 도저히 상상도 가지 않고, 감정 이입하고 싶지도 않다.

왈칵!
온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원래 이기적이고 비열한 인간들은 늘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하다.


꿀꺽!
여자가 그걸 삼켰다.


"웁! 웁! 웁!!"
여자가 역겨운지 몸서리를 쳤다. 하지만 난 그녀의 머리를 놓아주지 않았다. 이 쾌락의 순간을 그대로 끝내기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도 한동안 난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있었고, 여자는 두어   침을 삼켰다.

마침내 내가 그녀의 머리를 놓아주자, 그녀는 입에서 내 자지를 내뱉고는 거세게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아!"
눈가에 눈물이 가득한 얼굴로 이웃 부인이  노려보았다.

"입 벌려봐."


무자비한 남자는 기어이 삼켰는지 확인하려 했다.


여자가 입을 벌렸다. 익숙한 냄새가  밀려 나왔다. 무언가 침과 섞인 것이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만족할 수 있었다.

"화장실은 저기."
그녀에게 약간의 호의를 베풀기로 한다.

그녀가 사는 집은 우리 집과 거울 대칭의 형태이니 화장실이 어디인지 모를  없지만, 그렇게 말해준 것은 그녀에게 화장실에 가도 좋다 허락을 위한 것이다.


여자는 달려가듯 화장실로 들어갔다.


쏴아아!!
"우웩! 웩! 우읍!"
물이 쏟아지는 소리, 안에 들어간 것을 전부 쏟아버리고자 노력하는 여인의 거친 구역질 소리.

그런 것들이 오히려 날 만족시켰다.


"우욱! 우웩!"
거의 5분이 넘게 그녀는 화장실에 머물렀다.
화장실을 나온 그녀의 얼굴은 꽤나 무참했다.

"이제 되었죠?"
그렇게 묻고 있는 여자의 얼굴엔 좌절감이 가득했다.

됐겠냐?
물론 말은 하지 않았다. 난 그저 그녀를 향해 손짓했을 뿐이다.


여자는 고분고분 내게 다가왔다.


다시 내 앞에 앉아 내 자지를 입에 넣었다.


잠깐 사이에 그녀의 입안에서 발기가 시작되었다.


그만큼 좋았다.

사정이 끝나고 겨우 십 분 만에 다시 발기가 될 만큼 흥분해있었다.

난 여자의 머리를 들어 올렸다. 분노와 좌절 사이 어디쯤 놓인 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잔뜩 실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녀의 몸을  위로 올라오게 했다.


이웃의 부인은 소파 위로 올라와 내 몸 위에 올라탔다.


딱히 말이 필요 없었다. 그녀는 손을 아래로 내려 내 물건을 잡고 자신의 몸으로 밀어 넣었다.

응? 생각보다 쉽게 여자의 안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도 훨씬 더 젖어 있었다.

아!
그렇다.

그녀는 내게 캐스팅 당한 여배우이다. 그것도 능욕형 주인공이다.

- 캐스팅된 배우는 AV 마스터에 의해 능욕당할 때 쾌감을 얻습니다.
- 능욕으로 얻어지는 쾌감은 본연의 성적 욕구와 무관합니다.
굴욕적인 관계, 수치스러운 상황, 의지에 반하는 행위, 자존심의 파괴, 협박 등이 효과적입니다.
- 느끼는 쾌감의 크기는 느끼고 있는 굴욕, 수치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조금 전 그녀가 내게 해준 행위는 그러한 조건에 아주 잘 부합하는 일들이다.

그러니 그녀의 몸이 쾌감을 얻었고, 아래가 그렇게나 흠뻑 젖어있던 것이 이상할  없다.

난 이 고고한 이웃집 부인에 대해서는 액티브 카드 < 표현 >을 비활성화했다.

그녀가 능욕당하면서 분노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난 결코 그녀가 쾌락의 기쁨을 마구 표현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녀가 날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서로의 상체를 마주했다.


여자는 아까와 다를 바 없는 눈으로 날 노려본다.

"움직여 봐."


여자가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여전히 눈은 매섭기만 하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빠르게.
점점 더 빠르게.

그녀가 기뻐서 그렇게 자발적으로 열심히 움직이는 것은 아닐 터이다. 이 불쾌한 상황을 빨리 끝내려면 빨리 사정을 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뿐이다.

"기분이 어때?"
느닷없는 질문.

"좋아요."
영혼 없는 대답.

"난 보라 씨한테 억지 대답 따위 듣고 싶은 거 아냐. 그냥 솔직해도 돼."

"역겨워."
그녀는 솔직하게 라는 말을 무척 기꺼워했다.

"얼마나?"

"죽고 싶을 만큼. 역겨워."
이웃 부인의 경멸에 찬 목소리가  기쁘게 한다.


"더러운 자식."


"도둑질을 하고 몸으로 거래를 하자고 한 여자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비겁한 새끼. 변태 자식! 헉!"
내게 욕설을 내뱉던 부인이 자신도 모르게 짧은 비명을 지르고 당황해서 입술을 깨물었다.

"느끼고 있는 거야? 설마 이런 걸 좋아했나?"


"좋기는 개뿔! 나쁜 자식!"
여자는 열심히 아랫도리를 움직이며 쉬지 않고 욕설을 내뱉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보기 좋아 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윽!"
부인은 고개를 숙여  손을 노려보았다.

확실히 기쁜 것은 아닌 모양이다.



"빨리 싸요."
부인은 점점 더 속도를 더했다.


"당신이 잘하면  빨리 싸겠지."

"안에는 싸지 마요. 쌀 거 같으면 얘기해요."

"싫어."

"제발."
조금 전의 반항기는 어디 가고, 그녀는 불안한 표정으로 애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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