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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화 〉 최면조종 : 수치조교 In 편의점 (111/137)

〈 111화 〉 최면조종 : 수치조교 In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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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뺐더니 목마르네. 우리 시원한 거 마시자. 은교야 들어가서 캔음료 좀 사와."

클럽에서 나와 은교를 데려다 주는 도중에 편의점 주차장에 벤틀리를 세웠다.

경기도 교외의 은밀한 곳에 위치한 비밀 클럽에서의 첫 SM 플레이. 그 뒤에 곧바로 이어진 라이브 섹스 쇼와 오르지(난교)의 후끈한 열기 속에서, 은교와의 뜨거운 섹스까지... 클럽에서 나오기 전에 샤워를 했지만, 벤틀리 안은 나와 은교에게서 발산되는 열기로 후텁지근하다.

에어컨 바람이 싫어서 벤틀리의 카 에어컨을 틀지 않고 차창을 열어놔서 더 그런 것 같다. 여자에 대한 갈증은 좀 가라앉았지만, 목은 좀 마르다.

"찬우 씨. 뭐 마시고 싶어요?"

"아무거나."

"네. 주인님~"

"은교야, 평상시에는 '주인님'이란 말 대신 그냥 편하게 이름으로 불러."

"네, 찬우 씨.."

"뒤의 '씨'자도 좀 빼면 안 될까?"

"그치만..."

"주인님의 명령! 평상시에는 서로 편하게 말하기."

"네.. 주.. 아, 찬우 씨.."

"명령 어기면, 또 촛농 떨어뜨린다~"

"아! 주인님, 싫어요!"

"휴우~ 우리 은교, 자꾸 주인님 말 안 듣네. 혼 좀 나야겠는데?"

내 앞에서 똥까지 싼 뒤라, 내가 자신의 주인님이란 인식이 머릿속에 박혀, 말 편하게 하라고 해도 편하게 못한다.

"주인님. 용서해 주세요~"

"말 안 듣는 노예에 대한 징벌 결정!"

"네?"

* * *

"갔다와."

"네.."

"응! '응'이라고 말해 봐."

"네.. 아, 응..."

여기까지 노 브라 노 팬티로 왔지만, 이번 징벌을 수행하는데 필요해서 은교에게 다시 브라와 팬티를 입혔다.

"마실 거 사 가지고 올게...요."

"좋아."

끝내 말꼬리에 '요'자를 붙이고 벤틀리에서 내려, 편의점 문 앞까지 걸어가고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뼛거리면서 자꾸 뒤돌아 본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했던 [최면인형 조종하기]의 편의점 버전이다.

내 명령대로 조종하기 위해 최면을 걸어놓은 상태라, 뇌파통신으로 내 꼭두각시 인형이 된 은교에게 차 안에서 원격으로 명령을 내리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마실 거 사오는 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나는 내 꼭두각시가 된 은교에게 첫번째 명령 내렸다.

[목 말라. 은교야 마실 거 빨리 사와.]

[휴우~ 네, 주인님]

[앞으로는 그냥 '네'라고만 대답해]

[네.]

[들어가~]

[네.]

진짜 음료수 사오는 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

아니 지갑이랑 갖고 있는 돈을 전부 압수했으니, 좀 어려울지도...

일진이 뺭셔틀에게 돈 없이 물건 사러 보낸 거랑 좀 비슷할지도... 하지만 돈 없이도 은교가 시원한 음료수 손에 쥐고 돌아올 거란 자신감이 있다.

차 안에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는 은교의 모습을 지켜보며, 노출조교 시작해 주신다.

은교가 편의점 안에 들어서자, 편의점 안에 있던 남자들의 시선이 은교의 미모에 끌려 그녀의 뒤태를 따라 이동한다. 허리를 쭉 펴고 걸을 때마다, 볼률감 넘치는 은교의 탐스러운 힙이 도발적으로 실룩실룩 흔들린다.

조금전 SM클럽의 어둑한 밀실에서 알몸으로 나와 섹스를 했을 때도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며 흥분한 은교지만, 햇살이 비치는 밝은 편의점 안에서 자신의 가슴과 엉덩이를 흘깃흘깃 곁눈질하는 남자들의 끈적끈적 음란한 시선에, 노출성벽이 있는 은교의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나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차 안에서 원격으로 지시를 내렸다.

[하은교. 엉덩이 크게 흔들면서 음료수 코너로 가.]

[네.]

꿀힙을 살랑살랑 흔들면서 음료수 냉장고로 걸어가자, 은교의 엉덩이에 붙박힌 남자들의 시선이 따라서 이동한다.

[주인님, 어떤 거 꺼내요?]

[평소엔 반말로 말해.]

[뭐.. 뭐 마시고 싶어?]

[캔 커피. 스윗 아메리카노로. 브랜드는 아무거나.]

[내가 마시고 싶은 거 골라도 돼?]

[응.]

은교가 내가 마실 캔 커피와 자신이 마실 오렌지맛 탄산 음료를 냉장고에서 꺼내 손에 쥐고 있던 작은 바구니에 담는다.

[카운터에 가서 계산해.]

[그치만, 나 돈 없는데..]

[하은교, 편하게 말하라고 했지, 말대꾸하라고 한 기억은 없는대?]

[아.. 잘못 했어요. 아,알았어. 카운터에 가서 계산할 게.]

[좋아. 카운터로 걸어가]

[응..]

[아, 블라우스 단추, 위에서 두번째까지 풀어]

[아, 알았어.]

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던 편의점 알바(♂)가 얼굴을 들고 카운터로 걸어오는 은교를 쳐다본다. 그리고 다음 순간, 깜놀해 입이 쩍 벌어지면서 놀란 눈이 동그렇게 떠진다.

블라우스 옷깃 사이로 은교의 분홍색 브라가 엿보이고, 브라에 감싸인 풍만한 젖가슴 위쪽까지 눈에 들어오자, 벌어진 입이 조금씩 더 벌어진다.

편의점 안에 있는 남자들도 밝은 햇살 아래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은교의 희고 부드러운 젖살을 곁눈질로 힐끔거리고 있다.

[계산해.]

[응.]

바구니에서 캔 커피와 탄산음료를 꺼내 카운터에 내려놓자, 일부러 천천히 바코드를 찍으며 블라우스 사이로 드러난 은교의 젖가슴을 흘깃흘깃 쳐다본다.

"저 손님.. 캔커피 1+1이고, 오렌C는 2+1인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 캔커피는 하나 더 가지고 오셔야..."

편의점 알바가 은교의 젖가슴을 곁눈질하며 지 할일을 한다.

[오렌C는 됐고, 캔커피 하나 더 가져와. 1+1.. 완전 개 이득. 나 1+1 엄청 좋아... 뭐해? 빨랑 캔 커피 하나 더 집어 와]

[의외로 쪼잔.. 아, 아무 것도 아니야.]

'쪼잔...?'

헌팅링을 얻은지 얼마 안 돼서 무심코 없이 살던 때의 버릇이....

은교가 캔 커피를 카운터 위에 하나 더 내려놓자,

"3700원 입니다."

[돈 없다고 해.]

"저.. 돈 없어요."

진주 귀걸이에 사파이어 목걸이를 한 귀티 나는 존잘녀가 수줍게 돈이 없다고 중얼거리자, 은교가 장난치는 줄 알고 빙긋 영업용 미소를 띠며 대답하는 알바.

"네. 카드 계산도 됩니다."

[카드도 없다고 해.]

[응.]

"저... 카드도 없는데..."

"네?"

카드까지 없다고 하자, 그제서야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알바가 되묻는다.

"저 그럼 뭘로 계산하실 거죠?"

[몸에 지닌 걸로 계산한다고 해.]

"저... 제 몸에 지닌 걸로 계산하고 싶어요."

"몸에 지닌 거라면... 저 혹시 지갑 분실하셔서 그러세요?"

은교의 사파이어 목걸이와 그 밑의 풍만한 젖가슴을 곁눈질하며 알바가 되묻는다.

[그런 거 아니라고 해]

"저, 그런 거 아닌데.."

"네? 그럼...?"

"......"

내 명령이 없자, 은교가 할 말을 잃고 수치심에 고개를 숙이고 입을 꾹 다문다.

차 안에 있는 내 귓가에 알바의 속마음이 흐른다.

'미친년은 아닌 것 같은대.. 뭐지? 지갑 잃어 버린 것도 아닌데 3700원이 없다고?'

"......"

다음 명령을 내리지 않자, 어색한 시간이 계속 이어져 은교가 수치심에 뺨을 발그레 물들인 채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저, 괜찮으시면 제가 음료수 값 대신 내 드려도 될까요?"

[거지 아니라고 말해.]

"나 거지 아닌데..."

"네...!?"

'아씨발~ 얼굴은 되게 예쁜대 역시 미친년인가?'

[미친년 아니라고 말해.]

"저 미친년 아니예요."

"네...?!"

'시발 미친년 맞아. 존나 예쁜대 시발 존나 아깝다..'

"저 손님, 그냥 드릴테니까 가지고 가세요. 뒷손님이 기다리니까 그만 비켜 주시면..."

[그지 아닌데 왜 무시하냐고 말해.]

"저 그지 아니예요. 무시하지 마세요."

"......"

알바의 얼굴에 벙찐 표정이 번진다.

'시발 그냥 준다고 해도 안 받으면 나 보고 어떡하라구!? 이 미친년아!'

[미친년 아니니까 욕하지 말라고 해]

"저 미친년 아니예요. 욕하지 마세요.."

"......"

[몸에 지닌 걸로 계산한다고 말해]

"몸에 지닌 걸로 게산할 게요."

"아, 네.. 그, 그러세요."

진상 손님 은교를 빨리 보내려고 알바가 영혼 1도 없이 건성으로 대답한다.

알바 새끼. 오늘 쇤복 터졌다. 쨔샤~

* * *

[팬티 벗어.]

[네? 지금 여기서요?]

깜짝 놀래 은교가 다시 존댓말로 대답한다.

[팬티 벗어서 알바한테 주면서 그걸로 퉁치자고 말해]

[너무해...]

[은교야~ 음료수 미지근해 지기 전에 계산하고 나오자~]

[어떡해...]

"저 손님.. 주려면 빨리 주고 자리 비켜 주세요. 뒷손님이 기다리거 든요."

잠시 망설이던 은교가 허리를 굽혀 스커트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팬티를 끌어내린다.

핑크색 레이스 팬티가 쌔끈한 다리 아래로 미끄러져 발목에 걸리자,

툭!! 데구르르~

악! 쩌어억...!

꿀꺽! 꾸울꺽...!

은교의 뒤에 서 있던 남자가 바구니를 떨어뜨리자 데구르르 안에 담겨 있던 음료수가 바닥에 뒹굴고, 알바가 악! 소리를 내며 입을 쩌억 벌린다. 그리고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던 중년남이 무심코 꿀꺽 마른침을 삼킨다.

"저.. 이걸로 퉁치고 싶어요."

방금전까지 보지에 닿아 있던 따끈따끈한 핑크색 레이스 팬티를 알바에게 내밀자, 은교의 마음이 바뀔까봐, 알바가 빛의 속도로 냉큼 낚아채 주머니에 쑤셔넣는다.

꿀꺽~ 꿀꺽~

지켜보던 중년남이 마른침을 삼키며 진심 부러워 죽겠다는 눈빛으로 알바를 쳐다본다.

[팬티 하나로 충분한지 물어봐.]

"저, 팬티 하나로 되나요?"

"!!!"

S급 미녀인 은교가 입고 있던 팬티 하나면,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 다 사고도 남는다는 걸 알면서도(?) 알바가 욕심을 부린다.

'시발. 어차피 미친년이야. 달라고 하면 줄지도 몰라'

"저, 좀 부, 부족한대... 팬티 하나로는 좀 모자라거 든요."

[브라도 갖고 싶냐고 물어 봐.]

"저, 혹시 제 브라도 같이 드리면... 계산 가능할까요?"

"네!"

즉답하며 알바가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시발~ 개행운! 말하길 잘 했어!'

[브라 끌러서 건네 줘]

[응..]

은교가 등 뒤로 손을 뻗어 후크를 끄른 뒤, 조심스럼게 어깨에서 브라를 꺼내 알바에게 건네자 아까와 마찬가지로 마음 변할까봐 독수리가 병아리를 낚아채 듯 빛의 속도로 브라를 낚아채 다시 바지 주머니에 쑤셔 넣는다.

[이제 됐냐고 물어 봐.]

"저, 이제 됐죠?"

여신급 미모의 여대생 은교가 착용하고 있던 팬티와 브라다. 뒤에서 계속 지켜보켜 꿀꺽꿀꺽 마른침을 삼키고 있는 중년남에게 사라고 하면 얼마를 낼까? 월급 절반쯤은 기꺼이 내지 않을까? 아니, 한달치 월급 전부를 꼬라박을지도 모른다.

그걸 달랑 3700원 음료수 값으로 건넸지만, 알바가 계속 탐욕을 부린다.

'시발~ 얼굴 존나 예쁜데, 불쌍하지만 미친년이 확실해. 한번 달라고 하면 줄지도 몰라. 시발 안 주면 그만이고. 말해 서 손해 볼 거 없어.'

"손님, 입고 있던 속옷 정도로는 부족하거든요.."

"네? 정말 그걸로 부족해요?"

"네. 저 그러니까..."

은교의 귀에 입술을 바싹 대고 알바가 흑심을 속삭인다.

"야? 나랑 한번 할래? 한번 해 주면, 음료수 값 안 받을 게. 아니, 돈 줄 게. 10만원? 아니 20만원? 그래 30만원까지 줄 수 있어."

'아, 저 씹새가...'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 다 줬더니 껍질까지 벗겨 먹겠다?

팬티와 브라를 벗어 준 걸로 노출조교를 끝낼려고 했지만 알바 새끼 인성이 더러워서 손 좀 봐 주기로 마음을 바꿨다.

인성 쓰레기 알바에 대한 응징 시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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