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6화 〉 은교를 최면으로 조종하다
* * *
[하은교, 넌 지금부터 내 마리오넷이야. 내가 내 머릿속에 명령하는 대로 그대로 해.]
나는 은교에게 원격으로 조종하는 최면을 걸었다.
"내가 지금 한 말. 무슨 말인지 알았으면 네, 주인님이라고 말해 봐."
"네 주인님."
최면에 걸리는 순간, 은교의 눈동자의 초점이 흐려진다. 헌팅팅을 손에 넣은 뒤부터, 최면의 성공률이 백발백중이 되었다.
백치처럼 초점 없는 멍한 눈으로 살짝 입을 벌리고 있는 은교에게 나는 다음 명령을 내렸다.
"자, 하은 교. 니 할일 해."
"네. 주인님, "
휴게소 식당에 들어서자 평일 오후 시간이라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주위를 둘러보자, 10여명 정도가 눈에 들어올뿐이다.
나는 출입구 근처의 테이블에 앉은 뒤 원격으로 내 조종을 받는 은교에게 뇌파통신으로 첫지시를 내렸다.
[하은교, 저기 혼자서 우동 먹고 있는 남자 맞은 편에 앉아.]
[네, 주인님.]
리모콘의 특정 주파수로 장난감 로봇에게 명령을 내려 조종하 듯 뇌파통신으로 은교에게 명령을 내리자, 고분고분 지시에 따른다.
내게서 멀어지며 혼자서 우동을 먹고 있는 남자의 맞은편 자리로 걸어가자,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초미니를 입은 아름다운 여대생 은교를 3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우동남이 곁눈질로 흘깃거린다.
자신의 맞은편에 눈돌아가는 미녀 여대생이 가만히 서 있자, 고개를 숙이고 매끈하게 뻗은 은교의 다리를 몰래 흘깃흘깃 훔쳐본다.
[먼저 친근하게 인사해]
"안녕하세요~ 여기 앉아도 되죠?"
은교가 남자에게 방긋 웃자,
"네? 아.. 네.. 아, 앉으세요..."
우동남이 당황하며 자리를 권한다.
한산한 휴게소 푸드 코너. 널린 자리 놔두고, 미모의 여대생이 굳이 자기 맞은편에 앉자 당황해서 버벅대는 우동남.
[아무말 하지 말고 살짝 미소 짓고 게속 남자 쳐다 봐.]
[네, 주인님]
은교가 미소 띤 얼굴로 계속 자기 얼굴을 빤히 쳐다보자 우동남이 지가 먹을 려고 산 캔 주스를 냉큼 은교에게 내민다.
"저.. 괜찮으시면 이거라도..."
[인사하면서 감사히 받아.]
[네, 주인님.]
"감사합니다. 잘 마실 게요."
"아니.. 저 그냥.. 헤으응~"
아름다운 여대생이 자신이 내민 캔주스를 고맙게 받자, 오히려 황송하다는 표정으로 어쩔 줄 몰라 쩔쩔맨다.
[방금 받은 주스 캔, 이마랑 뺨에 비비면서 여우짓하면서 남자를 도발해.]
[네, 주인님.]
[말끝마다 주인님 호칭 붙이지 말고, 그냥 대답만 해.]
[네.]
* * *
내가 시킨 대로 우동남에게 받은 차가운 주스 캔을 이마와 뺨에 비비며 고개를 살짝 뒤로 젖혀 일부러 희고 가는 목을 보이면서, 두 눈을 감고 상쾌한, 아니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남자를 도발한다.
"아~ 시원해. 너무 시원해요~"
[입 살짝 벌리고, 혀로 윗입술 핥아.]
[네.]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고 내가 명령한 대로 섹시하게 분홍 혀로 윗입술을 할짝이자, 은교의 도발적인 표정과 섹시한 몸짓에 한 젓가락 뜬 우동을 입으로 옮길 생각도 못하고 우동남의 벌어진 입이 점점 더 크게 벌어진다.
'옷 입은 거 보니까, 트럭기사 같은데...'
피곤할텐데, 잠 확 깨라는 의미로 트럭기사 형님에게 조금 더 과격한 서비스를 선사해 드린다.
[블라우스 버튼, 위에서 부터 두개 끄르고 유방 윗부분 드러내고, 젖가슴 골짜기 사이에 캔 주스 끼워]
[네.]
스커트 안은 노팬티지만, 브라는 걸치고 있다. 내가 명령한 대로 블라우스의 윗단추 두 개를 풀자, 전체를 가리는 풀 컵이 아니라 아래 절반만 가리는 하프 컵이라 D컵의 풍만한 유방 볼륨이 거의 그대로 우동남 앞에 노출된다.
[유방 사이에 끼운 주스 캔 은꼴스럽게, 아니 개꼴스럽게 만지작거리고 빙빙 돌리면서 트럭 모느라 지친 눈에 영양분 좀 듬뿍 공급해 줘.]
[네.]
내가 명령한 대로 유방 골짜기에 끼운 차가운 주스캔을 빙빙 돌리고 만지작 거리며 끼 가득한 눈빛으로 남자를 도발하고 유혹하자,
탁~
떼구르르르~
입으로 가지 못하고 허공에 계속 머물고 있던 젓가락이 테이블에 낙하, 테이블 밑으로 굴러 떨어진다.
하지만 젓가락이 떨어진 것도 의식하지 못한 채, 아니 자신이 우동을 먹고 있었다는 것도 잊고, 멍한 표정으로 은교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쳐다보고 있다.
[형님한테 받은 주스 시원하게 쭈욱 들이켜.]
[네.]
"이 주스 차가워서 정말 시원할 것 같아요~"
요염하게 눈웃음 치며, 일부러 섹시한 콧소리를 내면서, 내가 명령한 대로 은교가 캔 주스의 캡을 따서 시원하게 꿀꺽꿀꺽 마신다.
두 눈을 감고 일부러 하얀 목젖을 보이며 마시자, 그 모습을 쳐다보며 트럭남이 꿀꺽 마른침을 삼킨다.
'바나나?'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바나나를 보는 순간, 곧 다음 명령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바나나 먹고 싶다고 말해.]
[네.]
"주스를 마셨더니, 갑자기 배가 고파졌어요. 그 바나나 먹어도 되죠?"
"네? 아.. 네! 그럼요! 얼마든지. 자, 드세요! 드세요~!"
[냉큼 받아.]
[네.]
남자가 바나나를 공손하게 두 손으로 내밀자, 은교가 체면 차리지 않고 내 명령대로 냉큼 받는다.
'슬슬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볼까?'
[바나나를 자지라고 생각하고 페라치오 하듯이 핥고 빨면서 화끈하게 도발해.]
[네.]
은교가 발정기의 암고양이처럼 흐릿한 눈으로 가만히 바나나를 쳐다보고 있다.
"응~"
그리고 비릿한 한숨을 내쉬더니, 얼굴을 비스듬히 기울여 혀를 내밀고 껍질도 까지 않고 바나나를 아래에서 위로, 마치 자지를 핥 듯이 혀를 기면서 핥기 시작한다. 그러자 뭐에 홀린 듯 은교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트럭남.
다른 테이블에 앉은 남자들도 바나나를 핥고 있는 은교를 곁눈질로 흘깃흘깃 훔쳐보고 있다.
하지만 내게 조종 당해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을 무시하고 자신의 침으로 바나나가 흠뻑 젖어 번들거릴 때까지 계속 혀로 핥는다.
좋아. 하은교. 잘하고 있어.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
[천천히 바나나 껍질 벗겨.]
[네.]
내 명령대로 은교가 천천히 바나나 껍질을 깐다.
[자, 바나나가 자지라고 생각하고 입에 물고 페라치오하 듯, 맛있게 빨아 먹어.]
[네.]
"아~ 맛있겠다. 이 크고 긁은 거.. 먹어도 되죠? 입에 넣고 빨면 살살 녹을 것 같아요."
"네... 얼마든지...드, 드세요..어, 어서...빨리..."
"잘 먹겠습니다~"
촉촉히 잠긴 섹시한 목소리로 남자를 도발하며 껍질 깐 바나나를 입에 넣은 은교가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마치 자지를 빨 듯 바나나를 빨아 먹기 시작한다.
[비릿한 교성을 흘리면서 계속 도발해.]
[네.]
"응~ 으으응.... 아아...."
발기자지를 빨 듯 바나나를 빠는 은교의 붉은 입술 사이로 달콤한 암컷의 교성이 새자, 마치 자신의 자지가 빨리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며 은교를 황홀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트럭남의 자지가 빨딱 선다.
트럭남뿐 아니라 테이블 여기저기서 은교를 곁눈질로 훔쳐보고 있는 남자들의 페니스도 마치 비온 뒤 대숲에 죽순이 대가리 치켜 들 듯, 여기서 빨딱, 저기서 빨딱 서기 시작한다.
다행히(?) 평일 오후라 휴게소 푸드 코너에 여자나 아이는 거의 없다.
껍질 깐 바나나를 마치 자지를 빨 듯 맛있게 빨고 있는 은교를 바라보는 남자들의 마음 속에 수컷의 행복감이 무럭무럭 피어올라 푸드 코너 안을 가득 채워 간다.
[자지 빨 듯이 더 제대로 빨아 봐.]
[네.]
단아한 미모의 여대생이 바나나를 입에 물고, 진짜 자지를 빨 듯 빨고 있다.... 식당 안에 있는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은교가 바나나로 페라치오를 하고 있다.
'아..깜빡했네..'
문득, 휴게소 식당을 블록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더 이상 하다가는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에 쇼를 마무리 지을 준비를 한다.
[은교야, 바나나 그만 빨고 먹어.]
[네]
내 명령에 은교가 자지를 빨 듯 빨고 있던 바나나를 베어 물더니 맛있게 씹어 꿀꺽 삼킨다.
[그만 나갈거니까 블라우스 단추 잠그고, 남자한테 잘 먹었다고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서.]
[네.]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은교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다시 남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녀에게 쏠린다.
[천천히 나한테 걸어와.]
[네.]
은교가 미끈한 미각을 뽐내며 내쪽으로 천천히 걸어오자, 이번엔 남자들의 시선이 은교의 초미니 스커트 아래의 다리로 쏠린다.
실룩거리는 엉덩이와 슬림하게 쭉 뻗은 하얀 다리에 남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리고, 타이트한 스커트에 감싸인 육덕진 엉덩이가 도발적으로 좌우로 실룩거릴 때마다, 남자들의 좆도 빨딱빨딱 선다.
'이왕 서비스 한 거, 마무리는 화끈하게...'
[제자리에 서서, 무릎 굽히지 말고 손으로 발목 잡고 3초 동안 그대로 있어.]
[네.]
은교가 걸음을 뚝 멈추고 거의 무릎을 굽히지 않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순간,
"아!"
꿀꺽~
휘이익~! 휘익~!
은교의 엉덩이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던 남자들이 탄성을 지르고, 꿀꺽 침을 삼키고 기쁨의 휘파람을 분다.
은교 지금 노팬티... 미니 스커트가 허리 위로 치켜올라가자, 여대생 은교의 핑보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다음 순간, 푸드 코너가 수컷의 함성과 함께 뜨거운 열기에 휩싸인다.
볼률감 넘치는 육덕진 엉덩이 골짜기 사이로 보지뿐 아니라 항문까지 그대로 노출한 채, 여전히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있는 은교.
서비스 타임 3초가 종료되자, 다시 상체를 일으켜 왼손을 뒤로 뻗어 미니 스커트를 밑으로 끌어내린다.
은교가 내 옆으로 다가오는 순간, 나는 그녀에게 걸어놓았던 최면을 해제했다.
"휘이익~ 휘익~" "아가씨 최고~!" "짝짝짝!!"
휘파람 소리, 환성, 거기에 박수소리까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에 이유도 모르고 얼굴을 붉히는 은교.
"네가 너무 섹시하고 예뻐서 저러는 거니까, 화내지 말고 웃으면서 손 흔들어 줘."
"네?"
"어서."
"네...."
자신을 뜨거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남자들을 향해 영문도 모르고 미소를 흘리며 은교가 손을 흔든다.
"그만 갈까?"
"네...."
휴게소 푸드 코너 안에 있는 지친 형님들과 아재들의 잠이 확 깼기를 기원하며, 난 은교의 손목을 잡고 밖으로 걸어나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