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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화 〉비오는 여름밤. 내 원룸에서 보라와 하룻밤 (3) (9/137)



〈 9화 〉비오는 여름밤. 내 원룸에서 보라와 하룻밤 (3)

비오는 여름밤. 내 원룸에서 보라와 하룻밤 (3)

오른손에 힘을 주고 내 위에 올라탄 보라의 왼쪽 유방을 주무르자, 말랑말랑하고 떡진 마약 감촉에 손을 뗄 수가 없다. 계속 주무르자,

"으응~"

보라가 달콤한 목소리를 흘린다.

"아~ 창피해.. 나도 모르게 이상한 소릴 내 버렸어..."

"가슴 만지면 어떤 기분이야?"

"뭐랄까.. 무심코 이상한 소리를 내고 싶은 기분?"

"전혀 모르겠는데.."

"바보. 여자한테 그런 거 꼬치꼬치 캐묻는  아니 거든."

"말 안해 주면 계속  주무르 듯 막 주무른다."

"뭐? 아, 응~"

보라의 밑에 깔려 계속 수세에 몰려 있던  모처럼 보라의 가슴을 주무르며 반격에 나섰다.

"아, 또.. 이상한 소리가 나와.. 아~ 응~"

계속 주무르자, 보라의 가슴에 미열이 퍼지면서 살짝 땀이 배기 시작한다.

"찬우야.. 몸이 뜨거워져... 이상한 기분.. 응~"

'좋아. 보라가 흥분하고 있어.'

손에 쥔 젖살에 점점 땀이 묻어난다.

에어컨을 틀어놨는데도 나와 보라의 몸에서 방출되는 열기로 주위의 공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러... 응~ 아, 아아...."

보라의 젖가슴이 땀으로 젖어 손바닥이 축축하다. 젖살에 손가락이 파묻힐 정도로 세게 유방을 주무르자 보라의 반응도  커져 간다.

신음이 새지 않게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위로 치켜들고 있는 보라의 뺨이 점점 더 붉게 물들고 있다.

"응, 으...응, 응.. 하.. 하아.. 하.. 하아.. 으으응....."

흐느낌을 참고 있던 보라의 입에서 달콤한 목소리와 함게 가뿐 숨결이 새기 시작했다.

"숨이.. 하아.. 숨을 제대로  쉬겠어...."

"왜?"

"으응.. 기, 기분 좋아... 몸이.. 둥둥 뜨는 것 같아..."

"지금 목소리.. 엄청 귀엽고 섹시했어. 참지 말고 계속 들려 줘."

"으응.. 응~ 아, 아, 이상한 목소리가 계속 흘러 나와.. 저절로.. 멈출 수가 없어.."

보라의 흥분이 내게 전염 돼 나 역시 걷잡을 수 없이 흥분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찬우야.. 응~ 가슴말고.. 다른 곳도 만져 줄래?"

"다른 곳?"

"응. 유두.. 유두도 만져 줘."

유두! 그래, 젖가슴에 유두가 붙어 있다는  까맣게 잊고 있었어..

나는 일본야동에서 남자 배우가 AV 여배우에게 하던  떠올리며 보라의 민감한 유두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흐으응!~ 아, 아, 으으으응....!"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더 달콤한 목소리를 들려 주는 여친, 보라.

"찬우야, 거기.. 하아.. 으응, 아, 아, 아아, 아아아....!"

"보라야. 지금 목소리 진짜 귀여웠어. 참지 말고 더 귀여운 목소리를 들려 줘."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면서.. 하아.. 하아.. 왠지.. 기분 좋아...."

"가슴보다 더 기분 좋아?"

"응. 달라.. 하아... 네 손이 닿으면.. 멍해 지면서 머리속이 녹아 내릴 것 같아..."

좋아. 내가 애무할 때마다, 점점  흥분하고 있어..

적극적인 보라의 밑에 깔려 리드 당하던 난,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보라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유방의 정점에 뾰족 고개를 내밀고 있는 핑크빛 유두를 손가락으로 꾹 세게 누르자,

"아, 아, 아으응.. 아... 바보! 그렇게 세게 누르면...."

고개를 뒤로 젖히며 흐느끼는 보라.

"이상해.. 하아.. 가슴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어..."

"응. 손바닥에 땀이 흥건해."

"바보. 네 탓이야. 응, 으응.. 민감한 유두를 그릏게 세게 만지고 누르니까.. 아, 아아!"

살짝 손톱으로 유두를 누르자, 에로틱한 교성을 내지르며 귀엽게 헐떡인다.

보라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개흥분, 본능에 이끌려 땀에 젖은 보라의 유방을 손에 쥐고 주무르며 제멋대로 희롱한다.

"하아.. 하아.. 응, 으으응....! 기분 좋아.. 찬우야.. 점점  기분 좋아져.. 아, 아, 아아... 으응...."

"어떻게 기분 좋은데?"

"하아.. 몸이 찌릿찌릿하고.. 거기가.. 굉장히 욱신욱식거려..."

흥분해서 내 위에서 야릇하게 몸을 흔드는 보라를 보고 있자, 아까부터 풀발기된 상태로 보라의 육덕진 엉덩이에 압박당하고 있는 자지가 더 뜨겁게 부풀어 오른다.

"응.. 으응.. 엉덩이 밑에서.. 점점 더 딱딱해지고 있어..."

세상 솔직한 성격답게 자신의 엉덩이 밑에서 꿈틀대는 자지를 거침 없이 지적질한다.

"어.. 폭발직전이야..."

"응. 느껴져.. 엄청 딱딱하고 뜨거워. 왜 이렇게  거야?"

"왜냐면.. 그러니까.. 젖가슴이랑 유두를 애무할 때마다 보라 네가 에로틱하게 흐느끼면서 내 위에서 야릇하게 움직이니까..."

"나한테 흥분했다는 소리네. 그렇지?"

"보라야, 이 상황에서 흥분 안하면 100퍼 고자. 고자 인증이야."

"그래도 기뻐. 날 원하니까 이렇게  거잖아?"

소악마처럼 도발적인 눈빛으로 날 내려다보며 웃더니, 엉덩이를 좌우로 흔든다.

"아, 아아...."

'지금  우연이 아니라 100퍼 의도적이야.'

보라가 천 위에서 엉덩이 밑에 깔린 자지를 마찰시키자, 찌릿찌릿 전기가 오면서 허리가 위로 향한다.

"찬우야, 왜 그래?"

 알면서 시치미 떼고 묻는 보라.

"혹시 내가 엉덩이 흔들어서...?"

"어.."

"내가 엉덩이 흔들면 기분 좋은 거네? 알았어. 지금까지 네가 기분 좋게 해 줬으니까, 이번엔 내가 기분 좋게 해  게~"

"뭐? 아! 아, 아아아....."

엉덩이 흔들면 밑에 깔린 자지가 좋아서 비명을 지른다는 걸 알면서 시치미 떼고 이리저리 엉덩이를 흔들며 밑에 깔린 자지를 고문한다.

"아, 아, 아아아....!"

"기분 좋아?"

유두 공략으로 보라에게 빼앗긴 주도권을 회복한 것도 잠시, 다시 날 깔고앉아 엉덩이를 흔드는 여친에게 맥 없이 주도권을 빼앗긴 채 헉헉거리자,

"이러면? 이러면 더 기분 좋지?"

거대한 엉덩이로 뭉개면서 사정 없이 허리를 흔들자 팬티 안에서 귀두가 마찰되면서 기분 좋으면서도 더 강한 자극을 원하면 허리가 이리저리 꿈틀거린다.

"굉장해.. 느낄 수 잇어.. 꿈틀꿈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날 기분 좋게  주려는 건지 남친을 놀려 먹으려는 건지 계속 엉덩이로 자지를 짓뭉개고 흔들어댄다. 하지만 그럴수록 애가 타고 답답해서 미쳐 버릴 것만 같다.

"그, 그만! 보라야, 그만해.. 그만..."

이건 고문이다. 이대로는 정말 미쳐 버릴  같다.

"기분 좋은 거 아니었어? 정말 그만 해?"

"그, 그만! 미쳐 버릴 것 같아!"

"이제 막 너랑 사귀기 시작했는데, 미쳐 버리면 어떡해? 내가 도와 줄게. 미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 줄래?"

순진한 척하면서 남친을 가지고 놀고 있다... 젠장!~ 이대로는 졸업할 때까지 보라의 엉덩이에 깔려 찍 소리 못하고 쇼핑할 때 옆에서 머슴처럼 쇼핑백이나 들게 될 확율 100퍼.

"으응~ 찬우 너 미치는 거 싫단 말야~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빨리 가르쳐 줘~"

아니, 단순히 날 가지고 노는  아냐. 하고 싶어서  유혹하는 거야. 여기서 내가 적극적이고 정열적으로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 농담이 아니라 앞으로 진짜 엉덩이로 깔고 앉아 날 무시할지도 몰라. 짝사랑하던 보라와 겨우 사귀게 되었는데 그건 너무 비참해. 지금부턴 총공세로 나가는 거야.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안 가르쳐  거야?"

"아니, 가르쳐 줄게."

"정말? 빨리 가르쳐 줘~"

"일단 내려."

나는 상체를 일으켜 세워 올라타고 있는 보라를 옆으로 밀어냈다.

"그 다음엔...?"

"똑바로 누워."

"알았어..."

마치 내가 그렇게 말해 주길 기다렸다는 듯이 고분고분 등을 대고 똑바로 눕는 보라.

"다리 벌려."

"응."

보라가 천천히 다리를 옆으로 벌린다.

"이러면 되지?"

"응."

보라가 맨젖가슴을 드러낸 채, 브라와 세트인 핑크색 팬티 한 장만 걸치고 침대에 누워 있다. 브라와 마찬가지로 윗부분 가장자리에 레이스가 달리고 있고, 귀여운 리본이 달려 있다.

우뚝 서서 얌전히 누워 있는 보라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자, 창피한지 왼손을 이마로 가져가 머리카락을 돌돌 말며 수줍게 미소를 짓는다.

"아까와는 정반대네.. 왠지 부끄러워."

"정반대?"

"응. 아까는 내가 위에서  내려다 봤는데, 지금은 찬우 네가 날 내려다 보고 있잖아?"

"부끄러워?"

"응. 엄청.."

보라가 팬티 한 장만 걸치고 누워 다리를 벌린 채 옆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방금전까지 나를 놀려 먹으면서 가지고 논 주제에 내 눈도 못 마주치고 수치심에 이리저리 몸을 흔들고 있다.

남자답게 보라를 침대에 눕힌 것까진 좋았는데  역시 밝은 조명 아래서 보라의 눈부신 알몸을 내려다 보며, 왠지   곳을 몰라 쩔쩔매고 있다.

보라의 나신을 흘깃거리던  시선이 향한 곳은 땀이 배어 있는 희고 탐스러운 보라의 젖가슴...

자신의 젖가슴에 못 박힌 내 시선을 느꼈는지 보라가 옆으로 돌린 고개를 천천히 정면으로 향한다.

"실컷 보고 만지고 주물렀으면서.. 그렇게 내 젖가슴이 좋니?"

"젖가슴  좋아하면 100퍼 고자야."

"그렇게 젖가슴이 좋으면서, 다리는 왜 벌리라고 한 거야? 응큼이."

마치 젖가슴만 보지 말고 거기도 보라고 에둘러 말하는 보라의 말에 시선을 밑으로 천천히 기어가자, 핑크빛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물끄러미 쳐다보자,

'젖어 있어.. 세로로.. 보지 부분만 다른 곳과 색깔이 달라...'

"응큼이~"

보라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올려다보고 있다. 덮쳐도 절대 저항할 수 없는 자세로 팬티 한장만 걸친 채 얌전히 침대에 누워 있다. 이건 집사에게 고양이가 배를 허락하 듯 남친에게 여친이 짝짓기를 허락한다는 무조건 항복의 표시다.

"보라야!!!"

나는 남자답게(?) 보라를 덮여 핑크 팬티 사이에 그대로 얼굴을 파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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