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243화 (244/289)

<243화> 닿으면 안 되는 곳까지 자지가 닿는 소리에, 그녀의 뇌가 전율한다.

귀를 통해서 들어오는 것을 실제와 착각하는 순간, 오나홀로 변해버린 뇌 안으로 자지가 찔러오는 것처럼 느껴지고.

다른 생각은 할 수도 없도록, 뇌 안에는 '자지'만 가득 차오른다.

그것이 끝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들어온 자지는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르고.

그녀의 뇌리에 아주 끈적끈적한 쾌감의 덩어리를 쏟아붓는다.

머리에 자지가 가득 찼다고 생각했을 텐데, 이제는 정액까지 차올라서 빈 곳 따위는 없어져 버린다.

"느혹...!? 이히이이익!?"

그리고 이 차오르는 쾌감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녀의 뇌에서 이어지는 척수를 비롯해, 모든 신경 회로로 정액의 쾌감이 퍼져나가게 되어 있었고.

그 감도 또한 그녀가 느낄 수 있는 최고 수준으로 설정해 놓았다.

"후, 경련하는 보지가 마무리 청소펠라하는 건 꽤 맛있네."

"케헥...♡ 헥...♡"

온몸의 신경이 쾌감으로 불타올라, 고장 난 것처럼 경련하며 보지를 쪼이는 미코를 보고 있으니까 기분이 개운해졌다.

약속대로 행복하게 만들어 줬으니, 아마 그녀는 굉장히 기쁘겠지.

이제까지 그녀가 사람들을 배신하면서 해온 것들은 전부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고 개심할 수 있었겠지.

"음, 아름다운 건 역시 이런 거지."

그렇게 진짜 행복을 찾아, 엄청난 소리로 신음을 내서 노랫소리를 만들고.

떨리는 몸으로 주변과 부딪쳐 리듬감을 살려주며.

지려버린 정액과 애액, 소변 등으로 쪼르르 거리는 액체의 소리로 하모니까지 이루니.

굉장히 좋은 노래를 만들어낸 느낌이다.

"잘 녹음해뒀으니,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로 간직해줄게."

점점 강렬하게 몸을 잠식한 정액의 쾌감은, 그녀가 느낄 수 있는 쾌감의 한계를 넘어서기 시작하고.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당황하는 그녀의 몸에서, 천천히 마음 결정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마음 결정을 절정으로 추출하는 것도 오랜만에 보는 기분이네.

'좋아, 챙길 수 있네.'

마음 결정은 내가 마술 도구를 통해, 건드리지 않고 이송하는 방법을 택했고.

다행히 갑자기 나에게 흡수된다거나 하는 일 없이, 안정적으로 원래 상태를 유지했다.

이건 계획대로 정아에게 가져다주면 되겠지.

"남은 건, 이 녀석을 처리하는 건데...."

특성도 사라지고, 감각이나 감정도 망가진 미코는.

지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묘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하긴 쾌감이고 뭐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일 테니. 당황스럽긴 하겠지.

"어떤 기분이야?"

"...전부 부질없어진 느낌."

사실 저렇게 반응하는 것이 일반적일 거다.

오히려 저런 상태로도 목표를 찾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던 설아가 대단한 거지.

하여튼 슬슬 일을 마무리할 때인가?

"그 부질 없는 걸 위해, 넌 참 쓰레기 같은 삶을 연명해왔을 거야."

"......."

"많은 묘족의 것들을 빼앗아 이룩했던.... 일종의 빌린 것이나 마찬가지지."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렇다면, 슬슬 그 빌린 걸 돌려줄 때도 되지 않았을까?

정확히는 압류 비슷한 건데, 하여튼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죄에 대해 속죄하는 편이 낫지 않겠어?

자의는 절대로 아닐 테지만, 어차피 거기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역시, 죽이지는 않는 편이 낫겠지.'

처음에 나는 그녀를 죽이겠다고 결심했었지만, 아무래도 거부감이 있는 건 사실이었다.

솔직히 완전히 사람을 죽인다는 것 자체도 처음이라서 거부감이 있었고.

그 이전에 이 녀석은 충분히 활용도가 있다는 점에서 낭비로 느껴졌으니까.

"자, 슬슬 끝을 내자."

이제 나도 꽤나 특성을 다루는 실력이 늘었고.

그걸 통해서, 그녀의 정신을 영구적인 마술 도구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전에도 이런 것이 가능하긴 했지만, 그게 실질적으로 정신이 살아있는 일종의 인공지능이었다면....

이제는 그냥 컴퓨터처럼 원하는 정보를 가져다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었다.

"......."

"

나는 특성을 사용해서 그녀의 정신을 특별한 렌즈에 가두었고.

정신이 사라져서 사실상 텅 비어버린 몸만 덩그러니 남았다.

혹시 그녀의 정신을 빼앗으면, 원래 몸 주인이 몸을 되찾을 수 있으려나 했는데.

역시 거기까지는 너무 말도 안 되게 낙관적인 관측이었겠지.

"후...."

몸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내부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청소한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나 혼자서 방을 나섰다.

그러자 이런 상황이 익숙한지, 나에게 하나씩 사람이 붙어서 원래 미코가 지내는 집으로 이송되었다.

'역시, 죽이지 않고 활용하는 쪽이 정답이었네.'

내 시야에는 렌즈를 통해서 비치는 정보들이 들어오고 있었고, 당장 미코의 대체로써 활동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도 없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은 편이었다.

하긴 본인의 뇌에 저장된 정보를 전부 알 수 있는데, 본인처럼 행동하는 게 뭐가 그리 어렵겠어.

'그나저나, 미코는 변장한 채로 외출 자체는 많이 했구나.'

혹시 자유도가 매우 낮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많은 자유도가 있었다.

밖에 나오면 항상 감시하는 인원이 붙어서 그렇지.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

"이렇게 구매해. 마음에 드네."

"넵."

"아, 중간에 건드리지 말고. 무조건 깨끗한 상태로, 작업은 내 취향에 맞게 알아서 할 거야."

사실 이 감시 인원에 특성을 걸어, 정신을 조작하면 일이 편해지겠지만.

그랬다간 높은 확률로 엘프들에게 걸릴 수 있고, 그런 가능성은 최대한 지양하고 싶었다.

따라서 최대한 의심스럽지 않게, 다른 아이들과 합류할 필요가 있었으니.

우리는 이런 상황을 충분히 예측하였기에, 판매의 형태로 우리 애들이 팔려 오는 방향으로 진행을 했고.

여기까지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진행되면서, 사실상 이번 계획은 전부 완벽하게 시행에 성공한 것이 되었다.

이제부터는 미코의 기억을 뒤져가면서, 어떻게 해야 아스카를 구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되리라.

"다들 고생했어."

"고생은 달링이 했지. 후우, 여기는 진짜 감시 없는 거지?"

"어, 미코 녀석도 감시당하는 건 싫어해서 최대한 차단해놨더라."

"루시퍼님, 여기 커피 받으세요."

"그렇게 부르지 마...."

"대외적으로는 그렇게 불러야 할걸요? 매니저님이 싫으셔도 어쩔 수 없어요."

"여긴 바깥이 아니잖아...."

물론 평소에 연습을 해둬야, 중요할 때 실수하지 않는다는 말은 그럴듯했지만.

정아의 입에 웃음기가 가득한 걸 보면, 그냥 장난을 치고 싶었던 모양이다.

진짜 이번에 고생 많이 했으니까 봐준다.

"이 정도로 놀리면, 좀 매도도 해주시고 괴롭혀주셔야 욕구가 충당이 안 되는데요."

"알아서 안 하는 거야."

"칫...."

그리고 지금 그런 장난을 칠 때가 아니라니까.

솔직히 단번에 해결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역시나 그렇게 일이 쉽게 풀려가진 않았다.

아무리 미코가 중역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쓰고 버릴 묘족일 뿐이고.

엘프들은 그런 자세한 프로젝트까지 미코가 알도록 정보를 주진 않았다.

다만 미코를 담당하는 엘프의 경우에는 상당히 고위직이라, 그 엘프를 털어보면 뭔가 괜찮은 정보는 얻을 수 있겠다는 정도만 알 수 있었다.

그 밖에 자세히 알 수 있었던 건, 대체 이쪽 세상에 어떤 세뇌가 퍼져있고 어떻게 적용이 되었는지와 같은....

미코가 추진한 프로젝트의 정보들 뿐이었다.

"미코랑 관련된 프로젝트는, 최대한 기존이랑 비슷하게 운영되는 것처럼 눈속임하고. 실제로는 반대로 세뇌를 치료하는 노래들을 불러볼게."

가사 자체는 지금처럼 순종적인 걸 강요하고, 엘프들의 힘이 되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도록 해서 눈속임을 하겠지만.

기존처럼 그걸 강요하는 것이 아닌, 반발감을 조금씩 심어줄 수 있는 노래로 갈 생각이다.

이쪽 사람들에게 자기 생각이라는 걸 더 심어줄 기회지.

오래 걸리는 일인 만큼, 최대한 빨리 시작하면 좋은 부분이었다.

"역시 아이돌, 데뷔하자마자 신곡에 관한 생각뿐이네요?"

"조용히 해라."

그럼 결국 새로 진행할 것은, 천천히 윗대가리 엘프를 조질 방법을 찾는 것이 되는데.

사실 이것도 바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컨텐츠였다.

이번에 상대할 적은 10레벨 엘프에, 전투력까지 괜찮은 상대인데.

지금 우리 전력으로는 부딪혀서 이길 가능성 자체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니까 우선으로 진행할 프로젝트가 있게 되는데.

바로 우리가 가진 전력을 올리는, 0레벨 시프트 계획이 먼저 시행되어야 했다.

사실 이번 계획도 결국 그 계획의 준비물을 얻기 위해 진행한 것이기도 했지.

"정아야, 부탁했던 거 가져왔거든?"

"아.... 감사합니다."

아까 미코를 절정 시켜서 추출한 마음 결정을 꺼냈다.

이것을 정아가 흡수하는 걸로, 정아는 10레벨에 도달할 수가 있게 되고.

그럼 그 후에는 0레벨에 도달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는 거지.

물론 당장은 내가 아이돌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여러모로 많은 스케쥴로 시간이 부족했지만.

아마 중요한 일만이라도 처리해 시간을 만들면.

바로 자궁의 맹약을 진행해, 정아를 F급 헌터로 각성시켜줄 생각이었다.

그럼 그때부터는 정말로 10레벨 엘프를 공략할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겠지.

"히극!?"

"괜찮아?"

"네, 네! 그냥 이렇게 흡수되는 걸 보기만 했지, 경험하는 건 처음이라서요...."

정아가 마음 결정을 흡수하자, 바로 옆에 있으면 춥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기가 뿜어져 나왔다.

전에는 미끄러워지는 거랑 촉수처럼 액체를 다루는 특성이 생겼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과연 어떤 능력이 생겼으려나.

"강화네요."

"강화?"

"현재 발동 중인 특성이 가진 힘을 강화하는 거예요."

"그거 너무 평범하지 않아?"

"조건이 있고, 대신 조건만 만족하면 중첩도 어느 정도 가능한 것 같네요."

"아, 패시브가 아니었구나. 그럼 조건이 뭔데?"

"고통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거요."

"...뭐?"

지금 내가 잘 못 들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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