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화 〉호감도 [7]일 때 여친이랑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일들 (1) (14/137)



〈 14화 〉호감도 [7]일 때 여친이랑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일들 (1)

-호감도[7]일때 여친이랑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일들 (1)-


지겨운 교양 철학 강의가 끝나고 겨우 보라와 단둘이 있게 됐다. 학교 도서관. 철학 코너에서 마음 내키는 대로 책을 훑어보고 있자,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보라가 귓가에 나직이 속삭인다.


"다 골랐어? 나 그만 돌아가고 싶은데..."

"아니, 아직."


"철학 좋아 하니?"


"어, 그냥 좀..."


"난 별론대. 그만 나가면 안 돼?"

"보라 너,  별로  좋아하지?"


"응. 나, 책. 싫어해. 도서관도 별로고."

"......."

* * *


솔직히 나도 도서관도 별로고 철학도 별로다. 그런 내가 미치지도 않았는데 도서관에서 철학책을 손에 들고 나가지 않고 미적거리고 있는 이유는....


[미션] 보라를 도서관에서 따먹을 것!

[핸디] : 부비부비냥 등의 스킬로 호감도를 Up시킬 경우, 성공보수 없음!

[성공보수]
대딸 성공시 : 은반지 1 개
젖치기 성공시 : 금반지 1 개
뒷치기 성공시 : 다이아몬드 반지 1  + 현금 500만원

[특전 스킬] : 러브러브결계냥(Lv.1) 1회 사용권.


러브러브결계냥(Lv.1)을 사용하면, 반경 5미터내에 있는 사람들이 결계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 결계 안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는 말씀이다냥!


강의 끝나고 집에 가려고 할때,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미션 상태창. 곧이어 뇌속에 울려퍼지는 동거냥 에보니의 뇌파통신


[짝짓기 스킬을 올리기 위한 미션이니까, 거부는 허용 안한다냥~ Good Luck! Meow~]


"안 갈 거야?"

"어? 조금만 더...."


"어제 여친한테 그런 응큼한 짓을 하고도 책 읽고 싶은 기분이 드니? 책충아~"


'책충이? 책벌레 아니고.'


응큼한 짓이란 말에, 어제 내 자지를 빨던 보라의 페라치오 얼굴과 뒤치기로 박히며 섹시하게 흐느끼던 보라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어지럽게 떠돌며 미션을 실행하고 싶은 충동이 끓어오른다.

"빨리 집에 가자~ 책 읽고 싶은 기분 1도 안 나게 즐거운 짓 듬뿍 해 줄게~ 응?"


남친인 내가 해야  말을 하며 야릇하게 미소 짓는 여친이 보라.


"어서~ 응? 책충아~ 빨리 가자~"


귓가에 달콤하게 속삭이며, 허리에  손을 감고 백허그 어택을 시전하는 보라.. 등 뒤에서 느껴지는 말랑말랑한 젖가슴의 감촉에 다리 사이의 분신이 무럭무럭 고개를 치켜든다.

"이래도 안 갈 거야?"


등에 젖가슴을 뭉개며 보라의 손이 바지 앞의 불룩한 곳으로 기어오더니,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구라쟁이~ 책 읽고 싶은 마음 1도 없으면서..."


"그러니까 이건.. 보라 니가 젖가슴으로 부비부비하니까...."

"알아. 나랑 하고 싶어서 꼴린 거지?"


"이보라,  여자가...."


"피, 꼴린 건 꼴린 거지. 그럼 뭐라고 말해?"

"그래도..."

"잊었어? 난 너한테 가장 소중한 내 순결을 줬어. 그리고 내 전부를 보여 줬어. 가장 부끄러운 곳도 속속들이 보여 줬어. 그러니까 이제와서 새침하게 내숭 떨고 싶지 않아."


"여자면.. 여자답게 가끔 내숭도...."

"뭐? 지금 뭐라고 옹알거렸지?"


"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님...."

"피~ 내숭 어쩌구 하면서 여긴 왜 이렇게 심하게 꼴렸나요? 씹선비님~"

"씹선비...?"

"지금 당장 여기서 나랑 하고 싶으면서 아닌  하는 씹.선.비..."

... 할말 1도 없음. 보라가 한 말이 전부 사실이라 반박할 말이 쥐꼬리 만큼도 생각나지 않는다.

"누가 응큼이 아니랄까봐 응큼한 생각하긴... 바보. 농담이야. 아무리 나라도 여기서  배짱은 없네요~"


"보, 보라야, 여기서 하자!"

"뭐? 뭐?!!"


"여기서 하자고!"


"바, 바보.. 거기에 피가 너무 쏠려서 머리가 어떻게 된 거니?"

당황하면서도 보라의 눈길이 점점 밑으로 향한다. 개흥분해 걷잡을  없이 발기된, 아니 꼴린 자지에 보라의 뜨거운 시선이 기어다니고 있는게 느껴진다.


도서관이고 야외고 나발이고 간에 한번 꼴리기 시작한 자지가 아풀 정도로 세게 부풀어 오르고 있다.


"응큼이... 안 아파? 바지 뚫고 나올 각이거든."


"누구 때문이더라...?"

"뭐?"

"100퍼 너 때문이야."

다시 텐트를 치고 있는 사타구니를 빤히 쳐다보더니,

"답답하고 아플  같아. 괜찮아? 안 아파?"

병주고 약주는 순결한 소악마, 이보라.

"아파."

"많이 아파? 많이 아프면... 내가 여기서 손으로.. 해 줄까?"

"....!!!"

"뭘 놀래? 귀여운 남친이 꼴려서 괴로워하는데 못 본 척 할 정도로 나쁜 년 아니거든."

가슴이 녹아 내릴  같다... 날 주인님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호감도 [7]의 보라는 도서관에서 대딸을  줄 정도로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내 귀에 달콤하게 속삭이는 보라.

"비상구...? 아니면 화장실... 일단 사람 없는 곳으로 이동해서, 내 손으로 편하게 해 줄 게."


"이리 와."

"아,"

나는  등에 매미처럼 달라붙어 가슴을 뭉개고 있는 여친을 떨쳐 낸 뒤, 보라의 손목을 잡고 성큼성큼 걷기 시작했다.

내가 도착한 곳은 비상구도 화장실도 아닌 넓은 도서관 구석의 제일 후진 서가. 주위를 둘러보자, 나와 보라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

"이쯤이 좋겠어."

"뭐? 여기서?"

"괴로워하는 남친 못  척 할 정도로 나쁜  아니라며?"

인적이 없는 도서관의 제일 구석진 서가. 쥐고 있던 보라의 손목에서 손을 떼자,

"응큼이.. 경찰에 잡혀 가면, 모르는 사람한테 억지로 당했다고 말할지도 몰라."


장난스레 눈을 흘리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스커트를 천천히 위로 치켜든다.

"딱딱할수록 더 기분 좋지?"


귀여운 리본이 달린 물방울 무늬 팬티....


'상태창.'


마음 속으로 그렇게 외치자, 눈앞에 투명 미션 상태창이 떠오른다.

[미션] 보라를 도서관에서 따먹을 것!

[핸디] : 부비부비냥 등의 스킬로 호감도를 Up시킬 경우, 성공보수 없음!

[성공보수]
대딸 성공시 : 은반지 1 개
젖치기 성공시 : 금반지 1 개
뒷치기 성공시 : 다이아몬드 반지 1 개 + 현금 500만원


[특전 스킬] : 러브러브결계냥(Lv.1) 1회 사용권.

러브러브결계냥(Lv.1)을 사용하면, 반경 5미터내에 있는 사람들이 결계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 결계 안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음!

파출소에서 여친에게 모르는 사람 취급 당하기 싫으니까 우선 결계부터 치고...


잽싸게 보라의 눈을 훔쳐 재빨리 [러브러브결계냥(Lv.1)]의 [Play] 버튼을 클릭하자, 다시 서브 팝업창이 뜬다.

[결계가 발동되었다냥~ 반경 5미터이내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 여기  들어온다냥~]


결계에 시간제한이 있는 듯, 60분에서 시작된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다. 머리를 흔들자 눈 앞에 있는 상태창들이 일제히 사라진다.


우선 대딸부터. 그 다음은 젖치기. 그리고 마지막이 뒤치기. 나는 미션의 진행을 재빨리 머릿속으로 확인했다.

설마 호감도 [7] 상태에서 보라와 이런 일이 가능할 줄은.. 진짜 꿈에도 몰랐어.


커튼이 처진 창가에 등을 기대고 서서 나를 마주보고 있는 보라.

"여긴 사람이 없지만 그래도 도서관 안이니까 사람들이 언제 올지 몰라. 그러니까 팬티를 벗을 수는 없어. 대신...."


수줍어 하면서 블라우스 자락을 위로 치켜올리더니, 보라가 브라컵에서 젖가슴을 꺼낸다.


"...!!!"


"ㅋㅋ, 정말 귀여워. 얼굴이 빨개 졌어."


"보라야..."


"알지? 내가 땀 많이 나는 체질이라는 거."


"더워서...?"

"ㅋㅋ, 아니, 찬우 너 내 젖가슴 엄청 좋아하잖아? 그래서 내가 손으로 대딸해 주는 동안, 너 눈요기하면서 계속 흥분하라고..."

보라는  사람의 공간을 절대 밀실로 만드는 [러브러브결계냥]이 처진  전혀 모른다. 그러데도 마치 호텔 룸에 단둘이 있는 것처럼 암코양이처럼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나를 대담하게 도발하고 있다.

"내 젖가슴 보니까, 흥분 되지?"


밑으로 뻗어온 보라의 손이 바지를 불룩하게 밀어올리고 있는 부분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응큼이.. 엄청 흥분했지? 자지가 아까보다  커졌어."


"아까는 눈앞에서 젖가슴이 흔들리지 않았거든."

"바지 위에선 잘 모르겠어. 꺼내서 확인해 봐도 돼?"


내가 무릎 꿇고서라도 부탁하고 싶었던 걸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순결한(?) 암코양이.

혹시 여기가 도서관 안이라는  모르는 거 아냐?

"보라야, 혹시 너, 우리 지금 도서관에 있는 거...."

"알아. 왜?"


"아니, 알면 됐어. 어서 꺼내서 확인해 봐."

"네~"


해맑게 웃으며 불룩한 곳을 어루만지던 보라의 하얀 손이 지퍼를 내리더니 청바지 지퍼 틈으로 자지를 밖으로 꺼냈다. 곧이어 보라의 부드럽고 따뜻한 손가락이 자지를 감싼다.


"아, 뜨거워. 게다가 엄청 딱딱해."

"으, 우우우...."


"내 손으로 쥐고만 있어도 기분 좋니?"

"응. 부드럽고 따뜻해서 기분 좋아."


"찬우야, 우리 지금 엄청 파렴치한  하고 있어. 알지?"

"알아. 들키면, 퇴학. 아니 구치소에 들어갈지도 몰라."

"알면서도 여친한테 이런 음란하고 위험한 짓을 시킬 정도로 나한테 흥분한 거네?"

손가락으로 간지럽히  부드럽게 내 자지를 쓰다듬는 보라.

"응. 왠지 너라면 이런 터무니 없는 부탁도 들어 줄 것 같았어."

"내가  좋아하니까?"

"응."

"맞아. 찬우 널 좋아해. 도서관에서 이런 짓을 해  정도로... 널 너무 좋아해서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주고 싶을 정도로..."

"보라야, 너랑 사귄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야."


대딸중에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뜬금포 사랑고백을 하자, 보라가 까치발을 하더니 키스를 조르는 눈빛으로 내 눈을 들여다본다.

"키스해 줘."


눈을 감으며 입술을 내미는 보라. 나는 자석에 이끌리 듯 천천히 보라의 얼굴에 내 얼굴을 근접시켰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