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7화 〉 회원제 SM 클럽에 가다
* * *
영준에게서 네토리한 벤틀리 조수석에 앉아 있는 은교의 미니 스커트 안쪽으로 손을 미끄러뜨려 흥건히 젖은 조갯살을 만지작거리자, 살짝 후회가 밀려 왔다.
'이렇게 예쁜 보지를... 아, 괜히 보여 줬어.'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운전하면서 스커트 안에서 계속 부드러운 조갯살을 만지작거리자, 은교가 이상한 말을 토해낸다.
"으응~ 주인님, 어서 클럽으로 데려가서 저를 묶어 주세요~"
"뭐?"
"채찍으로 때려주세요. 촛농을 떨어 뜨려 주세요~!"
"지금 무슨...?!"
"응~ 더 이상 못 참겠어요."
묶어 달라고? 거기에 채찍은 뭐고 또 촛농은... 혹시 지금 가는 곳, 러브 호텔이 아니라 SM 클럽? 일본도 아니고 한국에도 그런 곳이...?
내 손가락이 비릿한 조갯살을 휘저을 때마다, 비릿한 교성을 흘리며 몸을 흔드는 은교. 그럴 때마다, 향긋한 샴푸 냄새에 섞여 마조 암캐의 음란한 암내가 코를 간지럽힌다.
"묶는 건 조금 이따. 일단 지금은 좀 만져 줄테니까, 블라우스 벗어."
"네.."
야릇하게 꿈틀거리며 블라우스를 벗자, 하프 컵 브라에 감싸인 터질 듯 풍만한 유방이 드러났다.
새끼 손가락을 핸들에 대고, 젖이 도는 듯한 한 쌍의 탐스러운 유방을 손바닥에 쥐고 주무르다가 부풀기 시작한 유두를 쭈욱 잡아 당기자 신음을 흘리며 고개를 잘레잘레 흔든다.
"응! 으응~ 하아.. 응, 으으응...."
운전은 새끼손가락이 알아서 하도록 내 버려두고, 은교를 빤히 쳐다보며 젖가슴을 주무르고 응어리진 유두에 손톱을 박아넣고 꼬집고 잡아당기며 희롱한다. 그리고 타는 젖마름에 아직 모유가 안 도는 모유통 마개를 빨면서 미니 스커트 후크를 끌러 주신다.
"으응~ 아! 운전.. 주인님! 위험해요.."
정면주시 의무를 소홀히 한 채, 새끼 손가락 하나로 핸들을 다루며 벤틀리를 모는 내 악마적 만용에 겁에 질려 젖꼭지를 잡고 비틀고 잡아당겨도 비릿한 콧소리 대신 공포에 질린 외침이 터져나온다.
"주인님! 그만! 제가 알아서 봉사할 게요. 그러니까 앞만 보고 운전하세요! 제발... 저 아직 죽고 싶지 않아요! 제발!"
"좋아. 그럼, 알아서 봉사해 봐."
젖꼭지에서 손을 떼고 다시 정면주시 의무를 다 하자, 은교가 지퍼를 내리고 팬티에서 자지를 꺼내 손에 쥐더니, 곧 입 안에 귀두를 머금는다. 그리고 곧바로 혀로 귀두를 자극하면서 입술 점막을 자지에 밀착시키고 격렬하게 빨기 시작한다.
"아.. 은교 네 입 보지... 따뜻하고 축축해서.. 진짜 기분 좋아..."
속옷 차림으로 조수석에 앉아 내 사타구니에 얼굴을 박아넣고 살기 위해 크게 위아래로 고개를 흔든다. 새끼 손가락 하나로 운전하고 있는 살짝 맛이 간 주인님을 최대한 빨리 사정시킬 일념으로 미친 듯이 자지를 빨아댄다.
왼 손을 옆으로 뻗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손을 밑으로 미끄러뜨려, 두 눈을 지긋이 감고 젖가슴의 감촉을 즐기며 은교의 입술과 혀의 감촉을 동시에 음미한다.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페라치오에 열중하고 있어 내가 눈을 감고 있다는 걸 1도 눈치 채지 못하는 은교. 만약 두 눈을 꼭 감고 새끼 손가락 하나로 운전하고 있는 내 얼굴을 보면, 경악해 자지를 깨물어 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고개를 처들지 못하게 머리채를 움켜쥐고 위아래로 흔들면서 페라에만 열중하도록 재촉한다. 혀를 자지에 휘감고, 목구멍 점막에 귀두를 부딪치며 미친 듯이 빨아대고 있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나와 벤틀리가 교외를 달리기 시작한 순간,
"으.. 나와.. 전부 삼켜..."
삼키라는 명령과 함께, 은교의 기분 좋은 입보지에 시원하게 정액을 쏟아냈다.
* * *
은교가 가르쳐 준 대로 달려 오렌지색 밴틀리가 도착한 곳은 교외의 숲 어귀에 있는 별장. 정문에서 신분을 확인하길래, 영준이 지갑 속에 있던 회원증을 보여주자, 군말 없이 통과시켜 준다.
건장한 떡대의 별장 관리인에게 키를 건네 주고,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처음이 아닌 듯 주위에 눈길도 주지 않고 은교가 나를 안쪽으로 안내한다.
"주인님. 어서요~"
나는 은교가 이끄는 대로 말 없이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막다른 복도 끝에 다다르자,
[회원 이외에 절대 출입금지>
라는 수상한 문구가 붙어 있는 육중한 철문이 나타났다.
회원증을 인식장치에 대자, 문이 저절로 열리면서 지하로 통하는 계단이 나타났다.
계단을 천천히 내려오자 복도 양옆에 [No.1] [No.2].... 식으로 시리얼 넘버로 구분된 문이 줄지어 늘지서 있다.
나는 쭉 궁금하게 생각하던 걸 은교에게 물었다.
"여기 뭐하는 곳이야?"
"매직 미러가 설치된 플레이 룸이예요."
"매직 미러?"
은교가 [N0.4]의 명패가 붙어 있는 문으로 날 안내한다. 명패 옆에는 공실이라는 표시로 [Empty] 표시가 되어 있다. 그리고 플레이중인 룸에는 [Full] 표시가 명패 옆에 붙어 있다.
회원증이 별장 안의 문을 모두 열수 있는 만능키인 듯, 인식장치에 대자, 곧바로 룸의 문이 열렸다. 은교가 손잡이를 돌려 먼저 안으로 들어가, 어서 들어오라고 날 손짓한다.
"보세요. 옆방의 플레이가 보이죠?"
은교가 벽면 전체를 거울로 채우고 있는 문 맞은편 벽쪽으로 다가가, 어서 오라고 나를 재촉한다.
매직미러 앞에 서자, 본격적인 SM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옆방의 광경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SM플레이용 십자가에 큰대자(大)로 아름다운 젊은 여자가 구속되어 있다. 그리고 전라로 십자가에 묶인 여자의 몸을 알몸의 남자가 가죽 채찍으로 사정 없이 후려치고 있다.
삼십대 후반 쯤으로 보이는 군살 하나 없는 근육질의 남자가,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하얀 피부에 SM플레이용의 끝이 여거 갈래로 나워진 가죽 채찍을 계속 휘두르고 있다.
가학충동에 사로잡혀 채찍을 휘두르고 있 는 남자의 자지는 예리하게 휘어져 허공을 향해 치솟아 있다.
여자의 입에는 작은 구멍이 뚫린 골프공 크기의 빨간 재갈이 물려 있어, 비명을 질러도 끙끙거리는 신음이 흘러나올 뿐이다. 미모의 젊은 여자는 남자의 채찍이 날아올 때마다, 땀에 흠뻑 젖은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채찍의 고통을 달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긴...?"
"이 별장은 회원제 SM클럽이예요."
"그럼 오늘 여기서 영준이랑 플레이할 예정이었어?"
"네. 영준 씨가 여기 멤버라..."
"언제부터?'
"지난 달에 처음 왔어요."
"여기 멤버들은 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보이면서 섹스해야 해?"
"아뇨. 지하실의 플레이룸은 자신의 마조 노예를 학대하고 희롱하는 걸 다른 회원에게 보이고 싶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별도의 공간이예요."
"그럼 영준이도 널 여기서?"
"네. 영준이는 저랑 섹스하는 걸 다른 사람에게 보이면서 흥분하는 타입이거든요."
"넌?"
"저도 남자에게 봉사하는 저를 다른 남자가 본다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 흥분해서 참을 수가 없어요."
"너, 노출벽 있지?"
"네. 저 같은 노출벽이 있는 마조에게 여긴 성지.. 최고의 장소예요."
어서 학대 당하고 싶은지 은교의 눈이 촉촉히 젖어 있다.
"너도 저렇게 당하고 싶어?"
"네. 저도 저렇게 당하고 싶어요..."
본격적인 SM플레이는 해 본 적이 없지만 백치 같은 표정으로 어서 괴롭혀 달라고 조르는 은교의 얼굴을 쳐다보는 사이, 거무칙칙한 가학충동이 스멀스멀 기어나와 온몸을 휘감기 시작했다.
"꺄아아!"
은교를 고문용 십자가에 구속한 뒤, 스무 대의 채찍질을 가한 뒤, 몸 여기저기에 펄펄 끓는 빨간 촛농을 떨어뜨리고 있다. 젖가슴에 이어 마지막으로 다리 사이의 부드러운 조갯살에 굵은 촛농을 뚝뚝 떨어뜨리자, 은교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비명이 터져나온다.
"하아.. 주인님 더는.. 안 돼.. 주인님... 아아...."
촛농을 떨어뜨린지 5분... 은교는 땀과 붉은 촛농으로 얼룩진 나신을 크게 떨며, 고개를 축 늘어뜨리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5분 후,
하체에 알싸한 욱신거림을 느끼며 다시 정신을 차린 은교. 나뿐 아니라 옆방의 매직 미러를 통해 누군가 땀과 촛농으로 얼룩진 자신의 알몸을 엿보고 있다는 생각에 피학에 젖어 씹을 젖시고 있다.
남자는 여자의 젖가슴과 보지를 보면 흥분한다. 하지만 여자는 보는 것보다는 '보임'으로써 더 흥분하는 동물이다. 그렇지 않으면 한겨울에도 미니 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자들의 행동은 설명이 안 된다.
남자의 시선을 의식하며 쭉 뻗은 다리를 뽐내며 스커트 아래로 스며드는 칼바람이 보지를 때려도, 오히려 섹스의 열기로 보지가 후끈 달아올라, 아랫입으로 침을 흘리는 동물이 여자다.
귓가에 흐르는 은교의 마음 속 생각..
이성에 눈뜬 여중생 시절부터 남자들이 자신의 다리나 가슴을 흘깃흘깃 쳐다보면, 그것만으로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수영장에서 남자들이 봉긋 솟기 시작한 젖가슴이나 허벅지 안쪽을 힐끔힐끔 훔쳐보는 시선을 의식할 때마다, 무릎 사이에 달콤한 욱신거림이 달렸다.
"주인님, 어서..."
폭발할 듯 잔뜩 흥분해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발기자지를 쳐다보며 입가로 침을 흘리고 있다.
나는 십자가에 묶인 은교에게 다가가, 땀과 채찍 자국과 촛농으로 더럽혀진 알몸을 위에서 아래까지 천천히 핥 듯이 쳐다보다가 탐스런 미유를 손으로 움켜쥐고 감촉을 즐겼다.
"아! 아아...! 아아아....!"
그러자 이미 채찍과 촛농의 맛을 몸에 새긴 은교의 마조 여체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달콤한 흐느낌을 흘린다.
"아, 아아...!"
톡 고개를 쳐들고 있는 핑크빛 젖꼭지를 앞니로 물고 가볍게 질근질근 씹자, 마조 암캐 특유의 피학에 찬 요염하고 달콤한 신음 소리를 흘린다.
잘록한 허리 라인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내려가 매끄러운 복부를 손바닥으로 쓰다듬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달콤한 소리를 흘리면서 하얀 나신을 암컷스럽게 굼실거린다. 그리고 이빨로 씹어 욱신거리는 유두를 축축한 혓바닥으로 식혀 주면서, 십자가에 구속 돼 아무 저항도 할 수 없는 은교의 흐물흐물 녹아내린 보지로 손을 뻗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