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89 11장 - 유혜은(8)
'얘는 대체 얼마나 동생이라는 존재에 의지했던 걸까.'
혜은이의 인생 보지의 초반부는, 굉장히 행복하던 부모님이 살아계시던 시절부터.
사고로 부모님들이 돌아가신 이후의 시절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었다.
달콤하고 따뜻하던 보지가 차갑고 냉소적으로 변하는 것은 정말이지 한순간이었으니까.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에 따뜻하게 데워지는 보지의 감각이 아름답다고 느낄 수밖에 없으리라.
조금씩 희망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혜은이의 삶의 '빛'이 보지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건.
과연, 나라면 확실히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거 혜미 보지잖아.'
아마 혜미랑 몸이 바뀌었을 때가 있었으니, 그때 뇌가 혜미의 보지 형태를 기억했던 것이 원인이겠지.
근데 아무리 그래도 오로지 혜미만 보고 살았던 시절을 보지로 표시하는 파트를, 혜미의 보지를 복사해서 사용하는 걸로 구현하는 건 좀 아니지 않을까.
나중에 혜미한테 말해주면 경멸 표정 2스택 정도는 추가될 것 같은데.
"흐아!? 하악♡"
"오우, 이건 진짜 좀 쩌네...."
그저 보지 모양이 같은 것뿐이었다면, 당연히 그냥 경멸 1스택이지 2스택일리가 없다.
하지만 혜은이의 인생 보지는 혜미를 돌보며 행복해진다는 걸, 혜미의 보지와 같은 모양이 된 보지를 촉수 같은 부분이 만지작거리는 형태로 구현했다는 게 문제였다.
보지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자위하듯 자신을 상시로 마사지하고 있는 엄청난 형태였다.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몸을 변태처럼 굴린 부분도 나오네."
혜미를 키우면서 자기 삶의 의미를 충족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혜은이가 그걸 해결할 방법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혜은이는 그 스트레스를 '야한 짓'이라는 걸로 해결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니, 시발 이거 진짜 미쳤나?"
"학♡ 하윽♡ 흑♡ 흐그극♡"
푸슈우웃!
그냥 자지를 넣는 도중인데도 워낙 강렬한 감각인지 절정해버린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그냥 보지를 만지작거리던 돌봄 파트를 넘어서서 본격적인 야한짓 파트의 보지는 선을 넘는 디자인이었거든.
아직 자지가 파고들지 않은 부분은 질 주름 부분들이 서로를 비빈다는 미친 방식으로 자위를 알아서 했고.
파고든 부분도 양쪽이 서로 교차하면서 자지를 미친 듯이 문질렀다.
"하그, 읏♡ 으으읏! 안대♡ 안대앳!"
"안되면 네가 멈추던가! 네가 하면서 뭐가 안된다는 거야!"
진짜 어떻게 사람 보지가 이딴 식으로 생길 수가 있지?
진짜 자유자재로 가버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느낌이라서 두려워졌다.
하긴, 혜은이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절정'이니까....
이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어?"
그러던 중 또다시 보지의 형태가 크게 변하면서 깜짝 놀랐다.
이번에는 내가 잘 아는 혜은이의 원본 보지의 디자인을 충실하게 따른 형태였는데.
문제는 이곳에서 내 자지를 막고 있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이게 나온다는 게 너무 신기하네.
"흐아♡ 안대♡ 내 처음이♡ 흣♡ 강간당해서♡ 찢어져버려엇♡"
"처녀막이네...."
인생 보지에 굳이 처녀막을 구현해 놨다는 점이 굉장히 신기했다.
그러니까 강간마에게 처녀막을 바치고 싶다는 혜은이의 말은 항상 진심이었다는 소리가 된다.
그래서 인생 보지에서 처녀막을 만들어서, 그 마음을 구현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부였다는 거고.
"왜, 강간마한테 처녀 따일 생각하니까 기분 좋아?"
"그, 그럴리가...♡ 핫♡ 흐아아앙♡"
콰드득!
처녀막을 뚫고 들어가기 시작하는 자지의 감각에 혜은이의 몸이 감전된 것처럼 떨린다.
강간마에게 무자비하게 강간당해서, 강간당할 때 처녀 따이고 싶어서 아껴둔 처녀가 뚫려버린다.
혜은이가 동경하던 그 마음이 인생 보지에 그대로 남아서 자신을 강간하는 자지를 봉사해준다.
"기분조아♡ 조아♡ 강간당하는 거 좋아♡ 쩌러엇♡ 끄오오옥♡"
"솔직해졌네. 이 음탕한 년 같으니라고."
그냥 처녀막이 찢어진 것일 뿐인데, 그것이 트리거로 준비되어 있던 혜은이의 강간 동경 보지는 몇 번이고 자신을 절정의 늪에 빠트리고.
정신조차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가버리길 반복하는 혜은이의 모습은 굉장히 아름다웠다.
되게 기분 좋아 보여서 다행이네.
"자, 기다리는 거 없이 자궁까지 다이렉트로 간다."
그 이후로는 환상적으로 자지를 잘 봉사하는 에로 보지가 남아있을 뿐이었다.
살아 움직이는 질은 오로지 자신을 강간하는 자지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용도로만 쓰이려 태어난 듯 움직이고.
그것 자체가 너무 큰 행복이라서 그녀에게 쾌감을 때려 박아 버린다.
'인생 보지가 이런 식으로 개조되어 있다는 게 무서울 정도네.'
이건 혜은이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경험이 아닐까?
대체 누가 진심으로 자신의 몸이 그딴 식으로 만들어지길 원하겠어.
다만 나는 마지막으로 자지가 자궁에 닿은 뒤에야 헛웃음을 흘리며 혜은이를 부드럽게 껴안아 줬다.
"여기만 평범하네. 진짜 너답다고 해야 하나."
여기만큼은 성스러운 영역이라는 듯 지켜놓은 것이 참 신기했다.
능욕이나 변태 플레이에 빠져서 사는 혜은이지만, 아기를 낳는 순애 섹스에 대해서는 진심이라는 점이 여기서 또 보이고 있었다.
하긴 그냥 그런 짙은 쾌락이 아니면 이겨낼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뿐이니까.
사랑에 대한 동경 정도야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지.
'다만, 조금 다른 점은....'
혜은이가 동경하고 사랑하는 건 나지만, 결국 그 마음이 가장 클 때는 처음 만나서 강간당하던 시절이다.
그러니 혜은이가 가장 행복하게 임신하려면, 기억을 되돌리지 않고 이대로 사정해주는 거겠지.
나는 그런 판단을 하자마자 자궁구 내부로 힘껏 자지를 찔러 넣었다.
"하극!?"
"자, 순결하고 깨끗한 아기방에 강간범의 자지 들어왔다고? 근데 어째 너무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것 같다."
"그, 그런게... 흐냐아♡ 조아♡ 조아요옷♡ 자궁 강간범한테 잔뜩 범해지는 거 기분 조아앗♡"
내 자지가 자궁을 두드리는 감각과 심장 소리가 제대로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자지를 빠르게 피스톤 한다.
아니, 오히려 내 자지가 자궁을 찌를 때마다 심장이 뛰도록 신체 리듬조차 강간해버린다.
전부 나의 것으로 덧칠해 버린다.
"학♡ 하극♡ 으븝!?"
참을 수 없어진 나는 자궁벽을 내리찍으면서 그녀의 입을 따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코를 막아 버린 뒤, 입안으로 내가 숨을 불어 넣어 주면서 강제로 숨을 내가 주는 것으로만 제공했다.
심장 박동도, 숨도, 쾌감도, 아기도, 사랑도.
전부 나의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절대로 이 기억을 잊을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 그녀의 머리에 문신하듯 각인해 버린다.
"너는 기억에 없겠지만, 사실 네 몸부터가 나로 잔뜩 칠해져 있거든."
"프하앗♡ 하아앙♡ 핫♡"
내 정액으로 온몸을 재구성한, 이미 나라는 존재에게 먹혀버린 것이 유혜은이니까.
그래, 유혜은은 곧 나다.
이제부터 유혜은은 나라는 존재의 하위에 포함되게 되는 것이다.
온전히 나의 소유가 되고, 그것에 그녀의 의지 따위는 없다.
왜냐면 이것은 무자비한 약탈이고, 도둑질이며, 강간이니까.
"이 자궁도 내 걸로 접수한다!"
"뜨하아아아앙♡"
뷰르르르르릇!
시원하게 차오르는 정액이 혜은이의 자궁을 가득 채우기 시작하고.
나는 그 정복감에 신이 나서 연이어 허리를 흔들었으며.
혜은이는 그 정복당하는 감각에 절여져서 본능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자신이 강간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그저 내가 주는 사랑이란 이름의 쾌감에 빠져버린 표정이다.
쾌감보다는 정말 진한 사랑에 빠진 공주님이 내 앞에 있었다.
"아흐♡ 사랑해♡ 사랑해요♡ 이름 모를 강간범씨♡ 제 모든 걸 가져가 주세요♡ 이날만을 기다려 왔어요♡"
"그래, 내가 바로 네가 기다리던 그 강간범이야. 그러니까, 내 아이를 기쁘게 임신해라."
파아앗!
혜은이의 난자에 내 정자가 삽입되는 광경이, 우리 둘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임신 절정의 시간이 도래한 것이었다.
나는 그대로 혜은이를 꼭 껴안으면서 말했다.
"사랑해."
"저도, 저도 사랑해요오옷♡"
거의 기절할 것처럼 '수정'되는 쾌감이 쏟아지고.
우리 둘은 서로를 꽉 껴안은 채로 그 감각을 견디며 사랑의 마음을 더 단단하게 붙여 버렸다.
혜은이랑 아기 만들기 섹스하는 거, 진짜 오지게 기분 좋다....
"학♡ 하아아악♡"
"아, 특성 풀어야지."
조금이라도 늦으면, 혜은이가 0레벨에 도달하면서 내 특성이 먹히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니 그 전에 기억을 되돌려야 일이 골치 아픈 상황을 막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혜은이는 기억이 돌아오자마자....
"히히♡ 진짜로 약속대로 강간해줬어♡"
"기분 좋았어?"
"응. 진심으로 날 사랑해서 강간한다는 사실이 전해져서, 진짜 행복했어."
그런가?
물론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잔뜩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밖에서 보여준 것은 평범한 강간 같았는데.
이 부분은 강간 패티시인 혜은이만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인 건가?
좀 어렵네.
"어우, 미쳤네...."
"하읏♡"
내가 자지를 꺼내자, 혜은이의 배에서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아니, 그걸 넘어서 뽑아내며 혜은이의 인생 보지를 거꾸로 경험한 감각만으로도 사정감이 쏟아져 배에다가 정액을 쏟아냈다.
혜은이는 한 손으로 그 배를 벌리면서, 다른 손으로는 맛있다는 듯 정액을 핥아먹었다.
지금이라도 당장 혜은이를 덮쳐서 추가로 기분 좋게 해주고 싶었지만.
일단은 우리가 가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고려해야 했다.
이제까지 너무 긴 시간을 이 숙소에서 보내고 있었다.
"어때, F급 헌터가 된 기분은?"
"응, 엄청 좋아. 자궁 안에 있는 정액이 떨릴 정도로 기분 좋아."
"그건 좀 무섭네."
내 정액을 자꾸 네 세포처럼 흡수해서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네가 무슨 서큐버스라서 사람 정기를 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하여튼 저런 농담을 하는 걸 보면, 무사히 0레벨 특성을 해방한 모양이다.
"들었던 것처럼, 기존 특성들 강화된 것 확인했고.... 신규 하위 특성도 가지고 있네."
"어떤 건데?"
"정신 가속의 범위를 내 신체까지 일부 확대하는 거야."
"...?"
순간적으로 그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혜은이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조금씩 그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서 내 표정에 경악이 서리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 이해한 게 맞나?
"물론 마력 소모도 심하고,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아니, 아무리 그래도 엄청난데...?"
그것 하나가 혜은이의 전투 스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아주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사고를 가속해서, 예측한 형태로 적의 공격에 잘 대응해서 싸우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그건 물론이고, 급하면 자기 신체까지 가속해서 확실하게 쓰러트릴 수 있는 필살기가 생긴 셈이다.
위험할 때 회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도 엄청나게 큰 영향을 줄 거고.
이제까지 혜은이가 전투 계열 특성을 거의 받지 못했던 보상을 받긴 하는구나.
"그치? 엄청나긴 하지?"
"당연ㅎ...."
"이제 1초안에 엄청난 속도로 피스톤해서 정액을 짜내는 체위가 가능해!"
"이 미친년아!"
"히히, 은혁아. 생겼으면 써봐야 하잖아?"
"저리 가라 이 괴물! 육변기! 쓰레기! 변태! 서큐버스!"
나는 열심히 혜은이의 무시무시한 신 착정 스킬에서 도망치는 방법을 떠올리려고 했지만.
내가 생각한 모든 변명은 정신 가속을 한 혜은이에게 완벽히 해체 음미되어 반박당하고 말았고.
결국 혜은이에게 붙잡혀서 그녀의 애널로 자지를 빨리는 신세가 되었다.
"후아아앗♡"
"끄아악...!"
그렇게 나는 자지를 고문당하는 느낌으로 온종일 정액을 짜임 당했다.
앞으로 혜은이에게 잘해주겠다고 생각했던 건 취소다.
이 시발년은 그냥 봐줄 필요가 없는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