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53 병약 소녀 공략을 시작합니다. =========================
백령의 체력은 내 생각보다 더 저질이었다. 영단을 먹어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하긴 했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체력이 부족했다. 아니, 정확히는 회복된 몸에 적응을 못한다고 해야할까.
자신의 체력의 한계치나 힘을 제대로 조절한다고 하는게 맞으리라. 나를 만나기 전의 백령은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말랐고, 거기다가 무기력증까지 겹쳐 있었으니 말이다.
갑작스레 변한 몸에 적응하는 것도 약간 무리가 따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점을 개선하기 위해 백령에게 꽤나 강도 높은 운동을 시켰다.
물론 백령의 시점에서 봤을 때나 강도가 높은 것이지 내 입장에서는 정말 간단한 일들이었다. 문제는 백령은 그것조차 제대로 견뎌내지 못하고 금방 탈진해버렸고, 그게 한계라는 것을 확인한 나는 한숨을 내쉬며 백령을 공주님 안기하듯이 들어올려서 안아 데려왔다.
백령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호흡을 고르고 있었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그런지 묘한 땀냄새가 났다. 적어도 고등학생 때 맡았던 다른 남자놈들의 냄새보다는 훨씬 향긋했다. 게다가 하필이면 며칠전부터 얼굴에 묘하게 색기가 있어서 그런지 운동 때문에 붉어진 얼굴과 풍기는 냄새가 음심을 조금씩 자극하고 있었다.
내가 딱히 땀냄새에 페티쉬가 있는게 아니라, 백령의 땀에서는 특유의 악취가 나지 않았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이런 체질인지 몰라도 묘하게 달짝지근한 샴푸향 비슷한 향이 날 뿐, 딱히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백령을 공주님 안기로 든 채 병실로 돌아왔고, 간호사는 나를 쳐다보고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았다. 아무래도 백령에 대한 내 마음을 짐작한건지 적당히 편의를 봐주기로 한 것 같았다.
일반 간호사들 같았으면 버럭 소리지르면서 환자한테 무슨 짓을 했냐고 했을텐데. 나는 그녀의 작은 배려에 속으로 감사하면서 병실 안으로 들어갔고, '문을 잠궜다.'
그리고나서 백령을 침대에 눕힌 뒤에 창문을 살짝 열어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도록 하자 백령이 옅은 신음을 하면서 말했다.
"시원해에..."
"운동하고 나면 원래 다 그래. 바람 좀 불기만 해도 세상 다 가진 기분이 들거든."
특히 축구나 농구한 직후에는 더 그렇다. 다 죽어갈 것 같을 때 음료수 한 잔이나 시원한 바람만큼 간절한게 없었다. 나는 그렇게 대답하며 백령의 새하얀 머리칼을 쓸어넘겼고, 백령은 기분좋게 갸르릉거리면서 내 손길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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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백령
성감대: 혀, 입술, 귀, 유두
선호 체위:기승위
선호 플레이:질내사정,가슴 애무
공략 랭크:B+
현재 호감도: 83%
현재 흥분도: 60%
주의 사항: 백령은 오늘 받은 건강검진에서 자신의 신체가 갑작스레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유명한 의사들조차 치료제를 만들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 갑작스레 병이 나아지고 있는 이유를 당신이라 짐작하고, 더욱 깊은 애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없어지면 콱 죽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농담이에요. 그 정도로 의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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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이."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는데 오랜만에 이런 재수없는 말투로 떠오르는걸 보니 알림창 제작자 놈의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싶었다. 설마 이것도 에로스가 만들었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백령이 묘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오빠."
그 말에 내가 황급히 살짝 미소지으며 고개를 돌리자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채 나를 바라보고 있는 백령이 말했다.
"오빠, 혹시 저한테 뭐 숨기는거 없어요?"
"응?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 확실히 애정을 느끼는 것과 의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곧 죽을거라 생각했는데 한 남자가 나타나더니 갑자기 병이 점점 낫고 있다니, 어딘가의 3류 소설이 아닌 이상 불가능한 이야기였다.
내 말에 백령이 나를 잠시 노려봤지만 이내 한숨을 내쉬고는 미소지으면서 내 팔을 자신의 가슴팍에 감았다. 전에는 워낙 몸이 가냘파서 몰랐는데, 백령은 나름대로 가슴이 있는 편이었다. B컵쯤 될까.
그러고보니 백령 때문에 과외도 한 달 동안 쉬었는데 그 '빈유'와 빈유의 언니는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두 녀석 다 내가 없다고 공부 안하고 놀기만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그렇게 녀석들의 생각을 하는데 백령이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내 앞에 들이밀며 말했다.
"아, 지금 다른여자 생각했죠."
"아냐."
"아니긴 무슨. 방금 표정이 묘하게 기분 나빴어요."
"기분 나쁘면 여자 생각하는거냐...?"
실로 알 수 없는 감각이었다. 아마 나는 죽어도 모르겠지. 이상하게 내 주변에 있는 여자들은 '여자의 감'이라는 단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나는 그 말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 혹시 제 6감 같은건가?
그리고, 백령은 입을 삐죽내밀고는 갑자기 내 머리 뒤로 자신의 손을 뻗은 뒤, 나를 끌어당기듯이 드러누웠다. 그녀의 손에 잡힌 내 머리와 몸도 자연스레 그녀를 덮치듯이 침대 위로 끌어당겨졌지만 나는 딱히 거부하지 않고 그녀의 행동에 수긍했다.
그리고, 그녀의 위에 올라타는듯한 자세에서, 백령은 내게 입술을 맞췄다. 핑크색의 자그마한 입술이 용기를 내서 내 입술에 쇄도했고, 나는 부드럽게 그 입술에 맞춰서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달콤한 향기와 함께 약간젖은 그녀의 몸이 내게 달라붙어왔다. 내 등 뒤로 손을 감으면서 끌어안듯이 안긴 백령은 이미 흥분도가 60%를 넘기고 있었고, 더 이상 참기 힘든지 내게 몸을 비비면서 열렬히 키스를 하고 있었다.
그래봤자 단순한 입맞춤일 뿐이지만 백령은 나름대로 내 입술을 마치 빨듯이 열렬하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앵두같은 입술이 귀엽게 어리광부리는것처럼 느껴져서 나는 잠시 그 말랑말랑한 감촉을 즐기다가 부드럽게 입을 열어 혀를 밀어넣었다.
그 순간 백령이 멈칫하면서 눈을 크게 떴지만 그것도 잠시, 내가 그녀의 입 안에 혀를 밀어넣고 천천히 입 안을 범하기 시작하자 자신의 가슴팍을 내게 들이밀면서 비비기 시작했다.
얇은 병원복 너머로도 느껴지는 유두(참고로 백령은 지금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있다.)가 내 미약하게나마 감촉이 느껴졌고, 나는 그런 백령을 보며 속으로 풋하고 웃으면서 그녀의 혀를 내 혀로 천천히 달래기 시작했다.
이미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백령의 입 안에서 내 혀가 활개치면서 그녀의 입 안을 휘젓기 시작했고, 코로 숨을 쉴 생각은 하지 못하는지 조금 숨이 가빠보이는 백령의 표정을 보면서 나는 천천히 혀를 빼냈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백령은 한 번 가버렸을지도 모른다.
이래봬도 수많은 여자들을 만나면서 배운 테크닉이다. 유민이나 세미나 정도 되는 경험자들을 상대로 배운 것이니만큼 틀림없는 효과를 보장한다.
덧붙이자면 주로 물건. 즉 성기를 애무당해야 쉽게 가버리는 남자들과 다르게, 여자들은 성감대가 다양하다.
실제로 음부보다도, 개인적으로 잘 느끼는 성감대를 자극했을 때 더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만큼, 파트너의 성벽이 어디인지를 아는게 더 중요했다. 그리고 나는.
'상태창으로 그런걸 이미 다 알 수 있지.'
일반적으로 여자들을 애무할 때는 유두나 귀가 약한 경우가 많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일정 수준 이하의 고통은 자신도 모르게 쾌감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만큼, 유두를 튕기거나, 귀를 살짝 깨물거나 하는 자극은 오히려 성적 고취감을 느끼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백령은 둘 다 해당됐다. 원래는 키스까지지만... 저렇게 달아오른 상태에서 가만히 놨두는 것도 그렇고, 조금 불쌍하니 내가 선심을 써주도록하자.
나는 백령의 병원복 단추를 세 개 정도 풀었고, 그러자 백령의 새하얀. 빈약하면서도 나름대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예쁜 형태의 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새하얀 가슴 위에 핑크색의 귀여운 유두가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보고, 나는 간지럽히듯이 양손으로 백령의 유두를 튕기고, 어루만지다가 혀로 핥기 시작했다.
내 혀가 백령의 유두에 닿을 때마다 백령은 몸을 부르르 떨면서 옅은 신음을 흘렸는데, 슬쩍 손을 뻗어보니 백령의 음부는 이미 축축해진 상태였다. 나는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백령의 가슴을 꼬집듯이 살짝 세게 당기면서 백령에게 키스했고, 내 혀가 백령의 혀를 멋대로 범하면서 유두까지 자극당하자 백령은 그대로 성대하게 가버렸다.
아, 이거 간호사한테 또 한소리 듣겠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내가 몸을 떼어내자 백령이 내 팔을 잡아끌었다. 아직 모자란 걸까? 하지만 분명 한 번에 스킨쉽 한 단계라고 내가 분명말했다. 나는 약속을 번복할 생각이 없었기에 백령에게 그렇게 말하려 했는데, 백령이 한 말은 예상 외의 것이었다.
"...그, 오빠도 힘들어 보이시니까... 제가...그...어...처리 해드릴게요."
뒤로 갈수록 목소리가 작아지면서 힘겹게 쥐어짜내는 듯한 말투의 백령은 얼굴이 잔뜩 붉어진 채 내 바지 부분을 쳐다보고 있었다. 젠장, 확실히 백령과 키스하면서 애무까지 했더니 내 물건도 꽤나 성을 내며 꼿꼿이 선 채 바지 너머로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백령이 낸 용기를 생각해서라도 일단 부탁하기로 했다. 다시 침대 위로 올라가 바지와 팬티를 벗자 백령은 신기한 물건을 보는 표정으로 조심스레 내 물건을 움켜쥐더니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그리고 냄새를 맡은 백령은 어째서인지 무척이나 황홀해 보이는 표정을 지으면서 조심스레 내 물건을 입에 머금었다. 백령의 자그마한 입 안에 내 귀두가 들어갔고, 백령은 앙증맞고 부드러운 핑크빛 입술로 천천히 내 물건을 빨기 시작했다.
잔뜩 붉어진 귀두를 혀로 핥고, 입술로 빨면서 내 물건의 껍질 부분을 당기면서 왼손으로 내 기둥을 어루만지고, 오른손으로 내 알 두 짝을 살살 쓰다듬는 백령을 보니 이런걸 어디서 배웠는지 궁금할 지경이었다.
그렇게 백령은 내 알을 어루만지면서 부드럽게 쓰다듬다가, 입으로 흡입하듯이 내 귀두를 빨아들이자 저릿한 감각과 함께 귀두가 떨어지는 듯한 묘한 감각을 받았다.
아프지는 않은데 마치 물건 안에 있는 것까지 완전히 빨아들이는 듯한 감각에 몸을 부르르 떨자 그런 내 반응이 즐거운지 백령은 배시시 웃으면서 입을 움직이는 속도를 올렸다.
부드러운 혀가 내 물건의 귀두에 타액을 묻히면서 질척하게 만들었고, 새하얀 손은 커다란 내 물건의 기둥을 잡고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 손 역시 내 알을 살살 어루만지면서 자극을 주고 있었다.
그렇게 몇 분 지나지 않아서 나는 백령의 입 안에 그대로 사정했다. 사실 사정하기 직전 물건을 빼내려고 했지만 백령이 내 물건을 입에 머금은 채 놓아주질 않아서 포기했다.
울컥, 울컥하고 쏟아져 나오는 정액들이 백령의 입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고, 백령의 목울대가 움찔,움찔하면서 정액을 마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펠라치오를 받을 때의 쾌감 중 하나가 이것이었다.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의 것을 받아들여준다는 점. 물론 나한테 먹으라고 하면 절대 안 먹겠지만 말이다. 냄새만 맡아도 비리는데 그걸 어떻게 먹겠는가.
...묘한 모순이 느껴졌지만 나는 그 모순을 외면하고 천천히 물건을 백령의 입 안에서 빼내려고 하는데 백령이 입 안에서 내 물건을 우물거리더니 혀로 귀두의 요도부분을 간질이면서 남은 정액들을 쥐어짜낸뒤 천천히 핥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청소펠라까지 끝나고 나서야 백령은 내 물건을 입에서 빼냈고, 꽤나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흐, 흥! 이걸로 쌤쌤이에요!"
아무래도 자기 혼자 가버린다는게 부끄러운건지 그런 말을 하면서 고개를 팩 돌려버리는 백령을 보니 왠지 모르게 꼴렸지만 꾹 눌러참았다. 나는 백령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잘했다고, 엄청 기분좋았다고 말해주니 백령이 배시시 웃으면서 얼굴을 붉혔다.
"후후, 폰으로 검색해보고 연습해보길 잘했어요."
"뭐?"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니, 그렇게 다 들리게 말해놓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말이지. 순수한 백령이가 이렇게 음란하게 되서 오빠는 무척 슬퍼요.
뭐, 농담이다. 자신만 사랑해주는 여자가 음란하게 된다고 싫어할 남자는 내가 장담하건대 없다.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나는 내게 안긴 채 연신 내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는 백령의 새하얀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면서 시간을 보냈다.
============================ 작품 후기 ============================
(선추코 감사합니다.)
(후원, 원고료 쿠폰은 연재 속도나 연참 확률을 대폭 상승시킵니다.)
(추천해주시면 연참 확률 UP!)
1.백령과 빈이의 얀데레 기질은 곧 터질 예정입니다. 너무 심하다고 생각되실 정도로 펑 터트릴 생각이니 기대해주세요.
2.선추코, 쿠폰 감사합니다. 글쓰는데 늘 도움이 되고 있어요. 댓글 보는 것도 재밌고, 독자님들 덕에 글 열심히 쓴 날은 스스로에게 치킨을 사면서 위로하고 있습니다.
3.시험 때문에 죽을 것 같습니다. [삐빅 학점 C+:체력이 1000감소합니다. 치킨:체력이 500 회복됩니다.] 이걸 반복중......
4.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머리 관리하는게 귀찮아서 늘 어깨까지만 닿도록 머리를 길렀는데, 대학교 오니 다른 애들이 하도 난리를 쳐서 지금은 허리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게 기르고 있습니다. 가슴과 배의 중간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관리하기 너무 귀찮습니다. 확 다 밀어 버릴라...
5.오늘 친구들이랑 백화점을 갔다왔는데 제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에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분명 학교 오르막길도 힘들다고 죽는 소리 하던 애들인데, 어떻게 백화점 안에서는 세 시간째 돌아다니는지, 실로 여자지만 남자분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6.좋은 하루 되세요. 운 좋으면 오늘 한 편 더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