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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화 〉[복종도] 10일 때, 소꼽친구에게 할 수 있는 일들 (1) (26/137)



〈 26화 〉[복종도] 10일 때, 소꼽친구에게 할 수 있는 일들 (1)

[복종도] 10일 때, 소꼽친구에게  수 있는 일들 (1)

야생조류 동아리실에서 나래를 내 노예로 만든 뒤, 뒷정리를 하고 나와 다시 강의실로 돌아왔다. 맨 끝 줄 창가 자리에 앉은 내 옆에 나래가 앉아 있다. 보라는 다른 과목을 들어 이 강의실에 없다. 강의실 안의 누구도 나와 나래에게 딱히 관심을 갖는 녀석들은 없다. 교양영어 교재와 필기도구를 꺼내 강의 준비를 하고 있는 노예, 나래의 귓가에 작은 목소리로 주인님의 명령을 속삭였다.

"박나래. 강의 중에 자위해 봐."


"뭐?"

조금전에 [스파이냥]으로 확인한 나래의 [복종도]는 '4'. 동아리실에 [9]까지 Up시켜 놓은 복종도가 어느새 '5'나 Down된 상태다. 복종도가 낮아지자, 어느새 노예의 입에서 반말이 튀어나온다. 나는 눈에 힘을 주고 다시 [고양이 앞에 쥐다냥!]을 발동시켰다.

"지금 여기서 자위해."


"강의중에 어떻게....."


나는 주저하는 나래에게 정신적 압박을 가하며 암시를 걸었다.


"강의중에 하는 자위는 개꿀."

"아...."

샤프를 손에 쥐려던 나래가 움찔 어깨를 떨며 놀란 토끼눈을 뜨고 나를 쳐다본다.

강하게 저항하고 있어. 한번으론 부족해.

나는 나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나래의 멘탈을 무너뜨리기 위해 계속 정신적 압박을 가하며 몰아붙였다.

"자, 지금부터 여기서 자위하는 거야. 교수님이나 다른 녀석들 몰래 자위하는 거야. 들킬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스릴 있어서 개흥분될 거야. 미치게 기분 좋을 거야. 자, 어서 자위 해."


"... 강의실에서 자위하면 개꿀... 개흥분.. 미치게 기분 좋다...."


내가 한 말을 기계적으로 되뇌이는 나래의 눈동자가 점점 풀리면서 초점이 멀어진다.

"하아.. 하.. 몸이 뜨거워..."

호흡이 가빠지면서 자위하고 싶은 생각이 점점 강렬해지고 있다.


"박나래. 어서 팬티 속에  집어 넣고 자위해. 보지가 녹아내릴정도로 황홀할 거야."


"하아.. 하.. 하아.... 안 돼...."


이성과 상식으로 브레이크를 걸며 버텨 보지만, 차츰 강해지는 암시에 조금씩 이성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박나래. 지금 여기서 자위하면, 진짜 개꿀. 자, 그만 생각하고 어서 책상 밑으로 손을 뻗어서 팬티 위에서 보지를 만져."


[마음이 들린다냥!]을 발동하자, 나래의 속마음이 들려온다.


'강의실에서 자위하면 개꿀... 강의실에서 자위하면 개꿀....'


내가 속삭인 달콤한 암시가 나래의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메아리치고 있다. 저항해 보지만, 차츰 강의실에서 자위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거기에 환청까지 들려오기 시작한다.


[박나래. 어서 자위해. 정말 기분 좋을 거야] [박나래. 괜찮아. 소리 안 내고 하면 아무도 모를 거야.] [박나래. 어서. 벌써 흥분해서 팬티가 흠뻑 젖었잖아?]


나는 조급해하지 않고 다시 정신적 압박을가했다.


"박나래. 어서 책상 밑으로 손 뻗어서 팬티 위에서 보지를 만져."

"아... 안 돼.... 그런 짓은....."


마음 속으로 강하게 저항할수록, 더 극심한 정신적 피로가 엄습해 온다.


"아, 하아.. 하.. 괴로워. 답답해. 미칠 것 같아.. 편해지고 싶어..."

"나래야, 어서 팬티에 손을 뻗어."


"아, 더는... 못 참겠어...!"

나래가 정신적 압박에 굴복해 저항을 포기하는 순간, 나래의 희고 가는 손이 책상 밑으로 뻗어 스커트 밑으로 기어들어 간다.


"응.. 아...! 으응.. 아... 아아.. 응....!"


곧바로 작게 신음을 흘리며 나래가 팬티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인다.

"소리내지마. 지금 강의중이야."

내 지적질에 깜짝 놀라,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초조한 표정을 짓는다. 맨  줄, 창가 자리라 다행히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았다.

'아.. 다행이야... 들키지 않았어. 수상하게 쳐다보는 사람은 없어...'


들키지 않아 안도하며, 다시 팬티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린다.

"박나래. 멈추지 말고 계속해."


다시 한번 강하게 정신적 압박을 가하자 점점 더 대담하게 손가락을 움직인다.


'기분 좋아서 멈출 수가 없어.. 들키지 않게 조심하면 괜찮아. 소리만 내지 않으면, 절대 안 들켜. 괜찮아...'

'강의실 안에서 자위를 하면 개꿀'이라는 암시에 걸려 불안에 떨면서도 팬티 위에서 계속 손을 움직이고 있다.

'맨 뒤 창가 자리라 괜찮아. 조금만 더... 소리만  내면 괜찮을 거야...'

"팬티 속에 손 집어넣고 직접 만져."


'괜찮아. 절대 안 들켜.'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르며 낵 시킨 대로 팬티 속에 손을 집어넣고 직접 보지를 만지작거린다.

"보지 구멍에 손가락 집어 넣어."

내 명령에 거역하지 못하고 입구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쑤시며 이를 악물고 신음이 새어나오는  억제한다. 팬티 안에 손을 집어넣고 본격적으로 자위를 시작하면 아무리 조심해도 들키는 건 시간 문제다.


나는 이제 1회권이 아니라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된 스킬 [러브러브결계냥(Lv.1)]-도서관에서 보라와 미션을 수행할 때 사용한-을 발동해 반경 5미터를 둘만의 밀실로 만들었다.


* * *


"그만. 팬티에서 손 빼."

"네, 주인님."


정신적 압박에 굴복할 때마다 상승, 어느새 복종도가 [7]이 되자, 존댓말과 함께 주인님이란 말이 자연스레 흘러나온다.

은근슬쩍 새침하게 스커트에서 손을 빼낸 뒤, 불안스레 주위를 둘러보는 나래.

"박나래. 내 눈을 쳐다 봐."


나래에 귓가에 속삭인 뒤, 눈에 힘을 주고 나래의 두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그러자 중단된 자위의 여운에 젖어 붉게 상기된 얼굴로 나래가 내 눈을 들여다본다. 나는 다시 나래에게 더 일탈적인 암시를 걸었다.

"젖가슴 꺼내."

"네..? 여기서요?"

"이건 꿈이야."

"꿈....?"

"그래. 꿈. 있는 힘껏 고함을 질러 봐."


"하지만..."

"어서. 주인님은 거짓말하지 않아. 어서 고함을 질러."

[러브러브결계냥!]이 걸려 있어 밖에서는 여기가 보이지 않을뿐 아니라, 소리도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는다.

"지루해!!!"

두 손을 입에 대고 힘껏 소리를 지르는 나래.

"......."

겁먹은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리지만 누구하나 쳐다보는 사람은 없다.


"봤지? 이건 꿈이야. 꿈이니까, 주위 신경 쓸 필요 없어."


"네..."


나래에게 꿈이라고 믿게한 뒤, 나는 다음 명령을 내렸다.


""젖가슴 꺼내서 네 손으로 만져."

"아..."


"이건 꿈이야. 자, 어서 젖가슴 꺼내."

"네...."

꿈이라는 암시와 정신적 압박에 굴복한 나래가 블라우스를 치켜올리고, 한쪽 유방을 꺼냈다. 그리고 브래지어 컵을 위로 치켜올리고, 유방을 손바닥으로 감싸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 아, 응..! 아.. 아아아....!"

유방을 자기 손으로 주무르며 곧바로 달콤한 한숨을 흘리는 나래. 강의실 안에서 자위를 한 탓으로 몸이 민감해져 있는 것 같다. 꿈이라고 믿으면서도 사람들로 가득찬 강의실 안에서 목소리가 새지 않게 이를 악물고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응.. 으응...! 아, 아, 아아....! 으응..."

무심코 큰소리가 새자, 수치심이 아닌 다른 감정이 솟구쳐 당황한다.

'사람들 앞에서 젖가슴을 만지면서... 흥분하고 있어... 왠지 평소보다 더 기분 좋아...'

사람들에게 보이면서 기분 좋게 느끼고 있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면서도 나래의 손은 멈추지 않고 계속 유방을 주무르고 있다.

"아, 아, 아! 아아...! 응!"

내 손가락이 핑크색 돌기에 닿자, 감전된 것으로 고개를 뒤로 젖힌다. 손가락으로 계속 문지르자 유두가 응어리져 쫄깃하게 부풀어오른다.

"박나래, 젖꼭지가 꼴려서 쫄깃하게 부풀어 있어. 추잡할 정도로 쫄깃쫄깃..."


"응.. 으응! 아! 아, 아아...! 으응.. 응!"

나는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끼우고 집요하게 문지르며 나래를 몰아붙였다. 부드럽게 문지르다가 세게 잡아당기고, 아플 정도로 세게 젖꼭지에 손톱을 박아넣었다.

"아! 아, 아아....! 으응.. 주인님, 기분 좋아.. 응! 좋아..."

숨결이 점점 거칠어지고 다리까지 후들후들 떨고 있다. 나래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는 실감이 샘솟자, 우월감에 흡족하게 입꼬리가 치켜올라간다.

"박나래. 젖꼭지가 그렇게 기분 좋아?"


유두를 만지작거리고 잡아당기고 손톱으로 꼬집자, 뿅간 표정을 짓고 학학거리고 있다.

"하아...하아.. 네... 기분 좋아요...하아..."


"혀로 핥아 줄까? 빨아 줘?"


"네, 주인님. 어서.. 제발..."


가쁜 숨을 내쉬며 초점이 풀린 촉촉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애원하는 나래.

'나래를 착한 노예로 길들이려면 원하는  주지 않고 애 태울 필요도 있어...'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히죽 입가를 치켜올린 뒤, 매정하게 쏘아붙였다.


"아니, 별로 핥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  핥고 싶으면 네 혀로 핥아."

"네?"

"박나래. 착각하면 곤란해. 넌 내 여친이 아니라, 내 노예야. 그러니까 건방떨지마."


고딩 때 고백했을 때, 날 끔살시킨 앙갚음을 해  뒤, 나는 나래의 자위를 중단시켰다.


"젖가슴 도로 집어넣고, 팬티에 찔러넣은 손 도로 빼."

갑자기 태도가 돌변한 날 멍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나래.


"박나래. 나에게 귀여움 받고 싶으면  말에 절대복종하는 착한 노예가 되야 해."

"절대복종하는 착한 노예....?"


나는 결계를 해제한 뒤, 패닉에 빠져 있는 나래의 귓가에 부드럽게 속삭였다.

"나래야, 눈을 감아."

나래가 고분고분 눈을 감는다.


"눈을 뜨면 꿈에서 깨는 거야. 자, 눈 떠."


눈꺼풀을 떨며 천천히 눈을 뜨는 나래.


나에게 멋대로 희롱 당해 백치처럼 멍한 표정으로 눈을 깜빡이고 있는 나래를 쳐다보며 [스파이다냥]을 발동시키자, 눈앞에 내 노예의 복종도가 표시된다.


복종도 [10]

원하는 걸 주지 않고 애를 태우자, 내 생각대로 복종도가 만렙으로 상승해 있다.

나는 흡족하게 미소지으며 나래의귓가에 속삭였다.

"박아 줄테니까, 화장실로 따라와."

"네. 주인님. 감사합니다."

나는 칠판에 부지런히 판서를 하고 있는 교수의 눈을 피해, 나래의 손을 잡아끌고 재빨리 뒷문으로 강의실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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