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화>
"아니 이게 무슨...."
텍스트로 읽을 때보다, 실제로 체험하는 것이 훨씬 놀랍게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솔직히 나도 여러모로 상대를 괴롭히는 체위를 자주 해봤고, 특히 빌런들을 처형할 때 그것들을 악랄하게 이용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자궁에 싸지른 정액으로 부풀어 오른 배가,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되어있는 걸 만져보는 건 상상 이상이었다.
'자기 몸을 내 정액이랑 융합했던 혜은이가 떠오를 정도네.'
차라리 내가 정액이라도 적당히 싸질렀으면 좋았을 텐데.
이놈의 불은 얼마나 안 꺼지는지, 부족하고 또 부족해서 마구 정액을 쑤셔 넣었더니.
사실상 임신한 수준으로 배가 부풀어 올라서, 이건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네가 무슨 늑대와 아기염소 이야기에 나오는 늑대도 아니고...."
"오, 그럼 이 상태로 물에 빠지는 플레이도 해볼까요?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제발 멈춰줘...."
물론 정아도 물에 빠지고 싶은 게 아니라, 나랑 플레이를 하고 싶은 거였다 보니.
굳이 기존 계획에서 벗어나는 시도를 할 생각은 없었을 거다.
어디까지나 저렇게 나를 도발해서, 내가 더 진심으로 괴롭혀주길 바라는 거겠지.
어쩌다 애가 저렇게 악질이 되었는지....
"하아, 어쩌죠. 벌써 매니저님한테 자궁 펀치 맞을 생각에 흥분되는데...."
"그 돌덩이로 차력 쇼해야 하는 내 생각도 좀 해주라."
저렇게 자궁에 정액 돌덩이를 만든 이유는, 놀랍게도 저렇게 정액 돌덩이를 내 배빵으로 부숴버리기 위해서다.
그냥 배빵은 질려버린 탓에, 저렇게 돌멩이와 주먹 사이에 끼인 피부와 자궁의 꽉 눌리는 감각을 즐기고 싶다나...?
솔직히 처음 쓰여있는 걸 봤을 때는 이해를 못 해서 물어봐야 할 정도였다.
"내가 이거 한다고, 마력 담아서 주먹질하는 걸 연습했다...."
"헤헤, 고마워요."
다만 이 주먹질은 가볍게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냥 부순다고 쉽게 저 돌덩이들이 질을 통해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
최대한 자연스럽게 뽑아내려면, 사실상 가루를 만들어버려야 한다.
하지만 무슨 정아 자궁이 포댓자루도 아니고, 마구 내려치면서 가루가 될 때까지 연속으로 때릴 수도 없잖아?
그래서 단 한 번의 배빵으로 돌 전체에 충격을 전달해, 단숨에 가루가 되게끔 만들어야 했다.
그걸 위해서 미리 정액 돌멩이를 만들어서 부수는 연습도 했었고.
"후우...."
"자, 준비 끝났어요."
정아는 양팔을 등 뒤로 가져가서, 혹시 배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자신의 배를 내밀어서, 굉장히 때리기 좋은 자세를 했다.
...그 와중에 배꼽 참 이쁘게 생겼네.
"간다."
"넵...!"
숨을 들이마시고, 섹스할 때는 잘 이용하지 않은 검은색 날개를 펼친다.
최대한 주먹에 닿는 피부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살살 때리면서.
그 너머에 있는 단단한 돌덩이에는 내부에 강렬한 진동을 생성해 부서지도록, 마력을 담아낸다.
"흡...!"
"크읍!? 흐아...? 흐...♡ 흐아앙...♡"
꽤나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내 주먹이 정아의 자궁에 박혀 들어가고.
배를 때렸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단단한 감각이 손끝에서 몰려온다.
워낙 강력한 배빵이었기에, 정아는 맞자마자 순간 숨을 토해내며 괴로워했지만....
'엄청나게 행복해하네....'
그것도 잠시, 자신의 자궁 내에서 가루가 되어 부서지는 돌덩이를 느끼며.
바닥에 주저앉아 실금까지 해가며 가버렸다.
아까까지 하얗던 정아의 자궁 부근은, 내 주먹 모양으로 새빨갛게 달아올랐고.
그녀는 그 저릿해 보이는 자국을 쓰다듬으며 행복하게 웃었다.
엄청 아파 보이는데, 그걸 문지르면서 자위하는 것을 보니 무서울 정도였다.
맞아서 아픈 부위가, 마치 성감대라도 된다는 듯한 모양새였다.
"하악...♡ 하악...♡ 매니저님의 배빵, 엄청 짜릿했어요♡"
"야, 자궁 좀 그만 괴롭혀라. 내가 다 아프네."
"그치만, 기분 좋은걸요...♡ 하앗!?"
자꾸 헛소리하길래, 주먹 모양으로 달아오른 부분을 손바닥으로 찰싹 때려줬더니.
바로 조수를 뿜어대며 절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떻게 내 주먹 자국이 보지보다 민감하지?
"이제 슬슬 내보내기나 해."
"네엣♡ 하윽...♡ 윽, 으읏...!"
지금은 정액 돌멩이를 부숴서 만든 정액 가루가 자궁 안에 가득 찬 상태인데.
정아는 자신의 자궁 내에 애액을 만들어서, 강제로 정액 가루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끈적끈적한 미숫가루 비슷한 걸 보지로 쏟아내는 건 꽤나 진풍경이긴 했다.
"하악...♡ 이, 이거 생각보다 거칠어서 기분 됴아여...♡"
"아무래도 정액이랑은 다르긴 한가 보구나...."
내가 아무리 잘 부쉈다지만, 어느 정도 입자가 있는 편이니.
그걸 애액으로 쏟아내더라도 좀 거칠게 느껴질 수밖에 없겠지.
심지어 대량을 단번에 쏟아내는 중이니, 더 체감이 크기도 할 거고.
"와, 바닥 난장판이네...."
"후우♡ 후...♡ 어쩌죠? 너무 행복해서 쓰러질 것 같은데...♡"
"거기서 쓰러지면 정액 머드 체험이 되어버리니까 조심해."
"꽤 괜찮을지도...?"
"내가 싫어."
"싫다는 건, 벌을 주시겠다는...? 꺄아...♡"
"포상이 사라지는 거겠지."
일단 자궁에 있던 정액 가루들을 어느 정도 쏟아내는 것에는 성공한 것 같다.
물론 아예 애액 촉수 같은 것으로 청소를 하면 깔끔해지겠지만.
놀랍게도 여기서는 완벽한 청소를 하지 않아야만 했다.
"다음 진행해야겠네."
"하으...♡ 귀두로 벅벅 긁어내서 깔끔하게 만드는 과정을 거치는 거죠?"
"그래."
굳이 완벽하게 청소하지 말고, 더럽혀진 보지를 귀두로 박박 긁어서 청소한다는....
꽤나 꼴리는 시츄에이션을 진행하는 타이밍인데.
사실 이 평범해 보이는 체위도, 정아를 위한 특별한 추가 사항이 존재했다.
"오, 정말로 매니저님이 커졌다...!"
"그런 마술 도구니까."
마술 도구를 이용해, 나를 크게 만드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만 적용되는 부분이니, 정아는 기존 사이즈 그대로고.
그럼 상대적으로 커진 내 몸으로, 정아를 오나홀처럼 다루며 질내를 초거대 자지로 벅벅 긁어댈 수 있게 되는 거지.
"이런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못했는데. 생각보다 재밌는데?"
엄청나게 귀엽게 느껴지는 사이즈가 되어버린 정아를 보고 있으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양팔로 그녀의 허리를 잡아서 들어 올리면, 정말 무슨 중형 오나홀을 잡은 것처럼 편하게 들어 올려지는데....
진짜로 무슨 장난감 다루는 것 같긴 하네.
"자, 원하는 체위 있어?"
"일단 지금처럼 제가 상위에 있고, 마치 오나홀 다루듯이 매니저님이 흔들어주는 거 당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육중한 매니저님의 몸으로, 깔고 뭉개면서 자지를 쑤셔 박아줬으면 좋겠어요."
"꼴잘알년.... 이번만큼은 솔직히 인정한다."
이번 것도 하드한 것은 사실이지만, 뭔가 평소에 생각하던 수준 내라서 그런지.
아까까지 봤던 무시무시한 것들보다는 훨씬 즐길만하게 느껴졌다.
그래, 이런 구간도 있어야 나도 섹스를 즐기지.
"자, 그럼 있는 힘껏 낙하 시작한다."
"해, 해주세요오옷!? 크헉...! 흐헉...? 헉...♡"
사실 자지를 보지에 쑤셔 넣는 것부터 꽤나 힘들었다.
평소에도 내 자지가 워낙 커서 삽입이 아슬아슬한 느낌인데.
지금은 거의 보지를 찢을 것처럼 벌리고 자지가 들어갔으니까.
있는 힘껏 낙하한다고 말하고 진행을 했지만, 의외로 자궁구에서 턱 막히고 정지했다.
하긴, 원래도 힘겹게 뚫고 지나가는 것이 자궁구인데.
사이즈 차이가 나는 지금은 사실상 불가능하겠네.
"흐응.... 흐앙...♡"
"자궁구로 스마타를 해버리네.... 윽...!"
귀두에 자궁구를 마구 비비면서 자극을 주니, 뇌리가 아찔해질 정도의 쾌감이 흘러들어왔다.
그냥 이렇게 강하게 밀착된 상태로 문질러지면 쾌감이 밀려오는데, 그사이에 조금씩 껴있는 정액 가루 알갱이들이 까슬거리며 자극을 추가했고.
그로 인해서 더 민감하게 신경을 자극해서, 정말 바보가 될 정도로 기분 좋았다.
"와, 진짜 쩌네...."
특히 그 정액 가루의 감각은 보지에 박힌 자지를 꺼낼 때 체감이 심해지는데.
귀두의 튀어나온 부분에 가루가 걸린 채로 쫘악 보지를 쓸면.
평소에 자극되지 않던 튀어나온 부분 안쪽에 마구 건드려지면서 신기한 쾌감을 일으켰다.
"흐아아...♡ 자, 잘 긁어져요?"
"응, 벌써 꽤 많이 나왔어."
이제 이 정도면 이 체위는 대충 다 해본 것 같다.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긴 한데, 그 부분은 다음 체위에서 채우면 되겠지.
이거 다음에 해달라고 한 체위가, 내 커진 몸으로 짓눌러가면서 자지를 끝까지 박아달라는 거였나?
확실히 이게 지금 체위보다는 깊숙이 박기가 수월할 것 같았다.
왜냐면 지금은 정아의 원래 무게로 짓눌러가면서 섹스를 하는 건데.
지금 나는 원래 몸보다 크기가 커져서 무게가 커졌는데, 이대로 정아를 짓누르면서 자지를 쑤시면?
"트헉!? 허윽...♡"
"와, 시발. 자지 부러지는 줄 알았네."
아까 난공불락인 것처럼 튼튼하던 자궁구도, 완벽하게 뚫어버리고 진입할 수가 있다.
분명히 아까 자궁구에 키스하는 정도로도 많은 정액 가루를 빼낼 수 있었지만.
잊으면 안 되는 것이, 결국 이 정액 가루는 자궁 내에서 시작한 것이다.
그럼 자궁 내부도 마구 긁어야 할 것 아니야.
"와, 배 위에 자지 모양 드러나는 거 봐...."
내장까지 다 밀어 올려버릴 듯한, 초거대 자지의 실루엣이 정아의 배 위로 드러난다.
원래도 자궁에 박으면 이렇게 드러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튀어나온다 정도였다.
지금은 무슨 사람 모양의 오나홀에 자지를 박은 거처럼, 자지 모양이 배 위로 다 보이는 수준이다.
"후, 걱정하지 마. 네가 부탁한 그대로 해줄게."
"...하윽!? 케, 켁...♡ 헤윽...♡"
나는 그녀에게 부탁받은 것 그대로, 용서 없이 자지로 보지를 짓누르며 피스톤을 이어갔고.
결국 정아는 내 자지에 박히는 충격 때문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해, 겨우겨우 신음만 터트려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