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86 11장 - 유혜은(5)
"그, 그, 그게...."
혜은이는 당황해서 얼굴이 새빨갛게 변하긴 했지만, 원래 본인이 야한 재능이 충만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시선은 자지가 흔들리는 것을 따라 움직였다.
사실 따라서 움직이는 것만 생각하면 사람의 본능적인 움직임 같은 거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침까지 꼴깍 삼키면서 기대하는 듯한 눈빛을 보이는 건 분명히 내가 아는 음란 천재 유혜은의 모습이었다.
이런 몸으로 이제까지 야한 걸 경험하지도 못한 것이 더 신기할 정도였다.
"기대되시나 봐요? 이거로 엉덩이 구멍 벅벅 긁어서 기분 좋아질 생각을 하면 침이 흘러나올 정도로 기대되시는 거죠?"
"그,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이 아니라기엔 몸은 솔직하게 반응하고 있잖아요. 여기 축축하게 젖어서 자지 넣어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어요."
일부러 내가 굉장히 음탕한 용어를 활용해서 말하자, 부끄러움 때문에 더 흥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거 진짜 저런 표정으로 야한 거 하기 직전인 모습이 엄청 좋은데....
완전히 야한 짓에 빠져버린 이후에는 잘 보여주지 않는 표정이라는 것이 조금 아쉽다.
하긴 영영 보지 못할 줄 알았던 혜은이의 저런 표정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이득이긴 하네.
"자, 이제 조금씩 들어갑니다."
"하극!?"
혜은이는 역시 애널부터 따먹는 것이 국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애널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내 신체가 예전 것이라 그런지 말도 안 되는 괴물 같은 자지 크기가 아님에도, 굉장히 꽉 조여오는 뒷보지의 감각이 내 허리를 관통하며 아찔한 감각을 전달했다.
내가 아는 혜은이의 뒷보지랑은 너무 다른데?
내가 아는 혜은이의 뒷보지가 별로였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성격이 다르다는 이야기였다.
원래라면 워낙 뒷보지가 단련이 잘 되어서 오물오물 자지를 잘 물어주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 없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혜은이의 표정 그대로가 자지를 타고 전해졌다.
애널에도 표정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깨달은 셈이다.
"하극♡ 흐그그♡ 머, 머가.... 흐억!?"
당황한 혜은이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고, 허리까지 그 진동이 전해지면서 자지를 자극해준다.
자지가 박히자마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저런 상태에 빠진 걸 보면, 우연히 자위 한 번만 제대로 했어도 야한 혜은이가 된 것이 이해될 정도였다.
저렇게 야한 몸으로 어떻게 암컷 타락을 안 하고 버텼겠어.
오히려 처녀를 강간범에게 주겠다면서 아낀 것이 더 신기할 정도였다.
"이게, 이극♡ 몰라♡ 이게 대체♡ 흐악♡"
"자지 움직인다?"
겨우 박은 것만으로도 이렇게 난리를 칠 줄은 몰랐는데.
덕분에 나는 자지를 박는 것만으로도 싸고 싶어질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 만족감이 한껏 달아올라 있는 상태였다.
자지 박으면 꼼짝 못 하는 바보 애널이라니 얼마나 꼴려.
"이제 제 말 완벽하게 이해하신 것 같은데요? 이래서 다른 삶을 살았던 유혜은이 변태가 되었구나 싶죠?"
"하악♡ 네엣♡ 네에엣♡ 이런 거 포기할 수 있을 리가 없♡ 흐아♡"
내가 혜은이의 원본 몸에다가 기억을 지웠을 때는 애널이 잘 개발되어서 잘 느낀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면 그게 아니라 그냥 원래부터 너무 야한 애널이었던 거다.
오히려 개발된 애널이 아무것도 모를 떄는 더 감도가 높은 것 같은데?
'결국 자기가 마음대로 애널을 조절하는 거로 기분 좋아지게 개조된 거니까, 조절할 수 없을 경우의 부분은 퇴화하였을 수도 있겠네.'
뭔가 다른 것보다는 혜은이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오히려 내가 아는 혜은이랑은 거리가 먼데도, 그래서 그 혜은이와의 차이 때문에 혜은이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는 청순한 뇌를 야한 것으로 가득 채우는 건, 참을 수 없으니까...!"
철퍽! 철퍽!
피스톤 속도가 빨라지자, 혜은이가 몸을 비틀면서 도망치려고 날뛰는 모습이 보였다.
지금 너무 기분 좋아서 죽을 것 같다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나는 그걸 보자마자 조금 나쁜 마음이 들어서 그대로 피스톤 속도를 올려버렸다.
과연 이 혜은이는 쾌감에 실신하면 어떤 표정을 보여줄까.
"뜨흑♡ 흑♡ 흐각♡ 시러♡ 시러♡ 무서워♡ 뇌가 텅 비어서♡ 흐억♡ 헉♡"
"뇌를 채울 필요 없어요. 청순하게 정액만 가득 찬 뇌로 만들어 드릴게요."
"흐아♡ 학♡ 안대앳♡ 안댓♡"
"아, 된다고요? 바로 발사 준비!"
철퍽! 철퍽! 철퍽!
강렬한 속도로 피스톤을 함에 따라 혜은이의 뒷보지가 놀라서 자지를 앙 깨물고.
그 깨물린 자지는 기분 좋은 마찰감과 함께 미숙한 애널 보지를 자지 모양에 맞게 확대시키고 있었다.
그러자 곧바로 사정감이 몰려와서 사정하기 시작했지만, 나는 자지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피스톤을 했다.
"뜨거워♡ 흐악♡ 이상♡ 우혹!? 켁♡ 케윽♡"
정액으로 인한 특유의 감각에 그녀가 새로운 쾌감을 느끼는 순간, 있는 힘껏 자지를 쑤셔서 애널의 개발을 이어나간다.
정액이 들어오는 건 그냥 따뜻한 것이 아니라 강렬한 충격과 같은 쾌감이라며 잘못된 상식을 애널에 주입한다.
기존의 혜은이에겐 하지 못했던 처녀 애널 보지 개발의 첫 기둥을 내 자지와 정액으로 세우는 행위를 하는 중이라는 뜻이다.
"이게 정액이야. 기억해."
"흐억♡ 헉♡ 정액♡ 이게 정액♡ 정액♡ 정액정액정액♡"
이젠 무서움이나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오로지 쾌감에 몸을 맡기고, 그 쾌감에 관련된 정보만 흡수하는 암컷화 단계에 돌입한 거다.
아직 야한 것을 제대로 모르는 혜은이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줄 기회지.
"다시 정액 받고 싶어?"
"네헤엣♡ 헷♡ 헤윽♡"
"그럼 넌 변기네? 정액이라는 배출물을 받아들이고 싶다는 거잖아."
"나느♡ 나는♡ 벼♡ 변기? 변기...♡"
"살아있으니 육변기라고 부를 수 있겠네. 육변기인 저에게 정액 잔뜩 사정해달라고 말해봐."
원래라면 자칭이었을 육변기라는 별명을 내가 혜은이에게 직접 줄 수 있다니.
이런 경험이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근데 솔직히 어울리는 별명이긴 한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육변기로 태어난 듯한 야한 몸이잖아.
너무 잘 들어맞는 별명이야.
"학♡ 흐악♡ 저는 육변기♡ 육변기한테♡ 정액 잔뜩♡ 뜨호오옥...!"
뷰르르르릇!
그녀가 정액을 빌기 시작하자마자, 나는 자지를 최대한 깊숙한 곳에 쑤셔 넣은 뒤에 있는 힘껏 사정했다.
장 내부를 촉촉하게 적시는 정액의 감각에 혜은이는 타격감을 느껴 절정하고, 또 절정했다.
결국은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파르르 떨던 몸이 그대로 무너져 내리며 절정의 여운을 즐기기 시작했다.
"호오♡ 호옥...♡ 호♡"
"이게 바로 네가 혜은이에게 알려주려고 했던 애널 섹스와 관련된 부분이야. 어땠어?"
"쩌러♡ 쩌러엇♡ 이러면 사랑하는 동생한테도 알려줄 수밖에 없겠어♡"
나는 정액이 뷰릇 뷰릇 튀어나오는 혜은이의 뒷보지를 애널 플러그로 틀어막은 뒤, 혜은이를 앞으로 돌려서 나를 쳐다보게 했다.
엉망진창으로 가버리면서 녹아버린 표정은, 내가 알고 있는 망가진 혜은이의 꼴리는 얼굴과 완벽하게 닮아 있었다.
역시 아무리 좀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해도 넌 혜은이구나.
가장 예쁜 모습까지 이렇게 닮았다면 같은 사람이 맞다.
"에♡ 에에♡"
"조금만 쉬자. 지금 그대로 보지까지 따먹으면 위험할 것 같으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은근슬쩍 자궁 쪽을 마사지하면서 쾌감을 링크시켜줬다.
솔직히 이따 보지를 따먹을 때는 다른 것보다 자궁이 행복해하는 걸 보고 싶거든.
곧 임신시킬 혜은이인 만큼 자궁 떨린다는 말을 듣는 게 되게 행복한 느낌이라서 그렇다.
마치 나랑 빨리 아기 가지자고 말해주는 것 같잖아.
"좀 진정했어? 아, 진정했어요?"
"...괜찮아요. 반말로 하셔도."
"그럼 너도 반말해."
"응...."
혜은이는 아직도 절정의 여운이 끝나지 않았는지, 살짝씩 발작하듯 몸을 떨었지만.
그래도 꽤나 진정해서 나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태까지 돌아오고 있었다.
다음 단계는 야한 것만 중요한 건 아니라서 이렇게 정신은 차리게 해야 했다.
"고마워."
"뭐가? 나도 즐겼는데?"
"그래도. 이제까지 몰랐단 말이야. 이렇게 다 시원해질 정도로 기분 좋은 게 있는 줄은...."
"네가 좋았으면 다행이고."
"그럼 혜미한테 해줬다는 건 이게 다지?"
"아니? 하이라이트가 남아 있지. 그래서 네가 정신 차릴 때까지 기다렸던 거기도 하고."
혜은이는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나는 아까 이야기 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좀 리뉴얼 한 부분이 있긴 해도, 기본적으로 내가 혜미를 조교 할 때 사용했던 것과 비슷한 전개는 맞았다.
"아까 말했던 육변기의 맹세라는 걸 해야 한다고?"
"응."
"그걸 하면 뭐가 바뀌는데?"
"그냥 플레이야. 음, 야한 결혼식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결혼식.... 아니, 그건 너무 이르잖아!"
"사실, 조금 늦었어."
"뭐?"
"이쪽의 너는 아니지만, 저쪽의 너랑 나는 아이를 낳기로 약속한 사이거든. 그러니까 지금은 결혼식을 해야지."
"아기...."
"자궁이 두근거리지 않아? 내 아기를 낳고 싶다고, 정액 안에 가득 싸달라고 두근거리고 있지 않아?"
물론 내가 아까 쾌감을 링크해 둬서, 절정의 여운 때문에 두근거리는 거지만.
굳이 그런 사실을 몰라도 혜은이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알려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아이를 낳고 싶어서 두근거린다는 게 더 로맨틱한 발상이잖아.
"응...."
"그리고 조금 다르긴 한데, 혜미도 비슷한 걸 했어."
성노예의 맹세라는 거였는데, 하여튼 결혼보다는 전용 섹파가 되겠다는 약속이라는 점이 다르지.
물론 그것도 그냥 플레이의 일종이긴 해서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혜미가 나를 주인님으로 모시게 된 계기기도 해서 기억에 남고 있다.
사실 그때 찍은 영상으로 가끔 자위하기도 하고.
"그럼 뭐부터 해야 하는 건데?"
"원래는 별거 없지만.... 아까 예약해서 배달 시간을 맞춰 놨어.
매번 돈은 다 고아원에 꼬라박아서 이런 부분은 잘 몰랐는데....
돈만 주면 이런 시간이 빡빡한 부분도 해결된다는 게 신기하더라.
하여튼 내가 옷을 꺼내서 보여줬더니 혜은이의 눈이 굉장히 커졌다.
"이거...."
"웨딩드레스"
솔직히 우리가 도망치느라 바쁜 상황이라서, 아기를 가지기 전에 제대로 된 데이트도 못 하고 있었으니.
여기에 있는 혜은이에게라도 제대로 된 이벤트를 진행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반지랑 웨딩드레스를 주문해 놨었다.
섹스하는 동안 도착한 거고.
"자, 입어봐."
"진짜로? 근데 이거 렌탈 아니지?"
"산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어차피 이따가 입고 섹스도 할 건데, 내가 렌탈을 했겠어?"
솔직히 감당하려고 하면 이런 비용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혜은이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꽤나 월급이 많은 편이니까.
물론 지금은 통장에 돈이 없길래 카드값으로 땅겨서 구매한 거지만.
"히히, 되게 이쁘다."
"네가 기뻐하는 것 같아서 나야말로 준비한 보람이 느껴지는데?"
분홍색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혜은이가 되게 밝게 웃으면서 몸을 흔들었다.
솔직히 시간이 있었으면 야한 웨딩드레스를 맞추는 편이 혜은이의 취향이었으려나 싶지만, 뭐 그럴 시간까진 없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
솔직히 지금도 아주 귀엽고 예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예쁘네. 보기 좋아."
"흐응.... 그래서 이제 다음은?"
아마 다음은 웨딩드레스와 함께 도착한 반지를 끼워주는 순서가 될 예정이었다.
물론 손가락이 아니라 클리토리스에 피어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