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188화 (189/289)

EP.188 11장 - 유혜은(7)

반쯤 정신을 놓은 혜은이가 정액을 울컥울컥 쏟아내고 있다.

항상 느끼지만, 질내사정 이후에 정액이 흘러나오는 장면은 이 세상 어떤 것보다 아름다운 것 같다.

결국 나는 그렇게 아름다운 것을 보여주는 혜은이에게 뭔가 주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바로 자지를 흔들어서 그녀의 배 위에 하트 모양으로 정액을 싸질러줬다.

"완전히 내 것이라고 마킹된 느낌은 어때?"

"쩌러, 쩌러엇.... 흐아♡"

혜은이는 지금의 쾌감을 조금이나마 길게 느끼기 위해, 마력을 쥐어짜서 사고를 가속하는 중이었고.

그에 따라 더더욱 쾌감에 심하게 절여져서 찐득한 목소리를 했다.

목소리에 정액이 묻어날 정도로 가버린 건, 확실히 듣기 좋은 아름다운 음색이네.

"어쩌지...♡ 이런 거 알아버리면, 옛날의 나로는 절대로 돌아갈 수 없을 거야."

"그럼 뭐 어때. 오히려 지금이 더 행복한 거잖아."

"그러게. 그럴 필요가 없었네."

그러니까 이런 행복을 모르는 내가 있다면, 은혁이 네가 강간해서라도 알려줘야만 하겠네.

혜은이는 그렇게 말하더니 나에게 손을 뻗으며 사랑을 속삭였고.

나는 그녀를 끌어안고는 진하게 몸을 비비며 그렇게 하겠다며 다시 한번 맹세해줬다.

"기다리고 있을게. 강간마씨."

"기다리고 있어. 우리 육변기의 황녀님."

파아앗!

강렬한 빛이 우리 둘을 감싸면서 시야는 물론이고 모든 감각이 애매하게 변화한다.

아마도 우리 둘이 이어지는 것에 성공하여, 맹세의 증명에 성공 판정이 이루어진 모양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방금까지 안고 있던 혜은이가 마냥 포기와 쾌락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나를 진심으로 믿고 사랑해 줬다는 이야기겠지.

"진짜,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진심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잖아."

그렇다고 내가 기존에는 혜은이를 사랑하지 않았냐고 하면, 그건 절대로 아니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내가 혜은이를 좋아했던 것이, 비슷한 취향과 착한 혜은이의 성격 같은 '친구'에 가까운 부분이 많았다면.

지금은 분명 얼굴을 보기만 해도 화끈거리고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으로 성장해 있다고 봐도 무방했다.

사실 이런 감정이 완성되어 있지도 않으면서 아이까지 낳겠다고 했던 내가 잘못된 거였겠지만.

이번 일을 통해서, 그걸 해결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어차피 내가 그런 감정이 없다면 '맹세의 증명' 자체가 실패하도록 짜여 있는 시스템이다.

"이거까진 미래의 혜은이가 짠 것이 아니라고 했었지."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 세상의 법칙이 그렇게 만들어지게 되어 있었다는 건데.

만약 그렇다면 그것을 만든 신은 꽤나 로맨티시스트가 아닐까 싶었다.

생각해보면 혜은이가 아닌 다른 아이들과의 '맹세의 증명'도, 그 아이들과 내 진심을 확인하는 것에 특화된 시스템이었지.

"혜은아? 괜찮아?"

"으, 응...."

아무리 10레벨의 S급 헌터라도, 새 자궁이 생기는 타이밍엔 꽤나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기본인 모양이다.

심지어 신체 개조를 그렇게 했던 혜은이조차 이런 반응이라니.

급하게 일어나려는 혜은이를 말리며, 조금 더 휴식을 취하라고 말했다.

"은혁아, 나 꿈을 꿨다? 되게 무서운 꿈."

"그래?"

"응.... 자고 일어나니까 혜미가 없는 꿈이었어. 그냥 집에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 세상에 없는 꿈."

"되게 무서웠겠네."

그게 그냥 꿈이 아니라, 실제로 방금 내가 겪어서 보고 왔던 세상이라는 말은 굳이 하지 않았다.

괜히 그런 내용까지 말하면 더 불안해할지도 모르니까 어쩔 수 없지.

정말 말도 안 되는 꿈이라며 함께 웃어주고, 괜찮다면서 꽉 안아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되게 외로웠어. 야한 것도 모르고, 그냥 일만 하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 몇 번이나 할 정도로 힘들었어."

"응. 힘들었겠다."

"그런데 거기서 왕자님이 나타났다?"

"그래?"

"응, 강간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왕자님이 너무 착해서 강간은 해주지 않더라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는 대충 알아들었지만, 억지로 모르는 척을 하려고 했다.

다만 그걸 그렇게 두고 볼 혜은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를 껴안으며 왕자님이라고 부르는 장난을 걸었다.

하, 진짜 이거 골치가 좀 아프네.

"약속 지키셔야죠?"

"이쪽에선 만나자마자 강간해 줬잖아."

"그건 옛날 일이고. 약속하고 처음 보는 거니까, 해줘야지."

이상한 논리긴 한데, 그래도 혜은이가 원하는 것이니까 해줘야겠다 싶긴 했다.

근데 얘는 나랑 아기 만들기 섹스할 때는 순애로 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었나?

인제 와서 갑자기 강간해달라고 하는 건 뭐 하자는 거야.

"강간 순애!"

"그건 또 뭔 미친 소리야?"

"헤헤, 이번에는 강간에 동경하는 내 마음은 그대로 두자. 그냥 너라는 존재랑 그런 기억들만 지우는 거야. 물론 반항하지 못하게 제약도 걸고."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반항도 못 하는 상태로 범해지길 원한다는 건 맞지만. 그래도 강간 패티시 자체는 유지해달라는 거지?"

"응."

그녀는 자신이 기다리던 강간범을 만나는 날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아기를 만드는 특별한 날, 그녀는 그날을 나와 처음 만났을 때처럼 자신이 행복하게 강간당한 날로 기억하고 싶다는 소리였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이면서도,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그다지 이상할 건 없어서 뭐라 하기도 애매했다.

"그래, 해줄게."

예전이었으면 해주더라도 여러 가지로 매도하고 괴롭히면서 비아냥거렸겠지만.

지금은 그런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혜은이도 분명 평범한 취향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 기반에는 지쳐버린 마음이 있다는 걸 이제 알고 있으니까.

그 마음을 짓밟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약속대로 강간해 주면 되는 거잖아?"

"응. 부탁할게."

"박은혁이라는 사람과 관련된 기억이 있어? 『너무 무섭긔』"

그리고 '이거 나만 불편해?'를 이용해서 내 얼굴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게 만든다.

그것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무서운 분위기를 꾸며서, 악몽을 꾸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PTSD가 남을 법한 것들을 최대한 준비해주는 거다.

심지어 행동 또한 그녀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줘'를 통해 명령한 그대로 최대한 반항하는 모습을 보여줄 거다.

물론 그러면서도 특성 같은 진심으로 반항이 가능한 부분도 꺼져있으니까 그런 쪽으로 문제가 생길 일은 없겠지.

하여튼 강간 패티시인 그녀가 진짜 강간이라고 느낄 정도의 상태를 만들려면 신경 쓸 것이 한둘이 아니었다.

'머릿속으로는 아무리 즐기더라도, 제대로 된 싫다는 표현이 바깥으로 나오도록....'

꿈을 꾸고 있으면, 꿈속의 자신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처럼.

자신이 강간당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려는 배려였다.

이러면 굳이 취향을 수정하지 않아도, 강간당하는 느낌을 유사 체험시킬 수 있겠지.

"읍? 으븝?"

기억이 지워지자, 지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혜은이의 눈이 동그랗게 변한다.

하지만 입에는 재갈이 물려 있는 데다, 마력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니까 당황스럽겠지.

상위 헌터가 자신이 납치당한 상황을 예상이나 했겠는가.

"자, 여기 있는 처녀 구멍으로 아기 임신시키면서 즐겨볼까."

일단 혜은이를 위한 배려는 전부 했으니까, 나도 즐기긴 해야지.

나는 혜은이가 평범한 보지로 인식하고 있는 배꼽을 만지작거리며 즐겁게 웃었다.

이야, 진짜 여기 끈적거려서 엄청난 느낌이네.

다른 부위는 정액이 나오는 형태로 개조당했지만, 여기는 평범한 애액인 신체 그대로라서 더 느낌이 재밌었다.

"흐읏!?"

"강간범한테 만져지면서 느끼다니. 터무니없는 변태네."

속으로는 자신이 꿈꿔온 강간이라서 기뻐하는 중이겠지만....

내가 준비한 대로, 혜은이의 신체는 강제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뒤흔들었다.

속으로 기뻐해도 정작 몸은 강간을 무서워하고 거부하니, 묘한 감성을 느끼고 있을 터다.

'감정이라는 건, 일시적으로는 신체를 따라가는 부분도 있으니까.'

아무리 강간 패티시였던 그녀라도, 자신의 신체가 그렇게 무서워하는데 무작정 기뻐하기는 어려울 거다.

무서운 기분도 함께 느껴져서 복잡 미묘한 기분이겠지.

하지만 그게 오히려 강간 패티시인 그녀가 강간을 즐기는 방법이었다.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강간이 아니라 그냥 걸레 패티시잖아.

'뭐, 의외로 혜은이는 순정파라서 그런 일은 없지만.'

나라는 사람에게 강간당한다는 미래를 알고 있었던 후로는 절대로 다른 이에게 몸을 대줄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의 순정파였다.

물론 내 이름이나 얼굴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혜미에게 들어서, 자신의 미래까지는 알고 있었던 모양이니까.

"싫다고 하면서도 몸은 기뻐하잖아. 강간범을 만나서, 자신의 처음은 물론이고 아기까지 낳고 싶다고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잖아. 이 음탕한 년아."

말은 저렇게 했지만, 정작 함부로 할 자신은 없어서 조심스럽게 혀로 배꼽을 핥아 주면서 마사지를 해줬다.

여기가 나와 혜은이의 아기가 자라날 우리 둘만을 위한 자궁이 위치한 곳이고.

오늘 내 사랑을 쏟아부어 줄 장소이기도 했다.

"아, 일단 어디까지 들어가는지부터 가늠해볼까?"

지금 당장 삽입해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건 단 하나뿐인 혜은이와 내가 행하는 첫 아이 만들기 섹스다.

아무래도 이럴 때 최대한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단 말이지.

털썩!

내 커다란 자지가 완벽하게 발기해서 혜은이의 배 위쪽을 내리쳤다.

어마어마한 위용을 자랑하는 내 자지가 일반적인 자궁을 넘어서는 길이와 그에 걸맞은 두께를 자랑하니.

보기만 해도, 닿기만 해도 몸이 떨리는지 미세한 진동이 전해져왔다.

사실 이게 진짜 공포지.

"지금부터 이걸 네 보지에 넣을 거야. 그리고 아기씨 잔뜩 싸서 임신시킬 거고. 알겠지? 넌 나를 위해 아기를 낳는 엄마가 되는 거다. 누군지도 잘 모르는 사람의 애를 낳는 거지,"

"으븝, 븝!"

이제 슬슬 내가 조정해주는 몸의 행동에 감정이 동화되는지, 싫다는 생각이나 무섭다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섞이기 시작했다.

하긴 아무리 강간 패티시여도 이런 자지를 보면 지려 겁먹을 만하지.

이건 예전에 혜은이가 애널을 진심으로 개조할 때 사용하던 극대 딜도보다도 크니까.

"아마 이 자지에 박히고 나면, 다른 자지는 절대 생각도 나지 않을걸? 영원히 나한테 속박되는 인생을 사는 거야. 네 기존 인생 따윈 전부 망가지는거지. 내 좆물을 받고, 내 아이를 낳는 생활만이 네 기쁨이 되는 거야."

계속해서 혜은이의 정신을 밀어붙일수록, 그녀는 진심으로 두려워했지만.

그 두려움이 그대로 자신의 패티시로 적용되면서, 기쁨의 애액을 질질 흘리기 시작한다.

지금부터는 굳이 행동까지는 제한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알아서 움직일 것 같은데.

"프하...!"

"뭔가 말하고 싶어 보여서 말이야. 내 전용 아기를 낳는 정액 범벅 요람이 되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살려, 주세요. 왜 그러시는 모르겠지만.... 그, 그런 거 저한테 들어갈 리가 없어요. 차라리 애널은 제가 많이 넓혀놨으니까 거기로.... 그런 게 들어가면 자궁 망가져 버려요...."

"헌터 자궁이 이까짓 거로 망가질 리가 없잖아. 잠자코 자지나 받아들여."

"그, 그게...."

"싫었으면 이렇게 애액 질질 흘리면서 기뻐하지 말았어야지. 보지가 이렇게 도발하는데 자지가 가만히 있을 리 없잖아?"

"자, 잠시만...! 히극!?"

나는 혜은이의 만류를 무시하고, 그대로 그녀의 앞보지 내부로 자지를 들이밀었다.

커다란 자지의 굵기가 배꼽을 잔뜩 벌리며 쯔붑거리는 음란한 소리를 내고.

내부에 있는 신상 질 내의 촉촉한 감각이 귀두를 핥아 주면서 기분 좋은 감각을 전해주기 시작했다.

'뭐야, 이거 어디서 많이 느껴본 느낌인데....'

그리고 혜은이의 인생이 담겨 있을 배꼽 보지에서는 꽤나 익숙한 감각이 전해져왔고.

나는 잠깐 그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뒤에야 확실한 답안을 찾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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