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17 15장 - 질 입구 주름 다림질(2)
"질 입구 주름이라는 말 알아요?"
"...그게 뭔데?"
"처녀막이라고 하면, 처녀막 유무로 처녀를 구분하는 여성 혐오적 표현이라면서, 더 순화하자는 뜻에서 나온 말이에요."
누가 봐도 처녀막보다 훨씬 더 천박하고 음란해 보이는 단어인데?
대체 누가 그딴 말을 순화하자는 이유로 사용하자는 주장을 해?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황당하다는 눈을 하고 있는데, 혜미는 웃으면서 내 궁금증에 답해줬다.
"이쪽은 아니고, 그때 저를 교육해주셨던 세상에서는 국립국어원에서 표준국어대사전에 실제로 추가한 단어에요."
"지랄, 내가 거기 사람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거지?"
세상에 그런 미친 세상이 어딨어.
만약 그게 거짓말이 아니라면, 거기도 여인위 같은 단체가 뒤에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하지 않을까.
저게 시발 남자 헌터는 각성하지 못하도록 포경 수술을 해서, 일종의 처녀막을 제거해버리는 거랑 뭐가 달라.
저 단어 변경에도 그것처럼 뭔가 음모가 담겨있는 게 아닌 이상, 그런 변태적인 단어를 사전에 추가해가면서 순화라는 개소리를 하진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의외로 메이져한 의견이었으니까. 자궁을 포궁으로 불러야, 남자아이가 아닌 여자아이도 공평하게 깃드는 곳이라면서. 포궁으로 부르자고도 했을걸?"
"돌겠네. 근데 포궁이라고 하면 이제 혜은이가 말했던 자궁 4개를 사용한 5중 구조 오나홀 밖에 생각 안 나."
내 머리에서 나가 유혜은...!
생각해보면 이런 식으로 정신 침식이 되다 보면, 그 세상에서 그런 말이 통용되는 것이 이상하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런 발언들이 혜미가 물들어 있던, 자신들을 '페미니스트'라고 자칭하는 사이비들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면.
원래 사이비들은 자기들이 이상한지도 모르고 신념을 가지니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긴 진짜로 헌터나 엘프가 없는 평화로운 세상 맞지?"
"평화로운진 모르겠지만, 헌터도 던전도 엘프도 없어."
"...크흠, 그래서 그 질 입구 주름이라는 말이 왜 나온 건데?"
지금 그 사이비에서 벗어나고 나니까, 한창 그거에 빠져 있을 때 봤던 글이 떠올랐다고 한다.
'질 입구 주름'이라는 단어가 그 세상에서도 야하게 느껴진 건 맞는지, 처음 그걸 보고 인터넷에서 섹드립을 치는 경우가 잦았고.
그중 하나가 질 입구 주름을 다림질한다는 표현이었단다.
"...오, 시발."
처녀막을 깬다는 걸 그렇게 표현했다고?
커다란 자지 다리미로 질 입구 주름을 다림질해서 쭉쭉 펴주면, 처녀막이 사라지게 되는 거구나.
발상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사실 그 글을 쓴 게 그쪽 세계의 혜은이는 아닐까 싶었다.
"예전에는 여혐에 찌든 한남충들은 부랄발광 그만하고 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는데요."
"......."
오우, 그 언어가 다시 혜미 입에서 나오니까 나까지 어지러워졌다.
사실 저거 평범한 사이비가 아니라 악마 소환이라도 배우는 집단이 아닐까?
그런 게 아닌 이상 아무런 마력도 없는 단어의 조합만으로 숨이 막히게 할 수 있나?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되게 야하고 꼴리는 말이다 싶어서 꺼내 봤어요."
"...아무런 의미 없어?"
"의미는 있죠. 제가 말하려는 작전명이 그거니까요."
"...질 입구 주름이 작전명이라고?"
"질 입구 주름 다림질이요."
음, 지금 생각한 건데.
저번에 그 고생을 던전에 가서 한 뒤로, 혜미도 좀 이상해졌다.
애들이 전체적으로 혜은이한테 많이 물들었다고 해야 하나?
거기 가서 대체 무슨 이야기를 서로 나눴으면, 이렇게 애들이 야한 거에 침식이 되어서 돌아왔냐.
"정확한 작전은?"
"솔직히 그냥 따먹고 강간하는걸, 다림질이라고 부를 정도로 강력한 일일까요? 겨우 그거로 처녀막 부분을 완벽하게 펴버릴 수 있을까요?"
"...어렵겠지? 근데 원래 각성자의 몸은 튼튼 .... 아?"
어차피 나는 코코로의 마음 결정을 추출해서, 혜미한테 건네주는 것으로.
최대한 빨리 혜미가 S급 헌터 수준의 스펙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마음 결정을 추출한다는 것 자체가, 각성을 취소해서 평범한 소녀로 돌아가게 한다는 거잖아?
실제로 각성해야 클리가 자지의 역할로 변형되는 엘프의 경우, 비각성자로 돌아가는 순간 그냥 평범한 처녀 여자아이가 된다.
"그렇게 일반인에 처녀인 몸을, 아니 질 입구 주름이 있는 여자애로 만들어서. 그걸 내 커다란 자지로 다림질해주며 조교 하라는 거야?"
"최대한 빨리 잔당을 알아내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사실 걔를 괴롭혀서 스트레스 풀고 싶은 것이 주인님의 마음이잖아요?"
그러니 옆에 은하를 두고, 치료를 마구 갈기면서 죽지 않을 정도로만 괴롭히라는 거다.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한 조교가 아니라, 스트레스랑 성욕을 발산하기 위한 오나홀로 쓰라는 거지.
그걸 위해선 어떤 조교도 없이 바로 평범한 여자아이로 연약해진 뒤에, 절망 속에서 강간당하는 게 최고란 거지.
"아마 혜은이가 네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걸 알면, 동생이 기특하다고 했을 것 같아."
"그건 별로 듣고 싶지 않은데요."
그럴 것 같긴 해.
뭔가 혜은이한테 칭찬받으면, 내가 쟤보다 심한 건가 싶어서 오히려 조심스러워지긴 하더라.
그만큼 혜은이가 이쪽 방면에서 대단한 권위자라서 어쩔 수 없을지도.
"하여튼 뭘 말하고 싶은지는 슬슬 알 것 같은데."
정말 일반인의 융통성 없는 자그마한 보지로 만든 다음에, 그 보지를 질 입구부터 자궁까지의 주름이 쫙쫙 펴질 정도로 커다란 자지를 찔러대라는 거다.
내 자지가 다리미가 되는 셈이라는 것이 어이가 없지만, 자지 모양대로 보지가 변형되어서 그대로 정착한다고 생각하면 겁나 꼴리지.
예전에 비슷하게 한 것이 있긴 했는데, 그건 솔직히 반응이 별로 없어서 재미없었고.
"괜찮은 것 같아. 설아의 특성을 사용하면, 잠시 정신을 꺼내둘 수 있으니까...."
마음 결정을 추출하는 것의 문제가, 마음 결정을 추출하면 정말로 마음 일부가 망가지게 된다.
실제로 설아가 코코로에게 마음 결정을 추출당한 이후, 계속해서 감각이나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로 살아왔었지.
그나마 임신하고 0레벨에 도달해서 그 모든 것을 되찾은 것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코코로 이 시발년 존나 괘씸하네.
진짜 마음 결정을 추출해서 많은 사람의 앞길을 막은 새끼가.
평범하게 배드 엔딩을 맞이하는 건 짜증이 난다.
쾌감이고 지랄이고 존나 역겨워하고 고통 속에서 죽지 못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체념해서 이게 사실 기분 좋은 거라고 자기 혼자 망상에 빠진 채로 오나홀로 떨어졌으면 좋겠다.
"그거에 딱 맞긴 하네."
"그쵸?"
마음 결정을 추출해서 평범한 여자아이가 된 몸에.
미리 빼놨던 그녀의 정신을 다시 되돌려 놓는 것으로 정신을 유지하면서 마음 결정만 뺄 수 있다.
각성하기 전의 연약한 엘프로 되돌아간 그녀를 마구 괴롭힌다?
심지어 한 번 다림질 당하면 각성을 하지 못하게 되는, 질 입구 주름을 다림질 당하면서?
이건 참기 힘들지.
"오케이. 아주 좋아."
처음에는 특성을 딱 그녀를 죽지 못하게 하는 정도로만 사용한다.
솔직히 내 자지에 일반인이 박히면 그대로 내장에 부러질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거든?
이걸 박아도 받아들일 수 있을 일반인의 몸으로 조교 하려면 여러모로 긴 조교가 필요하다.
그 조교를 받으면서, 여인위 대표에 앉아있던 10레벨 각성자이자 엘프인 본인의 삶을 잃어가고.
몸은 점점 자신을 강간하는 사람의 것에 맞게 변해간다.
만약 내가 비슷한 걸 당했으면 자살할 것 같은데, 당연히 특성으로 자살도 막아놔야지.
'그러다가 고통에 익숙해질수록 고통을 최면으로 추가해서, 절대로 쾌락으로 도망칠 수 없게 하는 거야.'
사실 이제까지 내가 했던 조교들은, 궁극적으로 대부분 행복해지게 하려는 느낌이 있었다.
처음에는 좀 고통에 몰아넣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행복하도록 희망을 주고.
그 희망에 취해서 바보가 되어버리도록 조교 하는 거지.
'근데 이번에는 수많은 죄가 없는 헌터 꿈나무 아이들의 미래를 짓밟아서 행복이 뭔지도 모르는 사이코패스로 만들고. 심지어 자신들이 걸릴 것 같으면 살처분까지 했어.'
내가 과거에 만났을 때, 그때에는 저런 직책은 아닌 것 같았지만.
일단 그때부터 마음 결정이랑 관련된 작전을 이용해 입지를 넓혀서 그 자리에 올라간 것 같았다.
사실 다른 것보다, 내가 사랑하는 설아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용서하기 힘든 점이었다.
내 사람을 건드는 것만큼 선 넘는 행위가 또 없거든.
이렇게 내가 코코로에 대해서는 진짜 좋지 않은 기억만 가득하다 보니.
최종적으로는 오나홀 노예로 만들긴 하겠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는 정말 한계까지 고통으로 가득하게 해주고 싶었다.
자신의 성정이 마조라서 마조가 되는 게 아니라, 마조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을 만큼 혹독한 환경이라서 마조가 되게끔.
생존형 마조가 되게 만드는 거다.
"여보세요?"
그렇게 한참을 혜미와 이야기 하며 분을 쏟아내고.
진짜 빨리 코코로나 잡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혜미와 알몸으로 침대에서 뒹굴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휴대폰이 울려서 깨어났다.
"미안, 자고 있을 시간인데."
"아니야. 괜찮아. 무슨 일이야?"
나는 제발 내가 원하는 소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통화를 이어가는데.
다행히 혜은이의 목소리 톤이 밝은 걸 보면, 내가 원하는 소식인 모양이었다.
진짜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데?
"이 멍청한 년이 숨기는커녕, 자기를 따르는 여인위 소속 헌터들을 끌어모아서 뭔가를 해보려고 했던 모양이야. 다 잡아다가 데려가고 있으니까 특성으로 정화 부탁해."
"그래, 코코로 그년은 어떤 느낌이야?"
"무시. 너희가 뭘 하든 절대로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한 모습이야."
죽더라도 자신의 출신인 엘프 차원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모두 했다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진짜 남의 차원을 침략한 새끼가 할법한 생각이네.
어떻게 그렇게 양심이 없을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하긴, 10레벨을 찍어도 자신보다 약한 인간들을, 가축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니까.'
근데 임신하는 거로 0레벨에 도달해서, 너희보다 강해질 수 있는 우리 종족이 더 우월한 거 아니야?
잘 생각해보니까 엘프가 훨씬 인간보다 열등한 종 같은데.
각성해야 수컷의 구실을 할 수 있어서, 각성을 못 하게 다 처녀막 뚫어버리면 순수한 혈통이 멸종하는 병신같은 종인데?
진짜 가능하면 찾아가서 정의 구현 마려워진다.
"빨리 데려와 봐."
"우응, 무슨 일이에요?"
"아, 혜미야. 잘 일어났어. 마음 결정 얻으러 가자."
"잡혔대요!?"
"응.
우리는 코코로가 잡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전해 들은 장소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 장소에 도달하니, 꽤 오랜만에 보는 코코로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상대가 상대다 보니까 얼굴만 봐도 화가 나네.
"오랜만이다? 이야, 엘프는 역시 나이를 안 먹네. 오랜만에 봐도 그 얼굴 그대로야?"
"...박은혁."
"기억하고 있는 거야?"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 하지만 우리 쪽 농장 계획을 망친 주범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어."
"아니, 진짜 기억이 안 나나 보네. 하긴 좀 오래되긴 했어. 그때 그 당돌한 어린 꼬마애가, 이렇게 컸다고 하면 믿기 힘들 거야."
"...당돌한 꼬마? 설마 너...!"
"왜, 새싹일 때 밟아놓지 않아서 후회라도 하는 거야?"
저런 분해하는 표정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슬슬 저 표정이 부서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설아의 특성을 이용해서 모니터에 AI처럼 정신을 옮겨버렸다.
카메라가 달려 있으니까, 지금은 정신이 뽑혀 나간 자신의 몸을 보고 있겠지.
"이, 이게 무슨?"
"네가 정말 많은 인간의 마음 결정을 추출했잖아. 그래서 나도 네 마음 결정을 추출해서 복수해줄 생각이야."
"뭐? 나 말고도 마음 결정을 추출할 수 있는 사람이...!"
"의외로 그 부분은 파악을 못 했더라. 내가 이제까지 꽤 많은 엘프의 마음 결정을 추출했는데 말이야."
나는 손가락을 튕기면서 그녀의 몸에 한계를 넘어선 쾌감을 부여하기 시작했고.
정신도 없는데 알아서 발작하며 절정하던 바보 몸뚱어리는, 금방 떨림이 잦아들면서 마음 결정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걸 직관하고 있는 그녀의 표정이 경악에 가득 찬 것을 보며, 나는 굉장히 즐겁게 웃었다.
후, 이게 진짜 사이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