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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로레밸업-39화 (39/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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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의 공략을 시작합니다.

나는 우선 선택지를 고른대로 자취방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아마 지금쯤이면 빈이도 집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빈이와 헤어지고 서연과 갈림길까지 걸어오는데 20분 가까이 걸렸으니까.

그 정도면 집에 도착하는데 차고도 넘치는 시간이다.

하지만 선택지를 고르긴 했지만 어떤 말을 해야할지 감이 오질 않았다. 갑자기 집에 쳐들어왔다고 빈이가 화를 낼지도 모르는데 나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딱히 후회가 되지는 않았다. 될 대로 되라는 마음보다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무런 의미가 없이 그런 선택지가 있을리 없었다. 물론 낚시인지도 모르고 내가 거기에 보기좋게 물린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뿐이다. 빈이가 화를 내고 호감도가 조금 떨어지고 그 뿐.

하지만 방금 전 1번 선택지를 골랐다면 단순히 호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우..."

그렇게 나는 길을 돌아와서 30분 가까이 다시 걸어 집에 도착했다. 집 안에는 불이 흐릿하게 켜져 있었는데 부모님은 다시 외근 나가셨을테니 아마 빈이이리라.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나서 나는 조심스레 집 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띡, 띡, 띡, 띡. 네 자리의 비밀번호가 입력되는 소리가 평소보다 훨씬 크게 들리는 것만 같았다.

빈이도 이 소리를 들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집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빈이의 방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에 불이 꺼져있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불이 흐릿하게 켜져있었던건가.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을텐데도 빈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조심조심 발을 움직여 유일하게 불이 새어나오고 있는 빈이의 방을 향해 걸어갔고, 빈이의 방에 도착한 나는 약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문 틈 새로 보이는 바닥에 널부러진 교복. 평소의 모범생같은 빈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짓이다.

그리고 조금 더 문을 열어서 보니 구석에 쳐박혀 있는 가방과 함께, 컴퓨터 의자에 앉아 있는 빈이가 보였다. 착용한 헤드셋 때문에 소리를 못 듣는 것 같았다.

문제는 옷차림이었다. 팬티는 빈이의 종아리 사이까지 내려와서 다리를 묶고 있는 것 같았고, 웃옷 역시 브래지어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차림의 빈이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음부를 만지면서 자위하고 있었다.

컴퓨터에 비치는 것 역시 살색이 강한 야동이었다. 모자이크조차 되어 있지 않은 적나라한 장면에 순간 멍했지만 나는 그제서야 지난번과 상황이 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략 창이 뜨기전에는 빈이가 야동을 보고 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방에 들어가서 놀릴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주저하고, 부끄러워 할 뿐만 아니라 약간이지만 흥분하고 있었다.

이제는 문이 활짝 열렸는데도 빈이는 여전히 눈치채지 못하고 자위에 열중해있었다.

내 존재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여전히 자위에 열중하는 낯 뜨거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물건이 움찔했지만 간신히 욕구를 억누르고 천천히 빈이의 방 구석에 놓여있는 침대 위에 걸터 앉았다.

그리고 빈이를 구경하고 있는데, 빈이는 자위를 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문득 궁금해져서 침대의 끝자락으로 가서 귀를 기울였다.

"하읏...오빠...거기..."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음부를 더듬는 빈이를 보고 욕구가 점점 끓어올랐다.

당장이라도 빈이의 몸을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왔다. 여동생인데도, 나는 어쩌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걸까.

그렇게 빈이는 그 이후로도 몇 번이나 '오빠' '좋아' '사랑해' 같은 단어를 소리내면서 신음했고, 잠시 후 절정에 달했다.

"후우..하아..."

거친 신음을 내뱉으면서 자신의 음부와 손가락을 번갈아서 쳐다보던 빈이가 그제서야 헤드셋을 벗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빈이에게 다가가 그대로 키스했다.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을 느끼면서 부드럽게 어루만지듯이 빈이에게 입을 맞췄다.

혀를 넣는 농밀한 키스보다는 이렇게 풋풋하고 가벼운 키스가 빈이에게 더 잘 통할 것이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빈이는 처음에 깜짝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입을 맞추는 내 어깨를 밀어냈지만 빈이가 힘으로 나를 이길 수 있을리가 없었다.

나는 몸을 밀착시켜서 빈이의 팔과 허벅지. 그리고 가슴의 감촉을 온몸으로 즐겼고, 그녀가 거부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입을 맞추고 숨결을 느꼈다.

그렇게 몇십초 동안의 키스가 끝나고 나서야 빈이가 거친 숨을 내쉬면서 소리를 질렀다.

"오, 오빠가 어떻게 여기에!"

소리를 지르면서 삿대질하는 빈이에게 '알림창이 떠서'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더 이상 거짓말을 하기엔 내 양심이 찔렸다. 그래 사실은 귀찮았다. 지금 당장 내게 필요한 것은 언어가 아니라 본능이었다.

빈이의 말을 무시하고 그대로 다시 한 번 입을 맞췄다. 다만 이번에는 조금 더 농밀하게. 부드럽게 입술을 핥다가 이제는 조심스레 혀를 그녀의 입 안에 넣었다.

빈이도 키스는 처음일거고, 감정이 제대로 주체가 안 되서 내 혀를 씹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그런 일은 없었다.

빈이는 내 몸을 거부하면서도 천천히 입술을 열어서 혀를 섞어주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맞닿은 혀가 점차 격렬하게 섞이기 시작했고, 방금 전 내게 이유를 물으려고 했던 빈이의 입은 이제 단순히 '하고 싶다'라는 욕망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침과 침이 뒤섞이고, 혀가 혀를 탐했다. 그것도 내 여동생과 내 침이 뒤섞이고 내 혀가 내 여동생의 혀를 탐했다. 다른 사람들이 들었다간 미친 짓이라고 욕했겠지.

'이미 이 세상 자체가 미쳤는데 뭘.'

알림창이 보이고, 천사가 찾아온다. 이런 세상이 미치지 않았다고 하면 별달리 미쳤다고 할 게 뭐가 있겠는가? 그러니, 이런 미친 세상에서 미친 짓 조금 한다고 이상한 것은 아니겠지.

완벽한 논리에 나도 모르게 감탄하며 천천히 손을 움직여 빈이의 가슴을 더듬었다.

혀를 섞기만 하다가 갑작스레 가슴에서 느껴지는 손의 감촉에 빈이가 움찔했지만 그 뿐이었다. 내 팔을 뿌리치지도, 거부하지도 않았다.

일종의 묵언의 긍정이라 받아들여도 되겠지. 나는 곧바로 브래지어를 벗기지 않았다.

빈이는 다른 어떤 여자들보다도 내게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여자이기 이전에 내 여동생이었고, 수십년간 함께 해온 소중한 가족이었다.

그렇기에, 거칠게 하는것은 스스로가 용납하지 못한다. 상처가 되지 않도록, 부드럽고 달콤하게. 최대한 빈이가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나는 천천히 빈이의 가슴을 더듬어서 브래지어 위로 빈이의 가슴 감촉을 즈릭다가 배와 가슴의 사이 부분을 쓰다듬듯이 훑었다.

간지러운지 빈이가 움찔하면서 혀를 살짝 비틀었지만 나는 도망가게 두지 않고 그대로 더 깊게 혀를 섞었다.

처음에는 문을 여는 것에 불과했던 빈이의 입술과 혀도 이제는 완전히 서로를 갈구하며 몸을 탐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입술과 격렬한 혀의 감촉이 생생했다. 키스에 이렇게 큰 의미를 부여한 것도 사실상 처음이었다. 그저 혀를 섞는것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선정적이었다.

단순히 혀를 섞는게 아니라 타액을 교환하고, 그 교환한 타액을 즐기는 행위. 이때까지 내가 한 키스와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무엇보다, 이전과 달리 물건만이 아니라 내 얼굴 또한 붉어졌다. 해서는 안 된다는 배덕감과, 여동생을 덮치고 있다는 자괴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고 싶지 않다는 욕구.

그렇게 다시 한 번 혀를 떼어냈을 때, 빈이의 눈가에는 물기가 어려 있었다. 그 모습조차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껴안아주고 싶었다.

이제는 빈이도 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 둘의 브레이크는 방금 전 박살났고, 지금 이런 우리 둘을 멈춰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빈이의 귀를 핥으면서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넣어서 유두를 애무했다.

부드럽게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다가 간지럽히듯이 손가락으로 튕겼는데, 손가락으로 튕길 때마다 빈이가 간지럽다는 듯이 몸을 비틀었다.

가슴 뿐만이 아니라 귀 역시도 민감한 빈이에게 두 군데를 동시에 공략하자 금세 백기를 들었다. 귀를 핥으면서 동시에 가슴을 애무하자 빈이는 채 5분도 참지 못하고 다시 분수처럼 물을 내뿜었다.

재밌는 건 방금 전 자위를 할 때와는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애액이 빈이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코를 자극하는 묘한 냄새와 함께 천천히 빈이의 브래지어를 푼 나는 빈이를 침대 위에 눕힌 뒤에 이제 입을 빈이의 가슴으로 옮겼다.

혀로 빈이의 유두를 핥으면서 손을 내려 빈이의 음부에 닿는 순간, 빈이의 머리 위에 있는 상태창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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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나정빈

성감대: 가슴, 클리토리스, 귀, G스팟

공략 랭크:B-

현재 호감도:97%

현재 흥분도:61%

주의 사항: 현재 흥분 상태입니다. 랭크가 높을 경우 성행위에 보정을 받아 복상사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Lv증가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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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복상사라니. 랭크가 깡패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한 거 아니냐.

처녀한테 복상사를 당한다니. 얼마나 대단한거냐고 내 여동생.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애무를 멈추지 않고 계속했다.

부드럽게 빈이의 가슴을 핥는 것 뿐만 아니라 음부에 약지 손가락을 살짝 찔러넣어본다거나, 콩알을 부드럽게 손가락으로 만지면서 애무한다거나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애무를 하고 있던 도중 빈이가 갑자기 내 머리를 두 선으로 잡고는 고개를 올리게 만들었다.

고개를 올려 빈이와 눈이 마주친 순간, 빈이가 내게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다.

"키슈...해줘."

'키스'라고 말하려다가 혀를 씹었는지 발음이 샜고, 그게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더더욱 붉히면서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려 했지만 내가 가만둘 리가 없었다.

'너무 귀엽잖아!'

이런 여동생의 부탁이라면 수천, 수만 번이라도 들어줄 수 있다.

나는 그대로 빈이의 입술에 내 입을 맞추면서 방금 전처럼 격렬하게  입을 섞었다.

부끄러워 하던 빈이도 막상 혀가 들어오니 격렬하게 내 혀를 휘감았다.

그렇게 나는 빈이와 키스를 하면서 손으로는 콩알을 애무하고 있었는데 빈이는 갈 것 같은지 신음을 내뱉으면서 양 팔로 내 머리를 휘감고 끌어당겼다.

"읍...우음..."

혀를 뒤섞는 소리가 질척하게 울려퍼졌고, 빈이의 아랫입 또한 지나칠 정도로 질척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가 타액을 교환하고 혀를 떼는 순간, 콩알을 애무당하던 빈이가 자그마치 세 번째로 가버렸다.

애액이 내 옷자락에 튀었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그것보다도 지금은 빈이와 몸을 섞고 싶다는생각에 미칠 것 같았다.

눈물 어린 빈이가 음부를 고스란히 내게 노출하고, 발정난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은 나로서 도저히 참기 어려운 일이었다.

============================ 작품 후기 ============================

(선작,추천,코멘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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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참고로 이번 챕터 끝나고 바로 IF. 즉 분기점.이 챕터에서 주인공이 잘못된 선택지를 골랐을때의 베드엔딩을 써서 올릴 예정입니다. 태그는 얀데레, 속박 이 두개 정도일까요. 그리 심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분기마다 베드 or 특수 엔딩을 써서 올릴꺼고요. 그렇게 분기가 많지도 않긴 합니다. 물론 진엔딩은 완결의 순간입니다.

2.현 표지는 빈이에 가깝습니다. 교복이 요염...크흠. 아청법이 지엄하니 이 정도로. 아, 참고로 빈이 20살입니다. 고등학생 아니냐고요? 아무튼 20살입니다. 그런겁니다. 절대로 아청법 때문이 아닙니다. 여차하면 몇년 꿇었다고 하죠 뭐.

3.오늘 쿠폰이나 선작 많이늘면 내일 연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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