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185화 (186/289)

EP.185 11장 - 유혜은(4)

다만 이런 농담을 밥 먹듯이 날리던 원래 혜은이와는 다르게, 내가 당황하니까 좋아하면서도 얼굴이 새빨갛게 변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혜은이는 팔을 마구 휘저으며 그 기억 속의 평소 자신이 이런 느낌이었냐며 물어보기 시작했고.

나는 그것에 답할 생각은 하지 않고, 더 굉장했으니까 직접 몸으로 알려주겠다며 도발했다.

"괴, 굉장? 어떤 걸 했길래.... 이 정도면 되게 야한 거 아니에요?"

"야하긴 했죠.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평범한 사람들 선에서 나오는 거고요."

유혜은이라는 사람에게 그런 평범한 상식은 들이밀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뭐, 그렇다고 내가 진짜로 지금의 아무것도 모르는 혜은이에게 내가 아는 기존 혜은이를 다루듯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내 취향으로 천천히 야한 행위에 빠트릴 계획이었다.

"거, 거짓말.... 제가 그 정도로 상스럽게 변태였다고요?"

"음, 그림 하나 그려드릴까요? 전용 장비 디자인인데."

"전용 장비? 제가 S급에 도달했어요?"

"네, 미래니까요."

물론 이 세상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결국 나와 관계를 맺은 시점에서 10레벨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었다.

혜은이는 알아서 벽을 넘은 것이 아니라, 마음 결정을 이용해서 넘은 것이니까.

하여튼 나는 오랜만에 실력을 발휘해서 최대한 리얼리티 있게 혜은이의 전용 장비 모습을 그려서 보여줬다.

"이게 무슨.... 애이, 장난치지 마세요. 이게 창녀지 어떻게 헌터에요."

그녀는 말도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내 눈빛이 진지하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얼굴이 맛있게 익어 있었다.

저러다가 진짜 베어 물면 달달하게 과일 맛이라도 날 것 같네.

근데 진짜 처음 보면 창녀나 악에 타락한 마왕군 간부처럼 생기긴 했지.

저게 세상을 지키는 헌터의 옷차림이라고 말한다고 누가 믿어줄까 싶긴 해.

"아까도 말했잖아요. 아마 저를 믿은 것 같긴 하지만, 저한테 여동생을 조교 해달라고 하거나 하면서 위험한 행동을 많이 했다고."

"왜 소중한 동생을...."

"소중해서 아닐까요? 자기가 즐거우니, 여동생도 좋아하리라 생각했나 봐요."

실제로 혜미도 지금 기준으로 잘 즐기는 걸 보면, 그게 맞는 판단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여동생이 성노예로 타락하는 걸 구경하면서 자위하는 건 좀 심하긴 했어.

혜미가 그렇게 까칠하게 반응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행위였다.

심지어 끝까지 혜미는 그 언니는 아무 잘못이 없을 거라고 믿고 있었으니,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을까.

"처음에는 혜미도 그걸 좀 오해했다가, 지금은 풀어지긴 한 것 같아요. 소중하게 여기더라고요."

다만 언니를 매도한다는 이상한 성벽이 생긴 것과 유독 언니에 대한 일이면 부끄러워하는 혜미의 성격상 반응은 비슷하게 하고 있긴 한데.

그건 어디까지나 친한 자매들끼리 티격태격하는 수준의 느낌이다.

물론 원래 워낙 사이가 좋던 자매라서 티격태격도 없던 사이였는데, 그런 것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이 아쉽긴 하네.

"제, 제가 변태적인 소리를 하고. 혜미가 태클을 거는.... 그런 일상이었단 거죠?"

"네."

"...가족 같네요."

"가족이죠."

야한 것도, 자신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좋아했다니까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금의 혜은이가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혜미의 존재였다.

역시 혜미의 존재가 없는 것이, 혜은이가 삶을 지탱하는 것에 악영향을 주고 있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네.

그럼 결국 야한 것을 알려주면서도 중점은 혜미와 관련된 것으로 해야겠다.

"아, 그럼 혜미가 했던 것들을 조금 천천히 맛보는 건 어떨까요?"

"네? 혜미가 한 거라면...."

"저랑 그 기억 속 혜은씨가 둘이서 짜고 혜미에게 했던 행동들이 있거든요. 약간 특성을 썼었지만, 이번에는 특성 없이 오로지 행동만 따라 하는 걸로."

지금은 내가 혜은이한테 특성을 걸 수 없는 상태니까 이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혜미가 당했던 걸 그대로 하면, 평소 혜은이와 내 취향을 그대로 투영할 수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긴 했거든.

혜미가 겪은 경험이라는 점에서 흥미도 살릴 수 있을 것이고.

"이, 일단 뭐부터 하면 돼요? 옷부터 벗으면 되나?"

"네. 아무래도 바로 뭔가 하기보다는 처음이니까 제가 예열부터 해드릴게요."

죽기까지 각오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부끄러워하면서도 쿨하게 옷을 벗어 던졌다.

얼마 전까지 보던 정액 절임 혜은이가 아니라, 옛날의 소공녀 스타일의 혜은이가 돌아온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네.

물론 옛날의 혜은이와도 조금 달랐던 것이, 자위하지 않아서인지 유두 등은 훨씬 작고 귀여웠다.

"오.... 진짜로 야한 거 해보신 적 없나 보네요."

"모, 몸만 봐도 그런 걸 알아요?"

"일반적으론 보일만 한 부분이 아닌데, 저는 야한 짓을 좋아하던 혜은씨의 몸을 알고 있으니까요."

지금보다 유두가 훨씬 더 커져 있고, 유륜이나 유선도 훨씬 더 잘 발달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래도 유두를 개발하면 그런 현상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당연하겠지.

그나저나 개발이라고 하면, 혜은이가 가장 개발을 열심히 한 신체 부위가 하나 있었지?

"되게 예뻐요. 혹시 인터넷 같은 거 보면, 외모 칭찬하는 글 안 봐요?"

"글쎄요.... 헌터야 다들 외모 칭찬 정도는 당연히 받잖아요."

"하긴, 그렇긴 하네요. 근데 그걸 고려하더라도 혜은씨의 몸은 보는 사람이 성욕을 쉽게 느낄 수 있게 음탕하게 생겼네요."

"그, 그거 성희롱이에요!"

"사실인 걸 어떻게 해요. 혹시 뒤로 돌아서 엉덩이 내미실 수 있나요?"

"이렇게요?"

이런 건 또 시키는 그대로 잘 따라주니까 어이가 없네.

무슨 귀여운 인형 움직이는 것 같아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나저나 이쪽이 애널 형태의 무책임 정액 저장 보지일텐데....

"오, 여기도 다르네."

"흐긱!? 자, 잠시만요! 거긴 그런 용도가...."

"신체 강화 헌터는 그런 용도 맞아요. 여기로 뭔가 배출하지도 않으시잖아요."

"그, 그건 그렇지만...."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연한 분홍색의 이쁜 모습을 한 애널 보지였디.

원래 혜은이의 애널 보지는 내가 처음 봤을 때부터 자위로 인해 일자 형태로 개발이 되어 있었는데.

이건 초기의 점 형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다.

혜은이처럼 하드한 애널 조교를 한 적이 없다는 증거로 볼 수 있는 부분이겠지.

"오케이, 잘 봤어요."

"이, 이상한가요?"

"아까도 말했지만, 아주 예쁜 몸이에요. 그래서 제 자지도 반응했잖아요."

"아...."

천하의 혜은이가 야한 것 때문에 부끄러워하는 걸 보니까 이상한 느낌이긴 하네.

근데 진지하게 방금 말에는 거짓이 한 톨도 없었다.

아직 자기 자신조차 건들지 않은 순결한 혜은이의 몸이라니, 그런 도시 전설 같은 물건을 내 손끝에서 만지고 있는데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

"천천히 몸에 힘을 풀고 누워계시면 될 것 같아요. 마사지라고 생각하세요."

"이, 이런 것도 혜미랑 했어요?"

"네, 마사지부터 시작했을걸요?"

물론 순서 같은 부분은 조금씩 달라질 예정이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내가 혜미랑 하던 첫날은 여러 가지로 준비를 많이 해놓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처음부터 그런 준비부터 해놓기는 애매한 점이 많거든.

"흐...?"

"어때요?"

나는 혜은이의 새하얀 나신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옅은 쾌감을 계속해서 주입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간지럽다 정도로 느끼겠지만, 이걸 계속해서 자극으로 주면서 애매한 수준을 유지하면 쾌감이라는 것을 뇌가 인식하기 시작할 거다.

스윽, 스윽....

내 손과 혜은이의 몸이 마찰하는 소리가 조용한 방 안에서 울려 퍼졌다.

"하읏.... 읏? 흣...."

"어때요?"

"모, 몰라요...! 이상한 기분.... 머리가 멍해져서...."

"맞아요.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고 그 기분에 몸을 맡기는 거예요. 힘든 일이고 고통스러운 일이고 전부 잊고 그 감각에 집중하세요."

내가 평범하게 쓰다듬던 손길을 바꿔서 조금씩 유륜 위까지 손을 가져가며 미미한 자극을 줬다.

그러면서 중간마다 빨딱 서있는 유두를 건드리자 혜은이가 몸을 떨면서 반응했다.

되게 귀엽네.

"핫♡ 하읏!?"

"달뜬 신음이 터져 나오죠? 그게 몸이 기뻐한다는 신호에요."

"이상♡ 해.... 샤워할 때 비슷하게 만져도.... 하윽♡ 아무런 느낌도♡"

간지럼이랑 비슷한 거지.

본인이 간지럽힌다고 쉽게 간지럼을 타지 않는 것처럼, 이런 약한 자극을 통한 성감 개발은 남이 예상치 못한 루트로 만져줘야 효과가 좋다.

물론 개발이 끝나고 나면 자신의 손길만으로도 쉽게 기분 좋아지지만, 그전에는 남이 해주면 더 쉽게 개화할 수 있다는 거지.

"이걸 성감 개화라고 해요. 성감이라는 꽃이 피어나는 과정이죠."

"하읏♡ 이상하게 머리가 두근거려서.... 아랫도리가 꾸욱 하고 이상한 기분이♡ 흑♡ 흐읏♡"

이대로 이어간다면 당연히 가버리는 것까지 도달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정도 개화만 했으면 넘어가도 괜찮을 거다.

이렇게 교감하는 것보다는 야한 행위가 기분 좋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내 취향에 가깝다.

"이렇게 몸이 기뻐하면, 보지랑 뒷보지가 기뻐서 애액을 흘리게 되거든요? 자, 직접 만져보세요."

"히익.... 거짓말...."

"이렇게 젖은 다음에야 이쪽에 뭔가를 넣어서 자위하거나, 아니면 자지를 넣어서 섹스하거나. 그렇게 되는 거죠."

다만 그래서 이제부터 혜미와 했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재현해 볼 필요가 있었다.

나는 평소에 구비하고 있던 애널 플러그를 꺼내서 혜은이에게 무엇인지 아냐고 물어봤지만.

디자인이 투명한 유리 형태라 그런지, 장식품이냐는 답만 돌아왔다.

"이걸 뒷보지에 끼워 넣어서 구멍을 막는 역할을 해요."

"네!? 왜, 왜 그런짓을...."

"박고 있는 동안 몸이 더 야해지게 개발하는 거죠."

"개, 개발?"

"더 기분 좋아지기 위해서 몸을 바꾸어 나가는 거예요. 다른 길을 걷던 혜은씨는 변태였던 만큼, 자신의 몸을 개발해서 행복해지려는 편이었거든요."

"아...."

그리고 지금 내가 넣어주는 이 플러그는, 혜은이와 내가 혜미한테 야한 걸 알려줄 때 가장 먼저 끼워준 것이기도 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아마도 이게 빠지면 애널에 박아달라는 이상한 상식을 심어서 괴롭혔던 기억이 난다.

생각해보니까 이쪽 혜은이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런 상식이 있다고 해도 믿을지도 모르겠는데?

"하극!?"

"젖어서 잘 들어가네요. 느낌 이상해요?"

"이, 이물감이 느껴져서.... 흐? 뭔가 계속 조금씩 자극돼서 거슬리는데...."

"그 거슬리는 감각이 바로 이거 아닐까요?"

내가 그렇게 말하면서 혜은이의 몸을 쓰다듬자,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런 애매한 간질간질한 감각은 쾌감이라고 링크해주는 과정이다.

비슷한 감각이 이미 쾌감으로 개화한 상태인데, 동시에 그걸 느끼게 해주면 혼동하면서 양쪽 다 쾌감으로 느끼게 되거든.

"하앗♡ 학♡"

"어때요. 이러면 좀 스트레스가 풀리죠?"

"네, 네엣♡ 제가 이걸 여동생이랑 공유하려고 했다고 했죠?"

"맞아요."

"하읏♡ 알 것도 같아요♡ 이렇게 기분 좋은 건♡ 소중한 사람이랑♡ 나누고 싶은...♡ 흐갸앗♡"

내가 일부러 애널 플러그를 건들면서 자극하니까 몸을 부르르 떨면서 절정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마 이대로 부드러운 자극 대신 강렬한 자극으로 넘어가면 가버리겠지.

당연히 그런 처음 겪는 상황에서 괄약근의 힘을 조절할 수 있을 리가 없고.

"근데 그거 아세요? 애널 플러그를 이렇게 끼우고 있으면요. 만약 이걸 떨어트린다면, 그걸 주운 사람에게 애널에 자지를 박아달라는 표현이라는 거. 음지에서는 상식이에요."

"그, 그런♡ 흐갹!?"

나는 애액을 묻힌 손가락으로 유두를 꼬집고 비틀면서 순식간에 강한 자극을 줬고.

이제까지 부드러운 쾌감만 느끼던 혜은이는 강렬한 쾌감의 파도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가버렸다.

강렬한 절정감에 괄약근은 요동치며 애널 플러그가 이리저리 움직여 다시 자극을 주고.

그 연속된 자극에 힘이 풀린 괄약근이 애널 플러그를 있는 힘껏 뱉어낸다.

"히♡ 히이♡"

푸슈우!

처음 느끼는 절정에 놀란 혜은이는 두려움에 떨면서 애액을 뿜어대고 있었고.

나는 곧바로 그녀가 떨어트린 애널 플러그를 주워서 그녀의 눈앞에서 이리저리 흔들었다.

그녀의 시선은 애널 플러그를 따라서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말씀을 드렸는데도 떨어트렸다는 건, 이걸 원한다는 뜻이죠?"

나는 비릿하게 웃으며 자지를 꺼내 그녀의 머리 위에 턱 하니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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