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화>
"응...♡ 응앗...!"
내가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몸을 부르르 떤 정아의 보지 내부가 정액을 먹어 치우고.
그 충족감으로 절정하며, 양팔로 나를 붙잡아 당기며 더 넣어달라고 난리를 쳤다.
나는 마치 잡아먹히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천천히 더 깊은 곳까지 삽입하기 시작했다.
방금 정액을 사정한 것으로, 마치 기다린 것처럼 정액을 마시며 길을 열어주는데.
처음에는 단단하고 무서웠던 촉수가, 슬라임처럼 부드러워져서 내 자지의 움직임에 마구 짓눌리는 좆밥 보지로 바뀌어 버렸다.
구멍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너무 연약한 슬라임 같은 보지라 그냥 짓눌러서 밀고 들어갈 수가 있었다.
아니, 자지 자체는 쑥쑥 들어가긴 하는데 매번 길이 아니었다.
"끄흑...♡"
"대체 뭐야?"
그리고 그렇게 길이 보이지 않는 슬라임 보지를 몇 번이고 찔러본 뒤에야.
지금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방금까지 내 자지를 약탈하며, 나쁜 짓을 하던 정아는.
내 정액, 그러니까 나를 만나는 것으로 마조 변태로 각성해버린 거다.
그리고 지금은 마구 부숴달라는 뜻으로, 부수기 최적화 보지를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있는 거였다.
...이런 건 진짜 처음이네.
"좋아, 그럼 원하는 대로 해줘야지."
"히극!? 힉♡ 히익♡ 히이익...♡"
슬라임을 곤죽 내듯, 정아의 부드러운 보지 내부를 마구 찔러서 부숴버린다.
물론 정작 부숴버린다고 말하기엔, 슬라임 보지가 부드럽게 자지를 감싸며 모양이 내 자지에 맞게 변화할 뿐이었지만.
그렇게 잔뜩 찌그러트릴 때마다 정아가 마조 절정으로 기뻐하며 가버리고, 그때마다 조금씩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게 되고 있었다.
"학♡ 학...♡ 제 안이 언니의 것으로 마구...♡"
"섹스할 때까지 언니라고 하니까 기분 이상하거든."
"에헤헤...♡ 매니저님은, 제 영원한 언니인걸요♡ 엄마 같은 사람이라구요♡"
"...그럼 그 엄마 같은 사람한테 자지 박히고 임신하는 게 맞아?"
"자지 박히고 임신하면 가족이 되는 거니까, 진짜 엄마가 되는 거죠."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엄마가 될 생각은 없었다만.
내가 지금 박고 있는 자지가 너한테 이어진 탯줄이라도 되냐?
나는 이대로 대화를 이어가면, 정아의 광기 때문에 열심히 올려놓은 열기가 식을 것 같아서.
급히 자지를 쑤셔 박아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어느 정도 원하던 것을 충족하자, 정아의 인생 보지는 점점 편안한 형태로 변하기 시작했다.
초반부의 엄청 부드럽고 따뜻한, 마치 엄마의 자궁 안에서 자지가 잠드는 듯한 기분을 다시금 되찾고.
예전의 밝고 착한 모습을 되찾아가는 정아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여러모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잘 자라줬지.
최소한 그 나쁜 짓에 완전히 빠져,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지도 않았고.
나름 원래는 착한 애라서 그런지, 나름 괴롭힌다고 했던 것도 죄다 수준 낮은 것들이었으니까.
"후, 보지 존나 맛있네."
"에헤헤, 칭찬 고마워요."
"너는 이렇게 웃고 있을 때가 가장 좋아."
"...정말요?"
"그래, 나름 이걸 지켜주고 싶었는데. 실패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
"괜찮아요. 지금 옆에 있으니까, 그거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걸요."
굉장히 안정적이고 따뜻한 보지의 감각이 천천히 줄어들고.
내가 루시퍼 본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시기에 돌입한다.
이 시기를 그려낸 보지는, 엄청난 사실에 깜짝 놀라서 꾸욱 수축하며 자지를 눌러댔고.
사랑하던 두 사람이 사실은 동일인이라는 사실에.
자신의 암컷 두뇌를 듀얼 코어로 돌려, 내부가 엄청난 수준으로 젖어가기 시작했다.
보지 자체는 꽉 조여주면서 자지를 누르지만, 애액만큼은 아주 미끄러운 것이 엄청난 양으로 나와서 하드한 피스톤을 서포트하는....
내가 잘 아는 원래의 정아 보지가, 업그레이드된 느낌으로 동작했다.
시원하고 미끈거리게 자지가 들어가면, 어느새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미끈거리면 실질적인 마찰 자극이 적어서, 정말 빠른 속도로 피스톤이 가능하고.
그 빠른 피스톤만 충족시키면, 이런 미끈함만이 줄 수 있는 아주 짜릿한 쾌감을 부여해준다.
"응♡ 응♡ 응...! 하읏...!"
"후, 후우...!"
숨이 거칠어질 정도로 빠른 피스톤으로 정아의 앞보지를 압박하고.
어느새 동작했는지 가짜 자궁을 찌른 전용 장비의 감각이 구멍을 좁혀온다.
그런데도 마찰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은 변함이 없어서, 피스톤 속도는 그대로인데.
내 자지를 짓누르는 보지의 좁은 통로는 더 심해져서.
거의 자지를 부숴버릴 것처럼 압박해온다.
하지만 마찰에 의한 통증은 없으니, 그 압박감은 전부 쾌감으로 바뀌어 나에게 전달되고....
"윽...!"
"하우우우...! 응♡ 으응♡ 잔뜩♡ 잔뜩 싸주세요오...!"
푸슈우우욱!
결국은 내 자지가 패배하면서, 그녀의 진짜 자궁 입구에 자지를 키스시키고 잔뜩 사정하기 시작한다.
당연히 그녀의 자궁은 내 자지를 제대로 먹어 치워 납치하더니.
짧은 통증과 함께, 완전히 서로 하나로 이어져 버린다.
"온다앗...♡ 와요♡ 와요옷...♡"
"그러게...."
우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화상은, 외롭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한 난자를 그려내고.
그 난자가 기다리던 정자가, 힘차게 나아가 그 난자에게 푹신하게 안겼다.
그 짜릿한 임신의 쾌감에 정아는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고 나를 푹 껴안았고.
나는 그 쾌감을 공유받으면서, 있는 힘껏 자지를 꺼냈고.
마치 그 정자가 된 기분으로 정아의 푹신한 가슴팍에 안겨서 쾌감의 여운을 즐겼다.
다만 정아가 느낀 쾌감은 나보다 훨씬 강력했는지, 내가 그녀의 가슴에서 떨어진 이후에도 한동안 눈을 까뒤집고 쾌감을 만끽했다.
자궁에 잔뜩 사정한 정액이 역류해, 그녀의 배꼽을 타고 흘러나오고.
방금 내가 안겨있던 가슴에서 떨어지자, 유두에 걸려있는 사슬이 찰랑거리며 소리를 낸다.
확실히 저러고 있으니까 꽤나 행복해 보이는 것도 같다.
"슬슬 정신이 들어 정아야?"
"느햐아...♡"
그녀가 임신했다는 증거로, 눈에 하트 모양이 생겨났고.
또한 특성이 어느 정도 폭주하면서 냉기가 몰아치는데.
그녀의 배꼽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이 얼어서 고드름이 될 정도였다.
"안 괜찮은 거 같네."
"개, 갠차나혀...♡ 응아...♡"
"그렇게 좋아?"
"그야, 이제 진짜로 가족이 생겼으니까요. 히히...♡"
웃으면서 나에게 안겨 오는 정아를 쓰다듬어줬다.
아, 별생각 없었는데 아까 머리에 정액이 묻었었지.
덕분에 내 정액에 정아의 머리가 마구 떡지기 시작했지만, 정아는 나한테 쓰다듬어지는 것 자체가 행복한지.
신경 쓰지 않고 나에게 안겨 왔다.
"아아, 행복하다...."
"그러게. 물론, 적진 한복판에서 이러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 F급 헌터라는 최강 전력도 생겼겠다.
계획대로 차례차례 잘 진행되고 있으니, 아마 최종적으로는 전부 다 잘 끝나지 않을까 싶다.
최대한 잘 끝내고 돌아가서, 모두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야지.
"이렇게 둘이 누워있으니까, 어릴 때 생각나요."
"...나한테는 거의 방금 있었던 일이지만."
"에헤헤, 아쉽네요. 기억을 공유하는 건 좋은데, 제가 더 흐릿하잖아요."
"아니지, 네가 가진 그 기억이 더 오랜 시간 숙성된 거니까. 더 귀하지."
"...그런 발상은 없었어요."
쾌감도 그냥 싸지르는 것보다, 천천히 쌓고 쌓아서 터트리는 게 더 기분 좋은 것처럼.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도, 그렇게 오래 간직하면 더 깊어지는 것이 아닐까.
특히 그 오랜 시간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인가.
그리고 그런 사랑을 정아에게 받는 나는 얼마나 축복받았는가.
그녀를 위험에서 구한 것은 나지만, 오히려 구원받은 것은 내 쪽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아에게는 참 고맙고 미안했다.
"후우, 이렇게 놀기만 하고 즐기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그러게. 여기가 적진만 아니었으면, 휴가라도 쓰고 일주일 정도 둘이 침대에서 뒹구는 건데. 아쉽다."
"변태."
"너한테는 듣고 싶지 않아."
물론 정아가 그렇게 된 건 내가 원인이니.
따지고 보자면 내가 더 변태인 걸지도 모른다.
그래도 뭔가 억울해.
"후후, 슬슬 0레벨 특성이나 같이 구경하죠?"
"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아기 이름까지는 고민했는데, 그건 잊어먹었어."
완전히 잊고 있긴 했지만, 정아가 0레벨에 도착하면서 얻은 특성은 꽤 중요한 정보였다.
당장 다음에 쓰러트려야 하는 적인 '시리'를 공략할 때, 최대한 활용해야 하니까.
"일단 관통이라고 적혀 있어요."
"...관통? 되게 평범한 키워드네."
물론 키워드 자체는 나쁘지 않다.
기본적으로 얼음을 날려서 공격하는 정아의 원거리 공격 특성상.
관통력이 좋아져서 나쁠 건 없으니까.
"근데 이상하네. 0레벨 특성치고는 약하다고 할까...."
"잠시 간단하게만 실험해 볼까요?"
"응."
내가 특성으로 만들어, 쉽게 관통하기 어려운 방어막을 만들어 놨는데.
정아가 간단히 만든 고드름이 방어막에 닿는 순간, 방어막이 밀려들어 가서 그대로 구멍이 났다.
마치 고드름에 닿은 방어막이 녹기라도 하는 것처럼, 순식간에 밀어내고 지나쳐버렸다.
"...그래 평범할 리가 없지."
마치 원래 존재하는 것을 재구성하는 듯한 느낌이다.
구멍이 아닌 것을 구멍으로 만들어 버리는 듯한 괴이함.
괜히 0레벨 특성이 아니네.
"그냥 파워로 쏴도 장난 아니게 쌔겠는데? 무슨 방어를 하든 다 구멍을 낼 거 아니야."
살이 닿는다고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잠깐 닿는 걸로도 원래의 형태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공격이라, 아프지 않게 사람을 병신으로 만드는 나름대로 무서운 공격이었다.
솔직히 이걸 가지고 있는 게 아군이라 다행이지, 적이면 좀 싫을 것 같아.
"언니, 저 이거 무슨 특성인지 딱 알았어요."
"뭔데?"
"그 어떤 부위도 뷰지 구멍으로 만드는 만능 오나홀 생성기!"
"......."
저 이런 애 키운 적 없습니다.
"의외네. 매번 관심 없는 것 같더니."
"그랬죠."
"뭐, 실제로 아랫도리 묵직하지 않으면 공감하기 힘들긴 할 거야."
아랫도리가 묵직해도 공감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건가?
가끔 자신의 취향이 제정신이 아닌 걸 알아차렸으면 좋겠는데.
나는 시리의 즐거워 보이는 표정을 보며, 얼굴에 드러나려는 짜증을 최대한 집어넣었다.
"그래도 사는 세월이 길어지니까, 심심한가 봅니다. 제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궁금하고 그렇습니다."
"후후, 장생하는 걸로는 선배니까. 그런 자극에 대해서는 언제든 상담해."
"네."
엘프는 인간이나 묘족보다 수명이 길다.
다만 미코의 경우, 계속 몸을 갈아타면서 영생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으니.
그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끼도록 의도해서 꺼낸 말이었다.
"가끔 아쉬워. 괜찮은 로얄을 친구로 삼아도, 시간이 지나면 헤어져야 하니까."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계속 시리님의 곁에 있을 겁니다."
"그래서 참 좋아. 오히려 나보다 더 오래 살 수도 있는 친구라니, 내가 미리 미안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이렇게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후, 이 정도로 똥꼬 빨면 애널이 암컷으로 타락해서 쥬지한테 구멍 벌려주겠네.
나는 매니저 일을 하면서 배웠던 비위 맞춰주기 스킬을 연신 사용하며.
시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상대가 되어, 그녀가 즐겁도록 열심히 맞춰주고 있었다.
"자, 여기야."
"이름처럼 공장처럼 생기지는 않았네요."
"우리 귀여운 애완동물들을 공장 같은 분위기에서 교육할 수는 없잖아."
그녀가 애완동물이라고 부른 것은, 당연하게도 각성하지 못한 일반 묘족이었다.
시리는 묘족을 광적으로 좋아하긴 하지만, 각성하지 못한 묘족은 분명하게 동물로 규정하고 있었다.
근데 그럼 그걸 오나홀처럼 쓰는 건 수간 아닌가?
가끔 엘프들의 사고는 이해할 수가 없다니까.
마치 묘족을 고양이처럼 애완동물로 키우고, 외로움을 달래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여긴 동물보호법도 없는지 그 애완동물을 강간하고 부려 먹는 무시무시한 동네였다.
"그나저나, 나한테 데이트 신청했던 건 잘 준비하고 있어?"
"네, 예약해뒀습니다. 말씀드렸던 날짜에 모시러 오겠습니다."
"기대하고 있어. 뭐, 그날 잘 대접 받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정말 만족시켜줘야겠네."
"괜찮습니다. 오늘은 어차피 제 궁금증을 채우러 온 거고, 그걸 충족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긴, 원래 구멍을 즐기는 게 메인인데. 그걸 즐기지 못하니 어쩔 수 없지. 꽤 아쉬운 일이야."
"아하하, 그렇다고 수컷 몸으로 갈아탈 수는 없으니까요. 난리가 나겠죠."
"뭐, 까다로운 녀석들이 많으니까 말이야."
그나마 엘프 중에서는 말이 통하는 편이지만.
당장 공장 내부로 들어와, 벌어지고 있는 것들을 보면 머리가 아찔해진다.
아니, 사실 여기 정도면 괜찮은 거겠지.
"여기는 대부분 새로운 구멍이 성적 감도가 높아지도록 교육해주는 곳이야. 이렇게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건, 아무래도 견학하는 사람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이라서 그렇고."
"대체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셨던 겁니까?"
"꼬리를 좋아해서, 자주 만지작거리거든. 그런데 그렇게 꼬리가 민감하면, 거길 구멍으로 쓰면 깔리는 애완동물이 얼마나 기뻐할까.... 뭐, 그런 아이디어였지. 실제로 완성 단계에선, 그 어떤 구멍보다 황홀해하고."
시리는 묘족을 굉장히 좋아한다.
다만 그게 성벽에 가까운 수준이라, 묘족을 따먹는 여러 방법이 그녀의 즐거움이라고 볼 수 있었다.
엘프 바둑을 두고, 그 바둑판으로 쓰인 묘족을 강간해서 질내사정하는걸, 최고의 유희 중 하나로 치는 엘프니까.
다만 일반적인 보지부터 시작해서, 입보지나 뒷보지 등.
사정용으로 쓸 수 있는 모든 부위는 다 사용했고.
꼬리나 복슬복슬한 귀까지 이용했으니....
그 이상의 새로운 성욕 분출 방법을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뭐, 그것까지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묘족의 꼬리를 뽑아내서 등에 보짓구멍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뭐, 취향은 존중한다만. 그걸 묘족들에게 잔뜩 시술해서 되판다는 건 존중이 어렵지.'
처음 이 방식에 엄청나게 감동한 시리는, 이 꼬리 보지를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그녀의 취향에 부합하는 묘족들을 구해다가, 죄다 꼬리를 뽑아내서 되팔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그녀가 취미로 시작해서 만들어낸 것이, 바로 꼬리 성애 컴퍼니라는 회사다.
꼬리 성애 컴퍼니는 묘족들의 꼬리를 뽑아내 구멍을 만들고.
그 구멍이 그 어떤 성기보다 민감할 수 있는 포텐셜이 있다는 이유로, 그곳을 왕창 개발하여 쉽게 가버리는 몸으로 만들고.
그렇게 개조된 '꼬리 오나홀'이라는 애완동물 제품을 엘프들에게 판매해 돈을 버는 회사였다.
"저 꼬리들은 뭐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원래 가지고 있던 꼬리는, 수많은 기능이 들어가 있는 마법 딜도로 개조되어서 원래 자리의 꼬리 보지에 수납한 채로 출고되거든."
"아하...."
꼬리는 기계로 개조당해, 성적인 장난감으로 이용당하게 되나 보다.
하긴 이 묘족 성애자가, 그렇게 뽑아낸 꼬리를 낭비할 리가 없지.
무조건 이용할 것 같긴 했어.
"특이 취향의 손님은, 저 꼬리를 자기 애널에 넣어서 즐기던데?"
"...놀랍네요."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정보였다.
꼬리에 있는 생체 리듬을 이용해, 꼬리마다 다른 전용 동작 모드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 재미를 즐기려고, 꼬리 때문에 애완동물을 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반대로 꼬리는 애완동물의 보지나 애널에 넣고, 꼬리 보지에 자지를 쑤실 때도 있고. 나는 이쪽을 선호하는 편이야."
"여러 활용법이 있군요."
그나저나 여긴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공장이 맞는 것 같다.
조교나 개발을 진행하고 있긴 한데, 사람이 한다기보다는 대부분 자동화가 되어 있었다.
영상이나 음성 등으로 모두 비슷한 교육을 받고, 기계가 몸을 조교 하는 방식이네.
"지나가다 괜찮아 보이는 애가 있으면 말해. 하나 줄게."
"괜찮습니다. 마음에 들면 나중에 출하할 때, 직접 구매하겠습니다. 제 전용 매물로만 남겨주세요."
"그게 더 귀찮아. 그냥 주면 받아."
"...알겠습니다."
다만 정말로 받을 생각은 없었다.
혹시 저런 조교를 받는 것으로, 스파이 짓을 하도록 교육되어있을 수도 있고.
그게 아니면 저런 인체 개조를 시행하면서, 몸 어디에 도청 장치라도 심었을 수도 있으니까.
"어때, 견학한 감상은."
"...신기하긴 하네요. 그래도 제 취향은 아닌가 봅니다."
"어쩔 수 없지. 엘프 중에서도 이런 애완동물들이랑 하는 걸 수간이라면서 싫어하는 녀석들이 있으니까. 병이 옮는 것도 아니고, 기분 좋으면 그만인데. 왜 그런 걸 따지는지는 잘 이해하기 어렵지만."
"아하하하...."
역시 그런 마인드를 가진 녀석들도 있었구나.
그 외에도 꼬리 보지가 아무리 구멍이 예쁜 애널 구멍처럼 생겼어도, 거부감이 들어서 싫다는 사람이 있다며.
시리는 그것도 전혀 이해가 안 된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녀석은 머리가 돌아버린 게 분명하다.
"그나저나, 시리님은 저 묘족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뭐, 각성 못 한 애완동물들?"
"네, 부족하긴 해도 마음이라는 것 자체는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 능력 자체는 엄청나게 부족한 가축이나 마찬가지인데. 마음은 있지. 그래서 좋은 거고."
흠, 그래서 좋다는 건 망가트릴 수 있어서 좋다는 건가?
아니면 뭔가 다른 의미를 지니는 건가?
내가 의문에 빠져있었는데, 돌아온 답은 꽤나 예상 밖의 것이었다.
"아, 당연히 마음을 가졌으니까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서야."
"행복이요?"
"엘프들의 오나홀로 살아가는 행복이지. 나는 묘족들을 잔뜩 행복해져서 가버리는 걸 보면 몸이 달아오르거든. 최고야."
"아, 그래서 꼬리 보지도 만들었던 건가요?"
"그래, 그 녀석들이 거기만큼 잘 느끼는 부위가 없으니까."
나름대로 자신이 하는 행동이, 묘족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긴 했다.
'...대충 이런 느낌인가?'
이 녀석을 단죄하기 전에, 과연 어떤 녀석인지 자세히 알아보려고 이 공장을 체험하러 왔다.
개인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때는, 그 쓰레기가 했던 짓에 똑같이 당해서 굴러떨어지는 걸 선호해서.
어떤 녀석이었는지 미리 공부하는 편이었으니까.
하여튼, 이 녀석에게는 자신이 묘족한테 하던 취급 그대로 해줄 예정이었다.
나름 본인도 묘족을 이뻐해서 한 행동이었을 테니, 나한테 이쁨받으면서 행복하겠지.
불행하면, 그건 본인이 잘못된 삶을 살아온 거니까 본인 탓이고.
'그나저나 우연이겠지만, 참 신기하네.'
정아의 새로운 0레벨 특성인 관통은, 원래의 물질을 일그러트리면서 그대로 뚫고 지나가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거나 환상 따위가 아니라, 영구적으로 그렇게 뚫린 상태를 유지한다.
그리고 그 뚫어서 생기는 일그러짐은, 특성 사용자가 최대한 원하는 형태로 움직이는 듯했다.
즉, 저 특성을 각성한 정아가 꺼낸 미친 발언.
'그 어떤 부위도 뷰지 구멍으로 만드는 만능 오나홀 생성기'라는 말은, 까놓고 말해서 틀린 것이 아니었다.
정아 나름대로는 아주 정확하게 한 표현이었던 셈이지.
아무튼 그 특성이 우리에게 있는 만큼, 아마 여러모로 편리하게 시리를 괴롭힐 수 있을 거다.
원래라면 여러 특성이나 마술 등으로 최대한 착각하게 해서, 그녀가 그렇게 느끼도록 하는 게 전부였을 텐데.
이제는 정말로 그녀가 묘족들처럼 꼬리 부분에 보지를 가진 오나홀로 변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데이트 날 뵙겠습니다."
"그래, 기대하고 있을게."
마음껏 기대하세요.
당신이 내 애완동물이 될 날을.
"이쪽입니다. 너무 먼 곳으로 초대해서 죄송합니다."
"아니, 오히려 내가 고맙지. 이런 곳까지 다 찾아봤다는 거니까."
딱히 찾아본 적은 없지만, 확실히 그렇게 보이긴 할 것 같았다.
그나저나 상호조차 제대로 등록되지 않은 시골구석 동네 음식점인데, 용케 의심 없이 따라오네.
그만큼 나에 대한 신뢰가 깊은 건가?
"호랑이 치킨이라는 동네 치킨인데, 어디까지나 동네에서 인기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사장이 로얄인데, 딱히 알려지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인터넷 등에도 올리지 못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치킨이라.... 치킨 좋지. 흐, 이곳에 오고 나서 한동안 정신없이 먹었을 정도로 취향에 맞는 요리야."
"기대하셔도 될 겁니다. 저도 사전답사로 와서 미리 먹어봤는데, 이제까지 먹어본 치킨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그래? 프랜차이즈 치킨도 맛있어서 꾸준히 배달해 먹는데, 그것들보다 대단하다라...."
이건 빈말이 아니었다.
호랑이 치킨이라는 음식점은 없지만, 여명의 호랑이단은 자기들만의 치킨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데.
이게 진짜 미친 듯이 맛있었다.
식민 차원이 되기 전, 호랑이 치킨이라는 상호로 치킨집을 운영하던 초기 레지스탕스 멤버 '히나'의 레시피였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워낙 독특한 레시피와 뛰어난 맛으로 호평을 받으며, 프랜차이즈 화를 계획하고 있었다는데.
프랜차이즈 출범 직전에 식민 차원이 되어, 엘프들에게서 도망치다가 각성했다.
아무튼 그렇게 되면서 호랑이 치킨의 레시피는 완전히 사장되어야 했으나.
여명의 호랑이단에서 겨우겨우 그 레시피 노트를 복원해, 자신들끼리 그 치킨을 즐기며 의지를 다져왔다고 한다.
즉,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맛집일 수밖에 없다.
"최대한 큰 홀을 통째로 빌렸습니다. 원래는 좀 많은 인원이 식사할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만.... 이번에 완벽한 대접을 해드리고 싶어서요."
"음? 나는 떠들썩한 시골 음식점 분위기도 좋아하는데?"
"아뇨. 테이블 크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치킨 전 메뉴를 다 주문했거든요. 그걸 다 놓고 골라 먹으려면, 아무래도 자리가 부족할 것 같아서요."
사실 이번 일을 위해 만들어낸 식당이라, 밖에서 음식을 먹는 손님은 다 가짜인데.
오랫동안 살피면 들킬 수도 있어, 아예 우리끼리 격리를 해두기로 한 것이었다.
다만 변명은 되게 그럴듯한 것으로 했으니까 속아주겠지.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자주 와서 먹으면 되는데."
"아, 그건 그렇네요. 제가 잘 모시고 싶은 욕심이 앞섰나 봅니다."
"아, 책망하려는 건 아니었어. 다양한 것을 먹어봐서 나쁠 건 없지."
일단 치킨의 기본이 되는 후라이드와 양념을 비롯해,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치킨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원래라면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먹어야겠지만.
뜨거운 게 식으면 안 된다는 핑계로, 초반에는 음식에 집중하게 유도했다.
"오, 일단 후라이드는 생각보다 간이 약한데? 내가 아는 치킨이랑은 달라."
"그런데도 아주 맛있죠. 그러다가 느끼해지면 살짝 소금이나 소스를 찍어 먹어도 괜찮습니다."
"음, 신기한데. 이렇게 간이 강하지 않은데도, 간이 강한 치킨만큼이나 맛있어."
저게 진짜 대단한 점 중 하나였다.
저렇게 절묘한 맛을 내기가 힘들었을 텐데, 저런 호랑이 치킨의 후라이드의 특징 때문에 양념들이 제대로 힘을 냈다.
즉, 이곳의 후라이드는 양념치킨의 베이스나 마찬가지라 간이 약한데.
그 약한 간이 너무 절묘해서, 약한데도 맛이 약해지는 체감이 적다.
'치킨 맛을 좀 잘 아네.'
역시 묘족 문화를 좋아하다 보니, 치킨도 자주 시켜 먹어서 그런가?
하여튼 이쪽 치킨 지식의 수준도 높은 모양이었다.
하긴 아무리 종족이 달라도 치킨은 맛있지.
당장 인간과 묘족은 다른데도, 비슷한 문화권이라서 그런지 이곳도 치킨이 발달했잖아?
그것 이외에도 이 근방이 한국이랑 꽤 닮긴 했지만.
치킨에 이렇게 진심인 점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똑같았다.
"...양념이 진짜였네."
"입에 좀 맞으십니까?"
"입에 맞는다? 그런 표현을 했다간 이 치킨에 실례가 되겠는데?"
분명 이곳의 양념은 익숙한 양념의 맛이었는데.
문제는 그 익숙한 맛에서 낼 수 있는 최적의 값을 찾아냈다는 거다.
아무래도 이런 비슷비슷한 것들은 취향이 많이 타는데, 그런 취향도 어지간하면 잊을 정도로 맛있었으니까.
'하긴, 이거 하겠다고 후라이드가 그렇게 싱거웠을 정도니까.'
다만 그 싱거운 간으로도 아주 맛있게 구현했는데.
그게 양념에 버무려지면서 간은 적당해지고, 양념과 후라이드의 감칠맛이 뒤섞이면서 미친 영향력을 선사했다.
아, 나까지 치킨에 빠져들 뻔했네.
"소름이 돋을 정도야.... 이제까지 내가 먹은 건 치킨이 아니었어."
"기뻐하시니 다행입니다."
이 정도로 만족하고 좋아할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저리 음식 맛에 집중하고 빠져들면 나야 좋은 일이다.
초반에는 아무리 내가 친해도 주변을 경계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풀어져서 음식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이건 또 뭔가? 아니 이런 형식의 치킨들이.... 오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그녀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도록, 쌓여있는 메뉴들을 마구 선보이며 그녀의 입을 만족시켰고.
우리가 그녀를 붙잡을 준비를 하는 동안, 그녀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식사에만 집중했다.
...솔직히 이번 작전은 치킨이 캐리한 것 같은데?
"후, 이거 하나씩 다 먹어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를 정돈데?"
"그래도 대부분 만족하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당연하지. 특히 7번째에 먹은 이 시즈닝 뿌려진 게 장난이 아니야. 허, 이게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니. 너무 아쉬워."
"사실 프랜차이즈 준비는 한 번 했다고 합니다. 결국 문제가 있어서 실패했지만요."
"......!"
저 기대에 찬 눈빛이 참 즐거웠다.
사실 그 이유가 자신들이라는 말을 듣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정말 궁금하네.
"무슨 문제지? 내가 어지간한 돈을 써서라도 해결에 힘써 보고 싶은데."
"지금은 돈을 줘도 늦은 것 같더라고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잠시만요. 말씀드려도 되는지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정아에게 그녀를 붙잡을 준비를 하라는 신호를 하러 간 것이었다.
단숨에 제압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녀는 이곳에서 증발하는 거다.
내가 굳이 그녀와 공적인 약속을 맺지 않고, 따로 이쪽으로 찾아오라 했거든.
그래서 지금 서류에는 그녀의 단독 행동으로 기록되어 있을 거다.
"말해도 괜찮다네요."
"오, 그래. 사실 지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으면, 돕고 싶어서 말이야."
"그게, 이 치킨집이 프랜차이즈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차원이 식민지가 되어서 쫓기느라 실패했다고 하네요?"
"뭐?"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시리가, 표정 가득 당혹감을 떠올렸고.
그것과 동시에 정아의 특성이 시리의 사지를 결박했다.
당연히 시리는 저항했지만, 레벨의 차이 때문에 결박은 쉽게 풀어지지 않았다.
"이 정도로 마력과 준비 스택을 마구 준비했는데, 눈치를 채지 못한 게 더 신기하네요. 그렇게 치킨이 맛있으셨나요?"
"왜 네가?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아, 뭔가 착각하시나 보네요. 저는 미코가 아닙니다. 루시퍼죠. 애초에 미코는 제 몸을 빼앗지 못했거든요."
"...뭐?"
정말 이런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다.
하긴, 사람은 별일이 없으면 지금의 상황에 적응하는 법이다.
과연 이렇게 안정화된 식민지에서 주인으로 살면서, 이런 상황을 예측이나 했겠는가.
"저희는 여명의 호랑이단. 억압당한 차원의 자유를 찾기 위해, 당신들을 내쫓으려는 레지스탕스죠."
"...어처구니가 없군."
"당신이 조금 전에 먹은 치킨, 그걸 전국에서 맛볼 기회를 빼앗은 건 엘프 당신들입니다."
"......."
"식민 차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눴더라면.... 더 괜찮은 사이가 될지도 몰랐겠죠."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여기까지 나를 오라고 한 거야?"
당연히 아니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그녀가 내가 하는 행동의 원리를 이해했으면 해서 한 행동이니까.
진짜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그녀가 괴롭힌 묘족들의 고통에 대한 복수지.
"복수? 그것도 이상해. 나는 단 한 번도 각성자를 건든 적은 없어. 로얄은 물론이고, 비허가 레지스탕스까지 건든 적이 없지."
"맞아요. 당신은 그런 사람이죠. 하지만 저는 딱히 각성 여부로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비각성자가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거야?"
"네."
"흥. 너도 저쪽 엘프 노친네들이랑 비슷한 소리를 하네. 종족 상관없이 각성 능력도 없는 것들은 쓰레기...."
확실히 그런 그녀의 생각은 존중한다.
하지만 그녀 본인이 계속해서 그런 생각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봐야겠지.
나는 그런 그녀를 보며,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래서, 몸까지 개조당하며 우월한 당신들에게 자지를 박히며 기뻐하는 삶을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
"그래."
"뭐, 존중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실 수 있죠."
"존중한다고? 그럼 이렇게 나를 묶을 필요가 없지 않나. 차라리 나도 어느 정도는 레지스탕스를 눈감고 도울 테니 이걸 풀고.... 윽!?"
설아가 이곳에 있으면, 그냥 정신을 옮겨두고 마음 결정을 추출하면 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니, 정아의 새 능력을 활용해서 비슷하게 써먹기로 했다.
애초에 각성 박탈 수술도 이것과 비슷한 방식이었지.
"꺄아아악...!"
"자, 이렇게 되면 어떤가요?"
깔끔하게 그녀의 큰 젖탱이와 클리토리스를 없애버린다.
말이 관통이지, 관통 능력이 담긴 공격으로 조각하듯 특정 신체 부위를 지워버리는 것도 가능하거든.
그리고 정아의 센스로,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는 각성 이전의 모습에 가깝게 새로 디자인되었다.
"에, 에...?"
"당신이 쓰레기가 되어버렸는데?"
시스템을 구동할 최소한의 마력조차 사라지고.
몸의 모습도 완전히 각성하기 전과 같아진다.
즉, 이제 그녀는 평범한 비각성자 엘프 소녀가 되었다는 소리다.
엘프는 여성체밖에 없지만, 각성하면 클리토리스가 비대해져 남성기 비슷한 것이 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비각성자에게 정자를 뿌려, 그런 형태로 자손을 남기는 종족이지.
하지만 각성자는 비각성자에 비해 수가 월등히 적고, 특정 성별만 부족하다.
따라서 엘프 내에서 각성자의 존재는 종족 보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가지게 된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수가 많으면서 힘도 약한 비각성자들은 하위 계층으로 취급받았을 거고.
그런 분위기 때문에, 시리는 각성자인 자신이 비각성자보다 우월하다고 확신하고 있었을 거다.
확실히 그런 사회적 환경이 있었겠지, 따라서 어느 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한다.
'그래, 이해해. 내 이해에 따르면, 당신은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겠지.'
하지만 원래 상식이라는 건, 당연하게도 자신의 위치에 따라서 바뀌어서는 안 되는 물건이다.
시리는 각성자의 자리에서, 비각성자는 쓰레기에 자신들이 이끌 노예나 애완동물 정도의 수준 낮은 생물체라고 말했다.
그럼 반대로 시리가 비각성자의 자리에 서도, 비슷한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만약 정말로 그녀가 그런 상황을 인정하고, 여전히 원래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
나는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고, 그녀에게 행하려던 모든 벌을 멈출 생각이었다.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정의롭게 산 것일 테니까.
"돌려, 줘...! 내 마력.... 내 특성 돌려달라고!"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가요. 지금 감히 쓰레기인 비각성자가, 하늘 같은 각성자에게 명령하는 건가요?"
"나, 나는 비각성자가 아니야...!"
"무슨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거울이라도 보여드릴게요. 자, 보세요. 어딜 봐도 비각성자 아닌가요?"
"히, 히익!?"
이제까지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상황에 빠지자, 그녀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특성을 돌려달라는 말만 반복했다.
음, 일단 패닉이라도 풀려야 말이 통할 텐데.
일단 간단하게 정신이 들 수 있도록 신사적인 도움을 줘야겠다.
"커헉...!? 허윽, 헉...."
"약하게 쳤는데. 그래도 아마 비각성자의 몸이라 버티기 힘들 겁니다."
원래 사람은 맞아야 정신이 확 드는 법이었다.
제대로 배를 후려쳤더니, 시리는 한참을 바닥에서 뒹굴면서 고통을 호소했고.
방금까지 나에게 말하던 것들을 잊어버리기라도 한 듯, 뒷걸음질 치면서 도망치기 바빴다.
"괴롭히고 싶은 건 아니에요.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구, 궁금?"
"분명 그러셨죠. 비각성자는 쓰레기다. 사람이 아니라 가축이다. 차라리 그렇게 오나홀로 쓰이는 편이 더 행복한, 의미 없는 생명체다."
"......."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으시죠?"
당당하게 그렇다고 대답하는 모습을 바랬지만.
그녀는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고, 나에게서 도망치려고만 했다.
그나저나 진짜 멍청하네, 비각성자가 각성자들이 잔뜩 있는 이 건물에서 어떻게 도망쳐?
"도망치시면, 저도 대화를 포기할 겁니다. 저는 시리 당신과 대화를 하려고 참고 있는 거예요."
"대, 대화?"
"다시 묻죠. 지금 당신이 비각성자가 되었는데도, 같은 생각인가요?"
그녀가 말했던 비각성자를 무시하는 발언들을 하나씩 들려주며.
지금은 본인이 그런 상황에 부닥쳐있는데,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다만 진심인지 알아야 하므로, 약간의 거짓말은 섞었지만.
"당신이 여전히 진심이라면, 그 발언들에 맞춰서 당신을 취급할 겁니다. 특히 당신이 했던 모든 일을 그대로 해주겠죠."
"...그대로?"
시리는 연약해 보이는 작은 몸을 파르르 떨면서, 이제까지 본인이 했던 악행들을 떠올렸고.
그것이 자신의 미래라고 생각하면 두려운지 고개를 젓기 시작했다.
음, 저렇게 하지 말고 제대로 말로 대답을 해주면 좋겠는데.
"말로 확실하게 대답해주세요. '저 같은 비각성자는 쓰레기입니다. 원하시는 방법으로 오나홀로 만들어 사용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시면 되잖아요?"
"......."
"아니면, 이제까지 그렇게 오랫동안 주장해온.... 자신의 신념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나, 나는...."
그녀가 확실한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대답과 관계없는 쪽으로 의견이 빠질 때마다 폭력을 행사했다.
자꾸 자기는 원래 각성자였으니, 사실상 비각성자가 아니라느니....
뭐 그런 헛소리를 하길래,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의 정신을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오게 해주려는 나의 작은 배려였다.
"히, 히익...!"
"애초에 각성자면 이런 걸 맞아도 크게 아프지 않았을 텐데요. 겨우 이 정도 주먹질에 고통을 느끼는 건 비각성자 밖에 없어요."
특성 제거 수술을 아주 잘 끝내면, 몸에 전체적으로 깃들어 강화해주는 마력이 사라진다.
물론 건강 자체는 각성자의 몸을 기반으로 해서 튼튼하고 좋은 편이지만.
그래봐야 마력이 없으면 운동을 좀 한 비각성자 수준이라는 거지.
"인정하고, 당신이 말한 그 행복한 삶을 살아가면 되잖아요. 아니면 뭐 신념을 꺾으셔도 되고."
"아, 아으.... 으....."
"아니면, 비각성자는 각성자에게 그런 의견을 피력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라. 일부러 답을 안 하고 계신 건가요? 이런, 이것 자체가 의견 피력이었던 거군요?"
"그, 그게 아니라!"
"아니면 말을 하세요."
"...제, 제가 틀렸었습니다. 비각성자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나는 내가 원했던 대답이 튀어나오자, 만족스러워서 그녀의 얼굴을 매만져줬다.
다행히, 그녀는 내가 예상했던 것 그대로 쓰레기같은 년이었다.
"그럼, 네가 이제까지 괴롭히고 너의 마음대로 가지고 놀았던 수많은 비각성자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아...."
"너는 이제까지 너랑 다를 바 없는 사람을, 그렇게 장난감처럼 다루고 괴롭혔던 거야. 맞지?"
"아아아...."
이제까지 그녀가 했던 악행들은, 상대가 사람이라고 치면 너무나도 위험한 일들이었음을.
그녀야말로 잘 알고 있을 터였고.
나는 하나씩 그녀의 죄를 읊어주다가, 방금까지 어루만져주던 뺨을 있는 힘껏 내려쳤다.
"꺄아악!?"
"자신이 똑같은 일에 처한다고 상상하니, 곧바로 무너지는 약해빠진 신념. 그딴 건 신념은커녕 자신의 의견조차 아니야."
"아흐...?"
"아니지, 어쩌면 당신의 그 각성자로서의 신념은 진짜 신념이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당신의 그 신념대로면, 사실 비각성자는 각성자랑 다르게 그런 신념을 가질 수 없는 개체였지."
"무슨....?"
"즉, 당신은 이미 각성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잃고. 비각성자로 추락했다고 추측할 수 있겠어."
어디까지나 그녀의 이전 신념을 기반으로 하는 논리였지만.
아무튼 이 논리를 따라가면, 결국 지금의 그녀는 사람이 아니라 장난감이나 애완동물 같은 존재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애초에 무언가를 신념하고 그것을 달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생명체니, 우리 같은 각성자들이 잘 지도하고 앞날을 정해줘야 하지 않겠어?
"그렇죠? 과거의 시리님."
"아, 아니야. 그런 게 아니라...!"
"닥쳐, 어디 주인이나 다름없는 각성자에게 말대답이야?"
"아흑!?"
아무튼 꽤나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녀가 여전히 그녀의 신념을 지켰다면, 각성자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을 텐데.
왠지 괜찮은 지인을 하나 잃은 기분이야.
아니지, 공짜로 이쁜 오나홀이 생겼으니까 오히려 이득인가?
"아, 생각해보니까 이제까지 보여주지 못한 게 하나 있었네."
어차피 이제 내 소유물인데, 비밀이고 뭐고 할 것도 없겠지.
나는 천천히 바지를 벗어 커다랗게 발기한 자지를 꺼내 들었고.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나에게서 뒷걸음질 쳤다.
"대, 대체 그게...."
"자지인데?"
"거, 거짓말.... 자지는 매끈한 기둥 형태일 텐데...."
생각해보니, 엘프의 자지라는 건 커다랗게 비대해진 클리토리스라서.
일반적인 남성기와 다르게 매끈한 형태였다고 들은 것 같다.
즉, 진짜 남성의 물건은 처음 보는 모양이네.
"이게 엘프라는 종족은 가지지 않은, 진짜 '남성기'야. 멋지지?"
"히익...! 거, 거짓말! 그런 괴물 같은 게 사람한테 달려 있을 리가.... 꺄악!?"
어허, 어디까지나 성스럽게 아이를 낳게 해주는 소중한 부위를 보고 괴물 같다니.
초면부터 막말을 내뱉는 그녀 때문에 기분이 상했는지, 내 자지가 그녀의 뺨을 후려치면서 성질을 냈다.
"이제부터 네 주인님이 되실 분인데. 그런 막말을 하면 안 되지."
"히, 히이...."
"뭐, 크기 자체는 전성기의 너랑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이렇게 울퉁불퉁하고 잘 긁어주는 형태라. 비슷한 크기여도 훨씬 기분 좋을걸?"
"시, 싫어...."
"어쩌라고. 비각성자한테 그런 선택권이 어디있냐?"
나는 봐버렸거든.
공장에서 꼬리를 뽑으려고 대기하는 묘족 중에, 그걸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애들도 있다는 걸.
묘족들을 세뇌해서 자신들의 입맛대로 가지고 노는 것도 용서가 안 되는데, 싫어하는데도 억지로 그런 짓을 해?
그럼 당연히 너도 억지로 같은 경험을 해야 공정하지.
'흠, 근데 이 타이밍에 꼬리에 구멍부터 뚫으면 재미없긴 하겠네.'
물론 단번에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것의 쾌감도 있지만.
워낙 이번에는 기본적인 높이 자체가 높아서, 그 차이로는 체감하기 힘들거든.
'하지만 자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할 때, 그 바닥이 깨진다면?'
높이 자체는 낮더라도, 그것 자체가 충격이라 재미있는 표정을 보여줄 것 같았다.
이건 진짜 상상만으로도 정액 한 사발 뽑겠는데?
"이 자지를 이용해서, 지금부터 네 몸을 마구 범할 거야."
"흡, 흐읍...."
"특히, 엘프는 처녀막이 찢어지면 더는 각성하지 못한다는 거 알지?"
"......."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오나홀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 처녀만큼은 남겨줄게."
원래 조교할 때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일단 쥐여주는 편이 좋다.
그리고 그녀가 그 희망에 도달했다고 생각했을 때....
뒤늦게 그 희망이 거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정신이 무너지는 거지.
"일단 입이랑 손으로 알아서 봉사해봐."
"그윽...."
지금의 시리는 모든 결박이 풀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그런데도 제대로 된 움직임을 하지 않고, 나를 보며 떨고 있었다.
슬슬 지금의 연약한 몸으로는 반항하거나, 도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겠지.
애초에 본인도 이런 식으로 비각성 묘족들을 조교 해왔을 테니, 더 이해하기 쉬웠을 터다.
그리고 내가 어떤 행위를 원하는 것인지도, 잘 알고 있을 테고.
하지만 본인이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에 저항감은 있겠지.
아무리 태생이 암컷이라지만, 엘프 각성자들은 자신들을 수컷처럼 여기고 살아왔기에.
암컷이라는 자각 따위는 하지 않았을 터다.
그런데 갑자기 암컷이 되어, 진짜 수컷에게 봉사하라니.
얼마나 큰 저항감이 생길지는 뻔한 부분이었다.
다만 저항감이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녀의 죄를 사하여주는 것도 아니니까, 이 정도로 말을 듣지 않으면 벌을 줘야겠지.
"역시 보기 거북해?"
"...그, 그야."
음, 아무래도 처음 보는 진짜 자지에 겁을 많이 먹은 모양이다.
평범하게 때리거나 해서 벌을 주는 식으로 행동을 교정해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그건 재미가 없지.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으!?"
내가 손가락을 튕기자, 그녀는 갑자기 바뀌는 시야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모든 시야가 어둠이 되어 보이지 않게 되고.
유일하게 내 남성기만이 제대로 보이게 만들었다.
"이, 이건...."
"보는 게 거북하다길래. 그 거북한 거 빼고 다 보이지 않게 해줬어. 이제 비교 대상이 없으니까 거북하지 않지?"
"도, 돌려주세요...!"
"아, 물론 나를 만족시키면 원래대로 돌려줄 거야."
"마, 만족하게 하지 못하면...?"
"눈도 그대로고, 처녀막도 잃는 거지."
결국 그녀는, 계속 멈칫거리면서 갈등하면서도 자지에 시선을 고정할 수밖에 없었고.
딱딱하게 발기해서 흔들리는 자지를 보며, 천천히 다가와 손을 가져다 댔다.
하지만 맥동하는 따뜻한 자지의 촉감은 견디지 못했는지, 기겁하면서 다시 도망쳤다.
"아하, 이번에는 촉감이...."
"아, 아니야! 제대로 할 수 있어!"
"그래? 그럼 딱 한 번만 기회를 더 줄까?"
그녀는 숨을 거칠게 쉬며, 천천히 자지를 잡았고.
한참을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자지를 잡고만 있었다.
무슨 내 자지가 전설의 성검이라도 되나 보네.
"장난치냐?"
"흐이!?"
"안 되겠네. 촉감도 없애야겠어."
"아...!?"
그녀의 손바닥이 느끼는 감촉을, 자지가 아니면 아예 느끼지 못하도록 지워버린다.
이제 그녀의 손은 자지가 아니면 만져도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을 거다.
음, 보너스로 오히려 자지를 만질 때 그 감각이 강해지는 효과도 넣어야겠네.
"아흑!?"
"자, 늦어지면 손바닥이 아니라. 모든 감촉을 없애버릴 거야."
"하, 할게."
자그마한 손으로, 자신보다 훨씬 큰 자지를 잡고 흔드는 애처로운 모습이 보인다.
그 와중에 민감해진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자지의 감촉에, 마찰이 일어날 때마다 호흡이 거칠어지고 뺨이 붉어졌다.
감각을 강화했더니, 손바닥으로 느끼고 있는 모양이었다.
'물론 지금은 그게 성적인 감각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그나저나 입이 늦네.
나는 계속해서 입도 사용해서 봉사하라는 눈치를 줬지만.
가끔 시도로 혀가 닿긴 하는데, 바로 입 안에 집어넣을 뿐 펠라로 진행되진 않았다.
이 정도로 많은 걸 뺏기면 발전해야 하는데, 얘는 계속 멍청해.
"안 되겠다. 이제부터 넌 아무 맛도 못 느껴."
"에!?"
"아, 유일하게 느낄 수 있는 건. 내 자지에서 느껴지는 맛과 정액의 맛인 걸로 하자."
그녀는 이제 자지를 빠는 것 말고는 맛이라는 축복을 부여받지 못할 것이다.
보너스로 정액의 맛이 훨씬 진하게 느껴지는 축복 플러스를 주었으니,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네.
"더 지나면 혀가 맛이 아니라 감촉도 잃을 텐데. 괜찮겠어?"
"......."
시리는 나를 노려보다가, 결국 포기했는지 최대한 열심히 자지를 쓰다듬고 빨면서 봉사하기 시작했다.
눈물을 흘리면서 하는 걸 보면, 마음이 꺾였다기보다는 더는 상황을 나쁘게 하지 않기 위해.
억지로 이겨내는 상황일 터였다.
'역겨워하는 표정, 굉장히 마음에 들어.'
자신이 싫더라도, 하라는 대로 해야만 하는 인생.
그런 인생을 마구 휘두르며 괴롭히고 즐기던 그녀였는데.
이제는 반대로 본인이 그런 위치가 되다니.
그 추락의 격차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누군가를 괴롭힐 때, 본인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야지.
다만 그녀가 자지를 다루는 것은 굉장히 서툴러서, 감촉은 전혀 기분 좋지 않았다.
"안 되겠다. 그대로 최대한 목구멍 안까지 박아 넣어."
"프하.... 어?"
"네 입이랑 목구멍 보지처럼 쓰라고."
"하, 하지만 이렇게 큰 게 들어갈 리가."
"그래? 그럼 내 맘대로 입보지 전용 구멍으로 개조해도 되냐?"
"하, 할게!"
그녀는 자지를 입에 문 채로, 내 엉덩이를 꽉 안으면서 억지로 자지를 목구멍에 박기 시작했다.
당연히 비각성자가 받아들이기에는 매우 벅찬 크기였기에, 입이 한계까지 벌어지고 목구멍이 찢어지면서 들어갔지만.
그런 사소한 문제는 내가 즉시 치료하는 걸로 해결했다.
크기가 안 맞으면 늘어난 상태로 치료하면 되는 거지.
그녀는 고통이 잦아들자, 천천히 온 힘을 다해 피스톤을 해주기 시작했는데.
느리긴 해도 압박이 강한 목보지라 그런지, 아까보다는 훨씬 더 기분 좋은 감각이 느껴졌다.
"후, 그래 이거지."
완벽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목보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