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260-19화 (279/289)

"그, 그걸 왜 버려요!"

"전부 버리고, 내 정액을 채우는 시간이니까."

"무, 무슨 궤변.... 흐냐앗!? 그, 그만 벗겨요!"

전부 벗어야지.

나는 그녀를 습격해서, 브래지어를 풀어버렸다.

당연히 이것도 쓰레기통에 버려야.

"어, 어!?"

당황한 설아가 가슴을 양손으로 잡아서 가리고 있지만.

젖꼭지와 유두는 가려져도, 말랑거리는 맨가슴의 노출은 피할 수 없었다.

...사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자, 잠시만요!"

"오, 먹음직스러운데."

팬티를 쭉 내리자, 질척한 애액이 보지와 팬티를 이어주며 음탕함을 드러낸다.

가슴을 가리니까 팬티를 못 지키는 거야.

나는 그녀를 그대로 들어버린 뒤, 남은 팬티를 벗겨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아, 알몸으로 길거리...."

"정작 아무도 신경 쓰지 않잖아?"

"그, 그래도 보이긴 하는 거잖아요. 여친 보지가 사방팔방에 공개되는 데 좋아요!?"

"뭔지도 모를 거고, 그래서 성욕의 대상으로 쓰일 일도 없어서 괜찮아."

애초에 그런 거라면 네 전용 장비인 역바니부터 문제 아니냐?

물론 완전히 알몸이랑, 옷을 입은 건 차이가 있고.

지금 우리는 노출뿐 아니라 섹스도 할 거지만.

"자, 자랑스러운 보지 드러내자."

"미, 미쳤어 진짜!"

말은 저렇게 해도, 보지는 솔직하게 젖어가고 있다.

나는 그 축축한 에로 보지를,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펼쳐서 광고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녀를 뒤에서 껴안는 느낌으로 든 다음, 양다리를 잡아서 쫙 벌렸다.

"히얏!?"

"이 자세로 나한테 교미 당하는 거야. 어때 기쁘지?"

새벽이라 그다지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이따금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야에, 부끄러워하고 흥분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맨날 나를 사랑하는 마음만 폭주해봐서, 부끄러움이 폭주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겠지.

"하, 하읏...!"

그 쫙 벌어진 보지로, 내 자지를 단숨에 박아넣는다.

내 전용 섹스 머신이라고 자랑하듯, 길거리에서 쩍벌 들박 섹스를 한다니.

그야 부끄럽겠지.

오랜만에 느껴지는 설아의 보지 주름이, 촉촉한 애액의 미끄러짐과 어울려 전해지는데.

기존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쾌락 반응이, 묘하게 자지를 자극한다.

이전이면 형식적으로 주름이 움찔거렸다면, 지금은 촉감과 쾌감에 그대로 노출되어서 정확한 피드백이 온다.

어찌 보면 원래의 보지를 잃고 평범해진 것이지만.

나는 설아가 그런 평범함을 가지길 기대하고 있었던 만큼.

수줍음을 잔뜩 되찾은 그녀의 보지가, 그 무엇보다도 기분 좋고 마음에 들었다.

"학, 하읏...!"

쾌감과 수치심이 섞인 신음이 내 귓가를 부드럽게 울리고.

나는 그녀를 향한 마음을 집중하며, 그녀가 수치심에 움찔거리는 것에 맞춰 자지를 찔러댔고.

술 취한 여성 하나가 우리 바로 앞을 휘청거리며 지나가는 순간.

최대한 빠르고 강렬한 피스톤과 함께, 차오른 쾌감을 쏟아냈다.

"흑, 흐아아앙...!"

강렬하게 사정되는 정액이 그녀의 자궁을 때리고.

절정의 애액 분수가, 눈앞까지 다가온 취객의 얼굴을 덮친다.

자기 얼굴에 애액이 튄 것도 눈치채지 못한 행인이 사라질 때까지.

설아는 노출 섹스 절정의 여운에 잠겨, 강렬한 호흡 속에서 멈춰 있었다.

"학, 하악...."

"후, 진짜 귀여워."

그대로 비슷한 짓을, 수 없이 반복하며.

설아가 수치심과 쾌감을 구분하기 힘들어지고.

보지에서 쌓인 정액이 울컥거리기 시작한 후.

나는 간단히 만들어낸 목줄을 설아에게 채우고.

그대로 네 발로 산책하며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오, 오빠...! 이러면 바닥이 다 흘려요!"

"맞아. 보지로 정액 질질 흘리면서 바닥에 마킹하는 거지. 우리 야외 섹스했습니다. 하고."

이건 아침에도 남을 테니, 누가 보고 상상할 수도 있을 거다.

인식할 수 있는 변태 짓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해서일까.

한 번 잠잠해졌던 설아는, 다시 수치심에 떨면서 엉금엉금 집으로 기어갔고.

움찔거리며 작은 수치 절정으로 보지 사정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귀여운 부인님이라는 생각했다.

...정말이지 사랑스럽다니까.

내 침대에서, 대충 씻겨진 채로 뻗어있는 설아를 바라보며.

다시 모인 4명이 불만을 터트렸다.

이번 섹스를 자기들이 못 보게 밖에서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아, 미안. 꼭 하고 싶은 플레이가 있어서."

혹시 이럴 줄 알고.

몰래 바깥에서 하는 걸 촬영해 놓았고.

그것을 전해주는 것으로, 어떻게든 그녀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었다.

"그럼 시작할게."

"응."

"참, 참, 참...!"

빠르게 다음 차례로 넘어간다.

섹스는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법이지만.

내가 2명을 연속으로 상대한다고, 체력이나 정력이 떨어질 몸은 아니라서.

아직은 연타로 저지를 수 있었다.

"자기야. 드디어 마음이 맞았구나?"

"그러게."

내가 이번에 선택한 것은 아래.

은하의 머리가 그대로 자지에 꿀밤을 맞았고.

묘하게 기분 나쁠 만한 상황인데, 은하는 자신이 선택받아 기쁘다는 듯.

천천히 내 귀두에 키스하며 나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은하는, 나랑 어떤 걸 하고 싶어?"

아까 설아와 내가 했던 섹스는.

기본적으로 내가 설아를 따먹고 싶은 방법을 기반으로 했다.

왜냐면 그게 내가 원하는 설아의 변화를 확인하고, 그것 자체를 쾌감의 요소로 써먹기 좋았으니까.

하지만 은하의 경우에는,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지고.

조금 더 나쁜 아이가 되어 욕심을 부려주길 원했던 거라.

그것을 확인하는 건, 리드하는 주체를 은하에게 맡기는 거였다.

"정말...? 따로 하고 싶거나 그런 건 없어?"

"내가 싫다고 해도, 최소한 3번 정도 사정할 때까지는 네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된다고 생각해."

조금 위험한 발언이고, 후회할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그게 은하의 마음을 열 방법이라면.

이 정도야 당연히 내줄 수 있었다.

"나중에 다른 말 하기 없기다?"

"너무 지루하면 놀릴지도?"

"...그럴 리는 없을걸?"

나, 엄청나게 참고 있었으니까.

그 욕망을 다 풀어버리면, 자기는 죽어버릴지도 몰라.

그런 굉장히 매혹적이고 끈적한 표정으로 변한 은하를, 나는 멍하니 바라보았다.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애였던가?

"윽...!?"

일반적이라면 내가 은하를 침대에 던졌을 텐데.

오늘은 내가 은하에 의해서 침대에 던져졌다.

그리고 내가 아래쪽에 깔려서, 흥분한 숨을 헐떡거리는 은하에게 짓눌리기 시작하는데.

굉장히 묘한 기분이었다.

'어, 어라?'

아까 시술받았던 팔에서부터, 묘한 감각이 퍼져나가더니.

어느새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마취제에 절어진 듯한 느낌인데, 정작 촉감 같은 것은 훨씬 민감하게 전해져온다.

마치 기존에 여러 방법으로 동작하던 신경이, 전부 감각을 전달하는 신경으로 바뀌어버린 것만 같다.

"아아, 나를 개처럼 범해달라는 암시로도 정말 행복했는데."

"...암시?"

"어쩔 수 없네. 그렇게 원한다면, 조금 진심을 내볼까?"

"윽!?"

은하가 질척한 보지를 자지에 얹더니.

앞뒤로 쓱쓱 문지르며 귀두와 보지를 마구 비벼 키스시키는데.

민감해진 귀두가 매끄러운 감촉으로 비벼지는 순간, 나도 모르게 신음이 터져 나오며 쾌감이 뇌리를 울렸다.

마치 전기 신호에 뇌가 구워지는 듯한 강렬한 쾌감 속에서.

그 정도 쾌감에 만족하게 하지 않겠다는 듯.

비비는 것을 멈춘 보지가 바닥으로 수직으로 하강했고.

내 자지를 정확하게 감싸는 치명적인 보지 주름이, 쌓인 쾌감을 단번에 터트린다.

겨우 보지에 한 번 박혔을 뿐인데, 너무 강렬한 쾌감에 뇌가 부르르 떨렸고.

마치 조루라도 된 것처럼, 곧바로 정액을 쏟아내며 쾌감에 패배했다.

"학, 하악...?"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이래서는 적극적인 은하와 섹스하는 상황 같은 게 아니라.

사실 나를 봐주고 있던 은하한테 마구 범해지는 거잖아...?

나, 사실 은하라는 괴물의 리미티를 풀어버린 건가?

은하가 그만큼 예전보다 욕망이 강해졌다는 것에 기쁘면서도.

방금 자신이 단 한 번의 삽입으로 정액을 따먹혔다는 수치심과.

우리 서큐버스 수녀님에게 따먹히고 있다는 상황이, 나를 묘하게 두렵게 했다.

"무서워?"

"윽...!?"

"하지만 말했잖아. 3번 사정할 때까지는 내 마음대로라고. 어딜 도망갈 생각이야?"

직접 몸을 들썩이며 피스톤을 시작하는 은하의 움직임에 맞춰.

질 내의 자지 전용 주름 덩어리가, 마치 촉수라도 된 것처럼 나를 유린한다.

은하의 몸무게가 나에게 실리면서, 자연스럽게 자궁을 관통한 자지가 힘껏 자궁벽에 비벼지며.

자궁벽의 매끄럽고 기분 좋은 보드라움까지 섞여서, 금방 짜릿한 쾌감이 몰려왔다.

"학!?"

그렇게 내가 사정하려는 순간.

은하가 손가락을 딱 소리를 내며 튕겼고.

그 순간 자지 뿌리 부분에서 따끔한 감각이 퍼지더니, 차오른 사정의 쾌감이 그 상태로 정지하며.

사정이 멈추었다.

"어, 어라?"

"자기야도 이런 플레이 좋아했었지? 물론 당하는 걸 보는 부분에서."

사정이 멈추어도 차오른 쾌감은 그대로였고.

이건 내가 다시 사정감에 도달할 때마다 비슷하게 뇌를 채우며,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마치 생체 딜도처럼 쓰이는 것처럼, 마구 범해지면서.

몇 번이고 사정의 감각이 자지에 저장되어, 자지는 점점 커져만 갔다.

"윽, 으윽...!"

"하아, 그렇게 귀여운 표정으로. 나 때문에 가버리면 너무 행복한데. 이거 버릇이 될 것 같아.... 날 이렇게 만든 건 자기야니까, 책임질 거지?"

한참을 은하에게 강간당했을까.

머릿속에는 사정하고 싶다는 감각만 남게 되었고.

이미 그녀에게 거역할 수 없는, 생체 딜도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져 있었다.

"자, 이제 해방해줄게."

은하가 다음 사정 주가에 맞춰서, 내 귓가에 키스 소리를 남기며 귀를 물었고.

마치 그것이 버튼이라도 되는 것처럼, 쌓이고 쌓인 자지의 정액이 단숨에 터져 나와.

쾌락의 홍수가 뇌를 가득 채우며, 단숨에 나를 불태웠다.

"끄윽, 끄으으윽....!"

마치 나 자체를 그녀에게 빼앗기는 듯한.

영혼을 사정하는 듯한 지독한 쾌감.

나는 그 뒤로 잔여 정액을 매섭게 펠라로 빨린 뒤에야, 그녀의 손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학, 하악.... 죽는 줄 알았네."

"무슨 소리야 자기야."

"응...?"

"설마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우리 약속은 3번 사정하는 거였잖아?

지금은 겨우 2번 사정했고.

그러니까 지금부터가 본방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아, 미친."

죄, 죄송해요.

제가 멍청했습니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정신이 망가질 것 같아...."

"내가 너무 심했어?"

"아니야. 너무 좋아서 힘들었던 거지."

"그럼 다음에도 이렇게 막 괴롭혀도 된다는 거지?"

"은하 네가 원한다면."

일단 은하에게 강간당하는 시간은 끝이 났다.

체감 시간이 워낙 길고, 쾌감이 강렬했을 뿐.

실제로 오래 걸렸던 것은 아니었고.

은하의 특성으로 몸이 최대한 회복되면서.

몸이 부족해서 다음 타자의 섹스를 하지 못할 것 같지는 않았다.

...오히려 문제는 정신적으로 너무 지쳤다는 거지.

"너 괜찮아? 은하가 그렇게까지 폭주할 줄이야...."

"일단 몸은 멀쩡해."

이제 슬슬 다음 사람으로 넘어갈 차례다.

아직 3명이나 남았는데, 이렇게까지 몰릴 줄이야.

나중에 이벤트 날 같은 경우에는.

13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벌써 걱정이 생긴다.

'그래도, 이 상황은 꼴려서 발기되네.'

혜은이는 천재가 맞는 것 같다.

이렇게 정신적 피로가 있어도 자지 참참참은 꼴리는 거 보니까.

자연스레 이 아이디어의 대단함을 체감하게 된다.

'이번에는 움직이지 말아볼까.'

가운데도 선택지니까, 굳이 움직이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자 혜은이와 혜미가 서로 반대쪽으로 머리를 움직였고.

자연스럽게 내 자지는 가운데에 있는 채린이의 얼굴을 푹 찌르며 선택을 완료했다.

"오랜만이네, 이 사람을 무시하는 버릇 없는 자지."

"긴 시간 내버려 둬서 미안해."

"이제와서 뭘.... 채유 키우느라 정신없어서, 시간이 훅훅 지나더라."

사실 가장 미안한 건 그거다.

가장 아이에게 중요한 시간에 아빠가 없는 셈이니까.

이제부터는 그런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지.

"그런 소리 하지 말고. 나한테 집중해줘."

"응...?"

"지금만큼은 채유 엄마가 아니고, 너를 사랑하는 여자잖아?"

그러네.

나는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차리고는.

그대로 채린이를 껴안아 침대로 데려갔다.

"뭐야, 안에 속옷 안 입었어?"

"어차피 벗을 거잖아?"

"벗기는 맛이 있는 거잖아."

"내가 귤이냐?"

귤은 아니지.

귤처럼 맛있긴 한데.

"하, 이게 어떻게 아이 엄마 몸이야. 진짜 예쁘다."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오거든?"

"나온 것 같은데?"

"꺄흣!?"

내가 채린이의 보지를 쓰다듬으면서 장난을 쳤더니.

그녀는 볼을 부풀리면서 내 등짝을 두들겼다.

얘는 갈수록 귀여워진다니까.

"후우, 좋다."

우리는 그렇게 한참 서로에게 장난을 치다가.

결국은 모든 옷을 벗어 던져, 서로 나체가 된 상태로.

따뜻한 서로를 껴안은 채로 온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채린이의 심장 소리가 나에게 들릴 정도로, 서로가 하나가 된 듯이 달라붙어 있으니.

마치 본능인 것처럼, 서로의 심박수가 비슷해져 가고.

잠시지만 야한 생각보다는, 채린이의 몸이 나에게 닿아서 느껴지는 촉감만을 음미했다.

"뭐해?"

"좋아서."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부풀어 오르는 가슴의 흔들림이 좋다.

그녀가 내뱉는 숨의 간질거리는 감촉이 좋다.

옅게 느껴지는 신음 같은 목소리가 좋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까 은하와는 굉장히 격정적이고 강렬한 섹스를 했는데.

지금 채린이와는 그렇게 욕구가 타오르는 느낌은 아니었다.

'이상한 기분이네....'

아까 나한테 반했던 것이, 성적인 거랑은 거리가 멀다고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방금까지 너무 야한 것에 당해버려서.

지금은 그것보다 이렇게 피부를 붙이고 온기를 나누는 쪽이, 더 사랑스럽다고 느끼는 건지.

명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다.

본능적으로 서로의 몸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야한 짓을 한다기보다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상대의 모든 감촉과 모양을 알고 싶어 했다.

...오랜만이네, 이런 감정은.

꼴려서 따먹고 싶다거나.

사랑하는 만큼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싶다거나.

그런 일상적인 사랑의 감정과는 조금 다르다.

그냥 무언가 많은 것이 닮아 있는 것 같아서.

말하지 않아도, 위해주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그냥 이렇게 서로 안고만 있어도, 전부 치유되는 것 같아서.

그저 채린이를 품에 안는 것만으로도 몸이 달아오르고.

데인 듯이 뜨거워져서.

이미 몸은 서로를 격정적으로 탐하고 있음에도, 정신은 부드러운 포옹에서 멈춰 있다.

'아니....'

어쩌면 지금 그녀와 내가 하는 섹스는.

섹스라기보다는 포옹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사실 힘든 여행 속에서 많이 지쳐있었고.

그런 나를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 앞에서, 마음 놓고 휴식을 취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

"하읏.... 이, 이상하네."

"응?"

"지금 분명히 너무 평범하게 섹스하고 있고. 하드한 것도 하지 않았는데...."

"응."

"그 어느 때보다 쾌감이 깊게 찔러 들어오는데?"

확실히 그랬다.

솔직히 평소와 비교하면 너무 부드럽고 평범한 행위였지만.

마치 서로의 신경이 연결된 것처럼, 서로에 대한 마음이 흘러넘치는데.

그때마다 몸에 힘이 풀릴 정도로 강렬한 절정감이 찾아온다.

자궁 깊숙한 곳에 정액을 사정해도 느낄 수 없는 쾌락을.

별것 아닌 것 같은 채린이의 손길에, 잔뜩 느껴버리고 만다.

"학, 하악...."

"혹시. 내가 너무 평범하게 해서 싫어?"

"닥쳐봐.... 분위기 깨지 말고. 나,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니까."

"그건 다행이네."

서로에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하나가 되어서 긴장이 풀리고.

그 몽롱하고 포근한 감각은, 굉장히 강렬한 행복감은 우리를 잠식해나갔다.

"하, 하악...!"

"으윽...!"

정사가 끝난 뒤, 자지를 빼내야 한다는 생각 자체는 했지만.

나는 지금이 아니라, 꿈속에서조차 그녀와 하나가 되고 싶었기에.

그 어떤 자세 변화 없이,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어, 어라?"

"주인님 일어나셨어요?"

"그대로 자버린 거야!? 채린이는?"

"조금 전에 일어나서, 씻고 방으로 돌아가셨죠."

"미안하다. 바로 너랑 혜미 차례인데 잠이 들어버렸네."

"괜찮아요. 아, 대신 오늘은 저희 둘이랑 같이 노는 거예요?"

"둘...?"

아, 아마 나와 채린이가 잠든 사이에.

혜미와 혜은이가 미리 이야기를 나눴던 모양이다.

그나저나 참참참으로 고르는 게 아닌가?

"언니가 그러더라고요. 주인님은, 저랑 언니가 다시 사이가 좋아졌으니까. 조금이라도 그걸 더 느끼고 싶어 할 거라고."

"...그렇긴 한데."

"그래서 저희 둘이 남은 김에, 같이 하기로 했어요."

"아하."

나도 솔직히 좀 원하긴 했다.

원래도 천천히 둘의 관계가 진전되고 있긴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옛날의, 언니를 따르던 혜미의 모습이 되었으니까.

"근데 그건 조금 달라요."

"응?"

"제가 언니가 안 싫어진 게 아니라. 싫어하던 원인이 의미가 없어진 거거든요."

이전에는 언니가 자신에게 했던 행동들이 혐오스러웠기에, 싫어하는 느낌이 생기고.

그녀를 괴롭히는 쾌감에 살짝 몰두했던 건데.

지금은 오히려 그런 언니가 자랑스럽다고 한다.

"주인님을 꼴리게 하기 위한, 수많은 방법을 가진....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이전에 헌터로써 존경하던 것이.

변태로써 존경하던 것으로 변했기에.

기본적으로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거라는 설명.

"...그래, 네가 행복하면 된 거겠지. 그래서. 혜은아. 계획이 뭐길래 둘이서 온 건데?"

혜은이니까, 이미 계획까지 다 마치고 하는 말이겠지.

그러자 혜은이는 일단 이것부터 보라면서, 나에게 사진 하나를 내밀어 보여줬다.

"

"이거, 전에 마술 도구로 재현해서 찍은, 첫 강간 때 사진이네."

"첫 강간이라고 해줬다...."

"네가 강간이라고 적어놨잖아."

아무튼 꽤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워낙 맛있는 보지라서 잘 기억하고 있다.

그나저나 그 사진에 저런 변태 같은 낙서를 해서 보관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네.

"혜미한테 자랑하다가 느꼈거든."

"응?"

"이 오므린 다리랑 보지 부분, 마치 정액을 담기 위한 그릇 같지 않아?"

"진짜 발상이 돌았구나."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지.

아무튼 지금부터 저 옥상에 다시 가서.

같은 위치에 그대로 자세를 취한 다음, 잔뜩 정액을 받아서 그릇이 되고 싶다는 거였다.

'뭐, 혜은이에게 있어서 강간은 중요 사항이니까.'

심지어 지금은 그녀의 능력가 0레벨이 되면서, 내 능력으로는 강간 욕구를 만족시키기가 어려워졌고.

이런 거라도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혜미도 진짜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어."

"아니, 애초에 그럼 혜은이 너 혼자 하는 거잖아. 여기 혜미가 어디 들어가는 건데?

그건 이따가 알려줄 거라며, 둘은 내 양쪽 팔이 팔짱을 끼더니.

그대로 옥상으로 날아서 이동했다.

"이거 무단출입 아니냐?"

"세계를 구한 영웅이 떡 좀 치겠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어."

미친년인가 봐.

나는 그녀를 설득한다는 행위를 멈추고.

사진의 구도를 그대로 따라 하려고 노력하는 혜은이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저런 망할 암컷 행위를 이대로 지켜보면서 따라가 줄 만큼 착한 성격이 아니었기에.

강간당하기 직전의 자세를 연출하며, 당장이라도 덮쳐달라는 표정을 했지만.

나는 그것을 무시한 채로, 굉장히 기계적으로 손을 흔들어 정액을 뽑아냈다.

나는 당연히 이러면 혜은이가 박아달라고 애원할 줄 알았는데.

방치당하면서 딸감으로만 쓰였음에도, 오히려 기뻐하고 있었다.

요즘에는 마조력도 늘었나 보네.

"

"이렇게 담아 놓으니까, 확실히 꼴리긴 하네."

"그, 그치?"

언니가 아헤가오 더블피스를 하는 정액 단지가 되어버린 사진을 찍는 혜미의 모습은.

굉장히 밝고 명랑해서.

이 자매는 사이가 좋든 나쁘든 어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혜은이가 하고 싶은 건 했는데, 그래서 대체 이 상황에 혜미가 어떻게 들어가는 거야?"

"아, 주인님 그건요...."

혜미는 그대로 자신의 치마를 들어 올리며, 노팬티인 보지를 그대로 드러내더니.

마치 박아달라는 듯 엉덩이를 내밀며 뒤로 돌았고.

그 뒤에는 혜은이의 사타구니에 머리를 들이밀며, 그대로 정액을 핥아 먹기 시작했다.

"아."

그러니까, 언니 사타구니에 담긴 정액을 핥아 먹으면서 박히고 싶다는 거구나.

정말 자매가 쌍으로 지랄이네.

"헥, 헤브븝! 흐브읍 으므윽...!"

나는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을 그대로 자지에 담아, 혜미의 자궁을 쑤셨고.

그 감각에 자꾸 절정한 혜미는, 정액 웅덩이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어푸거리면서 정액 질식을 하고 있었다.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인지.

"주, 주인님... 어풉...! 힛, 히이익...! 푸하압...!"

...다만, 그렇게 정액에 머리카락과 얼굴을 푹 절인 혜미는.

특유의 헤실거리는 웃음과 섞여, 엄청나게 야한 꼬락서니가 되었고.

그것을 본 나는, 그대로 혜은이는 방치하고 혜미만 계속 따먹기로 했다.

"혜은아 미안...!"

언니가 동생이 마실 정액의 그릇이 되어버린 날.

여름이었다.

"어떻게 생각해?"

"뭐가."

"채유 말이야."

어떤 식민 차원을 해방해주고도, 벌써 몇 년이나 시간이 흘렀다.

뭐,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보이지만.

아들 하나에 딸 아홉이라는 수치를 보유한 나에게 있어.

그다지 긴 시간은 아니었다.

그 아이들과 번갈아 가면서 놀아주다 보면.

하루가 다 사라지기 마련이니까.

지금은 아이 대부분이 최소 유치원에 다니고, 초등학교까지도 다녀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바빴다.

'심지어 야한 것도 그렇고.'

낮에 애들한테 시달리고 나면.

밤에 번갈아 가면서 부인들한테 시달리니.

하렘을 꾸린 것까지는 좋은데, 사후 관리가 너무 힘들었다.

의무 방어전이 9배인 게 말이 되냐고.

'후우....'

이런 상황이니, 내가 힘들어서 애를 더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다들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급한 건 아니라서.

애들 이 좀 크고, 시간이 넉넉해지면 낳자고 하더라.

'늦둥이들도 나쁘지 않지.'

뭐, 그런 마음가짐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비슷한 생각이고.

근데 아직도 새 아이는 아닌 것 같아, 초등학교도 너무 일찍 끝나더라.

"채유는 왜?"

"이제 초등학생인데, 여전히 너무 남자애처럼 굴잖아."

"엄마 닮아서 그런 거 아니야? 악!?"

"죽는다."

유채린씨 본인이 귀여운 맛이 부족한 걸 탓하시죠.

물론, 저러다가 부끄러워할 때 엄청나게 귀엽긴 하지만.

음, 큰일이야.

이쯤 되면 권태기도 와야 할 텐데, 여전히 따먹을 때마다 귀여워서 자지가 안 남아난다.

의무적으로 한 발 싸주려고 시작했다가, 한 5연속 질싸 같은 거 한다니까?

"그게 왜."

"당신은 딸한테 관심도 없어?"

"관심은 있지. 어제도 같이 축구하고 놀았는데?"

"아니.... 와, 진짜. 놀랍네."

"엣...?"

채유가 축구 엄청나게 좋아하잖아.

난 그래서 같이 해주면서 엄청나게 잘 놀아주는데?

채유도 어제 아빠 엄청 좋다고 엄지척해줬어.

"눈치가 없네. 하긴, 눈치가 없으니까 여자가 열셋이지."

"어...."

이걸 치트키로 때리네.

그걸 꺼내는 건 반칙이지.

"채유, 좋아하는 애가 생긴 것 같더라."

"엣. 안돼. 어떤 놈이 감히 채유를."

그거 NTR이야.

나는 우리 채유 빼앗길 생각 없다.

"괜히 채유한테 그런 말 하기만 해봐. 나한테 네가 죽는 거야."

"크흠...."

진짜 S급 헌터라 서럽다.

F급 헌터들한테 맨날 당하고 살아야 하고.

불공평한 세상 같으니라고.

"우리 채유 예쁜데, 뭐가 그렇게 문젤까."

"왜 남자애가 상대라고 생각하는데?"

"에? 남자애 아니야?"

"아니야. 남자애들이랑은 누구보다 친한 애잖아."

그럼 애가 어릴 때부터 남자애처럼 지내더니.

여자애를 좋아하기라도 한다는 거야?

아니, 어린 나이에 그건 좀....

"그런 거 아니라니까. 그냥 여자애 친구도 사귀고 싶은 것 같더라고."

"아하."

하긴 그런 고민을 할 나이가 아니긴 하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잖아.

벌써 딸을 빼앗기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근데?"

"얼마 전에 채유가 다쳐서 온 거, 기억나?"

"기억나지. 무릎 다 까졌으니까."

"그때 아픈데 꾹 참고 안 울었다는 것도?"

"채유답네."

"응, 그런데 그때 남자애들이 다 쟤 넘어졌다고 놀렸는데. 그 애가 혼자 괜찮냐고 일으켜줬대."

"오...."

그래서 남자애랑 친한 게 재밌던 기존 느낌에서 벗어나.

여자애랑도 친해지고 싶어졌다는 거구나.

그런 거라면 그럴 수 있긴 하지.

어릴 때는 나름 남자들이 여자애들보다 거친 편이니까.

물론 슬슬 2차 성징 나이대가 되면, 헌터에 관심이 생기면서 그런 취미가 있는 여자애들도 많아지지만.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저런 차이가 있는 느낌이 있다.

"그 여자애는, 진짜 귀여운 거 좋아하고. 예쁜 거 좋아해서. 이야기가 안 되나 보더라고."

"친해지고 싶은데, 한 번도 안 건드려본 영역이라는 거지?"

"응. 고민이 많은 것 같더라."

확실히 어려운 문제긴 하다.

특히 채린이만 해도, 딱히 여자애다운 걸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라서.

제대로 조언도 안 통하는 느낌일 거고.

"뭐, 임마?"

"근데, 내가 조언하기는 애매한 부분이긴 해."

"그런가?"

"응, 내가 말해도 별로 설득력 없잖아."

나는 남자고, 심지어 굉장히 거친 느낌으로 같이 놀아주는데.

그나마 여자인 엄마가 말해주는 편이 낫지.

근데 그러기엔 그 엄마가, 모든 꾸며주는 걸 나라에 맡기고 제 좆대로 남자처럼 막 살던 유채린이네.

"이거, 방법이 하나밖에 없어."

"...뭔데?"

"그냥 엄마가 배운 다음에 알려주면 되는 거잖아?"

"응?"

우리 채린이가 귀여운 여자아이가 되어준다면.

채유도 엄마를 믿고 비슷하게 따라 할 수 있을 거고.

그럼 전부 해결이잖아?

"너 진짜 미쳤어?"

"다른 방안 있어?"

"끄응...."

내 사심도 좀 채우고 말이야.

"자, 그렇게 있지 말고. 들어가자."

"...이런 곳은 거북한데."

내 설득 끝에, 채린이는 본인이 귀여워지는 선택지를 받아들여.

나를 따라서 백화점에 왔다.

돈도 많은 애가, 여기가 거북한 게 어이가 없네.

"집에 있는 와인 한 병만 팔아도 옷 수십 벌은 팔 텐데."

"그거 건들지 마라. 진짜 죽인다."

"안 건드려."

소중하게 여기는 취미 생활을 망칠 생각은 없다.

...취미 생활은 좋은데, 다른 쪽도 좀 신경을 써달라는 거지.

"하아...."

"예쁜 얼굴도, 그렇게 한숨 팍팍 쉬면 안 귀엽다?"

"몰라. 알빠야?"

"앞으로는 귀여워야지. 딸한테 알려주려면."

"윽...."

정말 강한 채린이지만.

그런 그녀도 약하게 만드는 몇 상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내 자지고, 다른 하나는 채유다.

아무래도 엄마를 엄청나게 존경했던 그녀로선.

그런 엄마보다 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세간에서는 영웅으로 취급받는 어머니이면서, 채유한테는 굉장히 가깝고 자애로운 어머니가 되고 싶어 하더라고.

"자, 이거 입어봐."

"...알았어."

내가 따로 조사한 것도 있고.

다른 여자애들한테 물어본 것도 있다.

오늘은 채린이가 어울릴법한 옷은 다 알아봐야지.

"어, 어때?"

"오...."

그리고 채린이가 하나씩 옷을 입어보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감탄을 내뱉었다.

이제까지 채린이는 '천사'의 이미지긴 했지만.

조금 냉철한 전투 천사에 가깝긴 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