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246화 (247/289)

<246화>

"이걸 진짜로 해야 한다는 게, 참 그렇네...."

"약속하신 거니까 어쩔 수 없죠. 설마, 제가 이렇게 기대하고 있는데 인제 와서 말을 바꾸시는 건 아니죠?"

정아야, 내가 어느 정도는 네가 폭주할 거라고 각오하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네 아이디어를 따라가기에는 먼 것 같다.

당장 이번에 조져버린 미코도 이렇게 심하게 괴롭히진 않았단 말이야.

"그래도 나름 흐름이 이어지도록 해서, 재미있게 마지막까지 진행할 수 있게 만들었잖아요."

"내가 중간에 멈출까 봐 쉬는 타임을 주지 않은 거겠지."

"헉, 들켰나요."

내가 이렇게 소극적으로 나오는데, 나 같아도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런 식으로 설계했을 거다.

하여튼 약속한 부분이기도 하고, 정아가 기대하고 있으니까 해주는 게 맞겠지.

어차피 이번에 제대로 만족시켜주면 다음부터는 몸을 사리기로 약속했잖아?

"좋아. 시작은 이 전구부터 쓰는 거였지?"

"맞아요."

전구라고는 해도 진짜 전구는 아니고, 정아의 특성으로 만든 얇고 투명한 얼음 병에.

아영이의 특성으로 만든 불꽃을 넣는 식으로 만든 가짜 전구였다.

외형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전구라는 점에서, 크게 차이가 있나 싶긴 한데....

"이걸 박아달라는 거지?"

"주, 준비되어 있어요."

원래라면 얼음 때문에 달라붙어서 보지 속으로 들어가기 쉽지 않은 건데.

그녀의 애액이 만들어내는 매우 미끄럽다는 특성 때문에, 의외로 그런 문제는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반짝거리는 전구를 보지 속에 삽입한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묘해서 그렇지.

"핫, 하앙...♡"

쮸브브븝!

처음에는 내 힘으로 보지를 벌려가면서 전구를 집어넣었는데.

절반쯤 들어가서 점점 들어가는 부분이 좁아지는 상태가 되니까, 오히려 보지가 전구를 빨아들이면서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전구를 쏘옥 빨아먹은 보지의 입구는, 살짝 벌어진 구멍으로 환한 빛을 뿜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헉, 허억...♡ 이런 형태의 이물감도 엄청 좋네요♡"

"의외네, 미리 해봤을 줄 알았는데."

"매니저님이 해주는 게 더 좋아서 아꼈죠."

"별걸 다 아낀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그다지 특이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좀 커다란 무언가를 삽입하면서 자위하는 정도니까, 그냥 섹스 용품의 디자인이 특이하다는 정도로 넘어갈 수 있지.

문제는 지금부터다.

"흣...! 다, 닿았어요♡"

"생각보다 잘 들어가네."

이렇게 자궁 입구까지 전구를 집어넣어, 자궁 내부를 환하게 밝히는 상태를 만든다.

물론 말이 밝히는 거지, 실제로 그 내부를 확인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하여튼 중요한 건, 이렇게 자궁 입구에 걸쳐진 전구가 그녀의 몸속에 존재하는 상태를 만드는 거다.

"이, 이제 와주세요...♡"

"하...."

누워있는 그녀의 배 위에 발을 올리고, 조금씩 움직여서 만지작거려본다.

자궁 입구 부근에 있는 전구가 볼록 튀어나온 감각이, 발에 걸리고.

그 상태로 전구를 쓰다듬어주는 감각에 정아는 행복한 신음을 흘리며, 자신이 원하는 다음 전개를 기대하고 있었다.

'기대를 마냥 배신할 수도 없고.... 그래, 이 정도로 정말 다칠 애도 아닌데 너무 걱정이 심한 거지.'

본인이 좋다는데, 그걸 안된다고 끝까지 강요하는 것도 웃기다.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원하는 건데, 이게 뭐라고 이렇게 고민을 해.

행복하게 해주기로 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맞지.

"흡...!"

"하그으읏!? 하앗♡ 학...♡"

빠지직!

얼음 조각이 부서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방금까지 내 발을 받쳐주고 있던 둥근 물체의 감각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녀가 미리 부탁했던 것처럼, 방금 그 전구가 있던 장소를 발로 꾹꾹 짓누르고 문지르면서 마사지를 해준다.

내 발의 움직임에 맞춰서, 짜릿한 행복의 표정과 신음을 내뱉는 정아를 보고 있으니.

솔직히 내부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매치가 안 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시발, 아무리 미친 상황이어도. 정아가 행복해하는 것만으로도 꼴리네.'

나는 나도 모르게 한참을 그녀의 자궁을 발로 마사지해주며, 방금 상황으로 최대한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정아를 도와줬고.

자궁 전구 깨기의 쾌감으로 가버리는 정아의 모습을 한참 구경한 뒤에야.

천천히 발을 떼어내며 정신을 차렸다.

"하우, 하우우...♡"

"괜찮아?"

"어, 엄청 짜릿했어요. 여기를 이런 감각으로 쑤시는 건 처음이라...."

"그래,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다."

고통을 쾌감으로 변경한 것도 아니고, 저걸 가지고 순수하게 기뻐하는 게 이해가 가지는 않았지만.

정아가 기뻐해 준다는 시점에서,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겠지.

이왕 시작한 거, 최대한 그녀가 행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에만 집중하자.

"으윽!? 하악, 학...♡ 왔다아...♡"

"아, 미친. 다음은 이거였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이번에 정아가 짜온 시나리오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요소가 존재한다.

즉, 강제로 다음 체위로 넘어가게 되어 있는 거지.

그래서 내가 일부만 하고 이쯤 만족했으면 그만하자는 소리를 하지 못하게 만들어놨다.

"요, 용암보다는 덜하지만. 지속적이니까 엄청나네요...♡"

"대체 어떤 바보가 자궁에 불을 붙일 생각을 하냐...."

정아의 자궁 근처에서 깨버린 전구는, 사실상 내부에는 불의 마법이 들어있는 병일 뿐이다.

그렇다 보니 그것을 깨버리면서 남은 불덩이는, 그대로 그녀의 자궁을 연료로 삼아 타버리기 시작하고.

사실상 마법의 불을 임신한 듯한 상태가 되어서, 대충 그녀의 배를 만지면 바깥 피부까지 뜨거울 정도로 여파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 이번에는 벌주는 것이 아니라 저를 구하러 오시는 거죠. 하윽...♡ 이 정도면 매니저님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즐긴다는 건, 좀 평범하고 부드럽게 쾌감을 추구하는 걸 말한 거야. 이런 식으로 참여하는 게 즐기는 게 아니야...."

나는 방금 충분히 젖어있는 마조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았다.

마법으로 붙어있는 자궁의 불을 끄는 방법은, 간단하게도 내 정액을 자궁에 사정하는 거였다.

정액을 이용해서 불길을 잡는다는, 정말 미친 아이디어로 만든 체위지.

"사실 너 지구랑 연락 가능한 거 아니냐? 이거 처음 듣고 무슨 혜은이가 도와줬나 싶었다니까."

"아영 선배랑 같이 짠 거라니까요."

"그게 제일 신기해.

아영이가 그런 구원 이야기를 되게 좋아하긴 하거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궁의 소방관이 되어주는 왕자님 이야기를 상상할 애가 아니잖아.

아마 아영이는 구원이라는 키워드만 던지고, 대부분의 구체화는 정아가 진행하지 않았을까?

"와, 시발 뜨거워. 너 진짜 괜찮냐?"

"하아, 하아...♡ 괘, 괜찮아요. 엄청 매운 걸 자궁으로 먹은 기분일 뿐이에요. 흐윽...♡"

"대체 얼마나 매우면 불이 붙냐. 이 미친년아...!"

당장 나조차 좆이 뜨거워져서 삽입이 힘들 정도로.

그녀의 자궁은 불덩이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

물론 저게 실질적으로 그녀의 몸을 심하게 다치게 할 정도의 화력은 아니도록 조절되어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감각은 그대로일 텐데....

"하윽♡ 자지까지 불덩이같이 느껴져서, 마치 불에 범해지는 것만 같아요...♡"

"조용히 해봐! 불 좀 끄게!"

"읍!? 우음...♡"

자꾸 헛소리를 흘리는 정아의 입을 내 입으로 틀어막고.

그녀의 뇌리에 차올라있는 열기를 내 타액으로 식혀가며, 자지를 쑤셔 박았다.

평소였으면 더 빠르게 사정했을 것 같은데, 자꾸 자궁 끝에 닿을 때마다 느껴지는 열기가 나를 물러서게 했다.

'기분 나쁘네.'

겨우 불꽃 따위에게 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짜증 난다.

내 정액은 겨우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건가?

아니, 내 정액은 저딴 불꽃 따위는 시원하게 꺼버릴 수 있는 소방차 파워를 가지고 있다.

자궁 불꽃으로 자위하는 것보다, 내 정액으로 자궁 사정 절정하는 게 더 행복하다는 걸 알게 해주마.

"하극!? 하악♡ 학♡ 흐악♡"

어느 정도 열기에 익숙해지고, 자지를 열심히 자극해주는 질의 감각을 느끼니.

기본적으로 차가운 기운인 정아의 몸이, 다른 감각으로 다가와서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다.

평소보다 더 부풀어 올라서 자지를 압박하는 감각은 강하면서, 기존의 단단한 감각은 부드러워져서 완전히 새로운 보지가 되어 있었다.

"나한테 이런 식으로 정액을 강요하고 말이야...!"

"항♡ 하아앙♡ 저는 조금 천천히 싸주셔도 괜찮.... 후아앗!?"

"어림도 없다 이년아...!"

푸슈우우욱!

뜨거운 감각을 무시해가며, 단숨에 자궁 내부까지 자지를 쑤셔 넣었고.

방금까지 열심히 생성한 정액을 잇는 힘껏 분출하기 시작했다.

방금까지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올라오던 열기가, 정액으로 인해 꺼지면서 온도가 확 안정되는 것을 느꼈고.

정액을 이겨내면서 되살아나려는 불꽃을 완전히 멈추기 위해, 연속으로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자궁을 불태우려는 불꽃과 그것을 꺼트리려는 정액이 싸우는, 어처구니없는 싸움의 서막이었다.

"헉, 허억...."

"흐아♡ 흐아앙...♡"

그렇게 한참을 그녀의 자궁에 소방 자지를 쑤셔 박은 결과.

자궁에 차오른 정액 때문에 배가 살짝 부풀어 오를 정도로, 대량의 정액을 쑤셔 넣는 것에 성공했고.

비어있는 공간 없이 정액으로 차버린 자궁 탓에, 마법의 힘으로 계속 타오르던 불꽃조차 힘을 잃고 사라져버렸다.

"여, 역시♡ 매니저님의 정액 대단해...♡"

"이렇게까지 해야 꺼지네."

"그치만, 이 정도로 정액을 받아야 다음 과정도 제대로 즐길 수 있잖아요."

"미친, 생각해보니까 다음이 있었지...?"

워낙 불 끄는 것에 집중하느라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이 섹스에서의 정액 사정은 다음 체위와 관계가 있었다.

나는 혹시나 해서 그녀의 자궁을 살짝 눌러봤지만, 아주 단단한 무언가가 안에서 버티고 있는 것이 느껴질 뿐.

남은 정액이 보지를 통해 쏟아져나온다거나 하는 일반 상식이 부정되는 중이었다.

"아, 시발."

...간단히 설명하자면, 그녀의 자궁에 사정된 내 정액이 단단한 돌덩이로 굳어버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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