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H로레밸업-171화 (171/174)

00171 두 번째 스페셜 퀘스트 =========================

개목줄, 개목줄이 필요했다. 그것도 존나게 꼴리는 개목줄이 말이다.

'...내가 뭔 생각을 하는거냐.'

순간적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의지가 개입된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튼, 그래도 수빈의 목덜미를 빤히 쳐다보던 나는 왠지 모르게 저 목에 무언가를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송희 누나가 준 동인지에서 목줄을 채우고 알몸으로 산책하는게 있었는데.'

아무리 만화라지만 설마 그런 개변태같은 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상황을 직면하니까 왠지 모르게 그 플레이가 무척이나 격렬하게 끌렸다.

물론 이 분리된 공간 때문에 야외로 나가지는 못하겠지만 일종의 '노예'의 상징인 것과 동시에 종속의 의미라고 볼 수 있는 목줄을 한 번 쯤은 채워보고 싶다는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왜 수빈의 사랑의 형태도 '고귀한 봉사'지 않은가. 봉사라고 하면 메이드...가 아니라 노예고, 노예라면 당연히 목줄을 차는게 올바른 일이다.

나는 그렇게 합리화를 하면서 슬쩍 상점을 연다음 주루룩 목록을 내리면서 내가 찾는 물건이 있는지 확인했고, 운 좋게도 금세 물건을 하나가 아닌 셋씩이나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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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의 목걸이

이 목걸이를 착용한 사람은 가장 먼저 목격한 사람에게 맹목적인 복종심과 애정을 품게 됩니다. 마이너한 플레이에도 얼마든지 어울려줄 수 있는 관대함을 갖게 됩니다.

M(마조히즘)이 강하게 활성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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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피어싱

몸에 착용하는 피어싱입니다. 단, 착용시의 고통이 전무하며 쾌감을 소폭 증가시켜줍니다. 피어싱을 착용한 부위의 성감이 대폭 증가합니다. 피어싱을 착용한 부위에 따라 착용자의 희망에 따라 조금씩 신체부위가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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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수갑

사랑하는 것과 동시에 구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상대에게 착용시키는 수갑입니다. 착용자의 속마음을 그대로 말하게 하는 수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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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세 개의 아이템들을 보며 침을 흘렸다. 이 정도면 거의 완벽한 세 박자였다. 목걸이, 피어싱, 수갑. 게다가 효과 하나하나가 전부 마음에 드는 아이템들이었다.

나는 음흉한 웃음을 지으면서 가장 먼저 복종의 목걸이를 착용시켰다. 손수 아이템을 손에 든 채 그녀에게 다가간 나는 천천히 그녀의 새하얀 목덜미에 복종의 목걸이를 걸어주었고, 그녀는 나를 살짝 쏘아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굴욕적이라는 듯이 혀를 찼다.

'아, 존나 따먹고 싶다.'

방금 전에도 따먹었지만 왠지 모르게 몇 번이나 당하고도 저렇게 독설을 내뱉고, 내게 적개심 비스무리한 감정을 보이는 여자를 보면 계속해서 성욕이 동했다.

일종의 타락이라 해야할지, 아무튼 루시를 처음 만났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내 밑에 깔리게 한 다음 잘못했다고 잔뜩 빌어주게 하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후우."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렸지만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으면서 복종의 목걸이를 착용시킨 뒤 말했다.

"개처럼 짖어봐."

내 말에 혀를 차면서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는 수빈이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크윽...와...왈왈!!"

다 큰 여자가 개소리(?)를 내는것은 상당히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아니, 이런 광경을 평생에 한 번이나 볼 수 있다면 지대한 행운이나 다름없으리라. 나 같은 경우 말이다.

속으로 킬킬 웃으면서 나는 계속해서 명령했다.

"개처럼 기어서 나한테 까지 와."

내 말에 움찔거리면서도 내 말대로 착실히 기어서 내게 다가오는 수빈을 보면서 미소지은 나는 그런 수빈의 얼굴을 응시하면서 속삭였다. 내 말에 수빈은 움찔하더니 조심스레 개처럼 무릎을 꿇고, 조심스레 기어서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나는, 그런 수빈에게 실로 '치욕적인' 명령을 내렸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녀를 노예처럼, 그리고 암캐처럼 다룰 생각이었기에 말이다.

"가랑이를 벌리고, 한쪽 다리만 들어올려서 개처럼 오줌 싸 봐."

"......."

내 말에 수빈이 눈을 부릅뜨면서 나를 노려봤다. 입을 벙긋거리는게 '죽인다'나 '미쳤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입이 벙긋거리기만 할 뿐 수빈이 하고자 하는 말은 제대로 소리가 되지 못했다.

그리고 시스템의 종속 효과 덕분인지 수빈은 자의 아닌 타의로 졸지에 배설 욕구가 몰려오는 듯했다. 갑자기 얼굴을 찌푸리면서 몸을 배배 꼬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내 예상대로 수빈은 몸을 비틀면서 어떻게든 저항했지만 조심스레 한쪽 다리를 위로 들어올리고, 정말로 개가 소변을 볼 때처럼 음부를 훤히 노출한 채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옅은 노란색의 물줄기가 음부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수빈은 얼굴이 벌개진 채 굴욕적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소변을 누고 있는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간 다음 '관능의 피어싱'을 꺼냈다.

날카로운 은빛의 피어싱을 천천히 그녀의 가슴팍에 가져갔고, 여전히 소변을 보고 있던 수빈은 몸을 움직이지 못한 채 가만히 나를 응시했다. 그리고 나는 은빛의 피어싱을 다소 거칠게 수빈의 왼쪽 유두에 찔러넣었다.

푸욱하고 살점을 찌르며 박혀 들어가는 피어싱이 그녀의 유두에 꽂혔지만 약간 야릇한 신음이 터져나올 뿐 피가 나오거나 하진 않았다.

"아앙♥"

신음을 흘리면서 순간 몸을 떤 수빈의 움직임 때문에 소변 줄기도 흔들렸고, 슬슬 거의 끝나가는지 물줄기가 약해지자 나는 다소 급하게 그녀의 오른쪽 유두에도 피어싱을 찔러넣었다.

다시 푸욱하고 살점을 찢고 들어가는 피어싱의 감각이 느껴졌지만 이번에도 수빈은 전혀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지 야한 신음을 내기만 할 뿐 고통스러워 하지는 않았다.

나는 그런 수빈의 유두에 걸린 은빛의 반지 같은 피어싱을 보면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왠지 모르게 이 사람이 내  소유물이라고 말하는 기분이라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치욕스런 표정으로 자신의 가슴팍을 보고 있는 수빈을 보니 나는 지금 이 상황이라면 밥 세그릇 정도는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카페같은대서 우스갯소리로 '밥도둑'이라는 단어를 쓰곤 했는데, 긴 흑발을 늘어뜨린 새하얀 백옥같은 피부의 미소녀가. 개처럼 소변을 싸도록 시키고, 피어싱까지 한 채 내 말에 종속하다니.

'에로만화가 따로없구만.'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수빈의 뺨을 쓰다듬었다. 수빈은 내 손길을 불만스러워햇지만 막상 거부하지는 못했기에 나는 실실 웃으면서 그녀의 몸을 천천히 더듬기 시작했다.

허벅지부터 시작해서 허리를 더듬던 내 손을 피어싱이 꽂힌 그녀의 유두로 향해서 피어싱의 고리를 살짝 잡아당기자 수빈이 야릇한 신음을  내며 몸을 비틀었다.

"하앙♥ 하으읏♥"

그런 수빈의 신음을 반주삼아 나는 수빈의 음부에 슬쩍 손을 뻗어 만졌고, 약간 축축한 수빈의 음부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내 손에 묻어나왔다. 손에 묻은 액체의 냄새를 보니 익숙한 애액 냄새가 아닌 약간의 지린내가 났다.

나는 이래봬도 배려심 깊은 남자였기에 소변을 본 여성의 음부를 닦아주는 예의 정도는 있었다. 구석에 놓인 물티슈를 발견한 나는 화장실에 가서 무척이나 '차가운' 물에 적신 다음 수빈의 음부에 가져다댔다.

수빈은 내 명령 때문에 저항하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었지만 그녀의 동공이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티슈를 내가 적셔서 수빈의 음부를 닦기 위해 닿는 순간, 수빈의 거대한 교성이 울려퍼졌다.

"하아앙♥"

뭐, 그럴 수 밖에 없나. 휴지도 아니고 뜨겁게 달아오른 음부에다가 차가운 물을 들이부었다고 생각해봐라. 으으, 생각만해도 끔찍해라. 사실 쾌감이라기 보다는 고통에 가까웠지만 수빈은 피학증이 발동되고, 거기다가 마조히즘까지 활성화된 몸이었기에 이런 행위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수빈의 교성을 들으면서도 손을 멈추지 않고 꼼꼼하게 수빈의 음부를 닦아주었다. 모두 닦은 다음 킁킁 냄새를 맡아보니 향긋하고도 음란한 냄새가 날 뿐, 방금 전의 지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다.

그렇게 수빈의 음부를 모두 닦은 나는 물티슈를 쓰레기통에 버린 다음 수빈이 하늘을 보며 누워 있게 했고, 수빈은 얌전히 내 명령대로 하늘을 본 채 얌전히 누워있게 됐다.

그리고 나는, 그런 수빈의 음부에 조심스레 손을 뻗었다. 내 손에 들려 있는 것을 본 수빈이 어떻게든 저항하려고 손을 움직였지만 고작해야 손사래를 치는 정도에 불과했다.

내 의지에 반하는 짓은 할 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나는 발악하는 수빈을 보며 음흉하게 웃어 보인 다음, 손에 들고 있던 마지막 관능의 피어싱을 수빈의 '콩알'. 즉  클리토리스에 조심스레 찔러넣었다. 그리고.

"하아아앙♥♥ 하으으읏♥♥"

이전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쾌감에 몸부림 치는 수빈이 있었다.

으음, 확실히 이건 효과가 직빵이구만.

나는 장난치듯이 하얀 고리 형태의 피어싱을 살짝 잡아당기자 수빈의 콩알이 움찔거리면서 살짝 딸려나오듯이 일어났고, 나는 그런 콩알을 어루만지면서 피어싱을 집어당겼다.

그리고 내가 피어싱을 잡아당길때마다 애액을 쏟아내면서 교성을 질러대는 수빈을 볼 수 있었다. 이야, 이거 생각보다 약빨 쥑이는데.

============================ 작품 후기 ============================

(선추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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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키보드가 뻑뻑해서 그런지 손이 약간 저리네요, 조만간 키보드를 새로 하나 사던가 해야겠습니다.

2.이번편은 약간 마이너한 요소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요. 독자 님들이 원하신다면 훨씬 더 마이너한 것도 적을 수 있긴하지만... 전 제가 꼴리거나, 마음에 드는 씬만 적어서, 아마 무리일 것 같네요.

3.원고료 쿠폰 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 작가에게 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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