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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화 〉비오는 여름밤. 내 원룸에서 보라와 하룻밤(4) (10/137)



〈 10화 〉비오는 여름밤. 내 원룸에서 보라와 하룻밤(4)

비오는 여름밤.  원룸에서 보라와 하룻밤(4)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도 괜찮아."

"정말?"

"응. 너한테서 도망치지 않는다고 했잖아?"

"나한테 전부 맡긴다는 소리처럼 들리는데?"

"응. 너한테 전부 맡길 게. 너의 정열을 보여 줘~"

"내 정열...."

[짝짓기 어플]과 [부비부비냥] 스킬 그리고 에보니가 일시적으로 만렙까지 Up 시켜 준 호감도 덕에 보라와 도킹에 성공했지만, 짝짓기 경험은 꼴랑 한번. 어떻게 보면 이번이 보라랑 하는 첫번째 정식 섹스다.

'그러니까 뭐부터 하면....'

막상 보라와 섹스를 하려고 하자 뭐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하나도  수가 없다. 일단 파묻고 있던 팬티에서 고개를 들어,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그러니까 우선.. 우선.. 그래, 일단 팬티부터 벗기고....'


나는 리본이 달린 귀여운 핑크 팬티로 손을 뻗었다.


'아, C발 병신 같은 손이 왜 이렇게 떨리지... 권찬우, 미친 새끼야 침착해! 릴랙스.. 릴랙스...'

수전증 환자처럼 손을 떨면서 팬티 고무줄에 두 손을 댄 것까지는 좋았는데, 다리를 벌리고 있는데다 침대에 다리가 붙어 있어 팬티를 밑으로 끌어내릴 수가 없다.

휴우~

크게 심호흡을 한번  뒤, 보라에게 남자답게 명령을 내린다.


"보, 보라야.. 저기 허리 좀 들어 볼래. 벌린 다리도 좀 오무리고."


"뭐?"


"다, 다리 좀 들어 보라고."

"왜?"

"그러니까.. 패, 팬티.. 벗기 게..."

"아, 정말~ 엉덩이를  들면 벗길 수가 없지... 이영차~"


새침 떨지 않고 순순히 엉덩이를 들어 주는 보라.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엉덩이 아래로 팬티를 천천히 끌어내려 발목에서 빼내자, 보라의 핑크색 보지가 그대로 눈에 날아와 박힌다.


'잘못 본  아니야. 역시 촉촉히 젖어 있어...'


"아, 창피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남친 앞에 보지까지 훤히 드러내자, 역시 창피한 듯 수줍어 하며 몸을 떤다.

"왜 이렇게 덥지? 에어컨 틀었는데도.. 옷도 안 걸치고 있는데 엄청 더워..."


"부끄러워?"


"응. 엄청.. 그리고.. 엄청 떨려. 찬우   떨려?"


"나도  떨려."


"찬우야..."

"응? 왜?"

"너도 벗어. 나만 벗고 있으니까,  창피해. 그리고 벌칙 게임도 아닌데, 나만 발가벗고 있는 건 불공평하다고 생각 안 해?"

"생각해 보니 그러네. 알았어. 나도 벗을 게."

"빨리 벗어. 나, 창피해 죽을 것 같아."


"어? 어...."

뾰로퉁한 표정으로 눈을 흘기는 보라를 곁눈질로 쳐다보며 나는 허둥지둥 걸치고 있던 셔츠와 청바지를 벗어던졌다. 전부 바닥에 벗어던지고 마지막 남은 검정 삼각 팬티를 끌어내리려고 하자, 급쪽팔림이 몰려왔다. 팬티를 내리지 못하고 쭈뼛주뼛 시간을 끌고 있자,


"정말~ 빨리 팬티도 벗어.  홀딱 벗겨 놓고 뭐니? 너만.... 치사하다고 생각 안 해?"


보라의 따가운 눈흘김을 받으며, 나는 눈 딱 감고 과감하게 삼각 팬티를 밑으로 끌어내려 발목에서 빼낸 뒤,  옆으로 던졌다.

"아, 역시 빨딱 서 있어... 신기해..."

마치 남자 성기를 처음 본 것처럼 호기심어린 눈으로 물끄러미 발기된  물건을 쳐다본다.


첫섹스는 아니지만, 보라는 첫경험의 기억이 거의 머릿속에서 지워진 상태다. 거기에 호감도 만렙이 돼서 절대복종 상태-암캐모드-에 빠져 들면 이성이 마비되면서 동물적 본능에 지배된다고 스킬 개요란에 적혀 있었다. 라는 건 내 물건을 보는 건 실질적으로 처음이란 얘기.


"처음 본 거 아니잖아?"

"그치만.. 모르겠어. 신기하게 첫경험 때의 기억이 전혀 안 나. 그냥 너에게 순결을 빼앗겼다는 것밖에... 그러니까, 처음 본 거랑 다름 없어."

"어때? 징그럽지?"

"모르겠어. 하지만 바로 눈앞에서 보니까 기분이 이상해. 그냥 보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

자지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보라의 시선에 분신이 더 딱딱하게 부풀어 오른다.

"생각보다 훨씬 더 커. 게다가 앞부분이 꿈틀꿈틀거리는 게..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아."

"지금부터 이걸 네 안에 넣을 거야."


"왠지 겁나. 말했지만, 너랑 한 첫경험 전혀 기억 안 나거든. 그러니까 이번이 첫경험이랑 다름 없어."

왠지 보라가 애처롭게 느껴져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이 서 있자.

"그치만 너랑 하나가 된다고 생각하면 두려움보다 행복감이 더 커. 그러니까...."

"응.."


사랑스러운 보라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그 모든 감정을 짧게 한마디로 줄인 뒤, 나는 심호흡을 한 뒤 보라의 보지에 성기 끝을 문지르다 입구에 갖다대고 천천히 밀었다.


"응, 응응...! 들어오고.. 벌어져.. 으응, 아, 아, 아아아아아..!!"

"크, 으으.....!"


귀두만 입구에 걸쳤을 뿐인데, 뻑뻑한 보지의 압박감과 열기와 축축함이 자지 전체에 퍼지면서 쾌감이 일었다.


"하아.. 하아.. 찬우야, 굉장해....아, 으응.. 하아... 정말..."


"괜찮아? 아프지 않아?"

"응... 괜찮아. 괜찮으니까 더 깊숙이.."

"응. 조금만 참아. 금방 기분 좋게   게."

나는 좁은 구멍에 더 깊이 밀어넣고 자지를 밀어내려는 보지의 저항감을 뚫고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응, 응, 으응.. 아, 아, 아, 아아아....! 거기.. 아, 아아... 응, 거기....."


나는 보라의 반응을 살피며 조금씩 리듬을 타면서 규칙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아, 아아.. 뜨거워, 허리 아래가.. 하아.. 이상해.. 녹아내릴 것 같아....!"

"보라야, 나도 엄청.. 하아.. 기분 좋아.. 하아..."

보라의 뜨거운 보지 속살에 자지가 마찰될 때마다 자지가 욱신거리면서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와 정수리를 강타한다.

"아, 아, 찬우야.. 거기.. 응~ 이싱해.. 뜨거워...하아..하아.. 아, 아, 아, 아아아...."

달콤한 신음과 흐느끼는 얼굴을 내려다보며 허리를 점점 빠르게 흔들자, 보라의 입에서 교성이 새고 신음소리가 점점 높아져 간다.

"으응, 응, 아아아.. 뜨거워.. 으응.. 기분 좋아.. 찬우야, 너도 기분 좋니? 내 거기.. 기분 좋아?"

"기분 좋아.. 엄청...하아..."

"나도 기분 좋아.. 찬우야, 나 너 사랑해....."

갑작스러운 사랑고백에 나는 상체를 포개고 보라의 입술을 벌려 혀를 얽고 키스를 하며 보라의 혀를 입술 사이에 끼우고 빨았다.


"사랑해. 보라야... 듬뿍 사랑해  게."


"응... 하아.. 이대로 빼지 말고 끝까지 해 줘... 찬우의 모든 걸.. 받아내고 싶어..."

"콘돔  꼈는데 괜찮아?"

"남자는 질내사정하고 싶어하는 거 아니었어?"


"그야 그렇지만..."

아무리 모솔이라도 질싸하면 임신할  있다는 것 정도는 안다.


"오늘, 안전일이야. 그러니까 빼지 않고 끝까지 가도 괜찮아."

"정말?"

"응. 언제 너랑 이렇게 될지 몰라서 너랑 사귄 뒤부터 계속 계산하고 있었어."

역시 여자는 남자보다 현실적이고 꼼꼼해...


내심 감탄하고 있자,


"너도 남자니까, 좋아하는 여자에게 질싸하고 싶지?"

"응.."


"찬우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주고 싶어. 그러니까, 아무 것도 신경 쓰지 말고 마음껏 날 사랑해 줘. 알았지?"

아무래도  천사를 내 여친으로 만든 것 같다. 보라가 너무 사랑스러워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빼지 않고 끝까지 갈  있다고 생각하자, 더 이상 질외사정을 위해 브레이크가 걸 필요가 없어져 나는 마음 놓고 허리를 흔들었다.


"아, 아, 안에서.. 마찰되고 있어.. 거기가.. 아, 으응.. 뜨거워...."

"기분 좋아.. 보라야 네 보지.. 진짜.. 진짜.. 기분 좋아.."


보라가 남자를 받아들인 건 이번이 두번째. 처녀와 다름 없는 좁고 뻑뻑한 보지가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세게 자지를 압박하고 조인다.

"응, 으으응, 으응....! 으으응.. 응....!!"

보라의 달콤한 흐느낌에 취해 허리를 흔드는 스피드가 점점 더 빨라져 간다.

"하아, 하아.. 응, 으으응....! 아아, 응.. 찌릿찌릿해....거기가.. 안이.. 아아.. 뜨거워.. 뱃속까지.. 뜨거워..."


"아프면 말해.."


"괜찮아.. 그러니까, 마음껏 해도 괜찮아.. 기분 좋으니까.."


점점 자지가 뜨거워지면서 허리움직임이 크고 빨라져 간다.


"기분 좋아.. 찬우야.. 기분 좋아..."

두번째 섹스. 보라의 긴장이 풀리고 고통이 엷어지자, 잔뜩 힘이 들어간 보지가 이완되면서 압박감이 약해져  부드럽게 허리가 움직인다.

"아, 아, 아아아! 좋아! 찬우야 기분 좋아!"


이제 고통이 거의 사라졌는지, 보라의 목소리에 점점 더 달콤함이 섞여 나온다.

나 역시 머리가 멍해지면서 본능에 지배 당해 점점 더 세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으응.. 아, 아아.. 아아.. 느껴져.. 안에서.. 꿈틀꿈틀 거리고 있어..."


지금까지 이를 악물고 참았지만, 점점 쾌감이 밀려와 허리가 떨리면서 사정감이 한꺼번에 몰려오기 시작했다.


"하아.. 보라야.. 나올 것 같아.. 곧 나올  같아..."


"괜찮아. 내고 싶으면.. 안에.. 그러니까 빼지 말고 끝까지 해 줘."

"아!"

무심코 탄성을 내지르며 나는 허리를 깊숙이 찔러넣었다.


"으으응, 아, 아아아... 깊이.. 찬우야...?"

"더는.. 보라야 못 참을  같아.. 안에....아아!"

"싸! 찬우야, 그대로 안에 싸 줘! 사랑해, 찬우야!"

"나와! 나오고 있어! 보라야!"


"아아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으응, 하아, 아아아아아아!!!"

 정액을 받아내며 절정에 도달한 보라.


"나, 나오고있어.. 안까지.. 들어오고 있어...!!"

절정에 도달한 보라의 보지가 정액을 쥐어짜내려는 듯 자지를 조이면서 허리가 녹아내릴 듯한 쾌감이 온몸을 휘감는다.

나는 쾌감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보라의 보지에 계속 정액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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