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60 외전 -비가 내리는 날에는- =========================
평소의 친절하고 자상한 태훈이 아니었다. 마치 한 마리의 짐승처럼 내 몸을 탐하는 태훈은, 거칠고 격렬하게 내 몸을 탐했다.
두꺼운 물건이 내 가장 깊은 곳을 쳐올리면서 찔러넣었고, 안이 가득차는 듯한 그 감각에 내가 몸을 부르르떨었다.
뜨거운 숨을 내쉬면서 태훈은 내 허리를 붙잡고 자신의 물건을 뺐다가 치켜올리기를 반복했고, 나는 태훈이 벽에 붙은 채 태훈이 내게 물건을 찔러넣자 태훈의 목덜미를 끌어안으며 입을 맞췄다.
태훈 역시도 뜨거운 숨을 내쉬며 키스를 했고, 나는 느껴지는 열기에 완전히 정신이 혼미해졌다.
뜨거운 물건이 내 질 안을 휘저으면서 엄청난 쾌감을 선사하고 있었는데, 태훈의 물건이 나갈 때 마치 내 몸이 아쉽다는 듯이 어떻게든 붙잡기 위해 조이기 시작했고, 다시 퍽하고 물건이 찔러들어오자 번개라도 맞은 듯이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그렇게 한참 동안 태훈을 끌어안은 채 물건을 받아들이던 나는 절정에 도달했다. 태훈과 내 결합부에서 애액이 쏟아지면서 태훈의 물건을 적셨고, 나는 부끄러움에 나도 모르게 얼굴을 숙였다.
그리고 태훈도 금세 절정에 도달했는지 물건이 팽창하면서 내 질 안을 휘저었다.
뜨거운 태훈의 물건이 내 안을 가득 채우면서 끈적거리는 액을 흘리고 있었다.
이것이 사정 직전의 상태라는것을 깨달은 나는 태훈을 거세게 껴안았다.
방금전에 마신 술 덕에 몽롱해진 정신이 '콘돔도 안했는데 이러면 안돼!'라고 소리치는 이성을 박살냈다. 그렇게 나도 모르게 태훈을 끌어안고 무의식적으로 질의 조임을 강하게 하자 태훈이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크윽..."
그리고 다음 순간, 내게 키스를 하면서 물건을 끝까지 찔러넣은 태훈이 그대로 내 가장 깊숙한 곳에 정액을 토해냈다.
이때까지 뜨거운 무언가가 내 안으로 들어오는 감각과 함께, 나는 몸이 진정되는게 아닌, 더없이 달아오르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섹스를 하는 도중에는 당연히 우산을 쓸 수 없었고, 하면서 계속 맞은 비가 내 몸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었다면 진정되거나, 지쳤겠지만 비가 내리면 더더욱 몸을 움직이기 편해지는 내게 있어서는 해당사항 없는 이야기었다. 그렇게 태훈을 끌어안은 채 절정의 여운을 즐기며 입맞춤을 나누는데, 나는 태훈의 물건이 내 안에 있으면서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성을 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뜨겁게 달궈진 태훈의 물건이 내 안을 가득 채운 채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자, 나는 태훈과 조금 더 몸을 섞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금 전의 쾌감과, 태훈의 따뜻한 품을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훈이 천천히 들어올렸던 내 몸을 땅바닥에다 내려주자, 나는 조심스레 몸을 움직였고, 찌걱, 푸욱하는 소리와 함께 태훈의 물건이 내 안에서 빠져나왔다.
흘러내리는 정액과 애액이 내 음부를 꾸미고 있었고, 태훈의 시선은 그곳에 고정된 채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었다.
나는 그런 태훈의 시선을 즐기다가 조심스레 벽을 짚은 채 음부를 태훈 쪽으로 내밀었다. 태훈은 내 행동을 이해했는지 살짝 미소지으면서 내 엉덩이를 붙잡았다.
내 엉덩이를 천천히 쓰다듬던 태훈은 자신의 물건을 다시 내 음부에 맞추더니 천천히 찔러넣었다.
찌르르하고 떨려오는 짜릿한 감각에 나도 모르게 허리를 뒤로 뺐다. 덕분에 태훈의 물건은 순식간에 절반 가까이 안으로 들어와 내 질 안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조금 더 이 물건을 느끼고 싶다. 이 열기를, 이 쾌감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으♥하응♥ 태훈아....앙♥"
태훈의 이름을 부르며 교태 섞인 신음을 흘리자 태훈의 물건이 더욱 팽창하며 내 질안을 헤집었다. 질벽이 긁히는 느낌과 함께 자궁구를 두들기는 태훈의 귀두에 정신을 못차리고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런 내 태도에 태훈은 미소지으면서 내 허리를 붙잡고 연신 피스톤질을 계속했다. 벽을 짚은 내 팔에 서서히 힘에 빠져갔고, 태훈은 그런 나를 뒤에서 박아대면서 입을 맞췄다.
츄릅, 츄르릅, 푸하.
길게 이어진 키스를 하는 동안에도 태훈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피스톤질을 더욱 빠르게 하면서 내 안을 거칠게 헤집엇고, 나는 마치 온몸이 계속해서 절정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차가운 비가 온몸을 적셨지만 몸이 뜨거워서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태훈과 함께 있다는 이 충족감을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엇다.
그렇게 키스가 끝나고 입을 떼어내자 하얀 실선이 태훈과 내 입 사이로 생겨났다.
"...하앙♥하읏♥"
키스로 막혔던 입이 다시 뚫리자 나도 모르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질벽이 긁히고, 가장 기분 좋은 곳을 공략당해서 그런지 무의식적으로 짐승처럼 신음을 흘렸다.
"아앙♥ 하아앙♥"
그런 내 신음에 흥분한 태훈은 내 허리를 붙잡고 천천히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찰싹하고 달아오른 몸에 태훈의 손에 닿았다가 떨어지자 나도 모르게 교태섞인 신음이 튀어나왔다.
"하읏♥"
다시 한 번 태훈의 손이 내 엉덩이를 때렸고, 그 때도 나는 똑같은 신음을 흘렸다. 거의 조건 반사적으로 태훈의 손이 내 민감한 부분에 닿을 때마다 그런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 순간, 거리 옆을 지나가던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들면서 지나갔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경직됐다. 이런 상황을 남자들한테 들키기라도 했다간...
"태훈아...잠깐...앙♥"
태훈에게 잠시만 멈추자고 말하려고 했지만 태훈은 오히려 즐기는 듯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내 입을 틀어막고 끌어안았다. 그리고 다시 울려퍼지는 음란한 살을 섞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철썩, 철썩, 찌걱, 찌걱, 쑤걱, 쑤걱, 태훈의 살과 내 살이 맞닿는 소리와, 태훈의 물건이 내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퍼졌다.
하지만 다행히도 빗소리에 섞여서 그런 것인지 사람들이 이쪽을 알아보고 오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아랫도리가 갑자기 저려왔다.
그리고 다음 순간,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짜릿한 감각과 함께 나도 모르게 실금을 해버리고 말았다. 결합부에서 흘러나오는 노란색의 물줄기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새빨개졌다.
아니, 정말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섹스를 하던 도중에 흥분해서 실금해버리다니, 누나. 아니, 인간 실격 수준이다. 나도 모르게 붉어진 얼굴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가리는데 태훈이 그런 내 팔을 낚아채더니 입을 맞췄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혀와 혀가 뒤섞였다. 다만 이번에는 내가 어떻게든 태훈을 밀어내려고 한 쪽이었고, 태훈이 어떻게든 내게 달라붙으려하는 쪽이었달까.
나는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어떻게든 태훈을 밀어내려했지만 태훈의 테크닉에 결국 굴복하고 태훈에게 주도권을 넘겼다.
태훈을 마치 조심스레 더듬듯이 내 혀를 맛보다가 천천히 입 안 구석을 핥았고, 그렇게 한참 동안이나 타액 교환을 하고 나서야 나는 숨을 쉴 수가 있었다.
"...하아...하아."
내가 거칠게 숨을 내쉬면서 몸을 떨자 태훈이 그런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괜찮아요 누나, 나는 이런 누나의 모습도 좋아하니까. 뭐, 평소에는 보기 드문 모습이라 더 흥분되는 것도 있고..."
그렇게 말하는 태훈의 가슴팍에 나도 모르게 주먹을 쥐고 두들겼다. 하지만 손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토닥이는 것에 불과했다.
그런 내 행동을 귀엽다는 듯이 껴안던 태훈이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나는 점점 몸이 늘어지는 것을 느꼈다.
가뜩이나 술에 취한 상태여서 그런지 의식이 점점 저 멀리로 날아가는 것만 같았다. 계속되는 쾌감과, 절정, 그리고 이런 달콤한 태훈의 말들이 의식을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다음 절정에 이르는 순간, 나는 완전히 정신을 잃어버렸다. 새하얀 정액들이 내 자궁을 가득 채우고, 질까지 넘칠 때 즈음, 나는 그대로 필름이 끊겼다.
"....으으."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니 여기가 부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옆에는 완전히 쓰러진 채 뻗어 있는 태훈이 있었다.
'...업고 와 준 걸까...?'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려고 해도 필름이 끊겨 제대로 떠오르질 않자 나는 대충 그렇게 추측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주변을 둘러보는데, 나는 태훈의 몸에 이상한 점을 발견 했다.
태훈의 목덜미에 남아 있는 무수한 키스마크, 아무리 생각해도 태훈의 몸에 그런걸 남길 수 있을만한 사람은 자신밖에 없었다. 혹시나 해서 조심스레 태훈의 셔츠를 끌어내려 보니 가슴팍과 허리에도 키스마크가 잔뜩 남아 있었다.
'...나, 주정이 심하구나.'
설마하니 사람한테 키스마크를 남기는게 내 주정이었을줄이야. 손톱자국을 안 남긴걸 다행이라 생각해야하나.
태훈이 오늘 집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못 가더라도 이대로 나랑 같이 하루를 더 보내줬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키스마크를 더 남겨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것까진 양심에 찔려서 기각.
결국 나는 조심스레 이불을 끌어와서는 태훈에게 덮어준 다음, 태훈의 옆으로 기어 들어가서 태훈을 끌어안았다.
어제 섹스의 여운인지 음란한 냄새가 폴폴 풍겼지만, 태훈의 따뜻함과 몸을 채우는 충족감에 몸을 떨면서 나는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작품 후기 ============================
(선추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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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제는 친척들이랑 부어라 마셔라를 했더니 깜박하고 글을 업로드하지 못했습니다. 어우, 아직까지도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2.저도 어젯밤 필름이 끊겼습니다. 평소엔 최대한 술을 자제하는데 친척분들이 계속 주셔서... 일어나보니 숙취가...하아.......
3.오늘 집에 돌아왔으니 이제 글도 좀 쓰고 다시 게임을 할 수 있겠죠. 그리웠다 컴퓨터야!!
4.추천이랑 코멘트, 쿠폰은 사랑입니다!! 사실 어제 사촌들데리고 치킨 사주고 했더니 지갑 사정이 간당간당하네요... 하하... 열심히 써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