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화> 위를 가득 채운 정액이 출렁거리는 감각이 전해져 올 때쯤, 굉장히 개운해진 감각으로 자지를 꺼냈고.
커다란 자지를 토해낸 정아가, 헛구역질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저렇게 고통스러운데, 그 반대급부로 표정과 애액만큼은 행복에 절어있다는 게 항상 신기할 따름이다.
"우욱!? 윽, 으극.... 끅.... 헉, 허억...."
헛구역질하며, 정액을 토해내지 않기 위해 참는 모습은 꽤나 보기 좋았다.
평소라면 겨우 펠라 정도로 이런 반응을 보일 정아가 아니라서, 저런 표정을 보기 힘든데.
그런 정아조차 이 정도로 많은 정액으로 밀어붙이면, 저렇게 꼴리는 표정으로 만들 수 있구나.
"하으, 안쪽에서 정액이 출렁거리는 게 엄청나게 느껴져요."
"고생했어. 나도 엄청나게 만족한 것 같다."
방금 정아는 거의 자지와 정액 때문에 질식사할 것 같았는데, 그런 상황 자체가 엄청난 만족감을 줬다.
하긴 내 정액으로 상대를 지배한다는 것 자체는 꼴릴만한 일이지.
솔직히 이건 예전에 정액 절임 통을 만들었을 때부터 많이 느꼈으니까.
"와, 위쪽을 가득 채우는 것만 생각했는데.... 아래도 장난 아니네."
아무래도 간접적으로만 체감하느라 잊고 있었는데, 정아의 애널에는 지금 얼음 애널 비즈가 들어 있었다.
그런데 방금 내 자지가 위내사정을 하며 정아를 압박한 결과, 통증으로 인한 마조 절정으로 인해서 애널 비즈의 크기에 몇번이고 버프가 들어갔고.
중첩이 가능하다는 버프 특성상, 너무 커져서 아래쪽 배가 튀어나올 정도로 가득 차올라 있었다.
"이거 때문에 더 올라올 것 같아요. 위아래에서 엄청나게 눌러대는데♡ 윽...♡"
"그래, 그럼 좀 편하게 해줘야겠는데?"
"네?"
양쪽이 다 꽉 차서 힘들다면, 한쪽을 비워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액은 내가 먹여준 일용한 양식인데, 그걸 버리면 안 되는 부분이니.
가장 좋은 건 애널에 박혀있는 비즈를 슬슬 꺼내는 전개겠지.
"꺄흣!?"
"와, 얼마나 커진 거야...?"
내가 잡고 당기면서 괴롭힐 수 있도록, 정아의 엉덩이에는 적당한 손잡이가 툭 튀어나와 있었다.
저걸 당기면 자연스럽게 애널 비즈가 나오면서 정아의 애널을 괴롭힐 텐데....
문제는 살짝 잡아만 봐도 느껴지는 묵직한 감각이었는데, 이 정도면 사실상 빠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고정된 것 같았다.
"아니, 대체 얼마나 커진 거야?"
"매니저님의 자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어쩔 수 없었거든요?"
"딱히 책망하는 건 아니다만...."
꽤 강한 힘을 주고 나서야, 애널 비즈들이 애널의 모양을 뒤바꾸면서 조금씩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비즈가 안에 들어간 상태로 크기가 커져서, 현재 비즈의 모양대로만 애널 내부가 넓혀져 있는데.
이게 빠져나오려면 비즈에서 가장 두꺼운 부분만큼 모든 애널이 넓혀져 있어야 가능하다 보니, 그 과정이 꽤나 힘겨운 느낌이었다.
"아윽...!?"
"와, 미친...."
비즈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커다란 면적을 드러내며 애널 구멍을 넓히기 시작했고.
거의 무슨 공에 가까운 것을 절반쯤 토해냈을 때, 단숨에 애널이 원래 모양을 되찾으면서 동그란 비즈를 퉤하고 뱉어냈다.
다만 바깥에서는 애널이 밀어내는 힘으로 그런 결과가 발생했지만, 그것 때문에 내부에 있던 애널 비즈들이 단숨에 움직이면서 단숨에 강한 충격이 발생했고.
정아는 참고 있던 마조 절정을 터트리며 쾌감이 섞인 신음을 내뱉었다.
"허억...♡ 허억...♡ 몸 일부가 뽑혀 나가는 기분이에여...♡"
"미친년아...."
나는 그녀의 애널에 걸려서 덜렁거리는 비즈를 보며, 황당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방금 그 절정으로 비즈가 더 커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봤는데.
이렇게 하나 꺼내는 걸로 이런 감각이면, 도대체 남은 것들은 어떻게 꺼낸다는 거야?
"끄흐아윽!?"
"거의 처음 하는 거 같네...."
원래라면 첫 번째 비즈가 나오면서, 적당히 벌어진 애널이 다음 것부터는 쉽게 빠져나오게 해야 할 텐데.
비즈가 하나 빠질 때마다 가버리면서 크기를 키우니, 매번 빡센 확장 통증을 느껴야만 했다.
정아가 여기까지 계산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말도 안 되는 방법이네....
체감 강도가 낮아지는 걸 방지하면서 끝까지 즐길 방법이라니, 가히 천재적인 발상이다.
"와, 시발 이게 비즈냐? 끈 달린 축구공이지."
물론 그건 내가 오버해서 말한 것이긴 한데, 비즈를 몇 개 꺼내고 나서는 정말 무시무시한 크기가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확장에도 정도가 있어서 그런지, 슬슬 꺼내는 것 자체가 벅차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런 만큼 더 이 작업에 열중해야 하는 것이 웃긴 일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절정했다간, 지금보다 더 크기가 커져 버릴 테니까.
"야, 거의 애널 벌리고 내부를 보는 느낌인데?"
"끄응...!? 응...♡ 후와아앗...♡"
아무래도 애널 비즈가 완전히 투명한 얼음을 컨셉으로 만든 것이라 그런지, 내부가 핑크빛 애널의 색으로 물들어 있다는 점은 꽤나 만족스러운 광경이었다.
워낙 크기가 커서 압도적이라는 점이 문제긴 한데.
슬슬 너무 크기가 커지니까, 크기에 대한 감흥이 없어져서 오히려 꼴리기 시작했다.
"뜨흡...!"
"와, 시발. 드디어 다 꺼냈다."
그나마 정아가 변기 모양으로 고정이 되어 있는 상태라, 그걸 그대로 뒤집어서 빼는 것에 집중했으니 가능했지.
정말 마지막에는 이게 빠질 수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단단한 느낌이었다.
그런 단단한 구멍을 한계까지 넓혀서 뽑아낸 만큼, 정아는 제대로 정신을 유지하지도 못하는 표정이 되어 널브러져 있었다.
"괜찮아?"
"으그윽...♡"
침을 질질 흘리는 모습을 보다, 방금 비즈가 빠져나온 애널 구멍을 보는데.
이제까지 본 적이 전혀 없는 거대한 크기로 벌렁거리는 애널 구멍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저렇게 보니까 뭐든 잡아먹을 것 같은 무시무시한 모습이네.
"하여튼 변기 하나는 잘 만든다니까."
잊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제대로 변기 취급을 해달라고 했던 것이 떠올라서.
특성으로 만든 정액을 그 구멍이 찰랑거릴 정도로 담아줬다.
정액을 담는 컵이 된다는 컨셉인데, 정아는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한참을 그 상태로 버티면서 즐겼다.
"흐아...♡ 엄청 충족되요...♡ 매니저님한테 잔뜩 벌 받은 기분이라서 최고♡"
"나는 뭔가 지쳤어."
이제 사실상 정아가 해달라고 했던 옵션 대부분은 끝이 났다.
정확히는 마지막 엔딩 섹스가 남아있긴 하지만, 다른 것과 다르게 이번 설정은 정말로 위험한 플레이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그녀를 말리고 이쯤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데....
"이쯤에서 마무리하지 않을래? 솔직히 그건 너무 위험해."
"...절대 안 돼요? 엄청나게 하고 싶은데."
일단 마지막 체위는 기존 것들과 큰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내 몸의 크기나 정액으로 난장판이 된 정아를 닦아줬다.
사실 이대로 침대에 가서 같이 푹 잠이나 자고 싶은데.
정아는 꼭 그 마지막 플레이까지 해버리고 싶은가보다.
"정 그러면 나중에 안전성이 확보되고 해도 되잖아."
"임신하고서 할 만한 건 아니잖아요."
"그건 그렇지...."
사실 정아가 임신 중이라면,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결사반대를 했을 만한 일이긴 하다.
다른 것처럼 다칠 일이 없지만, 비상식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과 다르게.
이건 정말로 위험한 선을 타니까.
"하아, 그 대신 이번 한 번만이다?"
"궁금해서 하는 거니까요. 당연하죠. 그리고 위험할 것 같다거나, 제 예상이 빗나가는 부분이 조금만 있어도 멈춰달라고 할게요."
"그래."
결국 나는 정아를 설득하는 것에 실패했고, 얌전히 정아의 가슴 사이에 문신을 그려주기 시작했다.
'모르면 공부하세요'를 이용해서 걸어주는 것으로, 가슴에 느껴지는 통증에 비례해서 쾌감 감도가 증가하는 설정이다.
굉장히 심플하고, 예전에 많이 사용했던 옵션인데....
'조금 다른 점이 있긴 하지.'
바로 그 쾌감 증폭의 배율이 매우 높다는 것.
이것으로 인해 평범하게 가슴만 괴롭히는 섹스를 하더라도, 정아는 마음 결정이 추출될 정도로 강한 쾌감을 느끼게 된다.
다만 딱 추출되기 직전 부분에서 쾌감이 늘어나지 않도록, 한도를 주는 옵션까지는 포함되어 있다.
"흐으, 사실상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쾌감에 도전하는 거잖아요."
"그걸 왜 도전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물론 마음 결정이 추출될 정도로 강력한 쾌감에 도달하면, 쾌감 이상으로 강력한 공포가 찾아온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듯한 공포감 때문에,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라 이 이상 쾌감이 늘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는데....
따라서 이번 계획은 그걸 없애주는 작업이 가장 중요해진다.
'예전에 임윤지로 엄청나게 실험해본 덕에,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는지는 알아냈지만.'
당연히 이건 쾌감조차 넘어서는 강력한 것인데다, 정신적인 현상이라서 정신이 정상인 상태로 그냥 제거할 수가 없다.
처음에는 순간적으로 위협을 느끼는 기억이 감각에 도달하기 전에 지우면 제거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지우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두려움을 느껴버려서 실패했다.
하지만, 계속 실험하니까 길 자체는 보이더라고.
일단 공주의 특성을 이용해서 정아의 정신이 매우 느린 속도로 동작하게 만든다.
그렇게 하면 그녀의 기억에 두려움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감각으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을 내가 캐치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처음 했던 아이디어를 이용해, 잠깐이지만 순수하게 쾌감만을 느끼게 되는 거지.
"하아, 그래. 그렇게 기대하는 표정을 하는데 내가 어떻게든 해줘야지."
"헤헤, 고마워요. 매니저님♡"
...네가 귀여워서 이렇게까지 해주는 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