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화>
"하응...♡ 응♡ 하으...?"
워낙 가슴 통증에 따른 감도 증가 설정이 높은 편이라, 가슴 중앙의 문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면서 가슴을 마사지해주기 시작했다.
딱히 통증을 느낄 정도가 아니라, 평범하게 가슴을 주물러주는 중인데.
이미 꽤나 커다랗게 변한 문신과 함께, 정아의 쾌감 감도가 시원하게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순수하게 쾌감으로 기분 좋아지는 건데, 어때? 아까보다 별로야?"
"...응♡ 타격감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매니저님이랑 야한 짓 하는 거잖아요? 그것만으로도 꽤나 행복한데요."
"......."
진짜 저런 말을 하면 내가 미워할 수가 없잖아.
그런 마음은 자연스럽게 정아가 좋아하는 감각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넘어가고.
어느새 내 손아귀에 들어가는 힘이 강해져, 가슴을 마구 찌그러트리면서 강하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꺄흣!? 헉, 허윽...♡ 흑♡ 흑♡ 흐윽...!"
가슴을 주무르는 힘이 강해졌으니, 당연히 감도가 엄청나게 상승했고.
사실 엄청 아프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타격감은 챙겨준 덕분에 정아가 쾌감에 집중하기 좋아졌다.
그러자 방금까지 부드럽게 쾌감을 느끼던 정아의 몸이 들썩이며, 단번에 절정에 도달했다.
"학, 하악...♡ 역시 매니저님은 이렇게 급발진해서 괴롭혀주실 때가 최고라니까요...♡"
"그래?"
"원래 예측 못 하면 작은 고통도 더 크게 느껴지잖아요?"
"하긴...."
근데 정아에게는 오히려 그게 쾌감의 조건이니.
자연스럽게 내 급발진을 유도하는 것이 쾌감을 느끼기 좋은 선택이 되는 거다.
그래서 자꾸 쟤가 나를 도발하면서 장난을 거는 거구나?
"오늘 제대로 만족해. 한동안은 이렇게 제대로 괴롭혀주는 건 없을 거니까."
"알고 있어요. 사실, 이제 굳이 이런 방식에 국한되지 않아도 된다고 느끼고도 있고요."
"...아까 나랑 하니까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거?"
"네."
저건 사랑스러운 걸 넘어서,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는 발언이다.
자신의 취향을 어느 정도 무시해도 될 정도로, 나를 높게 쳐주고 있다는 거니까.
하긴 나를 그만큼 많이 사랑해주고 있다는 말을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더 이상하겠지.
나는 그 말을 최대한 곱씹으면서 정아의 젖꼭지를 꼬집은 다음에 쭈욱 당겼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볼이라도 꼬집어주고 싶었지만, 일단 손에 잡히는 것이 젖이라서 젖이라도 꼬집기로 했던 건데.
정아의 얼굴이 쾌감에 녹아내리는 것을 보자, 참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끄흐...♡ 뇌가 타버릴 것만 같아요옷...!"
"확실히 감도가 많이 올라가긴 하네."
방금처럼 대놓고 통증을 주면, 문신이 워낙 커져서 심장을 살짝 벗어날 정도로 감도가 강해지니까.
나는 정아가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가슴을 괴롭혀줬는데.
아무래도 같은 감각은 무뎌질 수밖에 없으니, 젖꼭지를 깨문다거나 하는 식으로 주기적인 변경을 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학, 하아악...♡"
"괜찮아?"
"와아.... 매니저님이 진심으로 괴롭히는 건 역시나 무섭네요."
"싫어?"
"좋다는 거죠. 저 지금 행복해서 죽을 것 같아요...♡ 오싹오싹하다구요."
"별게 다 좋네.... 그럼 슬슬 본방으로 들어가도 되는 거지? 내 자지도 복구되는 걸 넘어서 참는 게 한계라는데."
"저야 좋죠."
솔직히 정아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게 재밌어서, 나도 모르게 시간을 끌고 있었던 거다.
이미 처음으로 정아가 절정한 단계에서 우리가 예상한 수치가 정확하다는 건 확인했고.
지금은 섹스를 진행하는 것만 남아있었으니까.
"하으!?"
"조금만 더 누를게. 어, 지금이 딱 좋겠다."
사실 아무리 정아를 위해서 해주는 거라지만, 나도 어느 정도 쾌감은 즐겨야 하고.
정아도 나와 사랑을 나누는 것이 좋다고 했던 만큼, 그냥 내가 정아를 가버리게 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을 거다.
그래서 계획해둔 것이, 정아의 가슴 중앙의 심장 부분의 통증 감도를 올리는 거였고 말이지.
당연히 그 심장 부근도 가슴으로 설정이 되어 있어, 받는 통증에 맞춰서 감도가 증가하게 되어 있는데.
그 두 개가 겹치는 이상, 사실상 가볍게 때리는 것만으로도 감도가 미친 듯이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그런 설정을 해둔 이유는....
"역시 정아 가슴 보지는 볼 때마다 좋다니까."
"아으...♡"
그녀의 가슴을 내 손아귀 힘으로 꽉 쥐어서 양쪽으로 누르는 걸로, 가슴과 가슴의 틈으로 유사 보지를 만드는 거였다.
이 가슴 보지가 또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거든.
하여튼 저렇게 만든 가슴 보지의 끝에는 그녀의 심장이 있고, 박으면 자궁에 귀두가 키스하듯이 심장에 귀두가 키스하게 된다.
당연히 그 키스로 인한 통증은 증폭되고.
그 증폭에 따라서 밀려온 강력한 감도의 폭도가 정아를 쾌감의 한계까지 내모는 거지.
내가 정아의 가슴 보지를 맛보면서, 정아는 그 자지를 찔릴 때마다 성대하게 쾌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굉장히 완벽한 구성이었다.
"하윽...!"
"와, 이건 진짜 보지라고 해도 믿겠다."
쯔부붑!
아까 그녀의 가슴을 괴롭힐 때 발라둔 애액이 윤활 역할을 하며 음탕한 소리를 낸다.
당연히 내 자지는 자그마한 틈 사이로 빨려 들어갔고, 그 뒤로는 부드러운 가슴이 잔뜩 꿀렁거리는 것으로 공략당하는 감각에 사로잡혔다.
"흡...!"
그리고 그 환상적인 쾌감을 뒤로하며, 있는 힘껏 자지를 찔러 넣었고.
한계까지 발기한 자지가 벽을 쿡하고 쑤시는 감각과 함께 진입이 멈추었다.
물론 나는 그 뒤로도 그녀의 심장 부근을 귀두로 열심히 비비면서 자극을 건네줬다.
"학...! 하윽...♡ 허억...!?"
정아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자지의 심장 키스 감각으로 가버렸다.
다만 아직 찌른 파워가 약했는지, 정아의 표정에는 고통이나 공포 따위는 녹아있지 않았다.
그럼 아직 부족하니까 더 찔러줘야 한다는 소리지.
"항!? 항♡ 항♡ 하앙...! 쟈, 쟘시...잇?! 헉♡ 허억♡ 컥...!"
"흡...!"
단숨에 자지로 그녀의 심장을 마구 범해버리자, 정아의 감도는 한계를 뛰어넘을 정도로 치솟아 올랐고.
우리가 예상했던 한계치에 도달하는 순간, 나는 참고 있던 정액을 사정했다.
내가 정아의 심장 위에 정액을 마구 싸지르는 것과 동시에, 정아의 머릿속 시간을 정지에 가깝게 느리게 만든다.
내 정액이 가슴에 사정 당하는 감각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그녀가 겪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쾌감이 몰려왔을 것이다.
본래라면 너무 강력한 쾌감에, 신체가 거부감을 느끼면서 두려워해야 한다.
왜냐면 이것보다 조금만 더 쾌감이 늘어나도, 마음 결정이 추출되면서 반쯤 죽은 상태가 되어버리니까.
'좋아, 정확하게 제거했다.'
다만 그녀의 머릿속 시간이 느리게 가도록 바꾼 것으로 인해, 정아가 그런 두려움을 느끼기도 전에 머릿속에 들어온 정보를 지워버릴 수 있었기에.
정아는 순수하게 쾌감으로만 이루어진 한계 쾌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일순간에 경악에 물드는 정아의 표정은 이전에 보여주던 고통의 표정과는 전혀 달라 보였다.
"옥...? 억, 어억...."
"정아야?"
"흐어어!? 헉, 허윽...!? 윽...!"
마치 고장이라도 난 것처럼 경련하면서 절정한다.
분명 그 쾌감이 주어진 것은 아주 잠깐이었고, 그 뒤로는 통증이 사라지면서 쾌감이 사라졌을 텐데.
그 쾌감이 '존재했다'라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몸이 계속해서 절정을 거듭한다.
"어...."
조금 무섭다 싶을 정도까지 몸을 파르르 떨면서 연속해 가버리는데.
진짜 이러다 큰일이 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원래 준비했던 마음 결정 추출 환상 계획을 꺼버렸다.
아무리 쾌감이 한계를 돌파해도 엄청난 것은 아닐 것 같아서, 정아한테 마음 결정이 추출되는 환상을 보여주는 식으로 장난을 치려 했는데.
지금 보니까 그런 장난을 칠 상황이 아니었다.
"저, 정아야? 정신이 들어?"
"헉, 허억...! 후, 후아.... 미친...."
"그렇게 강력했어?"
"머리가 아파요...."
정아는 너무 가버린 탓에 두통을 느끼는 데다, 여전히 남은 감각의 여운 때문에 작은 절정을 반복했다.
애초에 쾌감이 두려움으로 넘어가는 뇌의 과정이, 이런 강한 쾌감으로 인한 위험성을 방지하는 몸의 기본 프로세스였을지도 모르겠다.
"느하아...♡ 미치겠네요. 이거, 다시는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정아가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네."
"엄청나게 오싹오싹하고, 그래서 좋긴 한데요...."
"응."
"중독될 것 같아서요."
"아...."
"일순간 너무 쾌감이 강하니까, 환상까지 보였어요. 엄청 행복한 환상...."
"그래? 뭐, 나한테 잔뜩 괴롭혀지고 그러는 거야?"
"아뇨? 뭐, 매니저님이 나오는 건 사실이지만요."
대체 뭐길래...?
하여튼 정아는 어차피 그런 환상, 지금은 현실의 내가 있으니까 괜찮다는 소리를 했다.
그렇게 쾌감이 엄청나서 보인 환상에 내가 나왔다니, 그건 솔직히 기쁘긴 한데.
괴롭혀지는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 조금 신경 쓰인다.
"뭐하냐?"
"헤헤, 매니저님이 무릎 베게 해준다."
"해준 적 없거든...."
일반적으로 네가 그 큰 가슴 덜렁거리면서, 나한테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괜히 그 꼴리는 몸으로 내 다리 위에서 꿈틀거리니까, 자지가 머리를 후려치잖아.
뭐, 본인은 그런 구도가 오히려 마음에 드는 모양이지만.
"매니저님, 정말 고마워요."
"방금까지 그렇게 위험한 걸 도와주고 칭찬받으니까 기분이 묘해."
"그거 말고요."
"그거 말고? 그거 말고 내가 감사받을 게 뭐가 있는데. 못된 년이라고 잡아다가 강간하고 괴롭힌 거?"
"그것도 아니지요."
"나랑 무슨 선문답이라도 하자는 거냐?"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건가 싶어서, '웅, 완전 공감해'를 이용해서 그녀의 마음을 읽었는데.
그런 내 생각을 미리 파악했는지, 머릿속으로 딴생각을 하면서 회피하고 있었다.
망할, 생각해보니까 이 특성은 이런 단점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