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241화 (242/289)

<241화>

"으헤♡ 으헤으...♡"

벌써 정신을 제대로 붙잡지 못한다니.

많은 시간을 살아온 것치고는, 참 약해빠졌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버텨줘야 준비해둔 것들을 실컷 써먹을 수 있을 거 아니야.

"아, 우.... 으...."

"오?"

그냥 듣기만 하면 신음을 내뱉는 것 같지만, 그것에 본능적으로 자신의 치유를 담아 저항하고 있었다.

어차피 나한테 통할 특성은 아니라서 금지까지 걸어두진 않았더니, 이런 식으로 회복해서 버티는 시도를 할 줄이야.

당연히 그걸 내버려 둘 내가 아니니, 금방 막아버렸지만....

"어느 정도는 회복했나 보네."

"헉, 허억...."

물론 완벽하게 되돌린 것은 아니기에, 내가 자지로 소리를 내면 마찬가지로 절정하겠지만.

아까처럼 단번에 실금 절정에 도달할 정도로 강렬한 효과는 주지 못할 터다.

확실히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것.

'굳이 다시 효과를 씌울 필요는 없겠지.'

아직 해볼 컨텐츠는 많이 남아있는데, 굳이 그걸 반복해서 적용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녀가 지금 완화한 정도가 초기 설정값으로는 더 적당할지도 모른다.

애초에 내 예상 결과가 지금 수준이었는데, 그녀가 너무 약해서 생각보다 강력한 효과가 되어버린 거니까.

"인정하지 않을 거야. 그런 건 절대로 노래가 아니야."

"그럼, 세뇌를 담아서 대중을 속인 네 노래는 제대로 된 노래고?"

"내가 반칙을 사용한 것도 알고, 그게 나쁜 짓인 것도 알아.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진심으로 노래했다고...!"

진심이라는 사람이 사람 몸 갈아타면서, 그 사람의 노래를 빼앗아서 살았냐?

아니면 오히려 그렇게 빼앗으면서 살았기에, 저렇게 말할 자신이 있는 건가?

솔직히 그녀의 생각은 잘 모르겠다.

"뭐, 그렇게 생각하는 건 네 자유긴 하지."

"...뭐?"

마치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의외라는 듯, 그녀는 굉장히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도 솔직히 진지하게 자지로 귀 탭핑하는 소리나, 귀두로 귀를 핥아대는 소리가 엄청 아름다운 노래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네가 이제까지 했던 노래는 쓰레기라는 걸 인정했으면 하는 정도지.

남을 노래로 괴롭히고 살아온 사람이, 그 노래로 끝까지 예술가라고 자위하고 간다는 건 좀 기분이 나쁘거든.

이제까지 자신이 했던 게 전부 쓰레기 같은 행위라고 생각하면서 뒤져야 정상이다.

그러니까 나는 나름 너에게 새로운 노래로, 네 노래를 꺾어 줄 수밖에 없는 거고.

물론 그 노래는 노래 같지도 않은 녀석이어야 효과가 있겠지?

"네가 생각하는 건 자유지만. 네가 인정하면 메리트를 주는 식으로 해야지."

"절대로 인정할 생각 없어."

끝까지 저러는 걸 보면, 딱히 죽음이 두려워 보이지도 않는다.

하긴, 그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차원까지 팔아먹은 인간이다.

그런데 그 목적인 노래를 포기하면서까지 살아남지는 않겠지.

'그 목숨보다 소중한 걸 추락시킨다는 게 좋은 거지만.'

어차피 그녀도 묘족들의 목숨보다 중요한 '인권'을 빼앗았으니.

이 정도 형별이면 적당한 수준이 아닐까 싶다.

최종적으로 행복한 얼굴로 죽을 테니, 굉장히 인도적인 처사로 내리는 형별이지.

"아까 그랬지, 노래를 같이 부르자고. 나는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읍!?"

나는 그 말을 끝으로 그녀의 입에 자지를 쑤셔 박았고, 자연스레 여러 액체가 귀두와 만나서 생기는 소리로 그녀에게 성적 자극을 강하게 부여했다.

물론 아까처럼 바로 귓가에 소리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은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내가 손가락을 튕기자, 그녀의 귀에 귀마개가 나타나며 소리를 차단했다.

'일반적인 귀로 들어오는 소리를 차단하면, 몸에서 직접 울리는 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들리니까.'

눈이 동그랗게 변해서, 쾌감과 역겨운 감각에 몸부림치는 모습이 꽤나 귀여웠다.

공감을 위해 생각을 좀 읽어 봤더니, 이런 경험이 전혀 없었던 모양이다.

의외로 엘프들이랑도 관계를 맺은 적이 없나 보네.

'...아, 성욕도 특성으로 차단해서 노래에 대한 향상심으로 바꿨구나.'

딱히 남에게만 세뇌하는 성격은 아니었나 보다.

자기 자신도 발전을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면서 노래에 집중했던 모양인데....

그런데도 잘 안되니까 그런 잘못된 유혹에 빠져들었나?

'아무리 그래도, 자기 차원을 배신하는 건 용서가 안 되지만.'

내가 있는 힘껏 자지를 쑤셔 박자, 당황한 그녀가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자지와 그녀의 입이 내는 소리가 끌어낸 쾌감에 힘이 풀려서, 그대로 목구멍을 허용해버렸다.

자, 이제부터가 본방송.

"읍!? 우읍♡ 읍♡"

그녀의 목은 현이 되고, 내 자지는 활이 된다.

그렇게 인간 현악기가 되어버린 그녀는, 내가 이 소리에 부여한 새로운 특성에 온몸을 마구 비틀며 가버리기 시작했다.

이번에 설정한 쾌감의 강도 자체는 약하지만, 소리의 공명이라는 특성을 활용한 덕이었다.

내가 특성에 설정한 조건은 자지와 구멍의 벽이 마찰하는 소리였고.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는 모든 구멍의 비슷한 구간이, 함께 떨리며 강렬한 쾌감을 일으킨다는 효과였다.

아마 그녀는 입을 박히고 있음에도, 온몸의 여러 구멍을 자지로 긁히는 듯한 기분일 것이다.

"케흑!? 헥♡ 헤으...♡ 하그극...♡"

"기분 좋아 보이네. 우리가 같이 만들어낸 노래가 마음에 좀 들어?"

"다, 닥쳐! 우윽...♡"

워낙 목구멍이 민감해졌는지, 숨을 쉬는 것조차 조심하고 있었다.

이렇게나 쾌감에 약한 녀석을 괴롭히는 건 오랜만이라 재미있네.

일단 직접적으로 들려주기 괜찮은 소리는 이 정도일 테고, 나머지는 간접적으로 시도해볼까.

"자, 귀마개 안에 이거 껴."

"또 무슨 짓을...."

"그냥 이어폰이야."

그녀에게 준 것은 방금 마술로 만들어낸 일종의 무선 이어폰이었다.

정말 특별한 기능 없이, 내가 원하는 곳을 마이크로 만들어 소리를 전해주는 이어폰이었다.

물론 그 마이크는 아까부터 켜두었기에, 그때 녹음해둔 소리를 들려줄 수도 있었다.

"자, 네가 그리 좋아하는 네가 부른 노래다."

그리고 아까 녹음한 것은, 그녀가 내 몸을 빼앗기 위해서 부르던 노래였다.

나는 이 노래에 절정하지 못 하게 하는 효과나 가지고 있던 쾌감을 답답함으로 전환하는 효과 등을 담아서 그녀에게 들려줬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평범하게 노래를 즐기기 시작했다.

"흣!?"

당연히 저걸 준비한 것은 내가 들려줄 소리와 대비하기 위해서였기에.

내가 그녀의 유두를 빨면서 생기는 음탕한 소리를 이어폰으로 전달하는 순간 노래를 멈췄다.

귀에는 쿠퍼액이 묻어서 거부감이 느껴져, 가슴을 빨기로 했는데.

역시 가슴으로도 빠는 소리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귀를 붙잡은 미코가 난리를 치며 쾌감을 호소했다.

"후윽!?"

다만 그건 아직 아까 등록한 소리와 비슷해서 나온 보너스 수준의 쾌감일 뿐, 내가 새로 설정한 녀석은 이제야 발동했고.

그 순간 등으로 옮겨간 손이 미처 닿기도 전에 몸을 구부러트리며 분수를 뿜어댔다.

거의 고통에 가까운 듯한 신음을 흘리며 젖가슴을 내 입가로 자꾸 대주는데, 나는 그 모습을 즐기며 더더욱 젖꼭지를 괴롭혀줬다.

"으극♡ 윽♡ 으하♡ 으하아앗♡"

이번에 등록한 것은 머리로부터 척수를 지나 온몸으로 쾌감이 퍼져나가는 것.

심지어 그것이 은은한 것이 아니라, 현재 쾌감이 지나는 위치가 정확하게 느껴질 정도로 높은 밀도의 쾌감이라.

마치 뇌라는 자궁에 용량을 마구 초과해 채워져 있던 미약 정액을, 척수라는 좁은 질을 통해서 역류하는 듯한 감각일 거다.

심지어 그 감각이 분출되는 것도 아니고, 온몸으로 퍼져나가서 스며드는 감각까지 있으니.

아마 제정신으로 견디기에는 꽤나 신선한 쾌감의 감각일 터다.

이렇게 하면 가슴을 들어 올려줄 거라는 생각에 해본 건데, 역시 정답이라 마음에 들었다.

"좋아, 여기까지."

"히윽.... 끄흑....."

그녀가 털썩 주저앉은 채로 자신의 노래를 들으며 진정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방금 그 강렬한 쾌감이 사라지고, 찝찝하고 기분 나쁜 기분만 들겠지.

분명 내가 가슴을 빨아주는 소리는 죽을 정도로 기분 좋았을 텐데, 네 노래는 굉장히 기분 나쁠 거야.

"자, 내가 내주는 소리가 네 노래보다 아름답다고 말해. 그럼 훨씬 더 기분 좋게 해줄게."

"웃기는.... 소리. 내 노래가 더 아름다워."

"그래? 그럼 계속 듣고 싶은 거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몇 번 정도 노래를 껐다가 켰다.

노래를 끌 때마다 남아있는 잔여 쾌감으로 기분 좋게 가버리니, 노래가 켜지는 상태를 아쉬워하는 것이 내 눈에도 보일 지경이었다.

이렇게까지 되어서도 버티는 정신력은 칭찬할만하네.

"읏...♡"

"자, 결정해. 계속 네 노래를 들을 거야? 그럼 이대로 절정도 못 하고 쾌감도 얻지 못할 텐데?"

"...절대로 내 노래가 더 나아."

"흠, 그래. 그럼 그건 인정하지 않아도 좋아. 그냥 지금 굳이 듣지 않고 싶다면 말해. 그럼 꺼줄게."

사실 이건 함정이나 다름없는 질문이었지만.

그녀는 그걸 알고 있더라도, 당장 몸이 간질간질해서 견딜 수 없을 거다.

원래 역체감이라는 것이 가장 무서운 법이거든.

"...자, 잠시 쉬려는 것뿐이야."

"응, 얼마든지."

이러면 반쯤 함락이 끝난 셈이다.

이렇게 한 번 우선순위가 내려가면, 그때부터는 합리화가 빨라지고.

합리화가 일정 이상 진행된다면, 이제 거기부터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어버리거든.

"핫♡ 하읏...♡ 하아앗!?"

"신나게 자위하는 와중에 미안한데. 이제 슬슬 시작할 시간이야."

"하응...?"

그녀는 자신의 노래가 막고 있던 쾌감의 족쇄가 사라지자마자, 열심히 자위에 몰두했다.

다만, 나는 겨우 그 정도의 연약한 쾌감을 주려고 그녀가 노래를 멈추게 한 것이 아니었다.

솔직히 이 정도면 나도 많이 참았잖아?

"자, 다리 벌려."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시원하게 막타를 칠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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